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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투표합시다! (탄자니아 다르에스 살람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5. 2.
안녕하세요, 며칠전 탄자니아 다르에스 살람(Dar es salaam)에 도착한 성원입니다.
다들 건강하시지요?

컴퓨터로 작업을 하려고 사진 창을 열었더니 해외에서 느게 올라가는 사진 팝업 조차 열리지가않네요.
인터넷도 그렇고 연결이 너무 늦어서 지금은 핸드폰을 이용해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해 입력중입니다.ㅋㅋㅋㅋ
역시나 아이템이 있고 봐야한다니깐요.ㅋㅋㅋㅋㅋ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전 이틀전 다르에스 살람에 있는 탄자니아 대사관에서 재외국민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3월 중순에 잠비아 루사카에서 부재자 신고를 하고 부재자투표 마지막 날인 4월 30일 투표를 했습니다.



잠비아에서 말라위로 넘어 온 이후 자전거 타이어 문제로 며칠을 보내다 살리마(Salima)로 가던중 몸이안 좋아서 일주일 가량 쉬었습니다.
마지막 말라리아 검사 키트는 위에꺼는 음성인 제것, 아래꺼는 현지인들 방문해서 치료하는 시간에 따라가서 말라리아 양성반응 환자들의 검사 킷 입니다.
어지간해서 밝은사람들인데 말라리아 환자들의 경우 거의 시체처럼 있거나 웃지도않고 멍하게 있더라고요.
죽어 나가기 정말 쉬운 사람들. 생과 사의 경계가 이렇게 가까울지 누가 알까요??
질병이란게 이렇게 무서울줄이야... 놀랬습니다. -_-;;

회복후 말라위 음주주(mzuzu)를 거쳐서 탄자니아로 향해 달려갑니다.


탄자니아 국경을 거쳐 음베야(mbeya)에서 1박을 한뒤 바로 다르에스 살람으로 넘어갑니다.

오는 길 정말로 여차저차 문제 많았습니다.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잡아냈고, 자전거 망가뜨리고 도망가는 버스 주인, 돈을 노리고 둘러싸고 위협하는 현지인들과의 실갱이, 국경에서 돈을 요구하는 경찰등 중남미와의 경험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아, 진짜 개판...ㅡㅡ^
마음의 여유가 이전에 비해 없어진거 같은데 그래도 웃으면서 상대하면 그나마 좀 낫더라고요. ^^


국경도시인 카수물루(kasumulu)에서 1박후 음베야에서 다시 1박, 그리고 목적지인 다르에스 살람으로 넘어갑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하면 대략 떠오르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바로 그 나라입니다.
바로 유명한 세렝게티 초원이 있는 나라지요. 제가 지나던 곳은 세렝게티와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역시나 많은 대자연의 국립공원을 지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새벽에 출발한 버스는 여러가지 장면을 보여줍니다.
새벽의 멋진 일출과 국립공원을 지나면서 볼 수 있는 아프리카의 야생동물들, 그리고 일몰과 함께 쌍무지개까지....
중간에 사고차량때문에 10-12시간이 걸릴거라는 차는 15시간이 걸려서 도착을 했네요.


저녁에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1박후 대한민국 대사관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
나, 투표했다!!!!!!!!

부재자 신고후 자전거로 대략 달린거리 1200km, 차로 이동한 거리는 1500km 정도로 대략 2600km 정도 이동한 것 같네요.

저번 대선투표하러 미국에서 나흘간 달렸던 걸 생각한다면 차라리 그게 더 나았었네요.

몸이 너무 무거운데다 미친듯이 내리는 비로 인해 다르에스 살람에서 숙소에 박혀서 쉬고 있습니다.

저 커피 농장 들렀다가 꽤 많은 양의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왔습니다. ^^
지나다 만나뵙는 분이있다면 맛있는 커피 내려드리겠습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곳의 생두라 의미가 있을것 같네요. ^^

보는 모든 분들, 꼭 투표하시고 또 결과를 지켜봅시다. ^^

아쒸, 이렇게까지 투표했는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난질 하지 않겠지요?(라고 묻고 여전히 불법을 저지르리라 100% 확신합니다.)

국민의 권리, 행사합시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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