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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919일차 : 포르모사(Formosa), 스테이크를 따라가면 인연이 생긴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15.

자전거 세계여행 ~1919일차 : 포르모사(Formosa), 스테이크를 따라가면 인연이 생긴다.



2015년 6월 20일


아우, 왜 이렇게 춥지?!?!?!!? 


이른새벽 도착한 도시 따리하(Tarija).

이곳에 들른 이유? 


긴말할 것 없이 파라과이로 가기 위한 루트다.





파라과이로 넘어가기 위해 이곳에서 동북쪽으로 6-8시간 버스를 타고 

비야몬테스(Villa montes)로 가면 파라과이의 북부쪽으로 내려 가는 루트가 된다.











도착시간이 새벽 5시였던지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볼리비아 버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버스 시간대가 예측하기 힘들게 회사마다 각각 다르게 퍼져있는데다 

정확한 시간대의 확인은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남들 가는 길로 가면 편할텐데...ㅋ


이렇게 인생을 또 한번 배운다. 





정확한 시간대를 확인해야 했다. 

도착해서 확인하고 나니 생긴 옵션. 


비야 몬테스가 아니어도 타 지역으로 넘어갈 옵션까지 생겼다.




도착한 터미널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파라과이로 넘어갈지 아니면 이곳에서 잠시 쉬자. 


그나저나 새벽이라 많이 춥다. 터미널엔 이불을 두르고 있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였다.


볼리비아로 오기가 쉽지 않았던 그간의 시간들. 내 나름대로 아쉬움이 남아 30일 비자를 꽉 채우고 나가자 싶어 하루는 머물고 가자고 결정했다.






아, 정말 춥네. 얼치기들이 많은 버스 터미널, 피곤한 눈을 부릅뜨고 미리 찾아놓은 호스텔로 페달을 밟았다. 









숙소엔 대부분이 아르헨티나 여행자들이다. 



내가 남미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배낭 여행자들은 프랑스 & 아르헨티나에서 온 사람들이다.


자전거 여행자로는 잉글랜드와 독일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다른 유러피안들과 아르헨티나 사람들.



내가 만난 아르헨티나 여행자들은 상당수가 가난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남미에 머무르고 있었다. 


돈이 없어서인지 중미인 파나마로 넘어가는 사람들은 보기가 힘들었다. 











해가 뜬 정류장은 그나마 좀 평화롭구만.












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를 알아보았다.


결정했다. 비야몬테스를 지나 파라과이 북부가 아니라 아르헨티나를 거쳐 파라과이로 간다.



파라과이로 바로 갈까 싶었다가 방향을 아르헨티나로 바꾼 이유는 사실 아주 단순하다.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를 구워먹고 싶다아!!!!!!!!!!!! 


볼리비아에서 거의 매일처럼 먹은 닭고기로부터 벗어날때다.


똥을 싸도 왠지 계란이 나올것 같다. 
















작은 동네 따리하. 근처에는 와이너리가 많이 있어 좋은 포도주가 많이 생산이 된다고 한다는데 인근 거리의 모습은 척박한 모습이다.


와인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재배되는 토양을 보고 느낀 생각은, 흠...


토양이 커피에 비해서 많이 거친 느낌을 많이 준다.


왠지 포도가 잘 자랄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만은 사실.













시내 광장은 평온하다.











따리하에 있는 요기는 어디??













바로 볼리비아 돈 20볼 뒤에 있는 곳, 


까사 도라다(Casa Dorada) 되시겄다.








이동!!! 










볼리비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환전 꿀팁.



<여행팁 게시판으로 이동>


볼리비아에서 환전 하려면 이것만은 꼭 알고 가시라...


특히 아르헨티나를 왔다갔다할 여행자들에겐 돈 버는 내용!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 











떠날 시간.


어제 지도를 잠시 뒤적이다 눈에 띈 도시, 아르헨티나 포르모사(Formosa)로 가면 

거기서 아르헨티나-파라과이까지 하루 라이딩하면 도착하는 거리다. 


맛있는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로 내 지친몸을 사부작 달래주리라.  


버스비가 비싸서 우선 국경도시까지 가서 터미널에서 좀 더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시내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멋진 산과 와이너리가 저물어가는 햇빛에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도착? 예상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었다. 


남미에서의 일상다반사니깐;












버스에서 짐을 내리고 결합하는 동안 챙모자를 고새 누가 훔쳐갔다.ㅋㅋㅋㅋㅋ


아놔, 내 정글모!!!!!!!!!!!! 완전 레어템인데! 우쒸....


볼리비아의 마지막 날 저녁을 이렇게 기분 거슥한 일을 겪다니. 아놔...-_-;;



방을 잡으려는데 방 값이 라파스의 2배 이상이다.


터미널을 벗어나 국경쪽으로 가다보니 시장들이 많은 곳에 호텔이 있어 저렴하게 잡아 편히 쉰다.














지금 볼리비아의 국경도시 베르메호(Bermejo). 


가급적 많은 곳을 보고 싶어 선택한 곳인데.... 


특이하다 싶은 점은 이곳에 보따리상처럼 무역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국경으로 가지 않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며 장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역시나 시간이 금인건가?ㅋ










여기가 국경인줄 알았는데 이곳이 아니라 좀 더 달려가야 이민국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다리가 보인다.


중간 지점으로 해서 한쪽은 볼리비아, 한쪽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나누는 강.


다리를 통해 조금씩 걸어다보면 











이쁘게도 다리가 아르헨티나 국기 색으로 나온다.












한판 찍고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아르헨티나를 향해 고고싱~


Vamos!!!!!!!!! 바모스!!!!!!!!!!!!!!!!!!! 




두 나라 국경은 붙어있는데...


볼리비아에서 출국 도장을 받고, 바로 옆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도장을 받으면 된다.


문제가 있었으니... 




30일을 한달이라 생각을 했다. 


5월이 31일까지 있는데 시간을 잘못 생각하고 있어 하루가 초과가 됐다.


벌금 20볼.ㅋㅋㅋㅋ











자~~! 이제 아르헨티나로 가입시더~!!!! 












그렇게 지나서 작은 동네 아구아스 블랑카스(aguas blancas)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버스편부터 알아봤는데 포르모사로 가는 버스가 있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근데 2번을 더 갈아타야 한단다.


듣자하니 연결에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내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으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장기 여행자의 촉은 왜 이렇게도 잘 들어맞는지...



두번 째 갈아타는데 버스회사에서 안된다고 한다.


버스 티켓 가격도 더 받은 녀석들이(영수증을 받아 직원에게 보여줬다.) 왜 제대로 서비스를 안하면서 티켓을 파냐고 되물었다. 


버스회사 티켓은 큰 회사인 Flecha인지라 안 되면 낸 돈 물어달라고 할 요량이었다.ㅋㅋㅋ


버스 창구에 가서 담당자 나오소~ 해서 따지니까 아구아스 블랑카스에서 티켓 판 사람은 볼리비아 사람인데 정말 짜증난다고 말했다. 


너희 회사 잘못이니 빨리 방법을 찾으시구랴!!! 










결국 일반 버스 회사 아저씨에게 창구 아줌마가 부탁을 해서 자전거를 실었다.












이동한 곳은 아구아스 블랑까스(Aguas blancas)에서 오란(Oran)으로, 거기서 다시 피차날(pichanal)로 이동. 


마지막으로 피차날에서 포르모사(Formosa)까지 장거리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ㅎㅎㅎ











그렇게 도착한 버스 터미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원래의 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도착.












비가 무쟈게 내렸던 저녁. 


버스로 이동할때 비가 내리면 기분이 이상하게도 느므느므 좋다. ㅎㅎㅎㅎ


출발해서 약 12시간가량 걸려 도착한 곳, 포르모사(formosa)!!!!!!













우중충한 날씨, 비가 내리다 그쳤다. 


동네 한바퀴 돌아보면서 지도를 보니 강을 건너 파라과이로 갈 수 있을것 같은 느낌.


역시나!!!!


이곳에서 강을 건너면 바로 파라과이다. 












관계자에게 배편이 있는지 물어보니 있긴 한데 가지말라고 한다.


강을 건너서 파라과이로 간다해도, 아순시온 방향 도로가 대부분이 물에 잠겨서 자전거로 이동하기 어려울꺼라고 한다.


건너가는 아르헨티나 사람도, 건너온 파라과이 사람들도 그러하단다.


흠, 이럴땐 현지인말 좀 잘 들어야지.ㅋㅋㅋ









배가 고픈데 차편으로 아르헨티나 돈을 다 썼던지라 환전을 좀 해야하는데 마땅찮다.


50달러짜리를 20달러 정도만 바꾸고 나머지는 달러로 받고 싶은데 그렇게 해 줄수 없단다.


얼마 남지 않은 잔돈으로 간단히 군것질만 하고 떠날까 싶었는데 지나가던 한 현지인이 명함을 주면서 내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앙헬(angel)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 아저씨. 


환전소가 따로 있지 않은지라 환전상을 찾아야 했는데, 길거리 일수가방 든 아저씨랑 대화하는 걸 봤다면서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뜬금없이 초코바와 명함을 주면서 혹 괜찮으면 자기집에 하루 묶었다가 가라고 말까지 해 준다.


이거 뜬금없이 생기는 이 상황은..... 흠 뭐지??? ㅋㅋㅋㅋ


환전만 하고 바로 떠나려고 했는데... 흠, 이것도 모르는 일이니 한번 가보자.









몇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 자전거로 가다보니 펑크도 나고...


수리하고 조금을 더 달려 도착한 앙헬 아저씨의 집. 


나를 맞이해 준다.









가자마자 무슨 일인지 갑자기 컴퓨터를 켜더니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까짓거 뭐... 하지! ㅋㅋㅋㅋㅋㅋㅋ 


한 20-30분 떠들고 놀았나.....ㅋㅋㅋ









찍어서 태그해 놓은 사진에 갑자기 쇄도하는 페이스북 친구신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시간 완전 흥미진진진이닼ㅋㅋㅋㅋㅋㅋㅋ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스테이크(ㅠㅠ 흑흑 정말 행복!!!)먹고 앙헬과 함께 이 동네 정보센터로 왔다.












자몽(grapefruit)의 한 종류인 포멜로(pomelo)가 특산물인 이곳.


우리나라의 땅덩이의 약 80% 정도되는 넓은 크기의 포르모사 주(州) 인구는 몇 십만명 되지도 않는단다. 


우리나라 부동산 좋아하는데 이런땅 좀 사면 안되나... -_-;;


역시나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를 접하고 있는 이곳은 넓은 자연의 야생동물은 인근의 나라들처럼 대단하다.


아쉽지만 내일 떠날 계획이라 간단히 이 도시에 대한 정보만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동네 꼬마 아이들이 웅성댄다.



앙헬의 두 아들이 집에 외국인 왔다고 말했는지 동네 꼬마들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태권도 할 줄 아냐고 물어보길래 기마 자세만 몇번 하면서 군대식 태권도로 살짝 가르쳐 주니 애들이 힘들어한다. 


그래도 나름 열심이었던 귀여운 꼬마들. 



아이들이 너무 좋다. 


매달리고 앵기고~~~ 아우, 오자마자 정신없는 하루ㅋㅋㅋㅋㅋㅋ












앙헬과 함께 오늘 저녁에 카톨릭 교회에서 행사가 있다고 해서 따라오게 되었다.














신부 서품이라고 해야하나?


주교쯤으로 되어보이는 분이 무슨 말을 하는데, 꽤나 무게 있는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는것처럼 보인다. 


사실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경건해야 한 척은 해야할것 같은 분위기였다.












앙헬과 같이 있으면서 오늘 행사를 위해 쓴거.


저 밑에 내 이름도 한글로 살짝.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축하의 메세지를 전한다.


식이 끝나던중 갑자기 나를 앞으로 부른다. 

읭???????????? 

이거 뭐여?? ㅡ.ㅡ;; 


모든 사람들이 웃으면서 쳐다보는 좀 뻘쭘한 상황. ㅡㅡ;;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아, 스페인어 공부 좀 많이 할껄.ㅠㅠ 


간단히 에스빠뇰로 설명을 했다.


한국에서 왔다. 자전거 여행중이다. 환전을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배가 고파 뭐 좀 사먹어야하는데 앙헬을 만났다.


'배가 너무 고팠다' 라고 하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폭소를 하던지...ㅋㅋㅋㅋ


환영해 주신 분들께 감사!!! ^_^ 


신부님과 주교님이 꼭 안아줬다. Gracias!!! 













포르모사 신문사에서 나온 기자 아일렌(Aylen),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 인터뷰를 했다.


비슷한 질문이다.


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여정중 어떤 과정을 거쳤고 힘들었던 시간들 그리고 그간의 내 변화들...



아마 장기간 여행자가 겪는 한가지 경험은 어쩌면 식상할 정도로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나 신문에 나오는 것들... 

그런게 아닐까?? 

차이점이라면 경험에서 오는 반응과 느낌들리라.




사실 장기간 자전거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고 다니다 보면 의외로 현지인들로 부터 받는 TV출연이나 인터뷰의 기회가 꽤나 있다. 


알고보니 아일린은 아까 그 인터넷 방송을 듣고 알게 되서 오늘 이곳에 왔단다.

길거리서 우연히 만난 것도 아니고 거절할 틈도 없이 왔네 이거.ㅋ


매스컴을 잘 활용하면 자기 이미지 메이킹 하기에 참 좋은 시대라 생각한다.


그냥 한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지, 뭐 별거라고...-_-; 


내가 좋아서 하는긴데...;;;;;




이래나 저래나 즐거운 오늘이다.












오늘 만나게 된 이곳 아르헨티노들과 함께 사진!!! 


많은 생각이 드는 날이다. 


스테이크 먹고 싶어 온 아르헨티나에 이런 신나는 경험들이 생기다니...








뒷편에 그야말로 수백마리의 닭들이 구워지고 있었는데 어두운데다 문이 통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 아쉽다, 아쉬워. ㅠㅠ







오늘의 저녁


식사를 거의 마쳐갈 무렵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꼬깃꼬깃 접은 몇십페소를 내 손에 쥐어주고 떠나셨다.

내가 그렇게 불쌍해 보였나...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공연.



라틴문화에서... 정말 강하게 느낀건 한국의 아줌마 같은 느낌이 아니라 늙어도 '나는 여자이고 싶다'라는 느낌?


여행중 만난 친구가 해준말.


쿠바에서 춤추는 할머니는 정말 당장 내일 죽을것 처럼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도 빨간 매니큐어 만은 아주 예쁘게 발랐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할머니 느려도 춤 잘 추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스 타임!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내가~~ 허리는 꼬부랑해도 여자여!!!!!! 














주변 친구들이 웃긴 얼굴로 표정 짓는게 익숙하지 않은지 얼굴 표정을 다양하게 해주니까 배잡고 웃는다.ㅋ


한국으로 놀러 오셔 다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야경을 보러 나왔다.













앙헬이 밖을 잠시 돌아보자고 나온 포르모사 이곳저곳의 야경은 정말 예쁘다.


뒤의 십자가는 앙헬의 아버지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오!!! 












앙헬 큰 아들 마르틴.^^


귀여운 녀석!! 훈남이구나. 멋지게 잘 커라.
















이곳의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조명도 은은하고 물에 반영되는 하늘의 색과 멀리서 구름과 연기가 섞여서 날리는 하늘하늘 거리는 빛의 장난질은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을까 싶다.













그러나 한가지 큰 문제가 있다는 이곳.


지금 이곳의 고무공장으로 인해 생성되는 가스나 연기가 이곳 현지인들의 암발병율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현저히 높은 이곳의 암발병율이 문제임을 아는데 답답한 정치 상황에 시장이 바뀌어도 잘 안된다고 한다.


아주 자세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다 까먹었다.;;;


이거 좀 어떻게 안되나??


앙헬의 어머니도 암에 걸렸다는데... ㅠㅠ 정말 정말 안타깝다. 














개인 소유의 도로라는 이곳에서 한 컷


이곳 조명또한 정말.... 와! 












날이 밝았다.


아침에 자전거 사진을 다시 사진을 찍으러 온 아일린과 사진 한방 찍고!!! 


이제 출발!!!!!!!! 


Gracias, amigos todos en Formosa!!!!!!!!!!!!!!!! 















달리고 달린다.


100킬로정도 되는 거리니 하루 정도면 국경에 도착할까 싶었는데 바람이 정말 너무 거세다.















바람은 거세지, 짐은 무겁지, 앞으로 갈길은 멀고. ㅠㅠ


해가 저물어 가는데 출발했던 도시인 포르모사를 제외하고 수퍼마켓이 한군데도 없었다. 


아니지 제대로 된 마을 자체가 없었다고 해야겠다. 


밤늦게 달리고 달려 마을 하나를 겨우 찾았다.

(알고보니 근처 오던 길 큰 목장을 관리하던 아저씨가 캠핑하려고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한 관리인이었다.ㅋ)


수퍼마켓이 있구만!!!! 












남은 아르헨티나 돈으로 군것질거리를 사고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텐트를 쳤다. ㅎㅎㅎ













으아, 아르헨티나 국경도시인 클로린다(clorinda)에 왔다. 


저 멀리 다리가 있는 40km 이상을 뒤로 돌아갈지 아니면 

이곳에서 배타고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반나절 소비하지 말고 강을 건너가야겠다 싶다. 














여전히 바람이 세다. 


반대편은 강도 아닌데 물에 잠겨 저 멀리까지 배로 이동하게 해 놨다.


이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


그저께 배타고 넘어갔음 고생 좀 했겠군.ㅋ












저 멀리 보이는 파라과이.












출국장인 뿌에르또 삘꼬마요(Puerto Pilcomayo) 도착!!!!! 












아르헨티나 출국 스탬프를 여기에 주네.ㅋ 배에서 넘어가기전에 보여줘야 한다.





스탬프를 받고 이동하려는데 뒤에 있는 경찰들이 나를 이래저래 바라보더니 갑자기 내게 자전거로 여행중인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네 맞는디요??



어이, 아미고!! 이거 보라구! 



읭???????




오!!!!!!!!!!!!!!!ㅋㅋㅋㅋㅋㅋ












신문에 잘 나왔군.ㅋ


사진을 찍으니까 신문을 선물로 준다.


이거 제대로 잘 보관이나 하려나.ㅋㅋㅋ


라이딩하다 급똥 마려워 휴지 없을때 비상용으로 안 쓰면 다행이겠다.














이렇게 아르헨티나를 떠난다.


아.........


아르헨티나, 가진거 많은 녀석...


또 보자.


Hasta luego, Argentina! 












올라(hola)! Paraguay! !!!!!



남미에서 마지막 해야할 한 가지를 위해 드디어 왔다! 



Yeah~~~~~~ Paragua~~~~~~~~~~y!!!!!!!!!!!!! 











2015년 6월 26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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