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여행 (잠비아 루사카에서)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지난 주 초 아프리카로 넘어온 뒤 열심히 달려 며칠전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로 왔습니다.
밀린 슬로베니아 여행 사진 투척을 해야겠네요. ^^
여행하던 당시는 올해 1-2월, 유럽의 이상 한파가 여전했던 날씨였습니다.
도장을 받고
입국한 슬로베니아.
쉥겐 조약의 국가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사실 오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냥 궁금해서 와 봤습니다.
큰 기대는 없이요...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기 위해선 언덕길을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오르막에선 땀 한바가지 흘렸죠. ㅋㅋ
주변 환경이 변해서일까요?
크로아티아에서는 눈이 내려도 쌓인건 보기 힘들었는데 슬로베니아로 오니 주변 산엔 눈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구분에 따라 발칸지역에 포함되기도 하는 곳, 슬로베니아.
산이라는 뜻의 발칸이라는 이름답게 여전히 산악 지형을 따라 라이딩을 해야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탱크모형도 구경하고요
아, 정말 추웠던 영하 10도아래로 떨어졌던 날, 캠핑!
초저녁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던지라 자전거 옆에 둔 물병이 얼어버렸습니다. ㅠㅠ
다시 페달을 밟습니다.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로 이동합니다.
마침내 도착!
류블랴나라는 말의 뜻이 사랑스럽다라는 뜻이라네요.
낮 시간 바라본 도시는 참 아담하니 예뻤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는 일은 제 취미죠.^^
슬로베니아는 인구도 적고 도시 자체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돌아보는데 시간은 그리 많지 걸리지 않죠.
스페셜티 커피샵을 찾아서 커피 마시며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았었네요.
안과 밖의 기온차가 크고 환경가지 확 다르니 그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눈 내린 밖을 보니 그 분위기는 더더욱 멋졌습니다.
눈 내리는 날의 류블랴나.
숙소에서 지내니 커피 만들기가 수월해졌습니다.
갖고 있던 원두가 많아서 요래조래 마시기를 즐길 시간이죠. ^^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날씨가 이상해지더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눈에서 비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날씨는 더 추워졌네요.
오늘도 커피 한잔.
간만에 정말로 맛있는 커피를 발견해 즐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 때문에 류블랴나에서 더 체류하게 된 상황.
문화 생활을 하고자 극장을 찾아 오페라 나비부인 봤었네요. ^^
나비부인은 일본 사람인데.... 디테일이 떨어져~ㅋ
류블랴나 중심의 성에 올라 시내를 조망해봅니다.
와우! 류블랴나! ㅋ
시장
농장에서 갖 짜낸 신선한 우유를 자판기에서 뽑아 마실수도 있는 곳.
이전에 들렀던 카페가 맘에 들어 한번 더 찾아가서 커피를 마셨었습니다.
행복!
가지고 있던 생두 및 원두 커피가 많이 남아서 더치 커피를 담았습니다.
숙소 애들이 좋아해서 다행이었네요. ^^
만든 커피를 요리에도 써 봅니다.
비오는 날엔 전 하나 부쳐야죠.
감자전도 해먹고요. ^^
체류 기간이 길어져서 쉬는 며칠 동안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재미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떠나기전날 거하게 먹고~ 류블랴나를 떠납니다.
땀흘리면서 왔는데...
짐받이가 뿌러졌네요. ㅠㅠ
에폭시 본드로 임시 처방... ㅠㅠ
산을 지나야하는 루트입니다.
힘들어. ㅠㅠ
혹한의 시간은 좀 지났는지 이날은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침은 또 추웠어요.
굉장히.
슬로베니아 - 이탈이라 국경을 향해 달려가던 중 길에서 만난 현지인에게 점심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화덕 피자!
이탈리아가 정말 멀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불과 몇 킬로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만난 마시모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어떨지 참 궁금해졌었던 마시모 가족과의 식사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입국하게 된 나라, 이탈리아!
생각한 만큼이었기도 했지만 수준 이하의 거슥한 것들이 공존해있는 모습, 그리고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준 이탈리아...
곧 혹은 나중에 이탈리아 여행 사진으로 따로 찾아뵙죠. ^^
제 유럽 여행의 마무리는 이탈리아에서 하게 됩니다.
현재 있는 아프리카 남반구의 나라 이곳, 잠비아는 우기 시즌에 있습니다.
며칠 전 넘어온 잠비아에선 매일 서너 차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제 페북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ㅋㅋㅋ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의 전설을 만났네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서 유럽 여행간 좀 더 작업을 했었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로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ㅋ
여행기가 어후....... 아직도 작년 8월에 머물러있다니.
앞으로 여행기 얼마나 더 제대로 업뎃 할 수 있을지 염려가 생깁니다.
지금 자전거 장비에 문제가 있어 여차저차 손보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휴식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다른 소식들로 찾아뵙죠. ^^
즐거운 오늘입니다.
웃음 넘치고 행복에 겹고 또 겨운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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