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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말라위 여행 (르완다 키갈리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6. 16.

말라위 여행(르완다 키갈리에서)


정말로 오랜만에 소식을 올리네요.

느린 인터넷 핑계는 2번째입니다. 

제일 큰 문제가 컴퓨터 키보드가 망가졌습니다. ㅠㅠ


탄자니아에 오고 나서 마지막 작업은 핸드폰으로 작업해서 올린거였는데 그땐 인터넷이 느렸었거든요.

말라위에서 작업할 때만해도 느리지만 아주 천천히 작업이 되긴 했는데 탄자니아에 오고나서 오히려 인터넷이 느려졌습니다.

작업하다가 중단될때가 많아서 인터넷이 될때 업로드를 하자 싶었는데 그게 딱 두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업로드를 하네요.


참 여러가지로 재미없는 아프리카입니다.

볼거리도 그닥 흥미가 안 생기고 재미도 그다지 없습니다. ㅡㅡ;;

인터넷이면 왠만해선 다 해볼수 있는 시대인데 여긴 가스불도 없어서 나무나 숯으로 불을때서 밥을 해 먹거든요.

아프리카는 언제쯤 도약을 할까요??


긴 설명은 패스하고, 우선 약 2달전의 말라위 여행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잠비아 출국장, 어떻게 알았는지 찰리형의 기막힌 타이밍에 온 전화.

짧은 시간이었지만 떠나려니 형 생각이 또 납니다.




작별 인사후 말라위 방향, 수도인 릴롱궤 방향으로 페달을 밟습니다.




환전합니다. 

화폐 단위는 콰차(kwacha). 화폐 이름은 잠비아와 같지만 단위의 수치는 훨씬 차이납니다.




얘들아 안녕! 

놀던 중 길거리로 나와 인사하는 말라위 아이들.

국경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가 김미 머니(gimme money)를 그렇게 한다는데... 

네, 가장 많이 들었던 나라였습니다.




오늘밤은 제가 스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른 아침 일찍 텐트 밖의 소동에 어쩔수 없이 일어나야하죠.ㅋㅋㅋ




작별인사하는 꼬마들.... 안녕!!!!!!!!! 




더워서 잠시 휴식, 그리고 저는 구경의 대상이 되죠 뭐.




말라위 가면 감자가 참 많다던데...




먹어야죠.

배고프니까.




말라위에서 전날 캠핑을 했는데 영어를 곧잘하는 린다 아줌마(제 왼쪽)가 이웃집의 창고를 제게 내어줬습니다.

차 만들어 마시고 전날 저녁과 전날 아침에 현지식을 준비해줬었네요.

이름의 뜻을 아냐고 물어보니 모른대서 linda(아름다운, 예쁜)이라는 스페인어라고 하니까 큰 목소리로 깔깔댑니다.

수줍음 따윈 없습니다. ㅋㅋㅋㅋ 

역시나 아프리카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릴롱궤 도착후 비가 거의 매일 내렸습니다.

그간 밀린 빨래 비때문에 2번이나 새로하고, 부러진 버너는 어떻게는 임시방편으로 고쳐씁니다. ㅠㅠ




수도 릴롱궤




아프리카에 오고 나서 찢어진 타이어만 4개였습니다. 

새 타이어 구입을 위해 현지 시장을 돌아다닙니다.




닭을 먹으려는데 와, 대형 수퍼마켓에서 산 치킨 닭털이 아직 덜 뽑혀있네요.

역시나 아프리카........


휴식 시간을 갖고 말라위 북부로 이동을 하려합니다.




길거리 시비꾼들.ㅋㅋㅋ

아무리 단체라 해도 이곳 사람들의 특성에 맞춰서 조용히 잠재울 저만의 필살기는 몇가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담배는 말라위의 유명한 특산품이죠.




지나가는 길 잠시 휴식하다가 옆에 현지인들이 게임을 하는데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더워서 별로 관심도 안 가고요.


지나다 현지 선교사님이 절 보고 태워주셔서 살리마(salima)에 몇십킬로 점프를 했습니다.

복이 많은건지 하루 자고 출발을 하려는데 전날밤부터 엄청난 복통을 수반한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이 되어 반시체처럼 있다가 받은 전화. 바로 앞에 한국 의료단체가 있었습니다.




바로, 기아대책기구!!!! 

아, 제가 기아대책기구 도움 받을때가 오다니...




증상이 갑자기 이렇게 된거 말라리아 일수도 있다고 해서 체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곳에 건강을 자신하다가 한방에 훅 간 한국사람들 외국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저라고 뭐 말라리아 씹어먹을수 있나요, 배에 신호오면 휴지 들고 화장실로 뛰어 가야하는 한낱 여행자일뿐...ㅠㅠ

며칠 더 두고보자며 이곳에서 며칠 쉬기로 했습니다.




말라위에는 말라위 호수가 있는데 누가 보면 바다의 화이트 비치인줄 알겠죠.

그런데 호수입니다.

바람이 세게불었던 날, 그리고 맑았던 날이었습니다. 




쉬면서 이곳에 계신 구호단체 선생님과 함께 보조를 나왔습니다.




말라리아 환자 양성반응은 두줄이 나옵니다. 

이날 70-80명? 정도 왔었던거 같은데 제가 본것만 해도 80% 이상은 말라리아 환자였습니다.

이곳에 우리나라 의료진이 오지 않은다면 적어도 50명 이상은 다 죽은 목숨인것이죠.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는... 설명하기 좀 힘듭니다.

걍 좀 복잡해요.



 




* 아래 혐짤 주의.....



화상환자도 왔고요




괴사중인듯하죠, 너무 늦게와서 곪은 부분부터 우선 치료를 합니다.




사람을 살린다는 거, 정말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병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바닥에 쓰러져있는 사람들, 100% 말라리아 환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힘이 없거든요. 

길거리에서 그렇게 까불어대던 현지인들이 시체처럼 저렇게 널부러진거 보면 착찹합니다.




말라리아는 생훠 2주도 안된 아기조차 가리지 않죠...




이곳에 있으면서 남쪽지방인 블렌타이어(blantyre)를 가려고 했으나 안갔습니다.

대신 제 개인적인 내적 성장을 갖는데 주력을 좀 했습니다. 

좀 많이 중요했거든요...




현지인 교회에 갔습니다. 

찰리 형네 교회에 갔을때도 그랬지만 이들의 노래엔 정말 영혼이 가득찬것 같습니다.




떠나기전 마지막날 캠핑.




며칠 신세 잘 지고 갑니다.

제임스 목사님, 그리고 두 누님(이미숙 선생님, 김애경 집사님ㅋㅋㅋㅋ)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북부로 이동해야합니다.




한동안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네요. 

중간에 버스를 타고 음주주(mzuzu-므주주)로 왔습니다.




커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근데 참 도둑놈들이 많은 아프리카입니다. 아프리카 최빈국인 말라위라는걸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 예산이 부족한 나라가 아닙니다, 도둑놈이 많아서 그렇죠...

설명은 여행기에서 나중에 따로 할게요...


약 130km 떨어진 음짐바(mzimba)라는 도시로 갑니다. 

왜? 그곳에서 커피 생산을 하는 곳이 있거든요.




커피 농장주님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와서는 처음하는 로스팅.

말라위 호수가 옆에서 마셨던 커피가 기대이상으로 맛있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기대보다는 생두에선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만...

그래도 스페셜티입니다. 




거대한 커피 농장, 이곳에서 게이샤 품종의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몇년 후가 기대가 됩니다.




저렴한 물가의 말라위. 한 바스켓의 감자가 우리돈으로 2000원 정도 했었던거 같네요.




구름 잔뜩 낀 날...

음주주로 되돌아오고 나서 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곧인데 탄자니아로 빨리가야 될낀데... ㅠㅠ 

비는 오고 버스는 일주일에 몇번 있긴한데 그것도 때가 맞아야죠.

사기꾼들 득실거리는 아프리카에 자전거여행자는 신경쓰이는게 한둘이 아닙니다.




새벽일찍 큰 버스로 카롱가(karonga)로 이동,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국경으로 갑니다.




타이어, 또 하나 버려야 겠네요... 후...




덥드아!!!!!!!!!! 




그리고 말라위, 탄자니아 국경으로 왔습니다.

중간의 여러가지 스토리 참 많지만 간단히 패스합니다.



아프리카에선 카메라를 다 막 꺼내고 찍기엔 주위의 시선도 참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현지스럽다는 표현이 어떻게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웃포커싱 진하게 넣은 인물 사진이 현지 감성 충만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아프리카에선 다른 어디보다 그런게 좀 불편합니다.

모르죠, 아직 제가 피사체되는 인물과 교감이 없어서인지 애정이 없어서인지요...

그대로 그냥 두고 싶거든요.



다음 나라는 탄자니아입니다.

사기꾼 진짜 개~~~~~ 많고, 입만 열면 거짓말, 책임감이라곤 전혀 없는 탄자니아 사람들이 있는 곳. 

우리가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는 곳입니다! 

심바(simba는 이곳 언어 스와힐리어로 사자라는 뜻)와 품바가 놀아 제끼는 그 세렝게티 초원이 있는 곳.

킬리만자로 산이 있는 탄자니아를 보려고 합니다. 

컴퓨터 키보드는 이곳 현지 친구집에서 저녁에 안 쓰는 데스크탑용 키보드를 노트북에 꼽아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현지 르완다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처리중입니다.

제 몸도 안좋고 제 자전거도 별로 안 좋거든요. -_-; 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 해주시는 모든 분들, 알라뷰 쏘 마치! 땡큐 베리머치 입니다. 

행복 넘치십시오!!! 아자아자!!!!!!!!!!!!!!!!


SNS로 소식이 그래도 가장 빨리 올라갑니다, 심심하시면 구경 오십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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