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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 중미

자전거 세계여행 ~1235일차 : 하프문키(Halfmoon Caye), 롱키(Long Caye) 다이빙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6.
2013년 8월 14일 오후







하프문 섬에 도착.

여긴 왠일인고 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된거????











아, 눈 시원하다.
진짜!!!! 
바람도 사근사근~ 불어줘서 참~~~ 조으네~^^










섬 이름은 반달(half moon)인데, 생김새는 초승달 모양이다.

작명을 누가 한거여...?











햇빛이 아주 뜨거~~~~!!!!!!

여자를 찍은건 아닙니다....

예쁜 나무들을 찍은겁니다.















피부를 마구 쪼는듯한 초강력 햇살이 있지만 야자수 나무가 그늘을 준다.
얼른 나무 밑으로 피신.ㅋ





그나저나 경치는 정말 좋구나...

그야말로 여유롭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무인도의 느낌을 주는데 사실 보면 섬 가운데 작은 건물도 보인다. 







야자수 나무 아래 앉아서 점심식사나 우선 해야지.




밥 줄











파스타에 닭고기에 밥.

다 식은 상태라 뭐 맛이 있다기보다 주린 배 채우는 시간.

밥 줄을 기다리는데 뚱땡이 백인 아저씨랑 그 마누라가 음료수를 하나씩 더 먹어서 나와 이스라엘 여자애 한명이 못 먹게 됐다.

넉넉한 음료와 과일 및 식사가 준비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그럴리는 없었다.-_-;










밥 다 먹고 출발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섬을 간단히 한 바퀴 돌아본다.

아, 개념없는 저 부부.

나중에 배 출발하는데 또 둘이 사고 침.













눈이 아주 시원~~~허다.

흑흑, 혼자라서 아쉽다. ㅠㅠ 누군가와 함께 오고 싶어효. 
므흣 +_+ ㅋ♡


















작은 섬, 울창한 나무 숲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본다.

이곳에 있는 나무에 대한 설명도 잘 해 놓았다만...
나무와 설명을 대조해가면서 보기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대충 읽어보고 끝 지점까지 가볼 계획.





길 가다 바스락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커다란 이구아나가 눈앞에 따악!











느릿느릿한 요녀석..... 
이 섬에 언제부터 도대체 살게 됐을까?? 
궁금하다.










모자가 없어서 얼굴이 따갑다.

얼굴에 남아있는 소금기 때문에 더 따갑다. 아오~

한국 흑횽되어가는중.






나 있는 길을 따라 끝까지 가보면 새의 군락지가 나온다.







눈 앞에 펼쳐진 나무위에는 많은 새들의 운동장인 듯하다.






















바로 눈 앞에서 몇미터!! 
그 거리에 새가 앉아 있는가 하면 구경온 관광객들의 눈 앞을 시원하게 날아다녔다.

좀 더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이 섬 구석구석을 돌아본다면 적지 않은 볼거리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새들을 보기 위한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되돌아 간다.

점심식사 포함 1시간여 밖에 머물지를 않기때문에 배가 온 곳으로 가야한다.









가는 길엔 






이구아나도 참 많고...











소라게도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고 움직였더니 이 녀석, 나를 자꾸 등을 지길래 움직였더니 그에 따라 등진다. -_-;

옆에 온 친구들이 킥킥대고 웃는다.ㅋㅋㅋ

이녀석이 자꾸 튕기네!!! 
어디서 또 밀당질은 배워가꼬~~~













이곳에 혼자 산다면 저 이구아나를 잡아 먹고 버틸까???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나온 톰 행크스처럼 아주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살지도 모른다.ㅋ

야자수 따먹는거 말고 뭘 더 할 수 있을까...?















아, 여러가지로 만족을 시켜주는 이곳.

느므느므~ 좋네.

아침과는 달리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맑은 날씨가 이곳의 매력을 더 발산하게 만든다.

감탄사만 연발하며 이 캐리비안 해의 아름다움을 즐겨본다.







출발할 시간이 되어간다.








짧게 있어 더 아쉬움이 남는 이 낙원같은 곳, 하프문 섬.

흑흑 ㅠㅠ










그래도 가야함.

잘있어... 흑흑.. ㅠㅠ











흠, 배경도 좋으니 물 속으로 점프를 해야겠다.ㅋㅋㅋㅋ

사진 속 걸레가 에러군...-_-;











눈은 바닷속을 못봐도 카메라로 이렇게 찍다니, 참 신기할세...^^











신나게 점프질하다보니 어쨌든 출발할 시간이다.






그런데 캡틴이 사람수가 2명 모자라다면서 야단이다.

일하는 사람 몇명이 가서 섬 구석에 누워서 일광욕 하고 있는 아까 그 백인 부부 둘을 재촉해서 얼른 왔다.... 

역시나 커플답게 민폐는 쌍으로~











자, 정말 출발할 시간.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두번째 다이빙을 하기 위해 하프문 키 다이빙 포인트로 간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다른 것 생각할 여유없이 바로 장비를 챙기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블루홀이 심연의 어떤 경외감을 느꼈다면 이곳 하프문키 포인트에는 다양한 생물군들이 보인다.
















눈이 즐겁긴 한데, 다이빙 포인트로 들어갈 때 쯤, 구름이 다시 몰려와서 물 속이 어두워졌다. 
또한 시야 또한 여러 부유물로 흐릿하다.

날씨야! 왜 이렇게 안 도와주노! 












카메라가 가슴에 위치하다 보니 나의 시선과는 달리 녹화된 비디오가 거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각도라, 그 실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_-; 

100% 즐겨도 모자랄 다이빙이 변덕스런 날씨탓에 영향을 참 많이 받네 그려.


아, 답답. -_-;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한다.

바로 마지막 다이빙 포인트인 롱키 아쿠아리움(long caye aquarium)이라는 곳.










역시나 멀지 않은 거리...

마지막이라 더 아쉬운 마음에 우선 물속으로 점프~















아쿠아리움이라는 이름답게 많은 생선(?)들이 있다....ㅋㅋㅋ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은 수면근처에서...

다이버들은 물 속으로 더 들어가서 물고기들하고 좀 더 시간을 가져야지.ㅋ














녀석들 참~~~~ㅋㅋㅋㅋㅋ 
군침돌게 생겼구나.ㅋㅋㅋㅋㅋ













역시나 시야는 탁하다. 아쉬움이 없을수가 없다.ㅠㅠ

거기다 초기 비디오 녹화 설정을 잘 못 해놔서 용량이 금방 다 차 버렸다.









깊을수록 물 속 생물들을 빛을 쏴서 보지 않으면 생물들의 고유색깔은 보지 못하고 주변처럼 그저 파랗게 보인다는거...


동굴이나 물 속의 생물들은 화장 대신 조명빨이 엄청 중요하겠구나.ㅋㅋㅋ












마무리를 다 하고 이제 다시 키코커(Caye Caulker) 섬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온 친구들 몇몇도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별로라는 반응들이다.

날씨에 영향을 받다보니, 이걸 또 좋은 날씨에 다시한번 큰 돈주고 어떻게 오겠어. -_-;

아쉬울 따름이다.











오늘 수고한 캡틴과 친구들...
끝에 친구, 호주에서 만난 나이지리아 친구 압둘을 생각나게 하는 외모다.









요 작은 섬의 동네 길.










어제도 쉬었던것 같은데... 
내일도 쉬려나...?












우기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이 있지 않은 것 같다.











이 작은 섬에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수퍼마켓과 식당들도 꽤나 있다. 
간단하게 중국 식당에서 볶음밥 하나 먹으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 광동성이 고향인 사람들이다.


와서 할 꼭 한가지인 블루홀 다이빙은 했으니, 내일은 스노클링 투어를 가 볼 생각이다. 
다른 다이빙도 있겠지만, 사실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ㅠㅠ


섬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서 반나절 하는게 있지만 좀 더 길게 하는 홀찬(Holchan)투어를 예약했다.
다이빙 후 갈 투어에 대해서 사실 기대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에이전시에서 투어당 보여주는 사진들은 그야말로 BEST만 찍어놓은 건데, 그걸 내가 본다는 건 사실 우기에 특히 더 어려운 상황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스노클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좀 더 특별하다니 기대를 해 본다.







방에 와서 사진정리 하다,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앞의 레스토랑에선, 








오홋!! 맛난걸 팔고 있구나!!!!!!!!! 



아, 나의 위장을 또 자극하는고만...ㅡㅡ+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한것 같다.

미화 15불(벨리즈 30달러)부터 크기별로 가격이 좀 더 올라간다.


내 눈보다 더 작은 랍스터와 아이 컨택을 해본다.
 @.@ 똘망 똘망~~~~

양심(?)상 저렇게 애절한 눈빛을 하고 있는  랍스터를 그냥 두고 갈 수 없다. 
가기 전에 꼭 한번 먹어줄게!!!  ^^ ㅋ





내일의 투어를 기대하면서 쿨쿨~~~~~~~~~`



2013년 8월 14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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