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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서평 / 유튜브 레볼루션,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오늘도 유튜브에 출근한다 (feat. 구독과 좋아요ㅋ)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 28.

[서평 / 유튜브 레볼루션,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오늘도 유튜브에 출근한다 (feat. 구독과 좋아요ㅋ)

일상의 활동량이 전에 비하자면 5%도 안되는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커피나 차를 마시며 생각에 빠진다. 

뭐 하려고 하면 시간이 안 맞거나, 날씨가 안 맞는다. 또 거리두기가 강화된다. 흑흑. 계획을 바꿔 다른 것을 하다가 만지고 노는 것이라곤 전자기기들.

 

 

 

그렇게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생산적인 일들 몇가지를 빼놓고 나면 나도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러 아무때나 유튜브에 출근한다.

세상엔 넓고 참 독특한 것들이 많다. 유튜브 세상에도 재미있고 유익한게 많다. 새로운걸 알게 되는가 하면, 대리만족(난 대리만족을 별로 안하는 사람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정보가 있어 감사할 지경이다. 

이 책 제목을 사실 몇 번이나 지나쳤었다.  어그로 책 제목이 많아서 유튜브 시류에 편승한 그저 그런 책 정도로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대출 한도 채워 빌려온 것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심적 변화가 생겼다. 이 정도면 내겐 충분히 의미가 있는 책이다.

 

 

1. 유튜브 레볼루션, 혁명이다!

책에선 과거의 영상 매체와 유튜브의 출현으로 생겨난 변화를 전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곳곳에 유튜버들이 가져온 변화와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하고 있다.

책에서도 예를 들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쉽게 알 수 있는 사례는 바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아닐까?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 때의 기억은 생생하다.  2012년에 나온 그 노래는 재미있는 뮤직비디오가 히트였다. '대구 스타일'이라는 패러디까지 나왔었다. 짧고 굵은 재미로 우리나라에서 사그러 들던 무렵 외국에서 갑자기 터지기 시작했다.

2012년 당시 미국을 여행중이었는데, 맥도날드에서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는 모습이 아직도 신기하다. 멕시코 시티의 볼링장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경과는 많은 들이 알다시피 널리 퍼져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여러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벌써 9년전의 이야기다. 

 

 

책에서는 과거 영상 매체 분야가 가장 진입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한다. 동감하는 부분이다. 비싼 카메라를 비롯한 전문 촬영 장비와 특수 효과를 위해선 많은 소품들이 있어야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스마트 기기의 저렴한 보급과 컨텐츠의 다양성, 번역의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영상 콘텐츠는 압도적으로 늘어났고 소비와 확대 속도는 가히 엄청나다.

또 이 영상 산업이 돌아가는데 거대 자본의 장벽을 어떻게 넘을것인가가 문제인데, 유튜브는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방송 플랫폼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과거의 모습은 사라졌다. 다수의 선택을 받으면 방송사는 알아서 선택해주는 형태가 되었다. 과거엔 실력이 있더라도 연줄 혹은 잘 만들어진 판에서 보여지지 않는다면 훌륭한 컨텐츠라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정말 이젠 달라졌다. 판을 깔아주는 과거 방송사의 갑질 따위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컨텐츠를 올려놓으면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만 하면 된다. 다수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것은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과거 방송사가 해준 것 이상의 보상을 준다. 작은 시도로 성공여부를 알 수 있고 실패 하더라도 그 리스크를 낮출수 있다.

단지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뿐만이 아니다.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삶의 모습을 가져왔다.

 

 

 

책 제목 그대로 유튜브가 만들어내는 레볼루션, 바로 혁명이다.


책에서 나오는 한 가지 예로 '쿠바 소년들'의 이야기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이 안되는 그곳에 외국인들이 묵는 호텔 근처에서 소년들이 와이파이 비번을 얻어 호텔 벽에 붙어 인터넷을 쓴다. 그들은 바로 유튜브로 유명 축구선수의 동영상이나 가수의 춤을 보는가 하면 옷을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외국의 문화나 새로운 것들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그들은 유튜브를 통해 접한다. 그렇게 그들의 삶과 꿈을 찾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케냐의 줄리우스는 유튜브로 창던지기를 배웠다고 한다!!!)

 

 

 

2. 생각의 속도와 확산, 그리고 정보의 소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인의 사는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다. 
가장 가까이는 먹고 사는 방식부터 산업의 구조까지 TV에서나 쓰던 산업 생태계가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사람들이 모일 수 없으니 이젠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

과거에 한 곳에 모여있던 정보는 이제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가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확대 재생산이 되어서 화장실이든 절간이든 인터넷만 되는 곳 어디면 볼 수 있다.

한 곳에 모여있던 특수하거나 전문적인 정보가 이제는 쉽게 공유된다.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돈버는 방식도 공유되면서 자산시장 형성에도 큰 변화가 왔다.

우리나라처럼 변화가 빠르고 정보를 주고 받는데 급하게 돌아가는 곳이 있을까? 

네이버 검색창만 봐도 실시간 검색어는 주식 종목이 있는가 하면, 유튜버의 언급으로 새로운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정말 빠르다 빨라.... ㅋㅋㅋㅋ
유튜브는 생활의 변화를 계속 만들고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고있다.

작년부터 몇 개월 사이에 생각해본 것을 책을 통해 정리해보니, 지금의 모습이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가 가져온 생각의 속도와 생각의 방식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혁명적인 모습이다.

 

 

 

3. 유튜브 알고리즘과 우리의 인식, 그리고 창의성

컨텐츠가 비슷한 것들도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유튜브 수익을 노린 컨텐츠가 흔해져 가고 있다.
게다가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인해 우리가 얻는 정보의 질이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 가짜 뉴스는 커다란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습은 좀 더 진화하는 모습을 띠리라 믿는다.

지루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절대 이대로 두진 않겠지. 
지금의 특수한 상황에 우리가 갖고 노는 활동의 형태를 새롭게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다. 유튜브의 세상, 개별 경쟁력을 갖추려면 역시나 창의력이라고. 
모방도 잘하면 된다.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우리의 인식과 공진화를 위해 새로운 물이 들어와야 한다. 그건 창의성이다.

 


4. 당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에필로그에 다음의 말이 나온다.

 

 

 

P.350

이 책을 쓰는 동안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됐다. 책에 담긴 이야기가 지닌 진정한 가치는 유튜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있는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독립 크리에이터들과 기업인들에게 미래의 미디어 산업을 헤쳐나갈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 

이세상에는 기회가 가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음 세대의 엔터테이너, 교육자, 영화 제작자, 기업인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다. 그들 중 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여정에서 유튜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전에 리뷰한 책인 '리뷰 쓰는 법'에서 큰 울림을 준 메세지처럼 이 책에서도 동일한 가치를 느꼈다.

2021/01/07 - [리뷰/Books 읽는거] - [서평 / 리뷰 쓰는 법, 가와사키 쇼헤이] 세상에 당신의 글이 필요한 이유

 

세상은 나만의 새로운 시선도 필요로 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말은 이렇게 잘했는데, 창의력을 동원해 나는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으려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서 하나씩 해 봐야지. ^^ 

흠... 
형이 세계일주 썰 푼다. 정도로 하면 되려나. ㅋㅋㅋㅋㅋ 

유튜브를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해 봐야겠다. 
사심을 담아 이 말을 해야겠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ㅋ 

www.youtube.com/channel/UC506PQ29uT3V7kbhi89L_nA

 

Life with adventure모험으로 사는 인생

I am traveling around the world with bicycle. Since 2010. April. 1.~ Blog : http://cramadake.tistory.com/ 2010년 4월 1일부터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있습니다.

www.youtube.com

그리고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다음카카오 에디터님, 사심을 담아 많이 감사합니다~!

세상의 변화는 못하더라도, 나와 주변에 변화의 씨를 뿌릴 수는 있을것 같다. ^^

유튜브 레볼루션 서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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