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의 모험/주식 기업

CJ제일제당 대상 주가와 애그플레이션 글로벌 농산물 곡물 가격 상승 원자재 슈퍼사이클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5. 11.

CJ제일제당 대상 주가와 애그플레이션 글로벌 농산물 곡물 가격 상승 원자재 슈퍼사이클

 

원자재 곡물 가격이 난리다.

 

전날 우리나라 시장에도 그 영향으로 곡물 가격 상승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농산물 및 곡물 시장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이런 차트는 별로 도움이 안되니, 우선 옥수수와 밀을 보자. 

 



현재 옥수수 가격은 최근래 고점에 위치해 있다.

 

 

 

역대 가격으로 봐도 현재 가격은 2020년 바닥에서 단기바닥에서 가격이 2배이상 올랐다.

옥수수 가격이 짧은 시간내에 이렇게 오를수가? 

 

 

 


밀가루 가격도 민감한 부분이니 살펴봐야한다.


최근 소맥 가격의 급등세는 또한 무섭다.

 

 

올해의 소맥 가격 차트 

 

 

 

최근 5년간의 가격 차트 

 

 

 

10여년간의 가격 차트 

현재의 소맥 가격은 2014-2015년에 소맥 대란이 있었때와 같다.

 

한국에만 있었으면 몰랐을텐데 세계일주 중이었고 여행 중 이래저래 들은 뉴스는 다음 목적지를 선택할때 참고할 요소로 남았었다.

 

그때 당시는 러시아의 밀 작황 문제로 수출을 금지했을때 이집트에서 빵을 구입하지 못해 난리가 났다는 뉴스가 기억에 선하다.

 

 

이번의 곡물 가격 상승 원인은 무엇일까??

 

어제 로이터발 뉴스를 찾아보니 작황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안 보인다.

과거에는 작황이 큰 가격 변화에 변수였으나 지금은 중국인들이 육류 소비를 늘리면서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와 콩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중국한건가. ;;;; 애그플레이션이 중국으로부터!?!?

괜히 또 뻔한 소리하나 싶어 뉴스를 찾아봤다. 


중국이 작년과 올해 수입한 옥수수양이 3200만톤인데 이 양은 지난 20년간 중국이 수입한 옥수수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풍산 기업 분석할때 살펴본 구리 같은 원자재의 이유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농산물은 중국의 수입량을 많이 늘려서라고? 

 

 

 

 

미국,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전 세계의 58% 이고, 미국의 1년 생산량이 3억 8400만톤이다.

중국이 1년+반년동안 수입한 옥수수 양이 미국의 10%가 채 안되는데, 가격이 작년 대비 50% 가까이 상승을 했다는게 너무 이상해 보인다.

 

흠, 이거 좀 수상한데...??? 

트럼프 때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에서 수출된 농산물이 급감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양이 그렇게 늘었다고? 

의심스러워 수입량 관련한 뉴스를 검색해보니...



(2021년 2월 13일자 뉴스) 

중국이 일주일만에 600만톤 가까이 미국산 옥수수를 샀다니.
ㅋㅋㅋㅋㅋㅋ 어우야, 진짜 그럴만도 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K. 많이 산건 알겠고 수입한 양도 크다는 걸 알겠다. 

그러나! 10%의 수입이 글로벌 시장 전체에 전가할 만큼의 가격 상승이 정상적인 건가? 미국의 잉여 생산물 외에도 3위 아래로의 생산국가가 있는데? 

 

또한 대두(옥수수처럼 가격 상승 기울이가 비슷하다)나 옥수수는 그렇다 쳐도 왜 다른 곡물 전체에 가격 상승이 오냐는거다.

 

동물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대두 같은 다른 종류의 곡물이 수요 상승이 갑자기 늘어날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일 가능성이 큰건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작황 관련한 뉴스를 찾아보지만 아직까지 뉴스를 못 찾겠다.

 

 

 

기분이 거슥한게, 시장의 가격 상승이 왠지 2000년대 오일 가격 느낌이 나서. 

 

2005년이 넘어가면서 가격이 점점 올랐고, 50불대를 뚫더니 엄청난 가격 상승이 나왔다.

 

오일 피크(Oil Peak)라는 말을 만들어졌고 세계의 오일이 고갈된다는 뉴스가 나온 기억이 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원유 재고를 확보하려고 했고 그것이 패닉 바잉을 만들어 상승을 부채질 했지만, 사실은 당시엔 있지도 않은 가수요를 만들어 가격을 더욱더 올렸다. 

 

쓰지 않는 유조선 탱크에 엄청난 량의 기름을 채워놓고 선물시장에서 가격을 올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는  전 세계의 원유가 고갈되어간다는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으로 난리였다.


영화보다 다큐를 더 자주 보기에 그때 나온 단어가 아직도 생생하다. 

호모 오일리쿠스. 이 다큐가 나온 때가 기름값이 피크였던 2008년이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코로나 같은 변수로 인해 갑자기 바뀌긴 하지만, 먹고 사는게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국의 돼지사육두수가 2021년 들어 회복되었다고 하는데 20년치의 양을 한번에 먹을만큼의 돼지가 갑자기 생겨난 것도 아닐터. (실제로 그만큼 늘어난건가??)

 



뇌피셜로 이 가격상승은 현재 전 세계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린탓에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편승한 투기와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너무 이상한 상승이다. -_-; 

언제 곡물 가격이 하락할지는 나도 모른다. 시장에서 오르면 오르는거다.

 

개인으로선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고 대응할 수 밖에 없다. 

농산물 곡물 금속 에너지 원자재 뭐든 오르게 된다면 그 인플레이션을 취할 회사 주식을 사 놓는게 자본주의 아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제 CJ제일제당 실적이 나왔다.

슈완스 인수의 결과가 신의 한수로 평가 받으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6조가 넘었고, 영업이익은 3800억이 넘는다. 

 

놀랍구만! 

 



컨센서스 전망치를 넘었고, 원재료 음식료품 가격 상승분 및 자체 바이오산업(동식물 사료 외)의 수요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분기 실적도 좋을걸로 예상한다. 36만원대에서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현재 가격이 43만원을 넘었네. 

 

 

 

돈을 잘 버는 회사인데 투자 호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어쩌면 쳐다보지 않을 종목이 될지도 모른다.

 

영업이익율은 낮고 배당도 낮은편이다. 

 

곡물가 상승분을 얼마나 반영할까? (이건 예측할 수 없다.) 

 

만약 돼지 사육두수가 정말로 드라마틱하게 늘었다면 돼지비육에 쓰는 라이신 글로벌 1위 업체가 CJ제일제당이기에 CJ제일제당 주식을 사면 된다. 

 

이 부분은 계속 리포트를 보면서 정정해 가는 수 밖에.

 

1분기 30만원 중후반에 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현재가격은 목표수익과 투자 기간을 고려한다면 나는 못 담겠다. 

 

 

 



대상은 아직 실적 발표가 안 나왔다.

 

곡물 원자재 상승에 의한 시장의 주가 상승 흐름은 어제 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무거운 종목인 대상 또한 주가가 어제 3% 넘게 올랐다.

 



실적은 적어도 현재의 추정치대로 나와주기만 해도 될듯 싶다.

 

 

회사는 대상보다는 CJ제일제당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기간을 짧게 잡고 적당히 먹기엔 대상이 나을 것 같아 대상을 미리 담아놨다.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투자 기간과 수익을 얼마나 생각하느냐에 따라 추매는 고민이 되는 종목이다. 업사이드가 이것보다 더 열려있는 종목이 아직 많기 때문에. 

지금 이 가격에 들어가서 보수적으로 잡으면 15%?

그외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곡물 가격 변화를 보면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것보다 저평가 종목이 시장엔 많다.

 

이제라도 주목 해 줬으니 땡큐, 다음 분기 실적도 좋을꺼라 생각하기에 더 땡큐.

 

어쨌거나 좋은 종목을 싸게 사야 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