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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우주적 국뽕 대한민국 만세 (Ft. 엘론 머스크와 비트코인) 스포 포함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2. 10.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우주적 국뽕 대한민국 만세 (Ft. 엘론 머스크와 비트코인) 스포 포함

세계 일주 중에 튀니지를 들렀었다. 계획에도 없던 그 나라 곳곳을 여행한 이유 중 하나는 친구가 스타워즈 촬영지인 그곳을 갔다오면 밥 값 보내준다는 이유였다.

 



최근(?)에 본 영화 엔드 게임도 친구 덕분에 봤는데 졸았을 정도 별 관심이 없었다.

 

내 개인적으론 SF류 영화 중 자의에 본 건 손에 꼽을 지경. SF 매니아의 호기심 충족은 친구를 통해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작 가서도 심드렁한 경우가 있으니

 

 

넷플릭스의 차트 덕분인지 하도 승리호라고 말을 해대길래 그냥 한번 틀어봤다.

너무 기대치가 낮아서였을까? 승리호를 만든 분들과 우리나라 영화 제작 수준에 박수!(내용은 빼고ㅋ)

발로한 CG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 내용과 결말은... 뭐 대한민국 만세로 끝내자.ㅋㅋㅋㅋ



<내용은 스포가 있다>

 

1. 대충 줄거리

서기 2095년? 정도.

 

지구는 점점 산성화되어 황폐해지고 살기가 어려워졌다.

우주에는 새롭게 건설한 UTS(Utopia Above The Sky)라는 곳에 선택되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의 사람들은 우주로 출근.

오히려 우주가 더 깨끗하다.

지구에서 우주로 나올때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나오다 우주로 나오면 벗는다. ㅡㅡ

 

 

UTS의 지배자 설리반. 그의 외모는 젊지만 150세가 넘는다.

어머니를 눈 앞에서 잃은 트라우마로 인간에 대한 경멸과 그 욕망만 가득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혐오가 가득하다.

그는 지구를 증오하는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화성에 과거 지구의 좋은 것들을 그곳에 만들려고 한다.

 

 

 

주인공의 무대인 승리호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 탑승한 멤버들.

 

 

​김태리(장선장).

UTS의 초기 무기를 개발한 똑똑한 사람이지만, 후에는 UTS에 대항하는 인물로 설리반에게 유일하게 총을 겨눠본 사람.(이라는 설정)

 

 

송중기(태호).

소년병이었다가 UTS 기동대장이 된다. 기동대장 생활 중 중 부모는 죽고 남겨진 순이(딸)를 발견.

원래 그 아이를 보내야 하지만 태호가 키우기 시작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그 후 태호는 바뀌어사람을 쏠 수 없게 되어 UTS에서 파면, 쫓겨난다. 딸 순이의 실종 이후 장선장을 만나 승리호에 합류한다.

 

 

진선규(타이거 박).

지구에서 마약 집단의 두목이었으나 신분을 바꾸고 엔진 연료를 담당하는 역할.

쌈잘하고 도끼질 잘하는(후반부에 쬐끔(?) ㄷㄷㄷ) 꽃님이한테 다정한 사람.

 

 

로봇인 업동이(목소리만 유해진) 원래 여자이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목소리인 유해진이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이라 우주에서 산소 마스크 없이 돌아댕기고 싸우기도 한다.

 

 

꽃님이(여기서 불리는 영문 이름은 도로시).

수소폭탄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인간이다.

학자인 아버지(김무열)로 부터 주사를 맞고 나서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으로 신비한 능력이 생겼다. 바로 나노단위의 봇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은 우주의 수많은 나노분자체를 제어할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설리반의 표적이 된다.



 

승리호는 영문 제목처럼 '우주의 청소부'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우주 여기저기 떠도는 폐자재등을 청소하며 살아가지만 멤버들의 생활은 고될 뿐이다.

 

 

어느날 도로시(한국 이름 꽃님이)가 실종 신고가 보고된다.

실종된 꽃님이는 승리호 내부에 타고 있었고, 멤버들과 같이 살다보니 그들은 실제 인간이었음을 알았다.

장선장 : "똥을 싸는 로봇은 없거든!"

그래서 그들은 꽃님이를 보호하며 생활한다.

 

 

설리반은 도로시를 납치해 지구와 함께 없애버리려 했지만, 승리호의 멤버들에 의해 그의 계획은 방해 받는다.

빡친 설리반은 승리호와 도로시를 함께 없애 버리려 했지만, 승리호 멤버들은 이동중 다른 쓰레기 청소 우주선에 도로시를 넘긴뒤 설리반과 싸운다.

승리호 멤버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고 그들이 가져온 초강력 폭탄으로 설리반과 함께 자폭한다.

완전히 사라질뻔한 승리호는 나노단위까지의 물체를 제어할 수 있는 꽃님이에 의해 무사히 살아 귀환하고,



 

승리호 멤버들은 그들이 꿈꾸던 모습으로 돌아와 우주의 청소부로 다시 살아간다.

대한민국 승리호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흠, 아쉽다

영화를 자주 본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저 배우들 연기 어설프다는거.. ㅋㅋㅋㅋ 우리나라 배우들의 연기가 좋은건지, 외국인들의 연기가 굉장히 어설펐다.

외국인들의 연기나 대사에 꼭 뭔가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엇? 끊긴다 하는거.

출연한 외국 배우들을 잘 모르지만, 낯익은 배우는 없으니... 차라리 국내 TV에 출연하는 예능 나오는 외국인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아쉬운게 한둘이 아니었지만중반쯤 지나고 나니 아쉬움을 깔고 대본 작가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더라.




어떤 이유로 이렇게 했을까? 싶어서.

중반부를 지나 위 사진의 외국인은 다 죽고, 한국인 멤버들은 산다. 연기를 못하니 죽이는 감독의 의지라 믿고싶다. ㅋㅋㅋㅋㅋ

SF 많이 안 본 나로선 스타워즈가 잠깐 생각이 났는데, 영화만 보면 아쉬운 세계관 이해나 스토리 설정이 승리호 유니버스를 통한 설명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리호 2탄, 3탄 시리즈와 등장 인물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들. 이 영화에는 그럴 말한 요소는 충분히 있다. 이 한편으로 설명되지 않아서 그렇지. (영화는 지구와 화성의 두 공간을 다룬다.)

 

 

3. 별별 장면들

드라마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있다. (터질지 모르겠지만)

 

 

업동이(로봇의 유해진)는 돈을 모아서 피부이식을 받고 인간처럼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지구를 지켜낸 뒤에 피부 이식을 받아서 여자(김향기)가 된다.

영화 내 업동이는 유해진의 남자 목소리 때문에 남자일꺼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게 아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여자였고 그걸 꽃님이가 알아 본것.(영화에서 언니라 부름ㅋ) 여자가 된게 아니라 여자였는데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였던 것.

장선장(김태리)가 업동이 OS 설치를 했다는데 목소리갘ㅋㅋㅋㅋㅋㅋ

 

4. 개인적인 감상

1. 상상의 시간

개소리 해도 받아줄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릴적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 영화에서 그 세계일주 동안 상상해본 것들을 본 것 같아 으흠~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등장 인물들 중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이 나오는데 언어장벽을 귀에 꼽는 번역기가 해결해 준다.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로 말해도 다 알아먹음. (이라고 이해한 내가 제작자의 의도를 잘 따른건가?ㅋ) 


사실 이 모습은 우리 가까이 있지?

 

 

2. CG 기술

100% 만족이라 할 순 없지만 우리나라 영화가 이정도의 CG 퀄리티를 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다. 솔직히 이정도일꺼라 생각은 안했다. 근데 좀 놀랍다.

이 영화에 참여한 회사, 주가 오를 이유가 충분하군. ㅋ

 

3. 잠시 엘론 머스크가 생각난다

 

내겐 좀 어색한 부분이라 느낀건 여전히 종이 돈(지폐) 가 쓰인다는 것과 단위가 달러라는 거.

시기상 약 70년 뒤인데... 많은 것들이 바뀐 세상인데 종이돈이 쓰인다니? 안에서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있는데..-_-;

리디노미네이션은 그때 몇번 지나쳤나? 지구는 단일정부인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지구내 국가들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각기 행정구역 정도로 되어버린 느낌?

 

 

이 영화를 끝내고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엘론 머스크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뉴스가 1면에 있었다.


 

<UTS를 지배하고 있던 설리반> 

우주로 꼭 가도록 작업하고 있는 엘론 머스크와 그가 하고 있는 일. 덕분에 비트코인은 오늘 떡상!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ㅋㅋㅋ 엘론 머스크는 무엇을 꿈꿀까? (잡생각만 생기는 영화.)

 

 

 

5. 결론

이 영화도 그냥 시간 때우며 볼만함.

내겐 승리호의 CG도 훌륭하다. 스토리 내 신파나 어색한 외국인들의 연기는 영화 매니아들한테는 상당히 감점요소로 남을듯 싶다.

그래도 얼마전 본 차인표와 승리호를 두고 고르라면... 승리호를 보겠다.

병맛보단 승리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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