풍산 주가 및 실적 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 전기동 가격의 꾸준한 상승 / 구리 가격 상승의 이유 / 풍산 주가 전망

풍산 주가 및 실적 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 전기동 가격의 꾸준한 상승 / 구리 가격 상승의 이유 / 풍산 주가 전망

 

자료를 찾으면서 글을 쓰다 보니 확실히 흩어진 여러 정보의 조각들이 조금씩 정리가 잘 되는 느낌이다.

원자재에 해당하는 이건산업의 원목 가격에 이어, 철강 관련주를 보다가 또 다른 원자재 구리(동)가 눈에 띄었다.

이건산업은 원목 가격 상승으로 즐거웠다. 

 

 

철광석 가격도 역대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다른 원자재 구리 역시 마찬가지다.

 

 

 

풍산 1분기 실적 공시

국내 구리 관련 기업으로 대표적인 회사는 풍산. 

실적발표를 어제 했는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공시가 나왔다. 

매출액 7251억원으로 24.8% 증가, 당기순이익 역시 45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잠정 공시)

 

 

 

 

풍산 주가 차트 

당근 풍산 주가는 상승했다.

 

 

 

- 풍산 주가 상승의 원인?

그 이유는 시장의 구리가격 상승이다. 

지난 연말 톤당 7749달러 하던 가격이 4월 말인 지금 가격은 1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 가격은 역사상 최고 가격치에 해당한다. 

 

 

 

뉴스를 찾아보니 전기동 가격의 상승이 핵심이라는데 전기동이 뭐지? 

검색을 해보니 '전기+동'의 합성어. 네이버 사전을 보면 전기 동(電氣銅) electrolytic copper 이라고 나온다.
뭐야, 굉장히 쉬운거였군.ㅋ

 

전기의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불순물 낮추고 고도로 잘 제련된 구리를 전기동이라 한다는데 순도가 99.8% 이상이란다.
쉽게 생각해보면 전선용 구리쯤으로 봐도 되겠다.

 

 

 

 

- 그나저나 도대체 구리 가격이 왜 올랐을까?

 

4월 28일 자 아시아 경제 뉴스 및 몇몇 증권사 리포트를 찾아 종합해보니 다음과 같다.

 

1. 압도적인 세계 1위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정치적인 이유로 생산 차질이 생겨 공급 저하된 것. 

최근에 과거 피토체트 독재 정권의 과거사 청산 작업 때문에 광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지연될 것이라 한다. 

-> 칠레는 2위부터 4위까지 합친 것보다 구리를 더 많이 생산하지만 생산량이 줄었다. 당분간은 생산량이 늘지는 않을 듯 보인다.

 

2. 친환경 산업 및 전기차 선호로 인한 구리 수요 증가

-> 내연기관에 쓰일 구리가 80kg 정도라는데 전기차는 무려 그 4배에 해당하는 300kg이 넘는 양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풍력 터빈과 태양 에너지 설비에도 사용되기에 구리 수요가 최대 12배까지 늘 수도 있다고.

 

3.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현재 주택시장의 호조, 

그리고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예상

 

 

4.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3과 4 모두 제한된 공급 가운데 수요처는 꾸준하게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 풍산 주가 전망은?

세계일주 하면서 투자를 한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의 저자, 짐 로저스 흉내라도 내 봐야겠다. ㅋㅋㅋㅋ 
그는 상품 투자를 참 잘했다는데, 상품과 관련된 회사를 공부해 보게 되다니. ㅋㅋㅋ

정치적 혼란이 광산업에 대한 지원금을 집행하는 데는 상당 시간 소요될 거라 예상한다.(당연히 틀릴 수도 있다.)

최소한 몇 개월은 진행이 이상태로 갈 것 같고 그래서 구리 공급이 늘어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풍산의 주가는 상반기까지는 무난히 상승하지 않을까?

증권가에서는 현재 1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전기동 가격을 15000달러까지 상승을 예상하는 곳도 있다.

(지금보다 50% 상승한 가격)

 

 

 

4월 29일 오늘 기준 시가총액 1조 800억 정도.

올해 예상 추정치 PER 10배가 안되고, PBR은 0.75배 수준이다.

현재 구리 가격의 상승추세에 있고, 지난 10여 년간 PER 및 PBR 밴드에 대비해 봤을 때 현재 주가는 저렴해 보인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 참고로 풍산은 신동사업과 방산 사업을 영위한다. 

이번 1분기 풍산의 신동(앞에 말한 전기동 포함 각종 구리를 이용한 사업) 사업 부분이 방산(방위 산업) 사업 부분보다 약 9배 정도 매출이 크다. 

 

 

코로나 풀린다고 군대에서 정해진 계획을 넘어 미친 듯이 사격 연습을 할리는 없고ㅋ, 풍산 주가는 현재 신동 사업 부분에 크게 좌우될 듯하다. 

 

 

 

 

이번 상승분이 자회사의 재고 평가액에 따른 상승분이 실적으로 고스란히 쌓였는데, 보수적으로 PBR 0.85~0.9배 정도까지의 가격 상승을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구리 가격 변화를 추적하면서. 

 

어설픈 이런 글을 보고 설마 투자하는 사람이 없길 바랍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