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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르완다 여행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9. 8.

르완다 여행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안녕하세요, 정말로 오랜만에 글 올리는 성원입니다.

지난 긴 시간동안 마지막 글을 올렸던 케냐를 떠나 에티오피아 수단을 지나 현재 이집트 룩소르에 있습니다.

굉장히 더운 날씨 속 아프리카 여행의 종착지 이집트를 여행중입니다.

지나온 모든 나라중 가장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하고 있네요.

고장난 컴퓨터 어찌어찌 작동은 되게 만들어 놨는데 느려진건 어쩔수 없네요.

가장 최근 소식인 탄자니아 이후 소식의 사진을 업데이트 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탄자니아에서 르완다 국경 도착.

3개국 동아프리카 비자를 받았습니다. 

르완다, 우간다, 케냐 3개국 여행비자는 100달러, 3개월간 마음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단수로 하면 50달러씩 따로 내야하니 제겐 좋은 비자죠.




자전거의 고장으로 버스에 실어서 수도인 키갈리로 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던 자전거 샵.




문제는 프리휠내 스프링이였습니다. 

탄자니아선 스프라켓 전체를 갈아야된다고 생난리를 치더니...ㅋㅋㅋㅋ

사실 아주 간단한 부품교체인데 툴이 없으니 샵으로 올수 밖에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아주 간단히 고쳐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대이상의 돈을 줘서 그런가, ㅋㅋㅋ 직원이 서비스를 굉장히 잘 해줬습니다.




숙소 근처 한바퀴 마실.




천원도 안했던 수박 많이 먹어야죠.

탄자니아가 물가는 훨씬 더 저렴했습니다.




사진 찍어달라는 시장 주변 현지인. ㅋㅋㅋㅋ




커피의 나라 르완다, 그냥 가긴 아쉬워 가장 최근에 원두 커피를 샀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커피 생산국의 프랜차이즈 퀄리티가 예상외로 굿! ^_^ 




저녁의 르완다.




언덕이 많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라이딩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바이커들이 있다네요. 대회도 열고요.




제가 커피 생산국인 르완다를 그냥 지나칠수 있나요.

두바이에서 만났던 친구 에릭을 이곳에서 다시 만났네요.

그전에 일하던 곳에서 직장을 옮겨서 컨택이 안될줄 알았더니 제가 지내던 숙소에서 30초 걸리는 카페에 와 있었습니다.

좁은 세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동을 기반으로 일을 해서인지 돈 꽤나 벌었나봅니다. 얼굴이 훨 좋아진듯.ㅋㅋㅋㅋ




르완다 산지의 커피 테이스팅도 해 봅니다.




탄자니아 모시를 떠날때부터 몸이 좀 안 좋았습니다.

르완다로 오고 나서부터는 기침이 발작적으로 났던지라 참고 참다 병원으로 갔었는데 아무이상이 없었습니다.

건기의 르완다에 먼지가 많이 나서 그런거라며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르완다 키갈리에 온 후 지낸 곳은 르완다에서 가장 고급 일본 음식점을 하는 키세키(Kiseki)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주인인 미오 상과 여차저차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어 초대를 받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줘서 그 감동은 말할 수가 없죠. ^^ 




미오상은 사실 20대때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여행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책도 내고 대만에서 번역도 되어 출판이 되었다고 하네요.




할로페리돌... 

병원에서 약은 제대로 처방을 받았는데 약국에서 실수로 약을 잘못 줬습니다.

정신과 약을 잘못 주는 바람에 거의 하루동안 시체처럼 지내야 했습니다.

처방받은 약과 다르다고 말을 했는데 약사는 맞다고 우기더라고요.

처방한만큼 먹었더니 와............ 진짜, 정신병원에 감금한 환자들처럼 제 몸 상태가 딱 그랬습니다.

몽롱해지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져 있어야했습니다.

정말 괴로웠었네요. 




 



며칠뒤 약사한테 찾아가서 말했더니 자기 실수라면서... ㅡㅡ;

사과를 하는데도 분이 안 풀리더라고요.

다른 약국에서 약을 한번 더 처방받고 나니 극심한 기침은 조금씩 사그러 들었습니다.

아,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몸상태가 미칠지경이었네요. 




키갈리 지역의 카페도 다녀봅니다.




레스토랑이니깐 맛있는거 해먹기 ㅋㅋㅋ

이곳에서 일하는 스시만드는 분이 25년 가까이 일한 마스터랍니다. 




키갈리에서 마냥 있기만은 그렇고 해서 르완다 남쪽에 위치한 후예(Huye)라는 도시로 잠시 왔습니다.

목적은 뭐 사진 보면 아시겠죠. ㅋㅋㅋ




테이스팅 하면서 담당자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로 온 후 이날까지 르완다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가 이곳 후예에 있었었네요.

스위스 아저씨가 운영하는 요 코넥시온 카페.

커피 한잔 가격이 500프랑. 우리나라돈으로 약 7-800원정도 될까요?

제가 여행이 끝나고 나면 전 세계 가성비 최고의 카페를 정리를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건 여행기에서.ㅋㅋㅋ




그 맞은편 다른 카페에 갔다가 주인장하고 이렇게 놉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니 신기하게 보던 친구. ㅋㅋㅋ


다시 키갈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컴터가 맛이 가서 카메라의 와이파이 기능을 써보는 중입니다.

레스토랑의 나오미 상과 함께.




주인장 미오상의 아들 코시로, 그리고 인턴으로 와 있는 대학생 류가.




주일날 키갈리 교회로 왔습니다.

예배하는 날 자전거 대회가 있네요. 




교회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

만나서 반가웠고 또 감사합니다.




떠나는 날 아침 잠시 르완다 대학살 박물관에 다녀오고요...




며칠간 지낸 키세키 레스토랑을 떠납니다.

떠날때도 사실 몸은 100%는 아니었지만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허비를 했습니다. 

이제 북쪽으로 이동해 다음 나라인 우간다를 향해 떠납니다.






산이 많은 나라, 고릴라 투어가 가능한 르완다의 평온한 풍경.




잠 잘 곳을 못 찾아 르완다 경찰서 뒷편에 텐트를 쳤습니다.




펑크도 왔으니 수리 좀 하고요. ^^




현지인들이 와서 자꾸 히죽히죽 대요.ㅋㅋ




높고 높은 언덕길을 오릅니다.

하루종일 끌바로 온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떠나기 전에 많은 커피와 라면을 샀더니 짐무게가 또 왕창 늘었네요. ㅡㅡa 




라이딩하면서 마지막 동네, 루수모(rusumo)에서 1박.

그리고 국경을 향해 달려갑니다.




오르막에서 내리막을 시원하게 내지르면 우간다 국경쪽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이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거기다 넓은 차밭도 보이고요.




지나가다 보이던 밀크 바. ㅋㅋㅋ

우유바 라니. ㅋㅋ




한컵에 우리돈 2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았었네요.

뜨끈뜨끈한 우유. ㅋㅋㅋ 재미있는 르완다 입니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려는 르완다였으나 국경에서 경찰과의 안 좋은 일에 휘말렸습니다.

공권력이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해보고...

약자로서 가진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던 국경에서의 나쁜 경찰놈 새끼들 떄문에 약 6시간가까이 잡혀 있었습니다.

르완다의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와서 대략적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기분이 정말 더럽더라고요.

자기가 잘못한 짓은 아는지 찍어놓은 비디오 다 지워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경찰놈들이 한짓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미네요. 

덕분에(?) 핸드폰 화면도 깨졌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자위를 하면서 르완다를 떠납니다.




이젠 새로운 나라, 우간다로 넘어갑니다. 

우간다 소식은 또 다른 사진들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 불가마의 도시 룩소르에서 글을 썼는데 정작 업뎃은 안되서 후르가다(Hurghada)에서 글을 올립니다.

인터넷 환경이 다행히 룩소르보다 좋아서 앞으로도 업뎃이 잘 될 수 있을것 같네요. ^^ 

몸 건강히 잘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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