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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18일차 / 나주 무안 목포 여행 / 전라도 좋으네유, 제주도로 가유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6. 5.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18일차 / 나주 무안 목포 여행 / 전라도 좋으네유, 제주도로 가유


2019년 6월 5일 화요일


전날 12시 넘어가지 노트북으로 끄적거리다가 찜질방에서 잠이 들었었네요.

아침 느지막히 뱃가죽 긁적이며 나와 씻고 출발합니다.




가던길 저렴한 미용실 발견! 미소 헤어샵.

머리카락이 좀 길어서 눈을 자꾸 찔러대니 좀 어떻게 처리를 해야겠음돠~ 




잘 부탁~드립니다! 




여행 중인걸 아시고선 밥까지 챙겨주신 미용실 원장님.(제 오른쪽)

그리고 요기 미용실 드레서분들.





전날 먹은 곰국 맛이 좋긴 했는데, 오늘 오전에 여기서 먹었던 백반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았었던 식사시간! W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w~! 

전라도 가정식 백반의 위력이 이런건가... 싶었네요. 


감사히 잘 먹고 이제 길 위에 오를 시간입니다.




나주 시내를 벗어납니다.




넉넉한 시간을 갖고 둘러 봤으면 또 재미있는 것들을 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그냥 요로코롬 나주의 도로를 지나가 봅니다.

나주. 사회 시간에 잘(?) 배워놔서 그런지 기억에 전라도 나주 하면 전주와 더불어 특히 먹거리들이 여유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나주 하면 배 아닙니꺼~ ㅎㅎㅎ 

배 철이 아니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맛난 배가 나주 '배'는 나중에 집에 가서 먹는걸로...




영산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

뜨거운 오늘 날씨가 유독 얼굴피부를 쪼아대는 것 같습니다.

노화가 급해지는구마잉. 




이 길 위에 영산강 자전거 길 쉼터 중 하나인 죽산보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인증센터 앞에서 만난 광주에서 오신 라이더 한분과 대화 한다고 한 40-50분은 지난거 같네요.

아쉽게 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적당히 남은 물, 그리고 보온병에 하루동안 달여 놓은 보이차 한병으로 우선 이동을 해 봐야겠네요. 




라이더 분께서 오는 길에 영산포(?)인가 거기서 홍어회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흑흑.

ㅠㅠ. 

가볼일이 있겠지요? 




지루한 자전거 길을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자전거 길로 왔습니다. 

오늘따라 날이 특히 더운 것 같습니다. 으허...

광주도 35도가 넘었다고 그러던데... 앞으로 생각해보니 더 더울일만 남았네요. 

경상도는 또 우얄꼬...




도착한 느러지 전망대 인증센터.

자전거 길의 뒷편으로 올라가보면 




요런 곳이 나옵니다.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중 최고로 불린다는 '표해록'이라는 글을 '최부'라는 분께서 쓰셨다고 하셨네요.

상식이 짧아서인지 전 처음 들어봅니다. ㅡㅡa 




이곳이 유명한 이유...





바로 지형 때문입니다.

위에서 보면 저 지형이 우리나라 한반도를 닮았다고 합니다. 

뭐 지체할 필요 있나요, 봐야지요.




느러지 전망대 위로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나주(북동쪽)로 가는 길, 반대로 지금 서있는 곳으로 올라와 이동한다면 목포로 가는 길.




주변을 둘러봅니다.




진짜 한반도처럼 생겼나요?

비슷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좀 더 높이가 높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에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이네요.




느러지 전망대.




목이 말라오던 찰라 옆에 보니 식수대가 있습니다. 

아까 라이더 분과 대화중에 듣기로 이곳이 무안군 쪽에 속하는 걸로 들었는데 아직까지 이곳은 나주시에 속하는 곳이네요.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 입니다.

동강면 특산물은 쌀, 나주배, 복분자, 오디, 아로니아 랍니다. 

햐, 그래서 오늘 아침 먹은 밥이 그렇게 맛있었나? 사실 반찬도 맛있었지 말입니다.




영산강 길을 따라 다시 이동! 




얼마 안가 금방 무안군에 와 버렸네요. ㅎㅎㅎㅎ

무안이닷!!!!!!!!!!! 




날이 더워서 오늘따라 체력 소모도 빠릅니다. 

밥 먹은지도 시간도 좀 지나다보니 배가 지금 고플 타이밍.

부페식당 한곳을 길에서 만나 얼른 밥 한끼 챙겨먹습니다. 




10km 좀 더 달리고 나니 금방 목포시로 들어와 버렸네요.




영산강 자전거길의 종점, 혹은 시점인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 

아무튼, 끄트머리에서 요로코롬 사진 한방 박고요~ ㅎㅎㅎ




주변을 둘러보며 목포시내 쪽으로 이동합니다.




숙소부터 알아봐야 할낀데, 주변을 둘러보니 모텔이 정말 많이있네요.

부동산은 누군가의 소망이자 꿈일수도 혹은 욕망의 결정체.

관심없던 부동산에 관심이 생깁니다.

친구들이 오면 재워줄 방 정도 하나는 있어야 될텐데... 쓰읍~ 






목포야 반갑데이.


숙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내일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선 또 일찍 나와야되고...

씻고 잠자는 시간 얼마 되지도 않을텐데 자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는 00시 30분, 그리고 아침 9시 이렇게 2번 출항합니다.

아까 죽산보에서 만난 라이더 분이 오늘 저녁에 가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한게 생각이나 크루즈 회사 사무실에 전화를 해보니 시간대 변경이 가능하더군요. 

찜질방도 됐고... 

그냥 바로 오늘 저녁에 출발해뿌야죠...




그냥 목포역 앞으로 와서 한 컷.

사실 뭐 좀 먹으려고, 그리고 구경하려고 온건데 뱃속은 아까 먹은게 덜 꺼진데다 인스타그램 지인분이 추천해주신 곳은 문닫을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가게 영업이 끝났답니다.  결국 패스. 

밤이라 볼게 별로 없습니다.

목포 또한 여러 의미가 깊은 도시인데... 여기서 잠시 이별을 해야겠네요.




목포 국제 여객터미널 도착.

목포는 다른 어느 나라로 가는 곳이 있나요? 왜 국제 여객터미널이지???




티켓은 미리 예매를 했습니다.

일반실 32300원인데,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서 26200원(웹사이트 : 쿠팡)에 샀습니다. 훨 저렴합니다. 

약 20% 정도 할인된 가격입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이곳에서 현장지불로 3000원을 더 내면 됩니다.




자전거 티켓가격을 지불한뒤 배로 가서 




요로코롬 자전거를 파킹 시키고, 아까 티켓팅한 곳으로 가면 배로 올라갈 수 있는 게이트가 있습니다.

저 말고도 가는 여행자들이 꽤 됩니다.

출항시간은 00시30분이지만, 1시간 이전에 일찍와서 체크인 하고 바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도착해서 바로 출발하면 제주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피곤한 하루였고 더웠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오늘이었습니다. 

한국 일본 축구까지 봤더니... ㅎㅎㅎ

이제 제주 여행을 시작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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