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고 있는 요즈음 놀러오시는 분들 안녕들 하십니까?
이란을 떠나 아르메니아에서 생존 신고중인 성원입니다.
인터넷도 잘 안되고 페이스북 및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인터넷이 막혀있던 곳을 떠나 5일전에 아르메니아로 넘어왔습니다.
산산산이 넘치는 이곳에 오르막을 간만에 제대로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절 힘들게 하는건..... 하루에 4계절을 체험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날씨입니다.
아, 정말로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란의 누르두즈(Nourdoz) 국경.
잘 있어라, 이란.
좋다고 하기엔 너무 귀찮았고 심심했던,
싫었다고 하기엔 순박한 사람들과 슬픔, 그리고 또 다른 맘편한 면이 이렇게 있었었네요.
이란... 지금의 이중적이고 모순된 모습을 벗어나려면 우리나라 일제치하 이후 지금까지 온 우리나라와의 시간을 비교해보면 될까요?
어쨌든 아르메니아로 넘어왔습니다.
더워서 모자를 벗다가 안경이 모자에 걸려 땅에 떨어지고 바퀴가 밟아주는 센스.
거의 10년가까이 쓴 1천원짜리 안경테인데.....
무엇보다 아쉬운건 추억이네요.
캠핑,
이때까지만해도 좋았죠.
음식을 넉넉히 준비를 했었어야 했는데. 흑흑흑 ㅠㅠ
덥습니다.
42도는 사실 지면의 온도지만 무쟈게 더운건 맞습니다.
최소 35도는 넘겠더라고요.
물이 다 떨어져가고....
지나던 동네 꼬마에게 부탁해 물을 얻은 곳................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가 천국이로세!!!!!!!!!!!!
국경을 벗어나 가는 길은 2개인데 전 오른쪽을 선택.......
약 35km가 쉬지않고 오르막입니다.
더워죽겠습니다. ㅠㅠ
정말로 더워용!
내리 이틀을 업힐!
사실 이란에서 넘어올때 변속기가 망가져서 현재까지 수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ㅡㅡ;
아무래도 계속 이렇게 가야할것 같네요. ㅠㅠ
구름이 제 앞을 지나고 양도 제 앞을 지나고......
날씨가 갑자기 쿠쿠쿵~~ 대더니...
하늘에서 비..............와 우박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아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만에 봄여름가을겨울 다 체험하네요.
우박이 피부를 엄청나게 때려댐!! ㅠㅠ
정상 도착! ㅠㅠ
아오!!!!!!!!!! 진심, 샤우팅!
그리고 약 20km정도되는 내리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비가 내립니다.
진짜 멋있었던 쌍무지개!
마침내 도착한 도시, 카판(Kapan)입니다.
이란과 달리 동방정교회가 있어서 분위기가 완전 다릅니다.
분위기도 자유롭고, 무엇보다 엄청난 관심의 이란사람들에서 벗어나 관심을 덜 받아서 마음이 편하네요.
글고, 힘든 걸 벗어나..... 간만에 도시에 오니 아르메니아 여성들이 아우~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네요. ^^ ㅋㅋㅋ
전 다시 내일 라이딩을 시작해,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으로 갑니다. ^^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지인들, 연락 자주 못해서 죄송합니다. ㅡㅡ;;;
멀리 있는거, 양해해줘요. ^^
다들 오늘 하루도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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