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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설정 같은 실화 / 기대되는 챕터3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2. 16.

[넷플릭스 추천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설정 같은 실화 / 기대되는 챕터3

최근에 이 정도로 웃은 기억이 있었나 싶다. ㅋㅋㅋㅋㅋㅋ

개그 프로그램보고 웃을때보다 훨씬 많이 웃은 듯. 와, 투자로 이렇게 웃길 수가 있다니.. (출연자들과 편집자님이 정말 능력자들이다.) 친구에게 한번 보라고 <개미는 오늘도 뚠뚠> 이야기 하다가 이게 동요인것도 처음 알았다. 

 

유튜브 클립으로 몇 번 보다 만게 다였는데, 넷플릭스에 상위에 올라와 있는데다 인기 순위까지 높아서 1편을 한번 클릭해 봤다. 승리호처럼.ㅋㅋㅋㅋ

첫 1화를 보는데 그 회차가 끝난 줄도 모르고 봐 버렸다.  
그렇게 코로나 아래 2021년 설 명절은 이렇게 날아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



 

1. 개미는 오늘도 뚠뚠, 투자의 시대

투자의 시대다. 부동산 투자가 규제로 막히니, 막대한 여유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온댄다.

금속급 수저들이야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삶이 아니니까. 

집 사기가 힘드니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아니면 주식 투자밖에 없다고들 한다.

그러한 이유로 막대한 돈이 드는 집을 못 살 바에야 작은 돈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증시로 하나 둘 모이고 있다. 

전혀 알 수 없는 가상화폐보다 낫겠다 싶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식 시장은 작년에 엄청난 상승이 나왔고 그 핵심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그 분위기에 탄생한 예능. 이 주제를 갖고 예능을 한다고? 보기 전에는 그냥 투자 썰이나 교육 정도로 끝나는 건줄만 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나니 이거, 웃기기도 웃기지만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서 의미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2. 내용

<개미는 오늘도 뚠뚠> 은 주식 투자를 주제로 한 예능이다.  
시즌 1,2지만(여기서는 챕터 1,2)로 부르고 두 시즌 모두 나오는 사람은 노홍철과 딘딘.

챕터 1은 2020년 9월부터, 챕터 2는 12월부터 해서 지난주인 2021년 2월 10일에 종료. (개미는 오늘도 뚠뚠 자체가 우리나라 실제 주식 시장을 바탕으로 하므로 당시의 시간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일부러 언급을 했다.)

그 매매의 결과나 그들이 투자한 종목들의 지난 과거를 검색만 해보면 금방 알 수 있기도 하거니와 출연자들의 투자 하는 모습에 개미투자자들이라면 느끼는 동질감이 있진 않을까 싶어보이기도 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주요 내용은 출연자들이 자신들의 실제 출연비를 종자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시즌1편은 투자 시작을 위해 계좌 개설부터 해서 주식 시장에서 쓰는 전문 용어들과 재무제표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 빠질수 없는 웃음 요소.

폭망 투자가, 일명 프로 손실러(ㅋㅋㅋㅋㅋㅋ) 노홍철과 초단타 매매를 자신의 이름과 등치시킨 인물 딘딘.

 

챕터1 부터 노홍철의 투자는 엄청난 웃음을 유발한다.

 

 

그가 사면 떨어지고, 그가 팔면 올라가는... 일명 '홍반꿀'이라는 명언을 만들었다. 

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 이라고... ㅋㅋㅋㅋㅋ 그의 실제 매매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서 생겨난 단어 중 하나인 딘딘하다(단타매매)는 말. 

상승할땐 기쁨, 떨어지면 슬픔. ㅋㅋㅋ 막무가내 투자 방식으로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샤머니즘 투자가 딘딘.

괜찮다 싶어 보이는 걸 사고 그냥 적당히 오르면 더 오르겠지 하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더 떨어질까봐 손실보고 팔고... 이런 심적 딜레마를 보이는 한 개미 투자자의 모습을 정말 잘 대변하는 듯 싶다. 

 

실제 투자인데다 일반인들도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 종목토론 게시판 이야기까지 언급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데 각양각색의 투자 결과는 웃음을 멈출 수 없을 정도의 실제 상황이었다.

 

 

나름의 원칙으로 매매를 하는 개그맨 장동민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매매법이라 생각한다.


 

셀트리온 장기투자로 1200%의 수익을 올리는 한 개인 투자자의 이야기도 나온다. 

 

 

두 시즌 모두 옆에서 조언자 역할을 해 주시는 김프로 님과 슈카 님이 나와서 투자에 대한 조언으로 홀짝과 다름없는 그들의 투자에 대해서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팩트 폭격으로 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물론 그들이 그 말을 듣고 행동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미국 주식까지 투자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모습을 보이는데....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라는 말,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바라봐야 하기에 이젠 24시간 투자의 시대가 열린 것만 같다. 





3. 너무 웃겨서 각본 같지만 진짜인 예능

챕터2(시즌2)가 끝나자마자 곧 챕터3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될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3월에 장이 1300대까지 빠진후 3000대를 뚫고 와 버린 증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나오면서 투자자들끼리 오늘 딘딘했어?(단타 했어?) 라는 말로 안부를 건넸다는데 얼마전 신문에서 본 20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생각이 났다.

작년 한해 높은 상승률을 보여준 한국증시에서 투자자들 가운데 손실을 잃었던 연령은 20대 남성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 특성은 바로 딘딘(단타매매)한 결과 때문이라고.. ㅋㅋㅋㅋㅋ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수익률이 의외로 좋은 연령은 20,30대 여성이라는데 무서워서 신용을 안 쓰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자후 우직하게 움직였다는 것이 분석 결과였다.

정확히 수렴된 내용이라 생각하지 않고, 완벽하게 동의하진 않더라도 20대 남성의 실패를 본다면 분명히 시사하는 바는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재미로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이라면 출연진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4. 주식투자는 아니더라도 투자는 해야하는 시대

지금은 엄청나게 풀리는 현금으로 인해 돈 공부를 진지하게 해야할 때다. 미국의 경우 작년 한해 푼 돈이 미국 역사가 풀어낸 자금의 1/3 이었다고 한다... ㅠㅠ 

단순히 자산시장의 문제 만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의 댓가가 물처럼 뿌려내는 화폐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돈 공부를 확실히 해야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 자산 방어의 한 도구인 주식을 다루고 있는거고. 

 

 

이 프로그램이 다루는 내용에 엄청나다 싶은 투자법은 없다. (그러면에서 타겟층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웃기기도 하고, 간간히 투자에 대한 중요한 내용도 나온다. 

개미 투자자라면 이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보면서 자신이 뭘 모르는지부터 분명히 알아가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는 프로급의 투자자도 있지만 주린이 투자자 개미들도 많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자신만의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나게 웃었지만 자신의 손실을 노홍철 처럼 웃으면서 감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딘딘은 노홍철의 멘탈을 보고 성인이라 불렀다.ㅋㅋㅋㅋㅋ)

앞으로 살면서 나 자신이 어느 땐 노홍철 씨의 모습, 또는 딘딘씨의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ㅋ

투자 방법이 등장 인물인 노홍철씨와 딘딘씨의 모습과 같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모습과 비교 해 보면 자신의 투자 결과와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많은 일들은 처음은 쉽지 않지만, 해 보면 익숙해진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한가지 다른 생각거리는 바로 해외투자였다.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내 개인적으론 너무 도외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은 정보 얻기가 정말 쉽고, 미국이나 중국에서 실제 거주하는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해온다. 한국의 기업을 미국만큼 신뢰할 수 있을지, 그 반대인지는 실제 경험한 바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한다.

갈수록 해외 투자가 점점 더 쉬워지고 있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로 투자 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에 투자의 방법을 딱 한가지만 고집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와 다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대외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나라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자신의 눈높이 만큼 얻을 것들을 얻고, 작게는 넘어갈 것에 대해서 생각의 씨앗을 남기는데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정말 각본으로 짜 놓는 듯한 예능이지만, 이건 리얼이다. ㅋㅋㅋ 실제 증시를 보고 있는 곳이니 그들의 모습은 가까운 누군가라는 느낌이 안 들 수 없을 정도다.

재미나게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챕터3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 

투자를 하지 않는 분이라 하더라도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보세요. ^^ 
수익은 없더라도 웃음은 충분히 생길껍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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