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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343일차 : 페레이라(Pereira), 새로운 인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8.

자전거 세계여행 ~1343일차 : 페레이라(Pereira), 새로운 인연

 

 

 

2013년 11월 26일

 

 






 

흐린 아침, 아주 힘찬 천둥 소리는 알람이 따로 필요가 없다.

 

몸이 으슬으슬해서 약을 먹고 누웠더니 몸에 힘이 빠진 상태, 거기다 머리는 헬렐레~~~  ;;;;

 

 

 

 

 

 

 

 

 

 

작은 언덕위 텐트는 매니저인 루시아노가 머무르는 곳...^^ 

분위기 참 좋음.ㅋ

 

 

 

 

 

 

 

 

 

장 보러 수퍼마켓 가는 길.

흐릿한 오늘, 비가 그친 뒤 도시 전체가 잠에 취한 느낌이 든다.

 

 

 

 

 

 



 

참 편안한 이 순간순간.

 

그래, 여기선 시간도 잠시 낮잠 자고 간다.

 

 

 

 

 

 

 

 

 

 

 

빠레(Stop).

 

그래... 살렌토 여긴 바쁜거 잠시 잊고 커피 한잔과 함께 빠레 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방문기 → 커피 게시판으로 이동>

 

무작정 걸어 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커피샵 헤수스 마르띤(Jesus Martin). 

 

아마 과테말라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까페 로꼬(Cafe Loco)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곳. 

맛 또한 훌륭하다!

 

커피 산지인 과테말라가 그랬고 콜롬비아가 이러한데,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의 케냐, 에디오피아로 가면 이러한 곳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런 문화까지 오려면 일정한 경제수준까지는 올라 와야겠지? 

 

 

 

 

 

 

 

 

 

 

 

 

밤의 모습 또한 미소 짓게 만드는 이곳...

 

느므 좋네! 

 

 

 

 

 

 

 

 

 

 

어제 오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셨더니 몸이 한결 낫다. 

 

 

 

 

 

 

 

 

 

 

 

께딸 운 까페?

커피 한잔 어때요?

 

 

 

 

 

 

 

 

 

 



점심을 맛나게 먹고~~

 

 

 

 

 

 

 







 

살렌토에 있는 커피 농장으로 간다.

 

몸이 무거운 어제보다 한결 낫다. 발걸음도 가볍네! ^^ 

 

 

 

 

 

 

 

 

 

 

커피 농부와 나귀

 

 

 

 

 

 

 



 

 

광장에 있는 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뭐 나야 튼튼하기에 걸어서~

 

 

 

 

 

 







 

캬하~ 

 

눈 시원하고 가슴도 탁~ 트이는 이 느낌, 기분 좋은 지금! 

 

 

 

 

 

 

 

 

가는 길 보이던 벽에 박혀 있는 숙소 이름 장식.

예뻐 보이긴 한데 이곳까지 꽤나 멀다. 

 

 

 

 

 

 

 







 

바나나와 함께 그리고 커피 산.

 

 

 

 

 

 

 

 

 

 

도착한 커피 농장 핑카 엘 오까소(Finca El ocaso).

 

 

 

 

 

 












<방문기 → 커피 게시판으로 이동>

 

귀요미 가이드 아가씨와 함께 한 커피 농장. ^^  흐흐흐흐흐흐흐

커피 처리 과정을 다시 한번 봤다는데에 의의를 둔다.

 

그리고 산적  면도해뜸!

한국인 모습으로 돌아온거 맞나?ㅋㅋ

 

 

 

 

 

 

 

 

 



 

살렌토의 풍경 만큼이나 아름다운 일몰.....

 

 

 

 

 

 

 





 

그리고 한 매력하는 야경

 

 

 

 

 

 

 

 

 

 

숙소의 친구들은 조용히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중이다. 

숙소의 친구들 또한 조용 조용히 지냈던지라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든다.

 

 

 

불을 피우면 묘한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나무가 있었는데 마침 라이터가 고장.

 

 

 

 



 

스위스에서 온 여행자 하나가 불 피우는 도구를 꺼냈는데 불 만들기 실패. 

비가 와서 너무 습해서 그런가??

 

나도 파이어 스틱을 꺼내서 불을 붙여봐도 불꽃은 나는데 불이 안난다. 

불쏘시개가 축축한 듯.. .

 

그나저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니 재미지구만~ㅋ

 

 

 

 

 

 

 

 

그 친구가 갖고 있던 모카포트 브레카.

 

덕분에 나도 몇번 만들어 마셨다. ^^ 

 

핸드프레소가 있긴한데 커피 종류별로 특징 알아볼려고 할때나 마시지 귀찮아서 자주 해 먹긴 쉽지 않다. 

 

 

 

 

 

 



 

비가 내리는 아침~! 

 

어제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꽤나 땡기는구만~

 

살렌토 근처에 코코라(cocora)라는 곳이 있는데 가려다 비가 매일매일 내렸던 지라 마음을 접었다. 흐아흐아~~!!!! 

 

이틀전 스위스 여행자의 여자친구는 비를 쫄딱맞아 감기 몸살이 나서 오늘 아침에 봐도 골골 거린다. 

 

이럴때 사부작 건네는 차 한잔으로 젠틀맨 성원이가 됐다.ㅋ

 

 

 

 

 

 

 

 

 

숙소에서 매니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여행자 실바나와 남자친구 루시아노

매일이 즐거워 보인다.

 

 

 

 

 

 



 

루시아노가 머무르는 언덕에서 바라본 살렌토 광장쪽.

 

 

 

 

 

 

 







 

작다보니 이제 마을 구경은 왠만해서 다 한듯.

 

 

 

 

 

 

 

 

 



 

 

살렌토에 와서 현지식 중 유명한 건 중 하나가 뜨루차(Trucha)라고 하는 송어 요리.

 

한번쯤은 먹어볼만도~~^^

 

 

 

 

 

 

 

 

 



 

그 식당에도 있는 흔한 에스프레소 머신.

아 진짜 저거 한국에 한대 갖고 가고 싶다.

 

 

 

 

 

 

 











한바퀴 돌아보고 살렌토에서 마무리를 해야할 시간이 오고 있다. 

 

 

 

 

 

 

 









 

저녁 맛나게 먹고! 

 

 

 

 

 

 

 

 

 

 

며칠 커피 만들어 마시고, 또 수제비 만들어 먹여줬더니 금방 친해졌는데 그 시간은 금방 훌쩍 하고 간다.

 

여행중 만난 커플 중 기억에 남으리만큼 둘이 참 행복해 보였던 커플, 잘 지내라우! 

 

 

 

 

 

 

 

 

 

 

후아.......

 

아직 갈 곳은 저 너머다.

 

 

 

 

 

 



 

참 마음에 드는 이곳 살렌토....

마지막날이라 아쉬움은 크다.

 

 

 

 

 

 

 

 





 

배고픔을 핑계로 광장으로 나와서 엠빠나다 사먹음.

소스가 여러가지라... 맛도 두배~!

 

 

 

 

 

 

 

 

 

저녁은 이렇게 가고~ 

 

 

 

 

 

 

 

 

 

 

 

숙소의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는 이제 다시 위쪽으로 한바퀴 한바퀴씩 전진해야지~

 

사진 찍어준 실바나 고마워~! ^^ 

 

 

 

 

 

 

 

 

 





 

내리막을 지나 다시 오르막

 

 

 

 

 

 

 

 

 

 

여행하면서 소 한마리 데리고 댕기다가 배고프면 우유짜먹고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은 잠시.

 

그나저나 소 참 못 생겼네. 살 좀 찌워야겠다.

 

 

 

 

 

 

 



 

오르막을 향해 가는데 고장난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박수를 쳐준다. 

멋쩍게 손 한번 흔들어 주고~~! 

멋있는척 또 한번 웃음을 보여주는 센스....ㅋㅋㅋ

 

 

 

 

 

 

 

 

 

으하, 내리막 한번 시원하게 내려갔다가 올라오니 몸에 땀이 엄청난다. 

 

 

 

 

 

 

 

 

얼마 안가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곧 세찬 비로 무지막지하게 내렸다.

 

 

 

 

 

 

 

 

 

 

 

우기에 영업하려면 파라솔 정도는 들어줘야~~~

 

 

 

 

 

 

 

 

 

 

몸이 더워서 찬 걸 마시면서 쉬다보니 몸이 식는다.

 

 

 

 

 

 

 



 

찬 바람이 불어 다시 따뜻한 커피 한잔.

 

 

 

 

 

 





 

큰 비 내리기전에 다행히 비를 잘 피해서 다행인데 이거 언제 그치려나???

 

 

 

 

식당에서 잠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동안 옆에 있는 콜롬비아 사람이 내게 한국에서 왔냐고 묻는다. 

자전거에 달린 태극기를 보고 물은거.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가 한국사람과 일을 한단다. 

그리고선 내게 적극적으로 소개를 시켜주려고 한다. 

 

 

전화통화까지 해서 바꿔주길래 꽤 난감스럽다.

대화하다보니 코이카(KOICA)에서 파견 오신분.

모르는 사이에 괜히 불편함만 끼칠까 걱정을 했는데 전화너머로 밝은 목소리로 들려오는 아름다운(여성분의)목소리!!!! ㅋㅋㅋㅋㅋㅋ

 

오늘 페레이라(Pereira)지역으로 가서 하루 쉬려고 하는데 마침 그곳에 있다고 해서 괜찮으면 밥 한끼 하는걸로~! 

 

으핫, 길에서 태극기 하나로 콜롬비아에서 작은 새로운 인연들이 마구마구 생기는구나. 

(그리고 이 인연이 향후 몇 개월동안 콜롬비아의 새로운 생활을 만드는 인연의 작은 시작이 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가 약간 줄어들었다 싶어 달린다.

 

 

 

 

 

 

 

 

 

 

30여분도 안되서 또 엄청나게 내리는 비...

어쩔수없이 또 식당 처마밑으로 들어간다.

 

 

 

 

 

 

 

 

 

 

요럴땐 요런 차면 참 편할텐데 앗흥~

 

한 시간 정도 비그치길 기다리니 꾸벅꾸벅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온다. 

으흐흐흐~ 이런 기분 참 좋은데~ 축축한 지금이 별로다. 얼른 숙소부터 잡아야겠다.

 

 

 

 

 

 

 

 







 

다시 비가 그치고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나 있는 길을 쓩쓩 달린다. 

 

비가 그치니 달릴만 하구마잉~!!!! 

 

달려보자앙~!!!!!!!!! 

 

 

 

 

 

 

 

 

 

 

 

이런 선물은 언제나 반갑지!!! 

 

 

 

 

 

 

 



 

요긴 비가 안 내렸나? 저 멀리 먹구름은....?

그리고 군인들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네...

 

 

 

 

 

 

 

 

 

 

페레이라로 들어가는 길. 

 

산만 계속되다가 저 멀리 보이는 도심의 건물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역시나 커피 삼각주 내 이곳 또한 대단한 커피 산지!!

 

 

 

 

 

 

 

 

 

 

 

 

페레이라 입구쪽으로 오니 먹구름이 걷힌다. 

 

환영해주는 걸로 알겠다!  반갑다, 페레이라!!! 

 

 

 

 

 

그리고 오르막을 오르고 오른다. 

 

복잡한 도심속을 요리조리 지나가면서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숙소를 찾아 돌아다니다 보니 해는 금방 저물었다.

 

 

또 엄청나게 내려대는 비 속현지인들에게 묻고 물어 돌아댕기다 겨우 저렴한 숙소 한 곳을 찾아서 짐을 풀었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2층에 위치를 해 있던지라 짐 풀고 옮기는데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상황.

 

2층의 숙소 주인을 불러서 짐 옮기는동안 물건 봐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나보고 중국인인줄 알고 옆 식당의 중국인을 불러서 대화를 시킨다. 

하긴 내가 내 얼굴봐도.... ;;;;;

 

아놔 중국인 동포인척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동틱한 비음을 섞어주는 센스...ㅋㅋㅋ

 

 

아, 동무 반갑지비~!!(아, 이건 북한이지...-_-;;;;)

챠오시앤주아~!(조선족임니다.-_-;)

 

 

 

 

 

필리핀 사람됐다가 중국인 됐다가... 

 

이제 또 도전해볼 민족은 어디???? 

 

 

 

 

저녁은 햄버거와 엠빠나다를 먹고 떡실신해서 잔다.

 

 

 

 

 

 

2013년 11월 30일까지의 이야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혹 지나쳐 답변을 못달아도 양해해주세요. 

 

심란한 가운데, 여행기가 약간의 쉴 심적 여유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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