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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

[리뷰] 절반의 핸드드립! 커피 추출 도구 미스터 클레버 with 베트남 커피 파이포 아라비카 커피 (Faifo coffe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28.

[리뷰] 절반의 핸드드립! 커피 추출 도구 미스터 클레버 with 베트남 커피 파이포 아라비카 커피 (Faifo coffee) 


세계일주 동안 참 많은 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여행의 재미중 하나는 바로 아웃도어에서 즐기는 커피나 차였죠. (영국 군인들의의 전투식량에 차와 커피가 필수 포함 되어있는지 저는 이해가 갑니다.ㅋ)

자전거 여행 중에도 정말로 많은 커피 툴을 갖고 다녔습니다. 

하리오v60, 칼리타, 에어로프레스, 핸드프레소, 융필터 3종, 카플라노, 와카코, 클레버 등을요...






커피에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지켜 봐온 커피 트렌드는 점점 발전 확대되면서 더 많은 커피 툴들이 새롭게 개발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각 드리퍼나 커피 추출 도구들이 저마다의 장점과 개성이 있지만 제가 즐겨쓰는 커피 추출 도구를 한번 보려고 합니다.

바로, 미스터 클레버입니다.



미스터 클레버, 간단히 '클레버'라고도 부릅니다.

이 툴의 소개 이유... 정말 간단한 사용법 때문입니다. 

원두커피를 드시는 분들에게, 특히나 번거로운 드립은 하기 싫으신 분들에게는 아마 이 커피 툴이 굉장한 장점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이전 커피 리뷰 포스팅을 보신분은 알겠지만 이전에 쓰던 툴 중엔 투명 모델을 썼었죠. ^^ 그만큼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한국에 오니 더 게을러지네요.... ㅋㅋㅋㅋ 


본격적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박스 개봉.

제가 산 사이즈는 '대' 입니다.

참고로 클레버 위 뚜껑은 대 사이즈에만 들어있다고 합니다. 

색은 검정, 파랑, 브라운, 빨강, 투명 이렇게 5종이 있네요. 




작은 건 용량이 대략 300ml, 큰 것은 530ml 라고 하는데 제가 저울에 재 본 결과 그 정도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1인이 마시는 커피 기준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사이즈 선택에서 본인이 마시는 양을 알고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여 600ml를 추출해야한다면 커피양을 늘리고 진하게 내려서 일명 by pass, 추가로 물을 타서 드시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정정" 안에 아무 것도 안 넣고 물만 넣으면 약 550ml 까지 찹니다. 필터 + 추출할 커피양하면 밑의 공간이 사라져서 용적이 줄어듭니다. 



전후좌우 




상하 이렇게 다 살펴봅니다.

내부에는 고무링과 고무볼이 보이죠.





이 커피 도구의 핵심인 추출 부분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수리까지 다 가능하다네요. ^^ 


저만 겪는 문제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스페셜티 커피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분도 겪더라고요. 

직접 보고 알았습니다. '귀찮음' ㅋㅋㅋㅋㅋ


커피 사 마시러 가기엔 근처 적당한 곳도 없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꺼내서 하기엔 참 귀찮죠. 

최소한의 방법으로 즐길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줍니다.


다른 어느 것 커피 툴도 따라올수 없는 장점!!!! 

지독한 심플함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것만으로도 이름 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피 내려마시기에 정말 간단하다는 점! 




요 아래의 레버가 아래의 서버나 컵 류에 닿아 바닥이 들리면 구멍을 막고 있던 고무링과 고무볼이 이격이 생기면서 그 틈 사이로 커피가 추출이 됩니다.

핸드드립 혹은 푸어오버 방식 류의 커피에 가깝게 (당연히 같을리가 없습니다.) 마실수 있는 커피툴이 이 클레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원두 커피 마시고 싶은데 서버 데우고, 핸드드립 포트에 물 따로 채우고, 핸드드립 하면서 쏟아야할 집중과 일련의 작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 찌꺼기 처리하는것 까지....


사람 사는 방식은 크게 차이가 없죠. 

원두커피 추출의 장점을 적당히 가져가면서 간편함을 추구한다면 이만한 아이템은 아직 시중에 없습니다. (있다면 제가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여행지였던 서유럽 및 북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즐겨 쓴 아이템입니다.




위 사진은 프랑스의 상파뉴 지방 여행당시 날 좋은날 커피 한잔 하면서...^^ 

캠핑을 위한 툴 (카플라노, 에어로프레스 등...)을 다 갖고 있으면서도 클레버 9 : 다른 커피툴 1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이 썼습니다. 



커피를 한잔 내려 마셔보겠습니다. 



최근에 선물받은 베트남에서 온 원두 커피 입니다.

베트남 중부 호이안에서 온 카페, 파이포 커피(Faifo coffee) 에서 볶은 아라비카 커피라고 나와 있네요.

로부스타로 유명한 베트남인데 아라비카라니... 




베트남 아라비카는 커피감별사(Q-grader) 시험을 칠때나 맛본게 다라 실제론 처음입니다. 

궁금하네요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 



원두. 

시티와 풀 시티안에 들어오는 로스팅 정도입니다.




제일 먼저 클레버 드리퍼 안에 종이 필터를 넣습니다.

물론 쓰기전 안에 한번 세척을 해주시는게 좋겠죠?

참고로 필터는 전용필터가 가장 알맞겠지만 전 전용도 써봤고 다이소에서 나오는 3-4인용 사이즈의 필터도 써 봤는데 적당히 괜찮습니다. 

절대적인 커피의 맛을 포기 못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핸드드립 커피를 드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를 넣고 (참고로 전 서버를 데울 겸 필터를 미리 적시고 물을 빼낸다음 커피를 넣었습니다.)




물을 붓고 기다립니다. 

기호에 따라 우러나는 시간을 조절해서 추출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보통 2분 이후 전 추출을 시작합니다. 교반작업(커피 내부 젓기) 또한 선택사항! ^^ 




서버 위에 올려주면 아래 부분이 들리면서 추출! 끝!!!!!! 입니다.

진짜 쉽죠!? 


처음 추출해서 마셔보는 베트남 아라비카 커피. 

초콜릿, 견과류 계열의 향미가 지배적인데 꽤 진한 straw, earthy 함이 동반된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바디감은 생각보다 있습니다. 

후미에서 브라운 슈가, 빠넬라 계열의 단맛이 은은합니다.

엄청 높은 상품질의 커피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커피 전문점에 가면 마실만한 수준의 커피라는 생각은 듭니다.






요약하자면...


1. 커피 추출도구로 간편성에서 지구상 최고. 

2. 커피 추출의 품질을 상당히 가져가는 도구.

3. 숙련자와 초보자의 맛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4. 무엇보다 커피의 본연의 맛을 가장 가깝게 즐길수 있는 방법.

5. 1만원대, 싸다! 


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맛있는 커피라는 무려 파나마 게이샤를 클레버 툴로 추출해서 마셔봤습니다. 

네, 이 툴 정말 좋습니다. 


즐거운 커피 생활 되세요! ^^ 

오늘도 쓰고 있는 커피 드리퍼 미스터 클레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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