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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짐바브웨 여행 (말라위 음주주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4. 22.

짐바브웨 여행(말라위 음주주에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올리는 소식이네요.

인터넷 사정은 그렇다쳐도 북쪽으로 올라오는 동안 날씨가 변해버렸네요.

짐바브웨를 지나 잠비아에서 끝난줄 알았던 비가 지금 이곳 말라위 음주주(Mzuzu)에서는 비가 쉬지 않고 내립니다.


인터넷 환경도 안 좋을뿐더러 속도도 느리니 이거 업뎃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지금 사진이 어떻게 되어가나 볼까 했는데 거의 4시간만에 이번 포스팅 사진이 다 올라갔네요. ㅎㅎㅎㅎ


저의 마지막 여행할 목적지, 아프리카 대륙. 

짐바브웨 사진 놓고 갑니다.



여차저차 넘어온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로 왔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공항을 조금만 벗어나면 맨날로 다니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라고요.

수도라서 그리고 낮 시간이라서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벨기에에서 온 모로코계 여행자 친구들. 




밤엔 위험한 나라 




골라 잡아잡아~ 




하라레 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유럽보다 더 비싼 물가의 짐바브웨. 

돈도 못 버는 사람들이 무슨 물가는 이렇게 비싼지...

제가 돈 주고 사먹은 치킨 중 가장 맛없던 짐바브웨 치킨이었습니다.




하라레 시내 구경




자전거 짐받이 및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서 밤엔 수리를 했었습니다.




가스 충전소에서 깨먹은 가솔린 버너. ㅡㅡ^ 

직원 때문에 부러진건데 물어달라고 하면 한달 월급 다 토해내야 할걸요.

그나저나... 저걸 우짠다 싶다가... 결국은 임시방편으로 해결을 하긴 했습니다.




달립니다.




아프리카 왔다 싶네요. 원숭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여긴 아프리카입니다.




이제는 별로 안 친하고 싶어도 알아서 다가오는 현지인들....ㅋㅋㅋㅋ

묻어놨던 친교성을 발휘해야할 때입니다. 




아, 멋졌던 하늘.




긴 시간 짐바브웨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있는 대통령 무가베....

아마 대국민 통화 사기로 이 사람을 꼽아도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뒤에 설명해드리죠.ㅋ




아프리카 캠핑 첫날.




현지인 꼬드겨 안전한 자리를 확보하고 캠핑합니다.

아, 굉장히 피곤했네요.






길거리 이모저모.

아프리카의 일몰은 정말 끝내줍니다.




맥주 집 앞.




ㅋㅋㅋㅋ 오늘 너거들 다 내 친구 해라.




이날 실내에서 캠핑안했으면 아마 길바닥에서 자다가 수영했을껍니다.

툭툭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린지 30초도 안되서 물폭탄이 쏟아지더라고요... 에효.




쳐다보길래 나도 현지인 카메라로 좀 보고요.




라이딩 라이딩.




짐받이 부러지고... ㅠㅠ 

이탈리아에서 사온 에폭시 본드를 이때 써야죠. 

없었으면.... 흑흑흑.. ㅠㅠ 




자전거를 보고 따라오던 짐바브웨 어린이들.




환대를 넘어선 귀찮음이 될때도 상당히 많은 현지인들입니다.




달려라앗~!!!! 




제대로 된 수퍼마켓을 한 도시에 들어와서 찾았다가 비가 내려서 캠핑할 곳을 찾았는데 잠시 집안으로 초대 받았습니다.

의외로 짐바브웨 사람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는데 왼쪽 아줌마는 영어를 잘 하더라고요.

옆 아들래미 타테(tate)는 남아공에서 공부중입니다.

캠핑하려 했더니 꽤나 큰 여행 롯지(Lodge)를 운영중이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복덩이! ㅋ




전기가 없는 곳은 태양열 발전기로 이렇게! 





배고플땐 잠시 쉬면서 토마토 먹기. -_-; 

먹을게 이곳엔 토마토 밖에 안 보였습니다. 에효.




타테가 조심하라고 했는데...-_-;;;

사자 밥이 될뻔 했습니다.

이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후에 여행기에서...^^




잠비아 국경을 향해 달려갑니다.


빅토리아 폭포 관심없습니다.

동물? 가다가 보이면 땡큐, 아니면 말고라 그냥 갑니다. 

앞으로 지나칠 나라들이 얼마인데요...^^ 



현재 짐바브웨에서 쓰이고 있는 본드 노트.

몇년전 짐바브웨 화폐가 수억달러까지 인쇄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있었던거 아시죠.

그게 안되서 자국 통화를 포기하고 달러를 쓰다가 다시 달러 부족으로 이 종이조각을 다시 씁니다.

'0'이라는 숫자만 다르지 어차피 종이입니다.

가치를 달러랑 똑같이 한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얼마나 버틸지 궁금해집니다.

남미에 있는데 이런걸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베네수엘라로 가십쇼. ㅋㅋ




안뇽! 




국경 가는 길.




짐바브웨 아웃, 그리고 잠비아 비자를 받습니다.




잠비아 국경에서 만난 현지인들. 

선물을 달라는데, 니는 왜 안주노? 했더니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흔적의 지폐를 주네요.

보이시나요, 200억달러짜리 지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억만장자라고 불러주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드문드문 사진이 올라갑니다.

얼마전 아파서 말라리아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이었네요.

말라위에서 겪은 충격적인 것들이 많아서 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제 여행은 계속 되어야죠. 


전 지금 말라위 음주주(Mzuzu)에 있고 탄자니아 다르에스 살람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러 갑니다.

이곳에서 약 1500km를 이동해야하니... 벌써 뒷골이 쓰윽~ 땡겨옵니다. ㅡㅡ;;

 한동안 인터넷이 안되서 뉴스를 보니 이거 난리네요.


상황을 보고 다음 여행 사진, 잠비아 편이 올려보겠습니다.

아마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반가운 얼굴이 보일껍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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