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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동서원 / 백신 뚫는 변이 바이러스 누 (오미크론)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1. 27.

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동서원 / 백신 뚫는 변이 바이러스 누 (오미크론)

 

벌써 11월 말입니다. 늦가을로 접어들고 있네요. 단풍 떨어지는 모습을 우연히 지나다 진작에 오고 싶어한 곳이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서야 다녀오고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자전거로 다닐때의 몸과 마음이 갖는 고생과 부담과는 달리 차로 다녀왔죠. ㅎㅎㅎ 이동 수단이 있는 만큼 제한 시간내에 왔다갔다할 수 있는 반경이 늘어 좋습니다. 

 

 

10월에 이런저런 일로 자전거 여행도 못 다녀오다 보니 당시 안동 자전거 여행 중 다녀 오려던 병산서원 대신 대구 근교에 유명한 서원이 있음을 알고 여기로 왔어요. 

도착! 바로 도동서원입니다. 대구 달성군(현재 대구에 속합니다.) 구지면에 있습니다. 

 

http://naver.me/x4bFFAY2

 

도동서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 · 블로그리뷰 268

m.place.naver.com


주차장이 만차였던데다 공사중이어서 좀 더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앞에 흐르는 낙동강쪽엔 멋진 뷰가 보여요. 

 

 

 

자전거 길이 이곳에 지나진 않아서 근교에 사시는 분이 아니시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죠. 

색감다르게 광각으로 한번 더 찍어봤습니다. 멋지죠잉?ㅋ 


인근에 건너편을 바라보는 카페가 보입니다. 위치 선정 굿.

 

 

뭔 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피었는지.... 햐...

뒷편에 왠 작업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와 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도리깨질 작업이었습니다. 

차로 20여분 정도만 나와도 생활 모습이 이렇게 바뀌는데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가을가을한 정취를 올해가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담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걸어 도동서원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아까 본 낙동강 뒤에 이렇게 서원이 있는데 뒤편에는 산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듣기로 왠만한 서원은 풍수지리를 따라 배산임수라던데, 이곳도 그러한 것 같네요. 

 

 

 

와~ 은행나무가 떨어뜨린 노란 한해의 결실은 이쁘면서도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네요. 

도동서원 본채 건물로 한번 가볼까요.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았다면 굉장한 고요한 느낌으로 가득했을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좋습니다. 아마 청명한 늦가을의 날씨 덕분인것 같네요. 


 

저도 나이가 들면서 건축물, 그냥 건물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서의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합니다.

이곳을 생각해 보면 나이들고 살기가 쉽진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 
계단이 너무 많아서.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란 얼마나 혁명적인 발명품인지... 캬.


 

도동서원, 중정당입니다.

저 현판에 만력 35년(서기 1608년) 2월 이라 적혀있네요. 명 말기.



여기서 선생님들께서 아래 제자들을 두고 가르쳤겠죠?

이 도동서원은 조선시대 문인인 사옹(또는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굉필은 갑자사화로 인해 죽임을 당하죠.


과거 성리학으로 엄숙함이 가득했던 조선시대, 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보던 요소가 일상생활에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크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아닌데 드라마로 인해 제가 알고 있던 사실조차 때때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니... 진지 좀 먹고 이야기 하자면 역사 왜곡도 가능 마음먹고 계속 하면 이뤄지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옆나라들이 그렇게 숨기고, 왜곡과 날조하는걸 보면 말이죠...




도동 서원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만 건물 자체로는 꽤 방치된 느낌이었습니다. 목조건물 마루가 몇군데는 패여있고, 건물 문은 사람들이 하도 만져대고 잡아당겨 찢어지거나 망가진 곳도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공사하시는 분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건물 지붕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공 내역을 봤는데, 12월 중 이 공사가 마무리될듯 합니다. 

좀 더 높은 곳으로 가야했는데 문이 잠겨서 못갔습니다.



여기 전망이 참 좋습니다. 더 위로 올라가서 본다면, 또는 드론이라도 띄워서 보면 너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도동서원의 랜드마크기도 한 은행나무... 보호수도 나이가 들어 지팡이에 기대어 살고 있네요. 

 

 

도동서원 설명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도 등록된 도동 서원.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을 못가는 분들께 대구 근교 지역 나들이나 잠시 시간을 보내러 오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지구촌 역병으로 외국으로 못 가게 되었는데, 문득 다른 병으로 인해 내가 우리나라를 떠나야할 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가을이라 은행이 진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이 풍경을 놓치기가 싫었습니다.

 



카페에 가려다 의자에 앉아 가져온 차를 마시면서 앞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우리나라에 대해 이만큼 본적이 있나 싶네요. 미니벨로나 로드 바이크로 자전거 도로를 조금 벗어난 근교 여행은 어떨지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내년 가을엔 좀 더 일찍 온다면 더 멋진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구 근교 여행으로 도동서원 주변 추천 드립니다! ^^ 

* 이 글을 써 놓고 업데이트 하는 오늘이 되니 코로나 변종 누(오미크론)이 또 퍼지기 시작, 아시아로 왔네요. 이젠 국내 도착은 시간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고, 그 때를 알 수 있는건 왠만한 사람의 영역이 아닌가 봅니다. ㅠㅠ 이젠 당분간 위드 코로나 중단 결정이 곧 나겠네요. 뭐, 안되면 국내나 실컷 댕겨 보죠 뭐... ㅡㅡ; 에라이~ 

이젠 시간 날때가 아니라, 의지적으로 시간을 내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산 따라 강 따라 일상의 재미난 곳을 찾아 즐거운 모험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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