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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너무 좋다 창녕 우포늪 걷기 여행 / 창녕 햄버거 맛집 우포 명당 가볼만한 곳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9. 29.

너무 좋다 창녕 우포늪 걷기 여행 / 창녕 햄버거 맛집 우포 명당 가볼만한 곳

오랜만에 왔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갑자기 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최근에 더 바빠진것 같네요. 

중국에서 전기 생산이 잘 안되서 공장을 돌리기가 어렵다는 뉴스가 있던데, 덕분에 언제부턴가 미세먼지 뉴스가 거의 안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 덕분일까요? ㅋㅋㅋ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가을입니닷! 


 

맑습니다. ^^ 이번주 태풍 때문에 떠나려던 여행을 담주로 미루고 얼마전 창녕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우포늪 근처만 여러번 지나왔는데, 실제로는 처음으로 와 봤어요. 


 

배가 고파서 배 좀 채우러 왔습니다. 


우포 늪 주변의 일반식당도 괜찮겠지만, 여기 햄버거가 괜찮대서.

 

오는 길도 완전 시골이었는데, 이 가운데 잘 만들어진 건물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맑은 날씨와의 조합에 그냥 좋았네요.

 

 

 

메뉴부터 보고, 우선 햄버거 주문합니다. 

 

 

 

내부가 예쁘네요.

 

 

거리두기 때문에 실내가 아닌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기다리면서 주변 구경.


한적한 곳인데다, 평일인데도 나들이 객이 보이더라고요.

주말이나 휴일엔 사람이 그렇게 많다던데, 평일날 와서 어쩜 다행이네요.;;ㅋ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갈릭치즈버거와 양파튀김버거 입니다. 모양만 봐도 금방 아시겠죠?ㅋ

 

 



여기 햄버거가 나쁜건 아닌데 오기 전날 쉑쉑버거를 먹은 탓일까요? 그 기억이 오래 남아서인지 약간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빵이 좀 더 맛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감자는 제 입에 잘 맞았어요. 오히려 이건 쉑쉑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가게 여기저기에 앉을 곳이 있습니다.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어린아이들까지 함께 식사하러 오시는거 보면 제가 느끼는 편안함이 다른 손님도 똑같이 즐기리라 생각이 드네요.

다 먹었으니, 이제 우포늪으로 ㄱㄱ 

 

 

드뎌 왔습니다. ㅎㅎㅎ
창녕 우포늪! ㅋㅋㅋㅋ

 

 

 

도착! 
자전거로 창녕보만 지나가봤지 우포 늪은 처음입니다.  도보 코스가 몇개가 있지만 우선 분위기를 보고 판단해보려고요. 
입구에 와서 지도부터 살핍니다. 

 

 

 

우포늪의 본격적인 나들이 코스까진 입구에서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약 500미터 걸어가야 합니다.

 



제 1전망대부터 설렁설렁 걸어보기로 합니다. (안내판의 반시계 방향이 아닌 시계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사실 1시간 코스로 생각하고 걸었는데, 그냥 온김가 가자 싶어 최종적으론 3시간 도보코스로 걸어버렸어요. ㅋㅋㅋㅋ -> 지도를 꼭 확인하시고, 혹시나 걸으신다면 코스 지도를 사진에 찍어놓으시고 걸어가시길 바래요. 

강한 햇빛의 시간이 좀 지난 덕분에, 그리고 나무 아래 그늘로 오니 주변 풍경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끼약~~~ 비암이다!!!!!!!!!! 왠 뱀이!!! 길 중간에 푸다닥 지나가는 걸 봤네요.
야생동물들이 살기 좋은 곳. 우리나라에서 뱀을 그냥 보는게 어디 쉬울까요?

우포늪은 생태 연구와 보존의 가치가 크죠. 유네스코가 콕 찝은 이유가 있습니다.ㅎ

 

 

우포늪은 자전거로 다니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만 일부 제한구역이 있습니다. 전 그냥 걸었어요. 

다 걸어보고 느낀건데,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구역이 걷는 곳에 비하자면 의외로 좁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일부 지역은 진입이 불가하고, 멀리 가려면 빙 돌아서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오신다면 이동거리와 도보 시간을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 녀석 보이시나요?

 

 

지나가던 분들이 수달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허겁지겁 뭔가를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제겐 마치 베네수엘라에서 본 카피바라를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큰 설치류, 그녀석.ㅋㅋ

 

 



TV에서 본 수달은 하나같이 귀여웠는데, 저녀석은 주변 사람들 눈치도 안 보고 마구 먹어제끼던데... 수달 맞으려나? 뉴트리아였을까요? 능력자분들을 기다림돠.

 



사초군락지를 걸어갑니다.

여긴 비가 오면 걸어갈 수 없다는 곳이래요. 막상 들어왔을때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짧은 코스로 가거나 입구로 되돌아갔습니다.

낮인데도 주변이 너무 조용해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들었어요. 웅덩이 같은곳에서 하수구 터지는 소리도 나고... ㅎㅎㅎ

 

 



여기저기서 새소리도 들려옵니다. 평화로운 길인데 특유의 축축한 느낌이 남아있는건 어쨌거나 여기가 늪임을 알려주는 곳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좀더 걸으면 

 



목포제방이 나옵니다.

 

물도 없이 1시간 넘게 걸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풍경 제대로 즐기게끔 마실것도 제대로 챙겨올걸 그랬습니다. 3시간 코스를 아무 준비 없이 걷는건 의외로 지쳐요. 


 

간간히 오르막이 좀 있습니다. 

 

 

 

목포 제방 다음 지나칠 곳은 제2 전망대입니다.


이곳에 망원경이 있어서 바로 앞 새 군락지를 살펴볼 수 있어요.

버드 와칭을 좋아하는 분들께 우포늪을 놓치지 않고 온다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아흐, 계단. 무릎 아프다. ㅋㅋㅋㅋ

 

 

 

휴식할만한 공간도 앞에 있어요. 하늘과 소나무와의 조화가 너무 멋져 보여서 한 컷.


 

우포늪을 시계 방향으로 돌았는데 주변 민가와도 이어지더군요. 

 

 

 

사지포 제방을 걷습니다.

 

 

 

 

하늘을 담아 풍경 보기가 최근 이렇게 좋은 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진짜 가을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 기후 변화로 이런 풍경도 앞으로 점점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이름 모를 새들이 가득. 누군가에겐 행복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대대제방 입니다.

첫 출발점으로 가는 길.

 

 

입구로 되돌아 왔습니다. 

아흐, 힘들었어.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렸네요. 
얼른 매점으로 가 물 한병을 구입합니다. 

 

 

 

우포늪 매점 앞에 있던 사마귀 녀석. 
아무도 없는데 혼자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이렇게 오늘의 코스 끝! 

하루가 이렇게 갔습니다.
처음 와본 창녕 우포늪. 야생 동물들과 늪 아래 엄청나게 큰 물고기도 봤던 시간이었습니다. 물 한병만 미리 챙겨갔으면 완벽했을 오늘의 꽤 긴 산보시간이었네요.

여유 되시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즐거운 시간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물 한병 꼭 챙겨가세요. 
다시 오지 않을 이때, 매일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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