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핑까 엘 오까소(Finca El ocaso, Salento, Colomb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7.


핑카 엘 오까소(Finca El ocaso, Salento, Colombia)

 

vereda Palestina Kilometro 3, 8 Armenia, Quindio

(구글맵에서 Finca El ocaso, Salento를 치세요!ㅋ)

 

 

광장쪽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물으면 지도를 줍니다. 

여행기 이전편에 보면 지도가 있습니다.

발지도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찾기가 꽤나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모르면 주민들에게 묻는 센스! 

 

 

 

 

콜롬비아의 한적한 커피 마을 살렌토.

 

 


광장을 따라 아래길로 주욱~ 내려간다. 

3군데의 커피 농장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결정. 

가깝다고 해도 걸어서 가면 보통 사람들 걸음으론 1시간 이상이 걸릴듯...

(차를 타고 갈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아마 알려줄꺼예요.)

 

 

 

 

 

 

 

 

 

걸어서 4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닭장처럼 보이지만 지붕을 밀면 그 아래 커피를 건조할 수 있도록 작은 건조대가 만들어져 있다.

날씨에 따라 지붕을 덮었다 열었다 하는 시스템.ㅋ

 

 

 

 

 

 

 

 

 

 

 

거대한 커피 산, 콜롬비아 답다.

 

 

 

 

 

 

 

 

 

 



 

입구 도착.

 

 

 

 

 

 

 

 

입장!

 

 






 

커피가 잘 익어가고 있음메~~~

 

 

 

 

 

 

 

 

 

 

 

날씨 참 좋고 조용히 따르는 이 길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입구엔 커피 과육을 분리하는 펄핑기가 맞이해 줌.

 

어이 환영한다고 말이라도 해줘~ 

 

 

 













 

도착해서 또 무작정 사람들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투어를 하러 왔다고 하니 잠시 기다리란다.

 

 

 

 

 

 

 

 

 

 

 

시음을 하는 곳인가?

 

 

 

 

 

 

 











 

콜롬비아의 전속(?)모델이기도 한 후안 발데스(실존 인물이 아니라 가공의 인물이고 매년마다 저 모델 선발대회도 따로 있다.) 

사진과 이곳을 지나간 관광객들의 흔적이 보인다.

 

 

 

 

 

 

 

나 앞 시간대에 온 다른 외국인들의 투어가 끝나지 않아서인지 시음장으로 왔길래 자리를 비켜줬다.

 

 







 

와, 정말 경치 좋구만!!!!!!!!!!!!!!!!!!!!! 

 

 

 

 

 

 

 

 

 

 

 

신~~ 난~~~ 다~~~~~ 


해먹에 걸터 누워 이 아름다운 전경을 씹어먹어야지...

 

 

 

 

 

 

 

 

 

 

 

는 개뿔....

 

타이밍도 참... .....

 

해먹줄이 풀려서 엉덩이부터 그대로 바닥에 입맞춤....

 

바닥도 돌, 내 궁뎅이도 돌궁디.

 

돌끼리 부딪혀서 너무 아팠다.

 

 

 

 

 

 

 

 

 



 

그나저나 오늘 날씨도 참 좋고, 불어오는 바람도 좋다.

 

햇빛의 세기가 꽤나 강한편인데, 그늘에 있는것만으로도 낙원이 따로 없다. 

여기다 커피 한잔은 필수! ^^

 

 

 

 

 

 

 

 

 

 

5773 고갱님~~~ 얼른 오세요.

가이드 하는 아가씨가 참 바쁜가보다.

 

 

2명이서 온 한팀을 끝내자마자 바로 나와 투어 시작.

입장료 8000페소(약 4달러). 

콜롬비아에서 이 가격이라니... 상당히 저렴하다! 

 

 

 

 

 

 

 

 

 

체험의 필수품 커피 바구니.

 

이제 짧은 1시간여 농부체험을 하러 간다.

 

 

 

 

 

 

 

 

 



 

옆에 나 있는 작물은 완두콩처럼 생긴거...

 

 

 

 

 

 

 

 







작고 아담한 루스(luz-빛)이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가이드를 해 준다. 

 

커피에 대한 설명은 전부 스페인어지만 사실 과정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알아듣지 못하는건 다시 묻고 전자사전 폭풍검색 후 질문...

 

 

 

 

 

 

 

 

 

 

커피가 지금 잘 익어가고 있는 시즌, 옆에 익은 커피 열매 하나를 따면 요런 모양. 

아예 채로 입안에 넣어 살짝 씹으면 달콤한 커피 맛이 느껴진다. 끈끈한 그 느낌이 전부다.

 

 

 

 

 

 

 

지금부터 저 씨앗부터의 과정이 커피가 자라가는 과정을 보옵시다~! 

 

 

 

판에 심고

 

 

 

 

 

 

 

 





 









시간이 흐르면 이러한 모습을 갖추면서 자라가기 시작한다.

(귀요미 콩나물처럼 생겼닼ㅋㅋㅋㅋ)

 

4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순이 나오고 또 2-3달여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떡잎이 나온다.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제대로 된 커피 묘목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수확은 보통 3년째부터.

 

요건 아라비카 커피 나무.

 

 

 

 

 

 

 




 

베트남의 대표종이자 인스턴트 커피 주원료의 커피종인 한 로부스타(robusta)

 

 

 

 

 

 

 

 

 

 

으흡~ 급조된 1시간 커피 거지.

한 시간동안 열심히 따 보자우!! 

 

 

 

 

 

 

 

 

 

농가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라는 해충이나 전염병은 이들에게도 다를바 없는 염려거리.

 

작년의 커피 녹병은 중미는 물론 콜롬비아 지역에도 왔었다.

 

 

 

 

 

 

 

 

 

 

커피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수확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 버리면 윗부분을 쳐버리거나, 

더 오래되면 아예 밑둥을 잘라버려 새롭게 자라도록 만든다고 한다.

 

 

 

 

 

 

 

 

 

 

 

커피나무는 커피벨트라고 하는 북위 25도부터 남위 25도 사이의 열대, 아열대 지역이 주요 재배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빛에는 약한 녀석.

 

그래서 어느정도의 그늘이 확보가 된 곳에서 잘 자란다.

 

사진처럼 여태 지나온 많은 농장들은 커피 + 바나나 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는데 그 이유가 그늘도 함께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바나나 나무대를 누르면 물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물도 제공을 해 주고 있는 셈. 

가이드 아가씨 말로는 서로 좋은 친구란다.

 

 

 

 

 



















잘 익어가는 커피도 커피지만 농장 주변엔 참 다양한 식물들도 많이 있는듯...

 

 

 

 

 

 

 

 

 

 

너무 높게 자란 커피나무의 경우 간간히 저런 사다리를 이용해 따기도 한다고...

 

 

 

 

 

 

 

 

 

 

요 잎사귀를 따로 어떻게 쓴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_-?

 

 

 

 

 

 

 

 

 


 

이곳도 이전에 본 과테말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커피 과육을 벗겨 퇴비를 만들고 있다.

 

 

 

 

 

 

 

 

 

 

체험으로 커피 열매를 조금 땄으니 가공 공정을 보면 될일

 

 

 

 

 





 

저 저울에 오늘 딴 커피를 매달아 양을 재고 거기에 맞게 노동자는 품삯을 받으면 될일.

자꾸 보니 가이드 아가씨가 귀요미...

 

 

 

 

 

 

 

 

 

요 탱크에 커피를 쏟아 넣고 저 구멍으로 흘러가게 한다.

 

 

 






 

입구에서 본 펄핑기(커피열매를 껍질과 씨앗으로 분리시켜주는 기계)

 

 

 

 

 

 

 

 







 

펄핑기에 과일을 넣고 돌리면 껍질과 씨앗이 자연스럽게 분리가 되는데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바로 저 씨앗인거.

 

간단히 보자면 이러한 과정으로 분리가 되는 거고...

 

실제로 대량의 처리는 이제 눈으로 확인해 봐야지~~~

 

 

 

 

 

 

 

 

 

 

아까 위 탱크에 부은 커피가 기계로 들어가면 껍질과 커피 씨앗이 분리가 된다.

 

 

(중간중간에 불순물들을 걸러내는 과정은 농장별로 나라별로 차이가 많이 난다.)

 

 

 

 

 

 





 

커피 씨앗은 무슬리지(mucilage)라고 하는 점액질이 씨앗에 묻어있는 상태로 커피 껍질과 분리가 된 뒤

 

 

 

 

 

 

 

 

 

 

 

요 탱크로 이동이 된다.

 

 

물에 넣으면 보통 12-24시간정도의 시간이 지난뒤 씨앗의 끈적거리는 점액질과 커피 씨앗이 자연스럽게 분리가 된다.

 

분리된 커피 씨앗을 물로 깔끔하게 씻어준다음...

 

 

 

 

 

 








 

수분함유량이 높아 그냥 보관했다간 금방 상하기 때문에 건조를 통해서 보관이 용이하게 하도록 과정을 거친다.

 

 

 

 

 

 

 

 

 

 

 

콜롬비아에서는 기계로 하지만 아프리카 등 다른나라에서는 자연건조를 한다.

 

 

 

* 위에서 언급 했듯이 펄핑과정 그리고 발효과정(액질과 커피 씨앗을 분리시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이물질이나 불량품이 나오기에 중간중간 처리하는 과정이 있다. 

 

 

 

 

 

 

 

 

 

 

이렇게 불량한 녀석들을 골라내고

 

 

 

 

 

 

 






 

커피 씨앗을 말린다.

요건 자연건조.

 

 

 

 

 

 

 

 



 

건조하고 나면 이러한 형태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저 노란 껍질은 파치먼트(parchment-내과피)라고 하는 것.

 

 

 

 

 

 

 

 

 




 

모든 과정이 100% 완벽하게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량한 콩을 걸러내는 과정은 여러번 하게 된다. 

하는 순서는 사실 농장에 따라 차이가 나는 편.

 

 

 

 

 

 

저 노란껍질의 커피 콩을 

 

 

 

요 기계에 넣고 돌리면

 

 

 

 

 

 

 

 

 

바로 우리가 생두라고 부르는 그린빈(Green bean)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농장에서 요걸 바로 볶아서 마시는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네...;;;

 

 

 

 

 

아까 처음온 시음장으로 왔다.

이미 다 세팅 되어있음.ㅋㅋㅋ

 

 

 

 

 

 

 

 

 

커피를 볶는다. (원두) 

실제론 끝까지 안 볶고 그냥 볶는 시늉만....;;;

 

 

 

 

 

 

 

 

 

 

 

커피를 갈아서 

 

 

 

 

 

 

 

 

 

 

 

그 가구를 융필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받는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커피 한잔을 완성...

 

 

 

 

 

 

 

 

 

 

 

 

설탕은 입맛대로! 

 

 

 

 

 

 

 

 

 

 

 

욕심이 생겨서 여기 커피 작은거 한팩 사서 그 자리에서 내려 마셔봤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 훌륭했다.

사실 분위기 점수가 맛의 점수를 덮었다!! 

 

 

 

 

 

 








 

보통 1시간 정도의 투어라고 하는데 뒷 손님이 오지 않아 느긋하게 하다보니 3시간 가까이 하게 됐다.

 

반년전 과테말라 산 페드로에서 페뎁마(Fedepma)에 갔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의 콜롬비아다.

 

마시는건 커피지만 달콤한 자연을 마시는 이곳이 늠~ 좋다! ^^

 

 

 

 

 

 

 

 

 

 

산적 면도해뜸!ㅋㅋㅋ

 

20살밖에 안된 젊은 처자가 요 작은 농장에서 일하는게 이곳 농장주와는 관계없이 대학생의 신분으로 돈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거란다.

 

끝나고 나서 아가씨와 개인적인 이야기도(므흣???ㅋ) 하고 커피 관련 전반적인 여러가지 내용도 들어보았다. 

콜롬비아 경제도 참.....-_-;;;

 

 

 

 

 

 

 

단순히 상황이 농장에겐 그다지 안 좋구나...... 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 러, 나.... 

이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를 거쳐 4개월후에 다시 콜롬비아의 실제 커피 산지를 찾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었다. 

인터넷 뉴스대로 경악! 헉~ 아찔~ 이런거 이럴때 쓰면 되려나?? 

 

그 일은 차후 여행기에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가이드를 해준 루스와 작별.

 

몸건강히, 그리고 미래의 꿈꾸는 바 꼭 이루길 빌어! 

 

 

 

 

 

 

 

 

해가 저물어가는 살렌토의 커피 향기를 가득안고 숙소로 걸어간다. 

 

 

살렌토의 커피 농장 핑카 엘 오까소 방문기 끝! 

 

 

 

 

* 커피농장 투어인 만큼 1명보단 2-3명이 함께 가면 좋을것 같고 가이드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할줄 알아야 이해가 편할껍니다. 

 

못해도 뭐 눈치만 있으면야...^^ 

시음부분에서 좀 허접한 감이 있지만 가격대비 투어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것 같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