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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여행지일상31

#17. 네덜란드 - 여기와 거기 & 여기가 거기 #17. 네덜란드 - 여기와 거기 & 여기가 거기오랜만이다.겨울 동안 가혹하도록 추웠던 날씨속 긴장을 했던 케이블들은 네덜란드의 이상하도록 고온이 계속되는 날씨에 파김치처럼 늘어졌다.체인까지. 너덜너덜한 모양의 패니어와 다른 장비들처럼 나와 참 많이 닮았다. 한국 날씨에 비하자면, 아니 대구날씨에 비하자면 정말 시원하다.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요 느낌이 따뜻한 햇빛 아래 라이딩을 더 없는 행복감을 준다. 밤이 되니 추울정도로 느껴지는데 온도계를 보니 겨우 20도 언저리 너무 너무 좋은 날씨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나도 모르게 바보같이 실실 웃어대고 미소짓는 시간이 많은지 같이 있는 친구도 킥킥 웃어대고... 몸이 저절로 이완되고 있음을 느낀다. 아마 한국을 들어가지 않았으면 느끼지.. 2018. 7. 24.
#16. 애잔함 뭉클함 #16. 애잔함 뭉클함 참 복잡스런 다양함이 공존해 있는 시간.보통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많이 느꼈을 뭉클함.뭔가 묘하드라. 함께 걷는다는게 어려운게 아닌데 참 어렵고 같이 옆에 있는다는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보다 어려운것 같더라. 많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을 했는데생각지도 않은 환경과 상황 변화로 다시 멀어지게 되더라.너도 그 긴 시간만큼 돌고 또 돌아서 이자리에 왔다. 그리고...내가 돌아왔던 시간만큼이나 내 나라도 나한테도 가까이 온 것 같다. 나한테는 입부터 먼저 오는 거시냐? TV서도 보고 수퍼마켓에서도 본다. 그간 어땠어? 겉으로 보면 알 수 없을 그 깊은 사정과 못 다할 이야기. 2018. 2. 11.
#15. 아프냐, 나도 아프다 #15. 아프냐, 나도 아프다 여차저차... 정말로 긴 시간 함께 한 여정길. 앞선 세 녀석들과는 원치 않는 작별과 함께 새롭게 너와 함께 한 시간이 벌써 7년차.아마 다른 이들은 쉬이 하지 못하는 아스팔트, 산길, 바닷길, 모래사막, 소금사막, 진창길을 너와함께 건넜고너와 함께 기차, 비행기 그리고 큰 배를 타면서 산과 강 그리고 바다도 건너봤다.부글부글 타도록 뜨거웠던 아프리카의 혹한기부터 모든걸 얼려버릴 시베리아의 혹서기까지이런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주었구나. 니가 점점 아파오는 건 나이가 들어가는 것. 움직이는 모든 것은 쇠한다는 자연의 법칙속에 흘러가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느낀다.나 또한 지금 내 몸을 그렇게 느끼고 있거든. 아프냐 나도 아프다. 정말 아프다. 이 추운길에서 손발이 얼어갈때도 .. 2018. 2. 7.
#14. 정의실현 자조 연대 #14. 정의실현 자조 연대 틀림을 다름으로 주장하고, 지은 죄에 대한 단죄를 복수라고 우기는 이런 놈들이 있는가 하면 지독하게 잘못한 행동을 걸 뉘우치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그걸 기억하며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놈들도 있다. 유린하던 가해자에서 이젠 심판을 받아야할 하나의 존재로... 지금의 행동으로 그들을 다시 판단한다. 어디까지 왔나?그리고 당신들의 행동은? 그 주인공만 바뀌었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너와 나의 삶의 공간. 그 이후 나의 삶은 내 삶이 아니었다. 몸과 마음이 내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죽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삶이자 죽음이었다. 별로 관심 안가져도 되고 피상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세대.고슴도치 이론의 적당한 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그럼함에도.. 201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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