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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17일차 / 광주 나주 여행 / 영산강을 따라 과거로 가는 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6. 4.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17일차 / 광주 나주 여행 / 영산강을 따라 과거로 가는 길 


2019년 6월 3일 월요일


이렇게 매일 매일 꼬박 쓰는것도 참 일인데 재미는 있습니다.



아침 숙소에서 이런저런 작업, 그리고 어제부터 갑자기 든 생각이 다음주에 친구가 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자꾸 드네요. 




https://youtu.be/EEIS3SCzym0

영상으로 남기려면 뭐 편집하고 이래저래 머리아플것 같아 간단히 인사만. ㅋㅋ


하, 그나저나 자전거로 찍은 영상은 언제 다 올리려나. -_-; 






나주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광주 시내에 자전거 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동에 꽤 짜증스럽습니다.

낮 시간이라 직장인들보단 유독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시는것 보이네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여러명이서 보행로까지 포함 자전거도로까지 장악을 해버리는데 뒤에서 경적을 울려도 잘 못 들으시는 듯합니다. 

바로 뒤 가까에 다가가서 아줌마~~ 이렇게 하니까 비키시는걸 보면 아무래도 들으시지 못한게 맞는거 같아요.




예쁘게 만들어진 풍암 저수지를 지납니다.


조금 더 달려가면 바로 자전거 도로가 나오는데요...




그냥 자전거 길이 아니라 영산강 자전거 길 이었네요.

이 길을 따라 가면 금방 나주로 갈 수 있습니다.




달리다가 잠시 휴식.

좋긴 한데 승차감이 별로 안 좋은거 보면 자전거 도로 평탄화 작업이 제대로 안된듯 합니다.

나 이런 노가다 잘하는데... 




간단히 목 좀 축이고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 한잔과 앉아서 독서도 좀 하고요.

그래서 천천히, 평지로 나 있는 길을 즐기면서 불어오는 바람도 즐겨보고 책도 봅니다.


끝내주는 커피 향에 책이라. 

설정샷을 나중에 좀 찍어봐야 겠어요. 

배불룩한데 폼이 나려나? 역시나 다이어트에 70%는 먹는거 ㅎㅎㅎㅎ ㅡㅡ;;;




그나저나 오늘 참 좋습니다. 땀이 짜증스럽게 나는 날씨도 아니고요.. 

햐~~~ 진짜 좋으다.

오늘 달릴거리가 35km가 안됩니다.

좋긴 한데 그늘이 길어지는데 얼굴을 비쳐오고 따가와서 10분도 안되서 책을 덮었습니다.




승촌보 입니다.

저기로 지나가볼걸 그랬나? ㅎㅎㅎ

영산강 자전거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꽃이 하늘하늘 거리는게 굉장히 좋습니다.

꽃들이 햇빛을 받을라꼬 얼굴이 햇빛을 다 향해 있는 걸 보면 살기위해 저렇게 애 쓰는구나 싶네요.

이 우주의 자그마한 존재에 불과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때는 남미의 볼리비아, 그 유명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였었죠. 




뭐그럴때도 있었는데... 그 조차 작은 의미가 있어서 오늘도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걸 알든 모르든 누구나 소중한 삶이잖아요. ^^  

꽃 저녀석도 열심히 광합성을 하는걸 보면 나도 오늘 즐겁게 살아야지~ ㅎㅎ 

캬, 조으다. 




영산강을 따라서 다시 나주대교로 올라갑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

나주 평야의 모양을 자전거로 제대로 만끽하네요. 

우리 쌀 수탈의 역사를 짐작해봅니다. 




꽃보다 성원이닷!




나주 도착!!! 

과거 나주엔 쌀도 많이 났을테니 이 나주 목사는 끗발 좀 날렸으려나요...?

진주목사, 평양감사 이야기도 많던데... ㅡㅡ^ 그냥 궁금해서.... 

영웅호색이라잖습니까...-_-; 




아담합니다. 그럼에도 귀여운 느낌이 있고요.

지도에서 우리 역사의 시간이 보존된 곳이 몇 군데가 보이네요. 

들어올때부터 뭔가 느낌이 좋긴한데 무엇보다 지금 배가 고픕니다. ㅎ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을 나이가 들어가니 더 알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이렇게 나약한 존재... ㅡㅡ;;




시내로 들어갑니다.

간단히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여긴... 전라도입니다! 

기승전라도음식이라는 전라도~ 나주에도 맛집이 많다던데... 

찾아봐야죠~ 




뭘 먹지 하다가, 역시나 인스타를 통해 친구님께서 알려준 맛집을 향해 갑니다.

저 문은 과거 나주읍의 성이 있을때 남쪽 문이었던 현재는 '남고문'이라고 부릅니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 나타난 보이던 정면의 건물, 금성관.




이 금성관은 과거 나주목에 있었던 객사(고려,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한 관사)라고 하는데 전국에 있는 곳 중에서도 그 규모가 자랑할 만하다고 합니다.





전라도의 이름이 전주 + 나주 두 곳의 이름을 합쳐 전라도 가 되었다고 하죠.

경상도는 경주+상주, 충청도는 충주+청주 이렇게...

과거의 영광을 현대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작은 도시로 변해버리고 나니 현대의 때를 덜 타 과거의 건물 또한 잘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하얀집'라는 곰탕집에 왔는데 문이 닫겨 있네요. 

마침 옆에 자전거 라이더분들이 계셔서 물어보고 "옆집이랑 비슷해유~"말을 듣고 




그 옆집으로 들어가 한끼! 

밥도 더 주시네요. 

아으~ 든든합니다! ㅎㅎㅎ




밥 먹고 온곳은 찜질방. 오랜만입니다. 3번째인것 같네요.

찜질방에 인터넷도 잘 되어 이렇게 글도 남기고... ㅎㅎㅎ


내일은 목포로 갑니다. 

감사하고 또 행복한 하루입니다.


언능 자자~~~ 조용해서 좋습니다! 

많이 웃는 날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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