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에스프레소 엠버시(Espresso Embassy, Budapest, Hungary)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5. 24.

에스프레소 엠버시(Espresso Embassy, Budapest, Hungary)


Budapest, Arany János u. 15, 1051 헝가리


어제 들렀던 마달 카페에서 얻은 부다페스트의 스페셜티 카페 리스트. 

그 중 한군데를 들르러 간다.


우울한 날씨에 부는 바람엔 축축함이 전해져온다.



온 곳은 에스프레소 엠버시(Espresso embassy), 이름 참 좋소이다! ^^ 




밖도 사람이 많긴 했는데, 내부에 들어서니 주문중인 고객들이 많았다.



메뉴를 우선 확인. 

뭐가 좋을까? 


바리스타가 오늘 서빙할 수 있는 커피에 대해서 안내를 해준다.

역시나 커피는 농산물이다.

디테일한 정보를 들어도 맛에 대한 강도의 차이, 그리고 작게 작게 느껴지는 것들은 별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은 개인의 미각에 달렸다.

가장 추천해 줄 만한 커피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엘 살바도르 커피를 추천해준다.

가급적 이런건 바리스타의 의견을 따라주는게 실패 확률이 적다.



바쁜 손님들 틈에 주문을 마쳤다.


엇! 

다시보니 저 커피 백은 체코 프라하에서 들러서 봤던 

 I need coffee shop (http://cramadake.tistory.com/507) 의 커피백인데?

ㅋㅋㅋㅋㅋㅋㅋ

흠, 기대가 된다. 어떤 맛을 전해줄지?



바리스타는 커피를 내릴 준비 중.

손님들이 많아 추출하는 걸 계속 보기가 불편했다.




바에 사이드 메뉴가 함께 진열이 되어있어 사람들도 많은데 뭔가 정신이 사납다.



크지 않은 공간의 카페.

공간이 조금은 답답하단 느낌은 천장 때문인건가? ㅡㅡ;




테이크 아웃 고객이 한 차례 빠져 나가고 잠시 소강상태.ㅋ

흐린 날씨 탓에 채광이 적은 탓도 있지만, 실내가 좀 많이 어둡다. 

렌즈 바꾸고 나니 뭔가 분위기가 산다. 



다시 들이닥치기 시작한 고객들로 아우 정신없다. ㅋ

뭔가 좀 정리정돈이 덜 된 느낌이다. 

내 마음이 그런가? ㅡㅡ;



두둥! 커피가 나왔다! 

서버가 없나? 

왜 스팀피처에 담아 주지? 


스뎅 향이 싫은데. -_-; 쩝;;;



마셔볼까?


마시기 전에 코로 진해지는 과일향!

와, 상당히 강렬한데!?!?

맛이 궁금타! 



한입 마셨는데..........

아, 상당히 훌륭하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넘어 온 후 나서 마셨던 수십종의 커피 중, 단연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다.

무엇보다 가격에 대비하자면 상당히 좋다! 




설명서대로 자연건조 프로세싱의 커피라 그런지 과일향과 꽃향의 강도가 상당히 강한데.... 

진짜 맛나군. 

신맛과 단맛이 아우~ 조타! ^^ 

바리스타 말로는 초콜렛 맛이 난다고 했는데... 초콜렛맛은 전혀; 

바리스타가 잘 모르는 듯. -_-;


El salvador, santa ana 지역이면 엘살바도르의 주요 커피 산지다. 


와인 드라마 신의 물방울처럼.... 오바 좀 해야겠다.ㅋㅋㅋㅋ 

Buena vista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진다.

오~!~!~!~! 


엘 살바도르의 농부가 수확해 자연건조를 시킨 커피 체리의 과육의 단맛을 커피 씨앗이 쬭쬭 빨아들인다.

블루베리, 포도, 체리가 향기로 변해 비강을 왔다갔다, 몰캉한 커피 액이 혓바닥 위에서 춤을 춘다.


아...; 고만해야지, 미친것 같다.ㅋ


이 가격이면 매일 올텐데..... 매일 와서 사 마시기엔 거리가 좀 귀찮다. ㅋ

그나저나 스뎅 피처를 왜 쓰는지 물어볼껄 그랬나? 

메탈릭한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정말로 맛있었던 커피,  그러나 조금은 답답했던 카페 내부.

날씨 탓, 내 마음 탓이라 치자! 




어이 바리스타 친구 고마워!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들렀던 커피중 세 손가락안에 들었던 커피 맛이었다. 

(왠지 얻어걸린 느낌이.ㅋㅋㅋㅋ)


후에 아는 동생이 들러서 추천을 해 줬는데 맛이 상당히 있었다니, 커피가 땡길땐 이곳에 잠시 들러도 괜찮겠다.

그리고 같은 상태의 커피는 경우에 따라 단종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가서 뭐가 맛있는지를 바리스타에게 추천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하다.


기억에 강하게 남은 에스프레소 엠버시 방문기 끝! 

(이름을 쓰고보니.... 에스프레소를 마셨어야 했나?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