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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

[리뷰]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 인도네시아 골든 롱베리 내추럴 / 파나마 마리아 게이샤 내추럴 with 하리오 V60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7.

[리뷰]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 인도네시아 골든 롱베리 내추럴 / 파나마 마리아 게이샤 내추럴 with 하리오 V60


저번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 다음으로 하리오 v60 드리퍼를 이용한 추출로 커피 테이스팅 시작! 

저번에 테이스팅은 말할것도 없이 끝내줬음. 

한번만 해도 되겠지만, 네이버와 겸용하는 것은 공부할 자료를 복수로 남겨놓기 위함. (싸이월드 꼴이 안나야지.)


저번 커피 테이스팅 리뷰 (같은 커피지만 클레버 드리퍼로 추출한 것, 추출 시간에 차이가 좀 있음.)

https://cramadake.blog.me/221604930304



사진은 저번 포스팅에서 쓴거 그대로 ㅋㅋㅋ 

인도네시아 골든 롱베리 내추럴 / 파나마 마리아 게이샤 내추럴





테이스팅에 쓰일 물 상태 또한 동일하다. 


집에 있는 정수물 TDS122, PH 7.2~7.3 

경도나 안에 실제 맛에 미친다는 미네랄 부분을 분석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으나 그건 돈 많은 스벅이나 네슬레에서 해 줄꺼라 믿고, 그냥 집의 정수기를 쓴다. ㅋ




첫 커피는 인도네시아 골든 롱베리 내추럴! 


미스터 클레버와 동일하게 커피 양은 20g. 




저번에 마셨던 방식인 클레버와는 다르게 드리퍼는 하리오 V60. 

그리고 커피 추출양은 250g으로 낮췄다. 좀 더 다르게 느껴보고 싶어서. 



인도네시아 골든 롱베리 내추럴의 프로그런스는 달큰한 빠넬라 향과 옅은 꽃향이 난다. 그 꽃 향이 국화꽃과 동시에 옅은 풀향이 함께 올라온다. 좋다 좋아. 



2분 30초전에 추출 완료. (몇초의 차이는 있다.)



마셔볼까?


부드러운 초콜릿 향에, 진한 과일 맛이 굉장히 감미롭다. 

드립한 커피를 섞지 않는 상태로 바로 컵으로 붓고 마셨다.

약간은 저어주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바로 독특한 느낌때문.

커피액 위에서 느껴지는 것과 아래 느낌이 따로 노는 듯하다.

마치 바닷물 위에는 파도가 넘실거리고 아래는 잠잠한 것처럼. 




컵으로 그냥 마셨을때랑 서버 안에 수저로 떠서 슬러핑할때 느낌이 다르게 온다.

어제보다 산미에서 좀 더 밝은 느낌이 난다. 베리류와 스톤 프루츠 류인데 어둡지 않다. (아로마 휠에 색의 느낌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꺼라 믿음.)

후미가... 어우... 와이래 좋노. 굉장히 길고... 감미롭다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네 이거..ㅋㅋㅋ

식고나니 와이니한 맛이 올라오는데, 아까 그 커피액 아래부분을 통해 받았던 그 맛이다.

청포도의 끝맛이 연하게 나오다가 심각하게 빨리 사라진다... ㅋㅋㅋ 

정말로 식어도 맛이 좋은 커피다. 

클레버와 달리 추출시간을 짧게 가져가니 약간 쓰븐맛(쓰긴 한데, 다른 맛이 약간 섞인.. 이 경상도 말로 어떻게 말해야 하낰ㅋㅋㅋ)이 안 난다. 

홈 바리스타들이라면 추출로는 이게 비교적 낫겠다. 




다음 커피, 대망의 파나마 마리아 게이샤 내추럴

동일하게 93도씨, 2분 30초 추출. 

갈린 원두의 향은 역시나 과일과 꽃의 느낌이다. 

베리류의 과일과 그리고 밝고 화사한 꽃류. 아카시아 자스민 같은 것들. 

어제와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 좋다 좋다. 


레몬그라스, 달콤하면서 상큼한 꽃과 과일의 맛이, 부드럽고 한없이 좋다고 적어놨다.

클레버 추출에서도 느낀거지만 산미의 범위가 굉장히 넓다. 커피보고 발랄하다는 표현을 쓸때가 있긴 있구나.

맛이 풍부한데도 내추럴에서 오는 발효취는 없고, 하나만 강조되는 맛의 특징이 적어 굉장히 밸런스 있는 특징을 가졌다. 

애프터 테이스트는 할 것도 없겠다. 

길고 부드러워 마시면서도 이야, 와,,, 진짜... 캬.. .이러고 있다. ㅋㅋㅋ





커피 산지에서 그리고 여행다닐떄, 많이 실험해본 방법. 

이 비싼 커피를 최대한 추출하고 싶다면?

추출 이후 남은 커피... 활용하기.

브루잉 커피의 이상적인 추출 비율은 보통 1:15~1:17로 나온다. 그 중간값이 1:16. 브루어스 컵에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들이 이 비율을 따르는데, 모든 커피에 맞는것은 아니고 스페셜티에나 맞다고 생각한다.

추출후 치워놓았던 드리퍼를 다시 옆으로 해서 뜨거운 물 부으면 적어도 1:16까지의 비율까지 충분히 맛있는 커피 맛이 나온다. 

이미 250g까지 추출 했으니(약 1:12), 물 70g은 더 부어도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커피의 긍정적인 맛이 나온다. 

이 값을 소수점으로 표현하면 우리가 커핑할 때의 비율 대략 미국 프로토콜 0.055, 유럽 프로토콜 0.06 비율이 나온다. (산수!)

커머셜 급이나 올드크랍의 경우엔 1:10를 넘어가는 경우 맛이 금방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맛은 사람 취향대로! ^^



올해 마신 커피중 가장 맛있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좋은거 좀 더 마셔야하는데..ㅠㅠ)

ㅠㅠ

진짜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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