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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142일차 : 쿤밍(昆明), 함께한 친구들과의 마지막 날.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8.

2010년 8월 20일

 

 

9시 정도가 되어 일어나 짐을 싼다.

쟝웨이는 밤새 자전거 수리를 마쳤나 보다.







 

숙소 앞 길에서 요우탸오를 팔고 있었다.

주인 아줌마 아들래미.^^ 귀여워~ ^^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생각없이 6개나 시켜 버렸다;;ㅋ 

꾸역꾸역 다 먹고... 얼마 안되지만, 아침 내가 산다!ㅎ







  

가는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오늘 목적지인 쿤밍시가 나온다.

 







  

 

절로 보이는  건물도 있고... 







  

 

가는 길엔 돌무더기도 보인다. 안에 들어가서 봤으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별로 안 땡긴다.ㅋ

 

단지, 이런 자연유산과 자원을 가진 중국이 몹시 부럽다.

여행중에 왜 한국에는 세계적인 자연문화유산이 없을까 말한적이 있는데,

한국 여행자 한 분이 '없으니까 외국으로 오잖아'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맞다. 한국에 없는거 보러와야 없는 한국에 뭐라도 만들고 자극 받아서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낸다.

 

민족성이겠지만, 난 우리나라사람이 정말 부지런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와서 보고 이 장점이 더 잘 계발될 수 있는 대(大)한민국이 될 수 있겠지...?

과거 못살던 시절부터 지금에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절망하기엔 이르기에 희망 또한 버릴 수 없다.^^







  

일부러 조각해놓은듯한 공원에 들러 이런저런 사진도 찍었다. 


소수민족의 글자인가 본데... 이해는 못하겠다. ^^;

 







  

 

이량이라는 도시를 지난다.






 



꽤 달리다 보니 간판이 나오는구나.

 






 사진을 보면 앞에 간판 뒤의 간판이 다르다;

앞의 간판과 5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데, 간판이 나타내는 거리는 무려 4km나 차이가 난다; 여기는 바로 중국!ㅋ

 







  

다리가 불편하게 이동하는 사람을 윈보가 언제찍었지??

흠...

 

 

안타깝다..

 

 






 

 

가랑비가 내리는데 시원하게 언덕을 올라간다.

저 위에는 기차길이 만들어져있구나... 이 험한길에 만드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상상만 해 볼뿐이다.

 







  

언덕을 계속 오르다 보니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호수와 구름이 나타나고..

달리는 오른쪽 길 위에는 역시 엄청난 고생을 상상케하는 기차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언덕길은 언제나 라이딩의 속도를 늦춘다.

으쌰으쌰~!!

 

 







  

작은 톨게이트를 지나

 







  

 

조금 늦는 윈보를 기다린다.

샤오린~ 뭔가 애절해보여…ㅎㅎㅎㅎ ^^

 

 

내리막에 내가 앞서 달리고 있는데, 뒤에 친구들이 안 온다.

 

 

가서 보니 과일가게에 있다.

 







  

 

야야, 이런건 빨리 이야기 해줘야지;ㅋ

 







  

 

과일먹으면서 이야기하고 논다. ^^ 넓게 퍼진 구름이 있는 하늘을 볼때면 정말로 정말로 상쾌해진다.

얼마 내려가지 않았는데, 비가 후두두둑~ 내린다. 비를 피하며 우리끼리 사진좀 찍자고 제안을 했다.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찍는걸까?







  

 

 

 

야야;; 내 삼각대 있는거 깜빡했다;;ㅋㅋㅋㅋ

얼른 설치하고... 







  

 

 

     

설정샷!ㅋㅋㅋ

샤오린은 언제 찍혔다냐?ㅋ

비가 그치고 다시 출발...

 







  

 

엄청난 양의 짚을 지고 가는 아저씨...

힘내세요…. 라는 말 마음으로만 했다…







  

 

 

치차이윈난... 공연을 하는 곳 같다.

많은 관광버스가 있던 곳…

 







  

샤오린 v자 꽤 자주한다.^^







  

 

 

해는 저물어가고, 국도를 통해 쿤밍시내로 가는 길은 정말로 엄청나게 혼잡스럽다.

자전거 오토바이가 다니는 길조차 차가 진입해서 다니기 힘들정도니;;;

자전거로 요리조리 빠져나와 시내로 빠지는 길로 나갔다.

혼잡한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현재 길의 위치를 알기가 쉽지가 않네;; 우선 저녁부터 먹자.

 







  


자전거 세워두고 회족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그리곤 옆에 있는 숙소에 쟝웨이가 갔는데, 3명이면 더 싸게 잘 수 있는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 하루더 친구들과 있어야겠군.^^

같이 저녁을 먹고, 바로 옆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쿤밍에서 만날 couchsurfing 호스트인 Jinpeng이라는 중국인 형에게 연락을 하고 내일 만나기로 했다.

며칠간 머무르겠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주는구나.

석림에서 쿤밍까지 1500미터에서 2100미터 다시 1500미터에서 또 2100미터로 오르락 내리락...

하루 600미터는 이제 우습다.ㅋ

 

 

씻고 나와 마지막날 저녁 뭐라도 먹자~^^

밖에 나와서 꼬지와 맥주를 먹으며 그동안 잘 왔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내일 친구들은 쿤밍에서 하루 더 묵으며 시간을 갖는다고 하네...

약 1주일간의 시간, 좋은 친구들과 함께....

지루하기만 했을 수도 있을 이 시간이 몇몇 추억들을 가질수 있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

 

시에시에… 펑요우먼.(고맙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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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아침 15위안

저녁 15위안

방값 25위안

저녁군것질 6위안

폼클렌징 12위안

젤리 3위안

전화 0.3위안

합 79.3위안

 

달린거리 95.4km

 

총지출

8691.6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79.3 위안 =

8770.9위안 + 1141.9 홍콩달러 + 미화 66달러

 

총 달린거리

6444.7km + 95.4km

= 6540.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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