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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숄리짜(Soljica, Belgrade, Serb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6. 17.

숄리짜(Soljica, Belgrade, Serbia)


http://www.soljica.com/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있을때 코기또 커피 로스터스(http://cramadake.tistory.com/525)에서 들은 이야기. 

베오그라드에는 맛난 커피샵이 많이 있을거라고.



예쁜 야경의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11월하고도 중순이다. 

날이 쌀쌀함을 조금씩 넘어서기 시작했다.

숙소에 박혀 있다가 기분전환 할겸 밖으로 나와 걷는다. 



구글링 해보니 스페셜티 카페가 머물던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현지 발음으로 숄리짜(Soljica)라고 발음을 한단다. 

영어로 솔지카? ㅋ

무슨 뜻인가 싶어 물어보니 세르비아 어로 컵(Cup or mug)을 뜻한다고 한다.




크지 않은 실내.

실내외 온도가 참 비교 되는 지금.

아우, 따땃하이 참 좋네.




구비 해놓은 싱글 오리진 메뉴가 많이 있긴 하나, 방문 당시 주문가능한 메뉴는 3가지 밖에 없었다.




카페 내부를 둘러본다.


우리나라엔 꽤나 비쌀 기계들이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단다(라고 들었다.)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종주국인 이탈리아, 그리고 요새 많은 기계를 생산하는 유럽 국가들과 가까워서 그러하단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어 금방 나온 에스프레소.

이름 값을 하능구마잉! 

가격은 190 디나르.(당시 환율 1$ = 약 110 Dinar)


껌을 씹은 뒤라서 그런가 커피 맛이 민트맛이 강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질난다.

커피 하나 더 주문.

'El salvador Finca Majahual, V60로 내려줄래요?'

목소리가 좀 더 낮으면 기름지고 멋질텐데. -_-;





찬찬히 둘러보는 카페. 

밖과는 달리 내부는 온도차로 확실히 아늑하다. 

조명 덕분인지 훨씬 더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카페 내에서도 기분전환을 제대로 하고 있다.

카페 들르길 잘 했어.ㅋ


아, 한가지 단점이라면...-_-; 담배연기가 상당히 짜증난다.

아우, ㅠㅠ 




이곳 바리스타.

그녀의 아버지는 이 샵의 로스터라고 한다.




SCAE 바리스타 기초 코스 수료증.

요샌 뭐 혼자 공부해도 왠만한 지식은 인터넷으로 얻고도 남는다.


두바이에 있는동안 전 세계 커피 협회의 양대축인 SCAE와 SCAA에 대해 참 많은 걸 보고 느꼈었는데 

문제가 많아서 일까 최근엔 하나로 합치려는 시도가 보인다.




무겁다. 중후하다.

견과류의 맛, 그리고 약간의 알싸함과 고소함이 함께 묻어나는 맛이다.

특징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뭐 고만고만.

가격은 260디나르.



 



바리스타 아가씨와 짧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샵에 대한 자부심은 접어두고서라도 가격과 위치가 나쁘지 않으니 좋다. ^^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꽤나 느낌있는 선물을 줬다.





방문해줘서 준 박스안엔 예쁜 페루 커피가 있었다.

로스팅한지 2달정도 됐는데, 숙소에서 내려 마신 이 커피의 맛이 훨씬 좋았다.

고마워요! 




이틀 후 다시 찾은 카페. 


새로운 커피는 내일이나 모레쯤 온다나?

오늘 온대서 일부러 왔는데;;;;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밖에서 부룬디 산, 도피오 한잔을 들이킨다. 


가볍지만 알싸하다. 

쓰지 않으면서 끝맛이 은은한 빠넬라의 단맛이 올라온다.


으악!!!!!!!!!!!!!!!!!!!!!!!! 좋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맛에 마시는거지! 

드립커피보단 에스프레소가 더 기억에 남는 곳이다.

나중에 방문해 있을땐 좀 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길 바라며...


늦가을 언저리의 세르비아. 

에스프레소의 추억! 숄리짜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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