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의 모험/주식 기업

욕망은 희생양을 찾는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인터뷰 / 위믹스 가상자산 회계 처리 (알고란tv 뭘스트리트)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1. 14.

욕망은 희생양을 찾는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인터뷰 / 위믹스 가상자산 회계 처리 (알고란tv 뭘스트리트)

 

 

부의 규모가 과거보다 확실히 빨리 팽창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냥이 아니라 투자자산이 많아졌기도 하거니와 관심이 몰리다보니 버스 잘 탄 사람들이 많아져서.

비트코인이 불장이었던 2017년말 2018년 초엔 세계일주중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국내 분위기는 감을 잡지 못했지만, 현지인의 접근과 숙소에 있었던 벨라루스 사람이 하던 말에서 살짝 느꼈던 감정을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서 비슷하게 느꼈다.

욕망은 희생양을 찾는다.

주변국 러시아로 인해, 국내 정치로 인해 자기들의 경제적 문제를 보고 어떻게든 탈출로를 찾던 사람들은 다른 모습은 몰라도 가장 먼저 본 것은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엄청난 불만이었다. 폭망의 베네수엘라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직접 경험해 본 그때의 느낌도 별다를바 없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나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의 수준은 아니라 그정도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자산이 하락하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나라는 개인 투자자도 별수 있나. 투자의 입장에서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접근을 할때 중요한건 먼저 공부를 해 보고 가는거다. 

 

위믹스 차트
어제의 위믹스 차트 가격 흐름. 


위믹스 코인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물린 사람들이 많다보니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은 희생양, 곧 욕할 대상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회사의 행동 자체(위믹스 매각)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상당했다. 대표의 인터뷰 요약 짤이 도는 걸 봤는데, 역시 말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뉘앙스 파악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짤만 보면 무슨 때려 죽일놈으로 보임. 뉘앙스가 전혀 안 느껴져서. (나도 물려있다. 제대로 보잔거다.)

게으른 투자자들이 백서를 볼까? 주식 투자자조차 재무제표 사업보고서를 안 보는 사람이 많은데(지금은 과거보다 좀 낫지만), 가치 평가가 불가한 코인의 영어 백서를 어떻게 봤을까? 또한 자세하지 않은 그 내용에서 어떻게 사업 운영을 할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나도 몰랐다. 


 


https://www.youtube.com/watch?v=ifhYOYIIGRs

어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알고란tv에 나와 인터뷰를 했다. 

개인적으로 보는 가격 호재 내용은 클레이튼 기반의 위믹스의 판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사실. (클레이튼은 핵심 멤버가 상당수 클레이튼을 떴다고 들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현재 클레이튼 가격은 뭐...) 

어제자 알고란tv에서 장현국 대표의 실망스런 답변이라면 기존의 위믹스 홀더들에게 줄수 있는 혜택(예를 들면 배당)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생각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갑자기 0이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가상자산이지만, 자기들이 매도중인 현금가능 실제 '자산!'에 대해 아무런 혜택이 없다니. 가격만 오르도록 가치를 높이면 되지 않냐는 대답. 

 




만 하루가 지났는데, 유튜브에 다른 인터뷰가 떴다. 

SBS 뭘스트리트에서 나온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tiVNzMqASQo

어제 알고란tv에서 비슷한 질문인 위메이드 주주에겐 좋은 일이지만 위믹스 홀더들에겐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답변의 결은 어제와 비슷했지만 달라진 부분중 하나라면 바로 홀더들에게 보상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건 '자산'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뚜렷하게 보이겠지만 프로필용 고액자산으로 쓰이는 현재의 NFT 한계에서, 현재 위믹스가 추진하고 있는 디파이 개념으로 클레바(Kleva)든 뭐든 인터뷰의 답변 대로 해준다는 소식은 무조건 호재다. 

주식처럼 락바텀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내가 이만큼 조사한 기업은 상장기업중에서는 없다.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의 영역에서 접근했던 부분은 거의 80% 이상 맞았고 특히나 회사가 위믹스 기반에 맞는 회사를 찾는다는 사실은 무지성 투자가 아님을 느끼게한 답변이었다. 

 

 



오래된 게임이자 지금은 잘 하고 있지도 않은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것이나, 중형급 회사인 웹젠과 함께 한다는 것이 그렇다. 웹젠은 뇌피셜로 접근했지만 실제로 들어올줄 몰랐는데, 이렇게 되면 대형IP를 지니고 있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게임 자체만으로 안 들어올 이유도 없다. (회사가 아니라 게임이 들어온다는 말이다. 펄어비스의 메타버스용 도깨비는 다른 이야기다.) 

이게 된다면 펌핑이 바로 안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 방향은 대표가 제대로 보고 있다는 소리고, 퍼스트 무버 효과는 제대로 일어나리라 본다. 

 



위메이드 예상 실적

 

이와함께 유심히 지켜보고 추적 중인건 회계다. 뭘스트리트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회사는 게임회사에서 이젠 플랫폼 회사로 간다고.  

회계는 아직까지도 회사에서는 진행중. 현재의 시가총액이 정당하려면 위 컨센서스의 예상치가 맞아야하고, 컨센서스가 맞으면 현재 시가총액은 바닥이다. 

컨센서스에 영향을 주는건 가상자산의 회계로서 편입여부. 회계사들과 회사내 가상자산의 실적 편입을 위한 논리가 진행중이라고 들었는데 2월 초순에 발표할 실적이 조만간 마무리 되리라 본다.

그게 아니라면 평단까지 내려온 위메이드는 던져놓고 볼일. 대선과도 연결이 되어 법적으로 정비가 된다면 그때 들어와도 될일이다. 

2100만개의 비트코인과 10억개의 위믹스가 견줄바는 아니겠지만... 물릴려면 성장주에 물리는게 낫다. 


 

 

위메이드 주가 차트
위메이드 주가 차트


물린 손해에 대한 감정의 크기만큼이나 인터뷰 내용을 두고 무턱대로 욕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불안한 감정과 손해는 매도를 불러일으키고 이것 스노우볼 효과로 다시 패닉셀을 일으킨다.

나 또한 인터뷰를 통해 몰랐던 부분에서 알게 된게 있었다. 추측의 영역으로 뒀던 부분은 대표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아무래도 빨리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현재 좌절된것과 기회비용 때문이 아닐까?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 테이크'을 읽기전 북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대부분 비슷하게 결론만을 내린 지라 책에는 강조된 내용만 있는줄 알았다. 읽어보고 북튜버들 얼마나 욕했던지. 강조한 내용보다 쓸만한 내용들이 더 있다. 일부를 강조한다고 말하면 될일을 그걸 빼먹으니 시청자 입장에선 오해가 생긴다. 

독서하는 사람의 시각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자신만의 관점을 갖는데 요약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발췌독이 더 빠를지도 모른다.


과거처럼 바쁘진 않아도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아진 세상. 투자에 있어서도 바쁜 시간을 내어 적극적인 정보 탐색보다 남들이 말해주는 한두단계 걸러 듣다보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부화뇌동해서 패닉셀에 가담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가격에서 누군가는 팔았지만 누군가는 그 가격에서 받치거나 사서 올렸다. 그 언저리에 투자자의 심리와 가격은 함께 있다.

* 위믹스 투자자들은 두번째 뭘스트리트 인터뷰를 2배속으로라도 한번 보시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