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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350일차 : 마니살레스(Manizales), 살의(殺意)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8.
자전거 세계여행 ~1350일차 : 마니살레스(Manizales), 살의(殺意)

 

 

 

2013년 12월 3일

 

 

 

 

 


 

어떤 그리움을 안고 자는건 참 오랜만이었다. 흐흐흐...

 

오늘은 마니살레스(Manizales)로 가는 날.

 

 

 

 

 

 

 

 




 

오늘 또 열심히 달릴려면 밥통에 먹을것 가득가득 채워줘야한다. 

음식들은 보통 이렇게 나오나보다.

 

1차로 음료와 스프, 그리고 2차로 주요리. ^^

 

 

 

 

 

 

 

 

 

느릿느릿한 분위기의 친치나.

나도 좀 흐느적거리다 시간을 보니 얼른 출발해야겠다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볼까...?

 

저 멀리 또 산 하나가 떡 하니 버티고 있구만.

 

우공이산이다. 천천히 가다보면 언젠가 도착해있을꺼여!

 

 

 

 

 

 

 

 

 

 

 

마니살레스까지 19km....

 

얼마 안되네....?

 

싶지만...

 

 

 

 








 

본격적인 산이다...

 

흐아...

 

페레이라에서 만난 분들이 마니살레스까지 계속 오르막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길고 꼬불꼬불한 길이다.

 

 

 

 

 

 

 

 

 

1400미터를 넘고

 

 

 

 

 

 

 

 

 

 

무거운 자전거와 짐에 끌고가는 것 조차 얼마나 힘든지...

 

눈 앞의 하늘바다산과 녹음은 마른 목을 축이면서 봐야 제맛이지예! 

 

 

 

 

 

 

 

 

 

끌고 끌고... 간다.

 

흐아, 힘들어...ㅠ

 

한 20-30초 끌고가다가 쉬고를 반복하길 얼마나 한건지 모르겠다. 

 

 

 

 







 

4시간 가까이 끌고 타고를 반복하며 도착한 곳은 비야 바리아(Villa Maria). 지도를 보니 마니살레스까지는 거리상 몇킬로 안된다.

 

빠져서는 안될 비. 

 

추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너무 힘이 빠진상태라 허겁지겁 마신 탄산음료가 2병. 

 

가게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1시간 정도 더 가야할 것 같다....

 

끌고 또 끌고...

 

 

 

 

 

 

 

 

 

 

 

동네를 지어도 이런데 지어놨냐...-_-;

 

 

비를 맞으면서 계속 끌바...

중간에 비피할 곳이 보이지 않아서 비옷 입고 계속 앞으로 전진.

 

 

 

 

 

 

 

 

 

 

도시의 길과 형성은 요 안데스 산맥의 계곡선과 능선을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만들어져있다.

 

 












 

흐아, 눈짐작으로 정상에 왔다 싶으니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흐하~!!!!!!!!!!!!!!!!!!!!!!!!!! 

 

흐흐흐흐흐흐..... 안도감에서 터지는 만족함의 웃음!ㅋ

 

 

5시간 끌바로 온 거리가 15km...

 

 

 

 

 

 

 

 

 





지형의 모습이 알파벳 A자 처럼 중간의 꼭지점을 중심이 메인 도로고, 좌우로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도착해서 페레이라에서 만난 지은씨에게 연락. 

저녁식사 하기로 하고 몇킬로를 간다.

 

 

 

 

 

 

 

 

 

 

 

이런 언덕배기에선 차도 힘들고 사람도 걷기도 힘들겠다. 아우~~

 

 

 

 

 

 

 

 

 

 

역시나 산이 있는 곳에 발이 되는건 케이블카!!! ^^

 

나중에 한번 타봐야겠다.

 

 

 

 

 

 

 

 

 

 

비가 와서 분위기가 스산한테 저 벽화는 뭔가 말초신경을 움찔하게 만든다.

 

 

 

 

 

그리고 도착.

 

 

 

와우, 한식!!!!!!!!!!!!!!!!!!!!!!!!!!!!!!!

 

싹싹~ 다 긁어먹어야지~! 

지친 체력에 우리 음식은 그야말로 보약.

맛난 음식 아주 자알~~ 먹었습니다!

 

 

저녁늦게까지 다른 분들과 대화나누고 숙소를 찾아서 짐을 푼다. 후우~~~ 

 

몸의 피로를 아주 그냥 싸악~~~ 풀어내자! 

 

 

 

 

 

 

 

 

 

 

 

 

산을 중심으로 도시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동네.

 

지내는 지역이 상가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밤이 되어도 상당히 조용하고,  날씨 또한 너무 좋다. 

 

 









지형적 특징이 있다보니 도로를 좌우로 도시가 나누어져 각각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마니살레스에는 대학교가 많다. 

 

고로 대학생들이 많고 이쁘니들도 참 많음.

(미녀의 도시들로 유명한 메데진도 가봤지만 마니살레스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 흐흐흐흐흐흐흐....

 

 

 

 

 

 

 

 

 

 

대학교 앞 불량식품점...은 아니고 노점.

 

 

 

 

 

 

 

 

 

 




 

잘 사는 동네라고 들은 지역.

밤이 되면 야경이 끝내줬다.

 

사진을 찍는데 지나는 아줌마들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라고 한다. 조심하라고.... -_-; 

 

부촌으로 알려진 엘 까블레(El cable)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안전하긴 하지만 위험구역도 있다.

 

 

 

 

 

 

 



 

마니살레스를 가로지르는 중심도로 산탄데르(santander).

 

 

 

 

 

 

 

 

 

 

 

아까 말했듯이 도로를 중심으로 서로간의 분위기는 건물들부터 다르다. 

 

 

 

 

 

 

 

 

 

 


센트로로 가는 길

 

 

 

 

 

 

 

 

 

 

 

저 밑으로 내려가려면 센트로쪽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는게 마음 편하다. 

 

 

 

 

 

 

 

 






센트로.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띤또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 

길거리에서 공연자, 구경하는 사람, 상인들로 붐비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마음에 '여유'라는 단어를 새겨준다.

 

 

 

 

밤이 되면 위험한 지역으로 변한다니 언제나 조심.

 

 

 

 

 

 

 

 

 




 


 

 

센트로쪽으로 오면 이곳의 랜드마크 대성당이 보인다.

 

 

 

 

 

 

 

 






성당 앞.

 

Minutos에 숫자는 길에서 전화를 빌려주고 받는 돈을 의미하는데 분당 150페소(한화 75원정도)를 받는다.

 

실업자들에게 나름의 직업인 셈. 

 

 

 

 

 

 

 

 

 

 

 

늦은 점심

 

 

 

 

 

 

 

 

 

짐없이 달리다보니 자전거타고 언덕을 올라도 부담은 덜된다.

 

 

 

 

 

 

 

 

 

 

초대를 받아 저녁식사를 먹고 산탄데르 로드따라 숙소로 걸어가는 밤.

 

후드티를 쓴 2명의 남자가 내 앞을 막아서더니 어깨에 손을 올린다.

뭐라 말하고 1초도 안되서 가방을 뺏으려고 했다.

 

뭐지 싶어 한 녀석의 팔을 걷어내는 순간 2명이 덤빈다. 

양손에 짐을 지고 있었는데 놓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몸싸움을 하다가 길바닥에 넘어졌는데 저 멀리선 형광색의 조끼를 입은 사람이 보이지만 구경만(!!!!) 하고 있다.

이 넓은 도로에 사람은 저 멀리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일뿐.

 

 

 

 

순간적으로 벌어진 상황에 정신이 없다. 

한 명은 내 가방을 벗겨내려하고 한 명은 저항하는 내 얼굴을 내 얼굴을 때렸다.

 

 

얼굴을 맞자마자 순간 빡이 돌아서 더 크게 몸부림치고 일어났다. 덩치와 키가 둘다 나보다 작아 몸싸움해도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와 모든 귀중품들이 거기 있었고 무엇보다 저항하게 만든건 바로 여권때문이었던거. 

 

 

한명이 팔을 잡고 있던차 다른 한 녀석이 순간 후드안에서 뭘 꺼내는데 순간 칼인가 싶어 아... 끝이다.... 싶었는데 꺼낸건 드라이버.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던 것은 아마 내 배때기를 쑤셔도 오늘 너희들은 나한테 디져쓰하는 확신이 선것. 

둘이 붙어도 내가 이길 자신이 생겼다. 

가방에 카메라와 렌즈, 책(3권), 넷북이 있어 족히 10키로 가까이 되는데 이걸 메고 한판 붙기엔 너무 힘들다. 

(넘어지는 순간 잡은 팔을 꺾어버려야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착했나.-_-;) 

 

 

 

 

몇 초간 꺼낸 드라이버로 내 팔을 쑤시는데 추워서 긴옷을 입고 있다보니 피부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건 그다지 크지도 않고, 

무엇보다 이 상황에 그런거에 별로 통증도 안 느껴진다. 

 

 

어떻게 처치를 할까 생각중에 또 얼굴을 몇 대 맞다보니 더 빡쳤다. 순간 완전 돌아버렸다.

 

그 와중에 녀석들은 아까부터 계속 멀리서 바라보고 있던 형광조끼를 입고 있던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 둘이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다가

정말로 자연스럽게 아무일 없었던처럼 그냥 가는 길을 가는게 아닌가. 

 

이성을 잃은데다, 그게 더 괘씸하다 싶어 주머니 속 맥가이버 칼을 꺼내고 날을 폈다.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날 등지고 가는 녀석들을 보고...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릴까 목을 그어버릴까 생각이 들었다.(군대서 배운걸 머리속으로 얼마나 시뮬레이션 해본지는 경험해본 사람은 알터...)

 

 

몇발짝 움직일 무렵...

순간 다시 머리속을 지나가는 강력한 어떤 힘이 극강의 자제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한두발 걷고 왼손으로 칼을 쥔 오른손을 잡아쥐고 멈췄다.

아마... 싸웠더라면, 정말 내가 사람을 죽일뻔한 상황이었으라....

 

 

 

 

불과 2-3분도 걸리지 않았던 일인것 같다.

 

 

 

 

 

 

그 자리에서서 잠시 고개를 숙이면서....

깊은 한숨.

 

그리고.... 그 짧은 시간 끓어오르는 감정을 컨트롤 하느라 너무 힘이 들어 소리를 질렀다. 아!!!!!!! ㅆㅂ!!!!!! 

 

 

아까 멀리있던 조끼 입은 사람들이 오더니 괜찮냐고 물어본다. 

 

처음부터 보고 있었으면서 도와주지 않음에 놀랐다.

그러나 날 더 경악하게 만든건 50여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무리지어 있는 경찰이 나의 겪은 상황에 아주 무심한듯 말한다.

 

 

'아무일도 없으니 됐잖아.........'

 

듣고 가만히 둔 강도들을 가만 둔 내가 바보스러웠고, 나 자신에게 화가났다. 개찐도찐이구나.

 

 

아, 이 미친새끼들이..................

 

참나...

 

좀 상태좀 묻고 어디서 그랬는지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시늉이라도 하면 안되나?

 

 

 

 

근처 무리지은 어린 녀석들이 쳐다본다.

 

지금 마음도 괴로운데 10명정도 무리지어 'hey~ chino~'라면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뭐라뭐라 지껄인다.

 

경찰때문에 더 빡친상황인데... 불난데 기름을 부어제끼는구나.  

 

그 녀석들한테 직접가서 한국말로 '뭐~ 이 XX놈아!'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조끼 입은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뒤따라오던 경찰이 막는다.  

 

평생 걷지도 못하게 만들수도 있으니 건들지마...

 

 

 

 

내 눈에 살기가 그렇게 가득했나...? 

웃던 애들의 인상이 변하기 시작. 

웃지 않으면 그닥 선하지 않은 인상이라 째진눈 더 그렇게 보이도록 만드니 아까 조끼입은 아줌마 아저씨가 날 떼냈다.

 

경찰이 상황을 길게 설명을 했는지... 녀석들도 얼굴이 변하고...

 

 

조끼 입은 아줌마 아저씨가 숙소근처까지 함께 해줬다.

 

숙소로 도착하고 나서 리셉션에 있던 아가씨가 무슨 상황이냐고 물어보는데 그간의 말을 했더니 어쩔줄 몰라한다.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쉽지가 않다...

 

 

길거리 노상강도라니...

 

 

방에 와서 침대에 앉아 있는데 놀란 마음을 달랠길이 없다.

 

 

 

 

 

 

 

아예 정말 병신들을 만들어 버려야 했나...

 

캐나다에서 만난 털보 아저씨가 준 곰퇴치용 스프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곰도 퇴치한다는데 사람에게는 당연히 괜찮겠지 싶어서 레버를 밀고 버튼을 0.1초 눌렀는데...

 

아주아주아주 강력한... 군대의 화생방과 동일한 그 향이 순식간에 방안에 번졌다. 아 추억이여...는 뒤로 하고;;;;

엄청난 눈물 콧물이 흘러내리는데 2층의 방에서 1층으로 번지기 시작. 

 

수건으로 입을 막고 걸레로 바닥을 닦아도 냄새가 안 빠진다. ㅡㅡ;

 

1층 리셉션의 아가씨가 기침을 하기 시작. -_-;;;

 

아, 오늘 정말 미치겠네... 

 

 

다행히 도미토리에 사람이 나 혼자여서 옆 방으로 옮겨서 잤다. 

어쨌든 곰스프레이 성능은 강력한걸로 확인....

 

새벽까지 뒤척이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제 결투의 결과물.

 

 

 

 

 

 

 

 

 

 


아침 숙소엔 총알의 흔적도 보이고... 

마약국(+커피국)의 위엄..-_-;;;

후...............................

 

 

 

그리고 결심한게 있다.

 

한번 더 만나면...

 

지체없이 병신을 만들어 주기로... 

 

일부러 밤에 그 구역을 배회했다.-_-;;

 

 

 

 

 

 

 

 

 

 

전날 저녁식사를 초대해준 지은씨가 활동하고 있는 직업학교로 갔다. 

 

아마 흥미있을꺼라는데 전날의 사고에 충격은 포탄이 지나간 흔적처럼 남아있다. 

 

 

 





 

그런데...

 

오늘 사람들은 어제와는 달리 하나같이 왜 이렇게도 친절하단 말인가......... 

 

전부다 알아듣지도 못하겠지만 말투나 바디 랭귀지에서 하나같이 달콤함이 묻어난다.

 

 

여자 1 :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나 한국인들이 비슷하게 생겨서 잘 모르겠어요.

 

여자 2 : 조금 다르긴 한것 같은데 한국인 남자는 처음봤어요. 

 

나 : 세나라 사람들 비슷하게 생긴것처럼, 아시아 사람들 눈에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할 것 없이 다 비슷하게 생겼어요. 우리도 잘 몰라요. 

 

여자 3 : 그래도 콜롬비아나(콜롬비아여자)가 젤 예쁘죠? ^^

 

나 : 네.... 정말 그런거 같아요...ㅋㅋㅋㅋㅋ 중미의 어떤 나라도 생각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

 

 

어제 겪은일을 말했더니 하나같이 그건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괜찮냐고 물어봐준다.

 

파나마에서 만난 오스카 아저씨가 작업멘트로 쓰던, 미 아모르(Mi amor-내사랑), 미 꼬라손(Mi corazon-내 마음, 내 심장) 등의 

멘트는 작업멘트가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 쓰는 표현들을 듣는데 한결 마음이 가볍다.

 

 

 

 

 

 

 

 

사무적일 것만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적극적으로한데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면서 

눈인사, 베소등 사람들이 보여준 환대는 어제의 일을 더욱더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말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말로 받은 위로가 얼마나 컸었는지......

 

 

 

 

 

 

 

 

 

 

학교 구경도 하고 궁금하던 부분에 있어 몇가지 대답을 듣고,

생각하던 몇가지 계획은 내년초로 하기로 하고 마음의 큰 위로와 함께 학교를 나왔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마니살레스, 

그것도 안전하다는 엘 까블레(El cable- 다른 어느곳보다 안전한 편이라 여행자 숙소가 이곳에 많다.)에서 이런 일을 당한 걸 어떤 교훈으로 삼아야하나...? 

 

사고를 그저 비극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선 뭐라도 건져야 하는데 상황에 대한 좀 더 강단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모든 사람이 나같지 않다는걸 알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참 싫다. 더욱이 사람의 품성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마음이 한결 가벼운 건 멕시코에서 권총 강도 만났을때 느꼈던 죄책감은 이젠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간다.

 

 

 

 

 

 

 

 

 

 

 

 



참 잘 만들어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느낌도 괜찮고.

 

 

 

 

 

 

 

 

 

 

 

엘 까블레 지역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소득따라 주택의 모습도 다른 건 자본주의 시스템속의 당연한 모습이어야하나.

 

 

 

 

 

 

 

 





버스정류장 도착. 

 

다음 목적지, 수도인 보고타(Bogota)로 가기 위해 버스편을 알아봤다.

 

거리상 얼마 되지도 않는데 7-8시간이나 걸린단다. 

꼬불꼬불한 산길에 높기도 높고 사고도 엄청 많단다.

 

길이 아주 험하다니 편하게 가자.

 

 

 

 

 

 

 

 

 

자전거 이동에 쉽지 않을 구조.

 

 

 

 

 

 

 

 

 




A자 중심의 도로에서 터미널이 있는 방향

 

 

 

 

 

 

 

 

 

 

 

여긴 꼭대기의 길건너 반대쪽.

 

 

 

 

 

 

 

 

 

 

 

 

콜롬비아에는 스타벅스는 없다. 

바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자국 프랜차이즈 커피샵 후안 발데스(Juan Valdez)가 있기때문.

 

<방문기 → 커피 게시판으로 이동>

 

커피대국인 콜롬비아의 현대적인 커피샵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후안 발데스가 있는 주변의 공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를 뽐낸다.

트리에 달린 예쁜 불빛들과 커플은 내 가슴을 후벼판다.

 

아.... 그 아가씨 참 보고싶네. -_-; 놓친 물고기가 더 크다더니..-_-; 에라이...

 

 

 

 

 

 

 

그리고 이날 또 다른 한국분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와, 정말 능력자. 

맛난 음식을 이렇게 해 주셔서 여기 오고나서 정말 포식한다!!!! 

또 다른 지은씨~! ^^ 정말 입 호강 했습니다! 

 

 

 

 

 

 

 

 

 

 

정말 콜롬비아사람들은 살사 없인 못사는가...ㅋ

 

우노 도스 뜨레스(1, 2, 3)~ , 꽈뜨로, 씽꼬, 세이스(4,5,6)~ 를 반복~ 

 

어깨와 엉덩이를 너무 심하게 흔들면 안된다. ㅋㅋㅋ

 

같이 있던 친구에게 스텝을 배우고.....

클럽 가서 춤췄음.  

 

클럽에서의 결론 : 게이들(로 보이는)에게 나는 인기가 참 많다. -_-;

 

 

 

 

 











 

엘 까블레에서 3-5분 정도 걸어야하지만 아마 숙소의 분위기와 시설은 다녀본 어느 곳들보다 좋았던 마운틴 호스텔.

 

같은 호텔에 2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설은 개인적으로 위의 시설이 더 좋았다.

 

 

 

 

 

 

 

 

 

 

떠날시간이 다가온다. 

 

도와주신 고마운분들께 감사메세지 보냈다... 

난 정말 사람복이 많은 것 같다. 고맙습니다! 

마니살레스, 페레이라 코이카 (KOICA)단원분들 만수무강 하십쇼!!!!

 

 

 

 

 

 

 

 

 

 

 

밤의 마니살레스

 

 

 

 

 








터미널에 오니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

 

그래도 오늘은 자전거 안타니 괜찮다. ㅎㅎㅎㅎㅎ

 

 

 

 

 

 

 

 

 


 

비가 그친후 안개와 불빛이 섞여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각대가 없어서 제대로 찍기 실패! 

 

 

 

 

 

 

 

 

 

 

 

흠, 수도인 보고타로 간다. 

 

뭘 보고타...? 

보고타(아 썩은개그. -_-;)긴 한건 콜롬비아 명품 버스, 볼리바리아노.

 

 

진짜 명품인지 안전만이 대답이 될 꺼다.

 

버스를 채로 털어가는 강도도 많다고 해서 상당히 신경이 쓰였는데, 

버스탈때 승객들의 신분증 확인 + 출발전 모든 손님들의 얼굴을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를 한다.

아무래도 범죄가 많으니 나름의 대책을 강구해 놓는 거겠지...?

 

 

티켓은 창구에서 팔고 자전거 싣는 비용은 또 버스운전사와 실갱이를 해야한다. 

15,000페소(약 7.5$)에 합의하고 출발!

 

 

 

 

 

 

 

 

 

 

 

버스엔 와이파이도 있고 전면엔 큰 TV, 그리고 좌석별로 화면도 따로 갖추어져 있다. 

 

 

 

 

 

 

언제나 여행에 있어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하는건 당연한거. 

 

다양한 모습으로 유명과 악명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보고타에서는 무슨일이 또 생길지 사고후에 호기심보단 두려움이 앞선다.

 

 

 

 

 

 

 

 

2013년 12월 7일까지의 이야기

 




즐거운 하루 되십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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