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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21일차 / 제주 서귀포 / 세계일주의 인연, 새로운 인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6. 9.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21일차 / 제주 서귀포 / 세계일주의 인연, 새로운 인연


2019년 6월 7일 금요일


살다보면 능력자(?)들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제주로 오는 배에서도 그랬는데, 제 옆에 전날 코고는 사람 한분이 또 계셨네요.

덕분에 깼습니다.

같이 자던 호주 여행자의 요청으로 같은 방의 여행자들이 귀마개 아이템을 장착하고 꿀잠을 잤습니다. 

저도 코를 골았을텐데, 묻혔나 봐요. ㅎㅎㅎ





햐, 벌써 7년이 넘었네요. 

호주에서 여행갔을때 찍은 사진이 벽에 따악~ ㅎㅎㅎㅎㅎㅎ




제가 여행을 시작했던 2010년대 초반의 여행자들은 스마트 폰이 갓 나오기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는 세상의 흐름속에 많은 생각이 들겠지요.(요새라고 뭐 다르겠냐만;;;) 

친구 녀석이 이곳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시작한 것에 큰 용기라 생각합니다.

제주 생활하며 사는 어떤 꾸는 꿈들 있잖아요.^^ 

햐, 나도 제주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는데... 큰일이답ㅋㅋㅋㅋ 


짐 정리 좀, 그리고 커피 한잔. ㅎㅎㅎ

으허~ 바람이 많이 부네요.




게스트 하우스 아래에 레스토랑까지 있어 간단히 뭐 좀 먹습니다.




호주에서 같이 일하고 여행했던 1명의 친구는 지금 호주에... 

그 친구가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오늘 함께한 친구가 마련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게스트 하우스를 바탕으로 요로코롬 사진도 찍어봅니다.

그때는 호주 사막에서 뛰어놀고 재미졌는데... 흑흑... 인자 뛰기도 힘드노.




예스준 게스트 하우스 점장님, 잘 지내고 계십쇼잉....

맛난 학센은 느므 잘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소문나서 담에 올땐 줄 설 수 있도록 번창하십쇼! ^^ 




점프샷 ㅎㅎㅎ

제목 : 나는 제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합니다.






12시가 넘어서 나왔는데도 길에는 별로 사람이 안 보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겠지요? 곧 대학교도 방학일테고 외국에서도 꽤 많은 여행자들로 붐빌텐데... 

듣자하니 맑은 날의 햇빛이 바닷물 색을 아름답게 비추기도 한다던데 오늘은 아쉽게도 그 빛깔을 즐기기에는 기회가 닿지 못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제는 비, 오늘은 흐린날의 바람. 

해안도로를 따라서 이동! 




니내 사랑 하나? 

응.

내도.




얼마 안가 지나는 애월읍. 

이름에서 뭔가 풍류가 좀 느껴집니다.

달이 뜬 정자에 올라 막걸리라도 한잔 해야할 것 같은 이름. 

명월이, 애월이... 이런 작명에서 오는 감상은 어느 책에서 보던 조선시대 기생들 이름의 느낌을 주는데, 저도 인자 아재네요. 

ㅠㅠ




애월읍을 지나면서 참 예쁜 해안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하늘이었다면 더 좋았을터이지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약간의 언덕을 올라옵니다.

비대해진 살집에 숨이 가빠오네요. 으헉~~~ 




자전거 길 중 오늘 처음들른 곳, 다락쉼터 인증센터.

ㅎㅎㅎㅎ

다시 출발입니다.




애월을 지나 다음 목적지, 협재리로 가는 길 



협재리 도차악~!!! 




제가 제주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애월과 협재는 많이 들어본 터라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가니까 유명한거겠지요? 

많이 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아름다워서 일것 같고...




섬 해녀를 돕는 나는야 육지 해남.




유명하다는 협재해수욕장.

하늘이 요로코롬해서 오늘은 예쁜 바닷물의 색을 못보게 되었네요.




협재 해수욕장 뒤편으론 약간의 방풍림, 그리고 캠핑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자 분들이 알려주셔서 갈까 싶었는데 전 좀 더 달리려고 합니다. ^^ 




맑았다면 바닷물 색이 훨씬 더 멋졌을꺼라 확신합니다. 




주변 풍경이 꽤 독특하네요.

멕시코에서 봤던 길거리 선인장들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으니...




오늘의 두번째 인증센터 도착.




해거름 마을 공원입니다.

자전거길 스탬프 인증으로는 3번째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송악산. 





참고로 수첩을 보시면 종이 위에 점선을 따라 스티커 형태로 페이지 전체에 새로 붙인 모양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 전체 자전거길 중에 바뀐곳이 더러 있습니다.

인증센터 위치나 이름이요.

이명박 대통령 시절 급하게 만들어놨던 곳이 지금은 자리를 좀 잡아가고 있네요.

새롭게 경북쪽에서 전라도나 충청도 쪽으로도 자전거를 잇는다니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인증센터 뒤편으로 바라보는 뷰가 장난아니게 멋지군요.

영국에서의 느낌도 좀 나는 듯? ㅎㅎㅎ 




I'm Freedom~!!!!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 저기엔 풍력발전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좀 더 달려 



온 곳은 한 카페. 




오홋, 조용합니다. 

건물 뒷편엔 바로 바다. 


그나저나 이곳 카페 주인장 안 계십니까~?~?~?~?

ㅎㅎㅎㅎ 사실 이곳 카페 주인님 하고는 추억이 있습니다. 




떄는 바야흐로 5년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빵 셔틀(?)하던 시절의 저. 

서울에서 껌 쫌 씹으시던 콜롬비아에서도 그 버릇을 못 들이고 절 길들이시더니....


누님은 어느새 화려한 과거를 청산(?)하고 


5년의 세월이 지난 후 제주에서 이렇게 다시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사진을 보고 추억에 잠기고... 묘합니다.




사장님 커피 한잔 주이소~~~ ㅎㅎㅎㅎ 

옅은 시트러스와 베리 계열의 향과 적당한 단맛이 잘 배여있는 메뉴. 

배가 살포시 고파 올 찰나에 사이드 메뉴를 직접 다 만드신 거라고 해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바리스타가 일하는 Bar 내 건물 말고도 옆에 별채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해질녘이나 가을 겨울때 색다른 느낌을 주겠지요?





아놔, 제주도에서 카페에 와 보는게 이런 느낌인건가요....

아직 정식 오픈 전이라 너무 조용합니다.  

산의 절간에 들어온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새소리 대신에 전 파도소리만 즐겼습니다. 핫핫. ^^ 




서울 도시녀는 제주에서 물고기는 아니 잡으시고 순진한 사람을 한명 낚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늦었지만 결혼을 축하드려요!!!^^)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건물에서 바라본 일몰. 

해질 타임에 오늘 석양이 참 평화로웠습니다.




햐.... 

좋다...




3인칭관찰자 시점, 꽤 간지나는 이름입니다.

제주에 담에 오면 또 와야징. 

카페 대박나세유!!! 




전 예약해 놓은 숙소로 갑니다. 




읭? 서귀포시? 

그렇습니다. 전 이번에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제주는 2개의 시로 나눠집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제주도를 가로로 남북으로 반 나누면 위는 제주시, 아래로 서귀포 시로 나눠집니다. 

이런 것도 첨 알았네.ㅎㅎㅎ




도착한 숙소에 짐을 후딱 풀고 




3인칭관찰자시점 카페 쥔장 부부님과 저녁도 함께 합니다.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와 남편되시는 분과 인연도 있더군요.

정말 세상은 좁은것 같습니다. 착하게 살아야합니다. 



으허, 피곤했던 오늘 일정.

숙소로 오니 이곳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께서 막걸리를 내어 주시네요. ㅎㅎㅎㅎ

네이버 카페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멤버이신 '제주홍도'님이 이곳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 이신지는 또 몰랐습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인연이 생기는거겠지요. ^^ 여행기에서 절 본 적이 있으셔서 대화가 쉽게 이어집니다.

뭔가 재미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숙소네요.

날씨가 흐려 좋은 숙소 저 혼자만 썼는데 깔끔하고... 시설이 완전 맘에 듭니다. 


으따, 긴 하루였네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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