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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코기또 커피 로스터스(Cogito Coffee Roasters, Zagreb, Croat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6. 9.

코기또 커피 로스터스(Cogito Coffee Roasters, Zagreb, Croatia)


Varšavska 11, 10000 zagreb


홈페이지 : http://www.cogitocoffee.com/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eb.facebook.com/cogitocoffeeroasters/


월-금 : 오전 8:00~오후 9:00

토 : 오전 9:00~오후 7:00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비자 기간이 빵빵해졌다! 

시간이 넉넉하다보니 마음도 편하다.


참새는 방앗갓을 그냥 못 지나가고, 나는 좋은 카페를 그냥 지나칠순 없지.

검색 신공을 발휘 스페셜티 카페를 찾았다.



검색해서 한 곳은 카페였으나, 카페로 갔다가 로스팅 룸이 있는 곳을 소개 받아 왔다.

이곳을 지나면



오호, 분위기 좋은 카페가 눈앞에 따악~! 




깔끔한 분위기 속 담배연기가 사근사근 피어오르는 카페.




대체로 동유럽 및 코카서스 국가들은 실내 흡연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드립 커피는 없었다. 로스터리겸 카페는 알콜과 레스토랑을 겸하는 곳. 

커피는 대체로 에스프레소 기반의 메뉴에 한정하고 있었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은 10쿠나.(1$ = 6.6Kuna)


바리스타 아가씨와 대화를 하다가 이곳 카페 주인과 대화할 시간을 가졌고 마침 로스팅을 하려던 참이라고 해서 잠시 구경하러 로스팅룸으로 쓩~!





로스팅 룸.



주인장, 마티아(Matia).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커피를 접하고 이래저래 지금의 자기 모습을 접했다고 한다.


새로 받았다는 커피가 있다길래 같이 맛보자고 해서 사이폰 추출 준비.




코스타리카에서 본 융도 있다. (벌써 2년가까이 되었구만.ㅋ)

파나마에서 호스트 해준 크리스가 작별할때 선물로 사준 융이 아직 가방에 곤히 모셔져 있다.

당시엔 온두라스에서 산 필터가 있기도 했고, 융 필터 특유의 보관성 때문에 아직까지 쓰질 않고 있다. 

흠, 저걸 언제 쓴다???



 




 

첫번째 커피는 맛이 없었고, 2번째 커피는 직접 이곳에서 볶은 것.




며칠간 캠핑하면서 달려서 일까 몸 상태가 별로인데 마티아가 말해준 노트의 커피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시는 사람의 몸상태는 정말로 중요하다.

100원짜리던 10000원짜리던 맛을 알게 되면 그 차이가 그저 별거 아님이 아니게 된다.

그리고 그건 삶에서 한 개인이 누릴 재미거리의 하나다. 




로스팅 준비중인 마티아.




로스팅중인 마티아.

투입과 열 조절 및 기타 등등의 것들을 많이 들었다.


로스팅 포인트와 기계를 통해 최대한 맛의 균일성을 추구한다는건 왠만한 샵들에선 표면적으로 다 한다고 하는 부분들이다.




갓 나온 커피 하나 깨물어 아그작! 

고녀석 향 참 좋구만. ^^ 



다음날 오게 된 다른 곳에 위치한 카페. 

전날 검색을 해서 온 카페가 여기였는데 로스팅 실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어제 방문을 했었고 숙소를 옮기게 됐는데 근처에 카페가 있었다.


어제 마티아가 샵에 들러 달라고 하기도 했으니 짐 풀기전에 바로 찾았다.



몇 가지 도구로 추출중이다.

마침 짐이 자전거에 다 있으니 내가 로스팅한 커피와 칼리타 필터로 요래조래 내려 마셔봤다.

중국인 여행자들이 호기심 찬 얼굴로 우리를 보길래 같이 나눠마시고 의견도 들어보고 재미졌던 시간.




골라 드세유! 




이곳 바리스타인 마티아. 로스터인 마티아와 이름이 같다.

유럽 바리스타 대회에서 6위(7위였었나, 가물ㅋㅋ)? 를 했다고 한다.




카페내부, 이모저모. 

몇몇 나라들의 로스팅한 커피를 이곳에서 판매한다.

커피를 나눠 마시고 건설적인 대화도 나누고...




대화하다보니 역시나 재미진 시간.




작별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마티아가 어제 볶았다는 커피를 준다.

르완다 커피인데 숙소의 한국인 여행자와 나눠 마셨다.

산미가 제대로다.(아, 군침돈다. ㅠㅠ)



별 정보없이 와 그냥 일상의 행복을 여행지에서 느끼는 거라면 먹는거.

비싼 돈 주고 먹더라도 레스토랑가서 먹는 것들은 의외로 만족감이 낮다.(진심;;;)

그러나 큰 부담없이 만족감을 느끼는 한가지! 바로 커피.ㅋ


하늘높은 가을, 커피 한잔 기운을 느꼈던 10월의 어느 멋진날 자그레브에서, 


코기또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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