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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2023년 여행

그는 어떻게 마약왕이 되었나 / 태국 북부 여행 치앙라이 골든트라이앵글 아편왕 쿤사 황금의 삼각주 태국여행 12

by 아스팔트고구마 2024. 3. 13.

그는 어떻게 마약왕이 되었나 / 태국 북부 여행 치앙라이 골든트라이앵글 아편왕 쿤사 황금의 삼각주 태국여행 12

 

 

안녕하세요, 태국 여행 12번째 에피소드 입니다.

전날 일정에 비로 고생을 했지만 시간을 낭비한 고로... 우비를 챙겨 다녀왔습니다.


이번편을 보니, 사진보다 영상을 많이 찍어놔서 사진은 적네요. 급하신분들은 영상으로 ㄱㄱ ㅋㅋ



오전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운남 면교관


전날 메살롱 지역에서 먹었던 운남 면교관 말고, 미얀마 매싸이 국경쪽으로 가는 길에 운남 면교관 국수집이 하나 더 있어요. 가는 길에 들러서 하나 먹었습니다. 물론 한 그릇 더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매살롱 쪽보다 매싸이 가는 길에 있는 면교관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국경까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치앙라이에서 1시간 정도 오토바이로 달리면 도착합니다.

치앙라이에서 대략 55km 떨어진 거리입니다. 



매사이국경
태국 미얀마 보더 
태국 미얀마 국경
매싸이


국경은 뭐 시끌벅적했습니다. 이곳에 와서 종종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나 보더라고요. 
저도 한 컷. 

옆에 사람들 좀 찍어주고... 그랬네요.

근처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국경은 시끌벅적 에너지 넘칩니다.

너무 졸려왔던지라 국경 근처 카페에서 한잔 하려고 맵을 보고 간 곳에 원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진 카페 
진 커피 
로스터리 카페 
태국 커피샵
태국 원두
태국 커피

 

1팩당 250g, 가격이 한국돈으로 6천원이 안되는데 맛은 가격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국경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놀랐고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라는 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더러라고요. 

퀄리티가 괜찮아서 3달후 이곳에 다시 올일이 있었을때 다시 한번 들렀었습니다. 그땐 훨씬 더 많이 샀었습니다. ㅋㅋ

 

 

 


그 다음 목적지는 바로 골든 트라이 앵글, 황금 삼각주로 갑니다. 

 

골든 트라이앵글
황금 불상
황금의 삼각주

 

골든 트라이 앵글, 어디서 한번 들어보신 적 없으세요?

 

 

 

 


과거 동남아 마약 루트로 유명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그곳에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의 이야기도 최근에 전해져서(꼬꼬무 이야기 였던가??) 그곳의 마약왕인 쿤사의 스토리가 재조명 되기도 했었죠.

 

 

 

 

 

골든 트라이 앵글
황금의 삼각주

 

골든 트라이 앵글
황금의 삼각주
골든 트라이 앵글
황금의 삼각주


이곳에서 세나라, 라오스 태국 그리고 미얀마가 만나는 곳을 골든 트라이 앵글이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이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아편 재배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통시키기 좋아서 그러서겠죠?


 

 


넓게는 저 멀리 중국 운남성까지 수백킬로미터를 아우르는 지역에 남북으로 흐르는 미얀마의 강 동쪽으로 아편 재배지 였다고 하네요.


 

 


마약왕이라고 하는 쿤사는 미얀마 소수민족 어머니와 국민당 소속의 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그가 이곳에서 자라면서 당시 주둔하던 국민당 잔당들에 의해 군사 교육을 받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차저차 이런저런 교육을 받으며 그곳의 사람들을 조금씩 모아 자신의 세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해서 아편을 길렀던거고요.

그 세가 정말로 대단했는데 적게는 2만명에서 많게는 4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그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에서야 이 지역은 여러 농작물을 키워 장사로 팔 수 있지만 당시 인근 국가 사람들도 모두 가난했고 전부 돈이 없었던지라 농사를 하더라도 키울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환금성이 가장 좋은 아편을 재배해서 팔았고 당시 베트남전으로 와 있던 미군들에게 많이 흘러들어갔다고 해요. 물론 라오스에 온 미군들도 그걸 접했겠죠.

결국은 미국으로도 흘러 들어가 엄청난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쟁터의 군인들이 마약까지 접해놨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결국 미국의 견제와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태국 및 미얀마 정부의 견제로 마약왕 쿤사는 화려했던 자신의 세력을 내려놓고 미얀마 정부에 조용히 항복하며 마무리 되었답니다.

 

 




 

쿤사 이후 그곳의 상황에 대해서 다룬 다큐인데, 여전히 좋진 않았나 봅니다. 

지금에서야 커피와 차 같은 작물을 통해 돈을 벌지만 쿤사 이후에도 미얀마의 소수민족 탄압으로 인해서 현지인들은 생존을 위해서 아편 재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쿤사가 왜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영상엔 녹화했다가 뺐는데, 아편의 모르핀은 약으로도 쓰이는 물질이죠. 

 

여행기를 아마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란 여행당시 봤던 아편을 피는 사람을 보고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고통을 덜어주는 면에서 필요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일반 사람들이야 그 쾌락을 스스로 넘기기가 어디 쉬울까요...


 

 

 

강 건너편은 라오스입니다.

현재 뉴스에도 많이 보도되고 있는 중국 회사가 난개발로 세우고 있는 여러 카지노 호텔들이 저기에 들어서 있어요. 

멀지 않은 태국-라오스 국경인 치앙센에서 쉽게 갈 수 있기도 합니다. 비자 클리어하러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죠. 



 


역시나 비가 내렸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국경 근처 사부작 돌아보고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갑니다.

 





기름 없어서... 와 찾느라 진짜 똥줄탔습니다.

주유소 있다고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두리번 거리다 찾은게 이 간이 주유소. 

없었으면 어쩔뻔...ㅋ



 


전날 시장에서 먹은것처럼 오늘도 망고스틴을 양껏 사먹었습니다.

3kg에 100밧. 다시는 사먹기 힘든 가격... 생각해보니 좀 더 사올껄 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여기 주인장 아줌마는 왜 저보고 중국말을 한대요... 나 한쿡사람인디.

 




치앙라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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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석양
치앙라이 일몰


우비를 쓰고 치앙라이로 좀 일찍 들어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역시나 계획했던 온천은 결국 못가고 다음에 가기로 하고 치앙라이 시내로 들어왔는데 와 비온 뒤 하늘이 예술이었습니다. 

카메라 탓만 계속 하긴 거슥하지만... 노을이 너무 멋있었어요. 


https://youtu.be/cpdMS9x_VBw


사진 속 여행기는 짧지만, 영상 속 이야기는 좀 더 재미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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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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