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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서평 /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성공하는 삶, 성장하는 삶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8. 14.

[서평 /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성공하는 삶, 성장하는 삶


이전에 읽었던 책 <열정은 쓰레기다>를 읽고 중고서적이나 나오면 구입해봐야겠다 싶었는데....


꺄울~!!!! 별일이구만. 

개정판 책이 나왔단다. 그렇다! 

그리고 재발간 출판사 베리북에서 책을 보내주셨다! 믿을수가 없구만!!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는 것은 노출되고 그 플랫폼에서 읽혀짐을 전제로 한다.

방문자 수나 포스팅의 뷰수만으로 알 수 없는게 있다. 

재발간하는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다닠ㅋㅋ


먼저 이유가 있었다.

이전 절판된 책 <열정은 쓰레기다>가 다시 주목받고 살아나게 된 것은 유명 유튜버의 영향력 때문이었으니까.


알고보니 자청이라는 분이 추천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있었나보다. 

출판사의 출간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선택한 확실히... 현명한 방법이다! 


와~ 인플루언서는 내게 이런 영향을 준다. 그 분 덕분에 나는 좋은 책을 이렇게 접하게 되었다! ㅎㅎㅎ

출판사가 보내준 책에 대해 서평의 의무는 없다. 나 또한 받은 책에 대해 부채의식도 없다.


허나 

첫번째론 내 생각의 정리로, 

두번째는 좋은 책이라 믿기에, 

세번째로는 재발간된 버전에서 받은 감상이 달라서 이 글을 쓴다.


책 읽은지 1주일이 됐지만 일주일간 머릿속에 묵혀놨다. 

그리고 그 시간을 되돌려 다시 본다. (쓰는데 10시간이 걸렸습니다. ㅡㅡa) 

이 글을 보시기 전에 개정전의 책 서평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열정은 쓰레기다 : 서평 링크 https://cramadake.tistory.com/1386








1. 느낌이 많이 다른 개정판. 그래도 좋다.


제목과 표지가 바뀌어 나타났다.


책 제목이 전작 <열정은 쓰레기다>만한 강한 인상은 아니다. 그러나 <더 시스템>이라는 제목은 작가 스콧 애덤스가 주장하는 바의 핵심 내용을 확실히도 대변한다.

전작을 읽어보고 보니 뭔가 자신감 넘치는 느낌이다.  'SYSTEM'을 제목으로 만들어 놓다니.ㅋ


개정전 판 <열정은 쓰레기다>를 보고 직관적이진 않더라도, 매력적인 책 제목을 바꿔가면서까지 개정해서 냈다는 것은 쪽박은 차지않으리라는 생각이 있어서일꺼라 믿는다.

이미 데이터로 증명된 사람들의 요구를 알아서일까? 이 제목 또한 멋지다. 처음보는 독자들은 이 책을 집을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ㅋ




개정판을 전작과 같은 책이라고 말하기가 힘들정도다. 번역자분도 바뀌었다.

그래서일까? 글의 느낌이 많이 정말 많이 다르다. 

아 다르고 어 다름의 차이가 큰 우리나라 말에 번역자가 주는 책의 느낌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와... 진짜, 놀라운 번역의 세계. 


이렇게 느낌이 차이가 큰 경우가 이정도인가. 

난 앞의 버전도 좋고, 새 버전도 좋다. 

(사실 그런 책을 2번 이상 읽지 않는다는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좋다는 책들도 보통 1번 읽고 마는게 대부분이니까.) 


이 책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지 몰랐지~!

시험 공부를 하면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약간만 표현을 달리해줘도 이해가 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고시원의, 수능 가르치는 1타 강사가 설명을 절대로 한가지 할리는 없지.

느낌이 다른데 이럴수가 있나 싶네. (올해 새로 나온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새 번역판을 읽어봐야할 이유가 생겼다.ㅋ)



내가 책을 구입하고 소장하게 되는 순서가 있다.


1) 출간한지 좀 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2) 화제가 되는 신간은 리뷰를 우선적으로 살펴본다. 서점에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도 있다.

3) 구입전 책을 읽는다. 그리고 소장해서 읽어 볼 책 위주로 구입한다.

4) 구입하는 책은 느낌과 목차, 작가에 따라 10~20%

   적당한 후기, 서평, 추천, 작가에 따라 30~40%,

   읽은 책 중 두고두고 읽을 책 40~50% 중 

5) 이 중에서 두번 이상 보는 책은 구입한 책의 20%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내게 5)에 속하는 책이다. 




아! 내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책에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들.

강조하기 위함인것 같은데 내용에 동의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인데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을리는 더더욱 없다.)

한편으론 정신 사납다. 번역서라 작가의 의도가 강조된 것임이라 믿고 싶다. 원서를 본적이 없으니... -_-;




2. 요령있게 성공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

개정판이라 해도 핵심 내용은 동일하다. 

작가는 "본인의 성공하는 삶을 위해선 시스템을 만들어라!" 라고 주장한다. 



저자 스콧 애덤스는 성공한 만화 딜버트의 작가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재가 되었단다.ㅋ)

그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얻은 것들을 토대로 자기만의 패턴을 찾아내고 그것을 시스템화 함으로써 자기 분야의 일가를 이룬 이야기를 말해준다.

책의 많은 내용들이 다 의미가 있어 뭐 하나를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핵심은 바로 시스템을 만드는 거다. 

목표 대신 시스템!


사실 이걸 엄격히 구분해서 본다는건 보통 사람이라면 의문을 던질수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에 대한 의문을 애덤스로 알고 있다는 듯이 책에 설명한다.



P.63 시스템이냐 목표냐, 이 모든게 말장난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설사 목표가 없는듯 보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무 목표도 없는 시스템이 어디 있느냐고 할 수도 있다.


P.64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원래 말이라는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들린다. 매일 운동하는 것 자체가 결국 목표가 아니냐 하는 이 말이다. 목표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목표란 한번 달성하면 끝나는 무언가인 반면에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해두자. 

시스템에는 마감시간이나 한계가 없다. 그리고 시스템을 따라가는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건지 아닌지는 당장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그는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할거야가 아니라, 무엇을 하도록 상황과 조건을 만들어 놓고 결과까지 나올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언급한다.

단발성 프로젝트처럼 한번만 쓰고 끝나는게 아니라 시스템처럼 남아 우리의 삶의 공식처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마치 주식 투자를 할때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 그 외에도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가치 평가를 달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기계적인 적용 대신 물흐르듯 변화하며 융통성있게 적용을 하려면 그 개념(시스템과 체계)을 알아야 가능하다. 




3. 복합적인 유기체, 사람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돕기 위한 한 가지 구체적인 예가 나온다. 운동!

사람이라는 유기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내적 의지력과 감정, 그리고 음식을 넣고 반응하는 등의 여러 방면에서 설명한다.


본질적으로 귀찮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운동하기 위해서 하기 싫어하는 감정을 누르고 내적 의지를 꺼내 옷을 갈아입고 운동하러 간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 이런 것들은 목표의 모습을 갖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헬스장에서 가서 각각의 운동 몇 세트, 몇회를 하며 먹는 것은 어떤 것을 조절 해야하는 지를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영속될수 없는 목표라고 한다.

당연하다. 사람은 살다보면 많이 먹을 때가 있고 체중 감량을 위해서 평소보다 더 운동할 때가 필요하기 마련이니까. 또한 인간은 본디 게으르다. 


애덤스는 그런 목표보다 매일 같이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일로 만들어 하라고 한다.

운동 시작전부터 의지력에 휘둘려 감정 에너지를 뺏기기 보다 운동을 거하게 하지 않더라도 습관으로 만들어 자연스레 환경에 젖어들도록 만드는 것. 그게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책이 좀 더 도움이 된 부분이라면 이전에는 눈에 안 들어왔던 이 부분이었다.

나라는 존재,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적절한 메타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거?


애덤스가 말하고 있는 습관에 방해가 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그 습관은 곧 자기가 만드는 시스템이 되고 있음을 역설한다.

놀라운 것은 여러 변수(운, 신체, 환경변화, 자기계발 능력, 자기 자신의 감정과 기분 변화 등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변수의 개입 상황을 일일이 고려하려면 끝이 없다. 다만 습관화 해 놓으면 자기 자신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누구나 습관을 이야기하는게 우연은 아닐테니까.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문제는 대부분 시스템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많고,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께~




4. 책에 투자한 시간은 앞으로 내 인생의 낭비될 시간을 아껴주리라

다른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자기의 행복과 건강을 챙기는 방법 중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시도해보라는 제안을 한다. (<열정은 쓰레기다>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나? ㅋㅋㅋㅋㅋㅋ)

생선, 땅콩, 복숭아, 글루텐 등에 대해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제로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말이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일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외국사람들의 알러지에 대한 강렬한 거부를 봤기 때문에 이 조언은 굉장히 실감났다.


작년 여름에 급격히 불어버린 체중때문에 다이어트를 했었고,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음식으로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는 입장에서 저자의 말에 큰 공감이 된다.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이런 실험조차도 단발성 목표였을테고 애덤스의 이야기 조차 가벼운 제안 정도로 그쳤을지 모른다. 

작년에 구입해 읽고 내가 실험을 해 보게 된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 팀페리스가 쓴 포 아워 바디(Four Hour Body)의 내용처럼 나도 음식으로 내 몸을 실험을 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세계일주 동안 홍콩에서 1주일간 패스트 푸드 위주로 먹고 살아봤을때 그 느낌은... 별로 안 하고 싶다. 앞으로 할일도 없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덤스의 말대로 사람은 반드시 경험을 해봐야 아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그것은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기분이 들게하며 그것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각 음식들이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처럼, 내 삶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어떻게 구체적인 과정, 곧 시스템을 구축을 하느냐가 내가 해결해야할 일이다.




5. 아웃풋을 내기 위한 구체적 실행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 사람은 특히나 인풋 위주의 공부를 많이 한다고들 한다.

나라고 별 다르지 않다. 

메타인지가 있다고 해서 그걸 실행하는 건 또다른 문제다. 

삼국지를 읽을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은 읽는 사람의 성장과 동시에 다르게 해석되는 자신의 관점이 변해서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본 삼국지 아저씨 임용한 교수님의 삼국지 이야기 중 나온 이야기가 기억에 난다.


제갈량이 삼고초려 때문에 유비에게 갔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은 '그렇지 않다'

제갈량이 잘하는게 있고, 유비가 잘 하는게 있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자기의 단점을 알아도 안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걸 본능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이란 그런존재다. 나라고 별수 있나. -_-;

주변에서도 책만 읽지말고 좀 만들어 내라고. ㅡㅡa 

나도 힘들다. 이럴줄 몰랐지. 

그 틀을 깨고 나면 그 다음은 쉽다. 곧 나의 시스템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결국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7월부터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9월 중엔 여행 경험을 토대로 전문서적 한권을, 내년 상반기엔 에세이를 쓸 예정이다. (이미 진행은 하고 있다.)


습관화하는데 방해되는거 좀 쳐내고, 꾸준히 해봐야지. 아흐!!!!!!!!!!! 

책이 나를 만들고 내가 책을 만든다는 멋진 말을 할 자격이 되나 함 보자! ㅋ







6. 생각해 보면 무게감 있는 책

사람은 가르칠것 보다 기억시킬 것이 많다고들 한다. 

올해 들어 8월 2째주까지의 읽은 책을 헤아려보니 40권이 넘는데(이걸 정리를 좀 해야겠다.) 그 중에 여러번 읽어야 할 책 중 손에 꼽고 싶다. 

까먹으면 기억할 게 더 많으니까. 


책을 무조건 많이본다고 남는것도 아니고, 

책을 적게 본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책을 읽었다고 남는게 없으면 그건 의미없는 짓이다. 


생각해보니 좋은 책을 집고 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아웃풋까지 만들어내면 관련책 30권 정도는 읽은 것으로 쳐야하지 않나 싶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내게 남기기 위한 한 가지 발버둥이다. 


머리 좋은 사람들은 한 번 정도 읽으면 되겠지만, 난 머리가 나쁘고 게으르기까지 해서 잘못 잡아놓은 틀을 고치느라 시간 낭비도 많다.

이 책 여러번 읽고 내게 맞는 시스템 영점 조정을 새로 해야쓰겄다.


8월엔 그게 목표다.  


간단한 자기계발 서적이라 생각했는데, 내게 필요한 시스템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성요소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안 진지한거 같지만 나름의 진중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전에 포스팅한 

<미치지 않고서야 - 서평 : https://cramadake.tistory.com/1399> 책을 동시에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다르면서도 같은 목적을 추구한다. 


변하는 시대임을 잊어선 안된다. 

동전은 양면을 다 갖고 있다. 

좋은 책, 아마 이번달에 한번 더 읽지 않을까...?




땡큐 스콧 애덤스. 그리고 오늘도 열심히 살자! 

성공하는 삶, 성장하는 삶을 살아보즈아~~~~~~~~~~~~~~~!

더 시스템 서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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