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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 아프리카

아프리카 종단 자전거 여행 총정리 / 아프리카 여행 정보 두번째 (르완다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 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17.

아프리카 종단 자전거 여행 총정리 / 아프리카 여행 정보 두번째 (르완다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 외)


동아프리카 3개국의 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

그 첫번째, 르완다로 이어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전 글 : 

2019/08/16 - [Journey/Cycling Report] - 아프리카 종단 자전거 여행 총정리 / 아프리카 여행 정보 첫번째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



르완다로 입국! 

케냐, 우간다, 르완다는 동아프리카 3개국 비자를 묶어 3개월동안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비자비용은 100$.

지나온 탄자니아에 비해서 세 나라는 상당히 맘에 들었고 더웠음에도 덜 지루했습니다. 





산이 많은 르완다. 

비닐봉지 사용이 안되기에 입국에서 검색을 하긴 합니다만 빡세게 굴진 않습니다.(예상보다) 대신 사용하다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혹여 갖고 있더라도 넣어두세요. 

걸리면 문제가 있습니다. 전 국경에서 이 나라에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왔어요. 강제력은 없지만...전 그말을 지키고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만났던 친구를 이곳, 르완다에서 다시 만나는 우연이. ^^

 



르완다에 도착해서 악화된 컨디션. 

기침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간뒤 약을 처방 받았는데... 




할로페리돌, 조현병 약을 잘못 처방받아.. 거의 죽다 살아나다시피 했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정신병원에 가둬놓고 좀비처럼 사람들을 보이게 만들던... 바로 그 모습이 제 모습이었어요... 


왠만해서 주는 처방하는 약을 사진 찍을일이 잘 없죠.

왠지 그냥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먹는 약을 사진 찍어놓지 않았더라면... 햐, 진짜... 

아마 남은 약을 그냥 계속 먹었을겁니다. 

아프리카에선 약사의 지능조차도 믿기가 힘드나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약국도 조심해야하나요... -_-; 



 

몸을 회복 후 르완다 커피 농장에 와서 짧은 구경도 하고 갑니다.

하고 싶은게 생긴다면, 특히 그 나라에서만 즐길수 있는 것을 여행지에서 즐겨보는 것만큼 큰 즐거움이 있을까요.

커피야 수입이 가능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마실수 있지만, 이곳 후예(huye)에서 마셨던 동네 커피는 가성비 TOP3 안에 꼽을 정도로 탁월 했습니다. 




르완다 수도였던 키갈리에서 도움을 줬던 일본인 친구와의 작별. 

그리고 이동합니다. 

인프라가 주변 국가에 비해 꽤 잘되어 있는 편이고 깔끔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과거 벨기에 식민지 영향 덕분인지 유럽 직항로도 꽤나 자주 저렴하게 나오는거 보고 좀 놀라기도 했어요. 

벨기에, 프랑스같은 외국인들도 의외로 자주 찾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주변 국가들에 비해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좋아서(인터넷이 무려 한국의 KT!!!)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유러피언들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체감한 물가가 비싼편입니다만 커뮤니티 활용 및 잘 준비된 계획으로는 여행다니기에 크게 무리 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에 짐바브웨보단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산이 많았던 르완다. 라이딩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습니다. 


르완다 국경에서 역대 여행중 겪는 최악!!!!의 경험 중 하나를 하고 우간다로 떠납니다.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때의 교훈으로 좀 더 사람의 선함이란 것에 엄청난 회의를 가졌습니다. (후에 같은 실수를 또 했지만 말이죠.)

'악당이 계산치 못한 복병에 당했다고 그 악당이 착하게 살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요.








다음 나라, 우간다로 왔습니다.


길에서 작게 겪는 일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

웃는 꼬마들이 좋아지는거 보면 저도 웃을일이 잘 없었나 봐요. 

웃는거 좋아하는데... 우쒸~ 




도가 지나가는 우간다. 

실제로 와보는것은 남미의 에콰도르 이후네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며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자, 나일강의 발원지에 왔습니다.

우간다는 의외로 자연이 굉장히 유명한 나라입니다.

의외로 4000미터 급 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일강에서 발원하는 물을 이용해 래프팅 같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도 여기저기 있고요.


제가 경험한 바, 물가가 르완다보단 40% 정도는 싼 느낌, 케냐보다도 20% 정도는 저렴한 느낌이었어요.

그냥 싸기만 한 나라가 아니라, 필요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구할 수 있으면서 저렴하기도 했던 나라는 우간다가 꽤 괜찮았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간다 쌀.

다른 아프리카 쌀은 정말 맛이 별로였습니다만, 이 우간다 쌀은 우리나라의 밥맛이 나더군요. 

캠핑을 할때 냄비밥으로 했을때 상당히 우수한 맛을 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먹었던 쌀 중 가장 맛있었어요.

나머지는 그냥, fly to the sky 하기 쉬운 밥류가 좀 많아요. 




며칠을 달려 우간다 - 케냐의 국경에 도착. 

더워서 이발 좀 하고~ (내 속은 울고.ㅠㅠ)




카리부!!!! 케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부터 비가 엄청 내립니다.

아프리카는 넓은 대륙이죠. 

여행하는 나라가 우기 시즌에 포함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보셔야 합니다. 




세계적인 홍차 산지, 바로 케리초! 그 산지와 공장 연구실 견학도 했습니다.

아시나요? 케냐 홍차가 인도로 수입되고 인도산으로 둔갑되어 더 비싸게 팔린다는 걸. ㅋㅋㅋㅋㅋ

케냐 케리초 홍차는 현지 가서 사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팔리니까요.

참고로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홍차'도 맛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먹는거보다 사와서 좋은 물로 우려 드심을 강추합니다. 아프리카의 현지 물은 차 우리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유럽이나 우리나라의 정수 된 물로 마시는게 훨 나아요.) 




커피 매니아인 제가 케냐 커피를 뺴 놓을 수 없죠. 

좋은 커피 찾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차는 쉽습니다. ㅋㅋㅋㅋ 




아프리카에서 대표적인 사파리 여행.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vs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같은 곳을 두고 부르는 이름은 다릅니다.

탄자니아에서 가는 비용이 더 비싼편입니다. 동물들 보는건 그야말로 케바케죠. ^^ 

한번 봤는데, 두번 이걸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한국인들이 젤 싸게 잘 갔다옵니다. ㅋㅋㅋㅋ ^^ 

아마 이 가격에 정해진 듯 한데 2박 3일, 250$

더 많이 온 내고 온 친구들은 500불대도 있음요. 




현지인들의 재미있었던 포즈로 한바탕 웃은뒤, 이제 다음 나라로 갑니다. 

케냐 수도였던 나이로비에서 막날을 보내고요. 

아프리카에서 밤은 언제나 조심해야 하죠. 


특히, 나이로비의 밤은.... 뭐, 폰카 들고 1인 방송 찍으면서 너의 얼굴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고 있다고 하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범죄의 타겟이 되는것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은 필요하겠죠.....?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다면 우버를 추천합니다. 싸고, 믿을 수 있습니다. 




다음 나라,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로 갑니다. 




개인적 경험상 아프리카 최악의 나라라고 한다면 에티오피아 였습니다.

세워놓은 계획을 전부다 바꿔버리게 만들기도 한 사고도 발생. 


아울러 자전거 여행자들의 헬게이트. 





좋은 것과 나쁜 것 비중을 동일시 할수 없는게 당연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때문에라도 유독 이 부분에서 균형점이라도 찾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나라예요.

아프리카의 유일한 6.25 전쟁 파병국가. 그래서 싫으면서도 미운 자식 떡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생기는 이곳입니다. 

단체 여행객, 혹은 짜여진 곳만 가는 여행으로는 아마 현지인들을 마주칠 일이 적을테지만...

제가 겪은 에티오피아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경찰서 주변에도 매춘부가 많았던 기억,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 그룹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10살도 안되보이는 꼬마들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보고... 한번도 아니고 여러차례 시도하려 드니 기가 차더군요. 

길거리에 옆에 경찰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켓 안에 본드통을 아예 넣어놓고 부는 아이들이 길에 적지 않더군요.

ㅠㅠ




제겐 단 한가지 방문의 이유였었지요.




연기처럼 사라져버릴 것들만 기억에 있네요...

햐...  ㅠㅠ 에티오피아.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는... 최악의 나라죠. 

라이더에게 돌던지고 라이딩할때 오토바이타고 핸들바에 있는 물건을 훔쳐가거나 하는 등...




구두닦이 소년 야곱과의 짧았던 시간.  

먹을것을 사줬음에도 누군가 나타나 자리를 뜨게 만들고 구두를 닦고 돈을 챙기고 사라졌죠. 세계의 가난이 저 한명으로 바뀔건 아니지만 한 개인이 담당할 수 있는 무언가는 있지 않을까요....? 


제겐 씁쓸함만으로 남아있는 에티오피아를 떠납니다. 

소매치기 주의, 버스나 대중 교통 이용시 사람 붐빌때 소매치기가 엄청나게 많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암환율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무려 은행에서도요.^^  

가기전 해당 국가를 여행한 사람이 있다면 확인 필수! 

카라반 길을 따라 사막이나, 화산지대 투어, 시온 산 같은 대자연에 대한 점수는 후히 쳐주고 싶으나 개별여행으론 사실 호불호 차이가 극명하고, 제가 가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두번 가겠냐고 물어보시면....간 사람들에게서 약간은 주저할 대답이 나올것 같네요.

아마 '안 갈껍니다' 라는 대답이 높게 나올것 같은데;;;;




다음 나라, 사하라 사막을 끼고 있는 엄청난 더위 나라 수단.

비자 받는거부터 까탈스러운 나라는 어지간한 이유가 아닌 이상 가지 않는 편입니다만, 제 루트에 있으니까 어쩔수 없이 갑니다. 




외국인 거주 등록 및 이후 루트 때문에 수도인 카르툼에 도착해서 일 보다 보니 시간만 다쓰고, 땀만 무쟈게 쌌습니다.

적당한 시기를 찾아 여행한다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너무 더웠던 나라. 수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더운 날씨에 짜증이 곳곳에 묻어날텐데 수단 사람들은 친절했던 나라로 기억을 합니다.

이전에 지나온 이란, 오만, UAE같은 아랍국가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수단의 끝, 와디 할파로 왔습니다.




더위 최고! ㅋㅋㅋㅋ 

제가 기억하는 가장 높은 온도 중 2번째인듯. 

1위 호주 53도, 2위 이곳 수단, 3위는 5월의 오만과 이란(일기예보상 43도가 넘었던걸로 기억) 그리고 6월의 아르메니아?

전부다 40도를 넘는 기온이었습니다.




떠나기 전 한 컷. 

복잡아쉽후련한 마음을 갖고 떠납니다. 

이렇게 수단을 떠나야 하다니... ㅠㅠ 




배를 타고 이집트로 갑니다.

와디할파에서 이집트 아스완까지 페리 티켓은 수단의 수도인 카르툼이나 이곳 와디할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한 8월말은 비수기여서 이곳에서 사도 상관 없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 너무 더운 날씨 탓인듯 해요. 여행자들도 거의 없거든요. 제가 이집트 도착할 당시 비자 필요한 승객은 저랑 다른 서양여행자 1명이 전부!  

스스로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보같이 배를 고집한거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와디할파 말고 수단의 도시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버스가 있으니 배낭 여행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확인 해보시고 이동 하시길 바래요. 

중간에 보면 수단에서 규모있는 도시인 동골라 또한 한번 쯤 방문해 볼만합니다. 제겐 호기심을 일으키던 곳이었는데 못 갔네요. 




마지막입니다. 

아프리카 종주의 끝, 이집트로 왔습니다. 




도착한 이집트 아스완! 나일강 짱!

남아공을 갔으면 남아공을 더 좋아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안 가서 패스.

이집트가 제겐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집트 여행을 한다면 이집트에 여기저기 카톡 메신저까지 써가면서 활개치고 있는 몇몇의 이집트 삐끼 혹은 에이전트를 만날껍니다. 만수, 찰스, 철수 등등...

인터넷 찾아보면 그들 리스트와 카톡 아이디까지 다 나와요. ㅎㅎㅎ 




아부심벨도 짱! 




나일강 크루즈 투어는 더 짱! 

나일강 크루즈는... 정말 강추강추!!!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도 이 먼 이집트의 나일강 크루즈 상품이 확실히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꼭 해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 다시 가도 할 의향이 있습니다!!




룩소르에서 카르낙 신전을 보고 




핫셉수트 장제전을 보기도 합니다. 

투어를 신청해서 간단히 다녀왔어요. 비용이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이집트는 관광지, 박물관이 굉장히 많습니다.

스팟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2군데 이상 가실꺼면 국제학생증을 챙겨가시길요. 

분명히 본전은 뽑고도 남을꺼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생일을 홍해 후르가다에서 보냅니다.

이집트 지역의 다이빙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다합을 못가서 아쉽지만요. ㅠㅠ 


홍해 지역은 정말 멋있어요. ^^ 이집트도 멋있고요. 

홍해쪽엔 수 많은 리조트들이 있습니다. 유럽인들꺼. 추운 겨울에 와서 쉬려고.ㅋㅋㅋㅋ




카이로로 와서는 기자 지구의 피라미드와 스핑스크를 보고




모까땀 지역의 쓰레기 마을과 동굴교회로 왔습니다.

제겐  모까땀 동굴교회가 이집트 피라미드보다도 더 인상 깊었던 곳이자 울림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떠날 시간.

약 7개월의 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한 개 대륙치곤 원래 저의 여행스타일에 맞지 않게 짧은 시간 너무 긴거리를 움직였습니다. 





언급을 하지 않은 몇가지.


1. 물 가급적 사드십쇼. 아니면 반드시 끓인 물로 차를 드시던지요. 


2. 수단비자는 미리 통과전 받아야하고, 에티오피아의 경우 항공 입국시 도착비자 가능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해놨습니다.)



3. 아프리카의 숙박에서 작은 도시의 숙소 정보가 적은데, 작은 마을을 지나가다 보면 사람들이 술 마시거나 당구를 치는 bar 형태의 장소가 있는데 그곳에 때때로 숙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방의 퀄리티는 그야말로 천차만별. 저렴한것이 특징이지만 간혹 꽤나 준수한 수준의 숙소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했던 곳은 말라위 2.3달러?(처참함), 괜찮았던 곳은 3달러~5달러 수준의 우간다. 혹여 우기같은데 걸려서 비를 피할 곳이 필요하거나, 전기사용 및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그런 곳을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장기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실껍니다.


4.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가솔린용 버너는 필수입니다. 


제가 쓴 비용은 살펴보니....

은행에서 인출한거 230만원 + 갖고 있던 돈(700유로 + 300달러) = 대략 360만원 정도네요. 

이 비용은 제가 다니면서 아프리카 여행중 받은 도네이션 받은 비용 + 제가 도네이션(헌금) 한 비용 포함입니다. 

360만원 나누기 198일 = 하루평균 대략 18000원 정도가 나옵니다.


그만큼 좀 거슥합니다.  


캠핑보다는 숙박을 많이 활용했었고, 무엇보다 아프리카에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동한 거리는 


짐바브웨 + 잠비아 753.46km

말라위 451.64km

탄자니아 354.03km

르완다 208.98km

우간다 671.04km

케냐 554.11km

에티오피아 61.81km

수단 222.28km

이집트 85.29km


= 3362.64km


적어도 5000km는 될꺼라 생각했는데 지도를 보니 남아공에서 출발하지 않아서, 그리고 대중교통 이동의 양이 꽤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중국에서만 9000km 가까이 달린거에 비하자면 절반도 안되다니...  

아마 고장난 속도계도 한 가지 이유를 한 몫하는 것 같네요. 


지난 모든 대륙 중에 쓴 비용 대비 즐길수 있는 여행의 질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환경적으로는 확실히 이질적이라 그것 자체만을 즐기려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환경일거라 믿습니다. 우리의 합리적인 것을 이곳에서 기대하거나 일처리 방식을 기대한다면 화병이 나실터이니 숫자 1~30 정도 세는 연습을 들이시고 오셔도 좋을듯 합니다. 


가기 싫은 나라는 따로 없고 그렇다고 꼭 다시 가고 나라도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나면 가보고 싶은 나라들는 이집트, 수단, 케냐, 우간다, 정도입니다.

보츠와나, 레소토, 스와질랜드, 모잠비크, 남아공 같은 일반 남쪽에서 시작하는 아프리카 루트는 제 개인적인 사정상 뺐습니다.






서아프리카를 가지 않은 이유는 여러 여행자들처럼 안전의 문제가 컸고, 저에겐 비자 때문에 시간을 뻇기기가 싫어서 그랬습니다. 저의 네덜란드 친구가 이 여행기를 쓰는 현재 시간으로 서아프리카 루트를 진행중이나 사실 사진을 봐도 전혀 두근거림이 없는것은 긴 여행에 식상함이 커서 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상되는 동아프리카와 비슷한 환경 및 경험들이라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음이 더 컸을수도 있겠네요.


아프리카에선 정말 북아프리카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쪽) 그래서 전 북아프리카 여행을 두번 세번, 강추드립니다. 특히 튀니지와 모로코! 

요약한 여행기에서 이미 올렸지만 나중에 되면 또 여행정보로 올려보겠습니다. 


이 여행기는 뻔하다면 뻔한 동아프리카 루트지만 적은 여행 정보 중 활용될 하나의 팁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물론 쓰는 능력은 본인에 달렸습니다. 

아프리카도 훨씬 좋아져서 과거보다 더 좋은 여행의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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