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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908일차 : 우유니 소금사막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7.

자전거 세계여행 ~1908일차 : 우유니 소금사막




2015년 6월 14일 오후




별로 안 멀줄 알았는데 참 멀리도 있었던 이슬라 잉카와시.


아까 사진 찍은 지점에서 3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헥헥...








엄청나게 불어대는 바람과 강한 햇빛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도 북적인다.














나도 지치고 자전거도 지치고. 

의자에 기대서 잠시 휴식.















구경하러 가 볼까?













입장료는 30 볼리비아노.


보아하니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곳은 한군데지만 사실 섬 전체로 보면 여기저기서 다 볼 수 있다. 


위로 올라가서 봤을땐 섬 뒤쪽에서도 오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 거대한 소금 사막에 이렇게 우뚝 솟은 곳이 있다니...













이곳이 바다였다는 증거, 다이빙을 하면 흔히 보는 산호다.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 이곳은 바다에서는 소금 사막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을수도? 













이 나라만큼이나 이 특별한 장소 만큼이나 그 아련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볼리비아가 펄럭인다.




















선인장 모양이 참..ㅋㅋㅋㅋ 

그 사이즈 만큼이나 생김새도 완전 빅엿!!! 이다.ㅋ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하다.


지나가는 차들도 그렇고 원근감에 의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이 거대한 자연속에서 사람이 그 일부임을 확신한다.












낸 돈에 비해 볼거리가 크게 없다는 느낌도 받는다만














그래도 부지런히 돌아본다.


사람보다 더큰 선인장 구경을 하면서 













나도 잠시 이곳에 추억을 하나 남기고 간다.








내려와 보는 사막은......


어제 오늘 보는거지만 독특하다.


그러면서도 마음한 켠에 드는 생각.


이런건 혼자 보는거 아니다.-_-;







파랗고 하얀거 빼고 좀 달리 보면 어떻게 될까? 

















컬러 필터 끼워넣고 진짜 막찍은 사진.


보니 또 색다른 모습이군.














다시 배를 좀 채우고 쉰다.


느긋하게 쉬다보니 현지인 가이드들이 와서 이것저것 묻는다.


자전거 여행자 한명쯤은 보일 줄 알았는데 안 보인다. 


이곳에서 캠핑이 가능하다는데 됐고 난 짐이 많아서 밝을때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 놔야한다. 














자아~! 출발 해볼까!?!?!?













흐음, 해가 지는 방향과 반대로.......


보통 자전거 여행자들이 오는 반대방향으로, 나는 햇빛을 등지고 가야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는 여행자 삐에로(piero), 자전거를 보고 저 멀리서 달려와 내게 엄지척 하면서 사진을 같이 찍잔다.


추운데 반팔티 입고 잘도 댕기는구만.ㅋㅋㅋ ^_^













멋진 사진 찍어줘서 고맙네, 아미고!!!!!! 












반대로 가기에 다 보고나서 표지석을 찍는구나. 

헐~ㅋ














자, 이제 아득한 이 소금사막을 털래털래 갈 시간....


















간간히 뒤를 보며 일몰이 주는 선물을 절대 놓칠순 없지.ㅋ
















아직 나아갈려면....  


많이 멀다.

















일몰의 시간.














손가락이 엄청나게 시려오는 지금....











 





<유튜브 영상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타임랩스>


40여분이 걸린 약 5000장의 사진을 50초만에!!! 

멋집니다!!!!!!!!!! ^^ 꼭 보세용! 














해가 저물어 가니 점점더 추워진다. 


감각이 무뎌져 가는 손가락 호호 불어가면서 텐트 설치.


아, 찐빵먹고 싶네.













어제 오늘 지금까지 대충대충 먹었더니 허기가 빨리 찾아온다.


후딱 저녁 해 먹고, 역시나 떨어가며 멋진 밤 하늘 구경! 
















하늘의 별, 그리고 은하수는 덤.


초점 잡기가 어려워서 텐트의 불빛 없이는 제대로 찍기도 힘들다. 아오~ ㅠㅠ


















오늘도 나는 이 우주의 주인공!!!!!!!!!!!!!


아...........................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 있을 수 있어서!!!!!!!!!!!!














동이 트는 새벽, 


밤하늘 환상적인 그림을 뒤로 하고 새벽은 정말로 추웠다.


발이 얼마나 시리던지... ㅋㅋㅋㅋ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다. 


저녁에 추워서 코카차 끓여먹고 남겨놨더니 아주 그냥 제대로 꽁꽁 얼었구나. ㅋㅋㅋㅋ














지나다니는 차도에서 꽤나 떨어져서 텐트를 쳤는데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새벽에 텐트 가까이로 다가와 소리를 질러댔다.

덕분에 차의 소음으로 잠도 몇번이나 깼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해가 뜬뒤로는 그 온기로 인해 몸에 기운이 돈다.














자전거와 함께 놀아볼까?














으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프하면 성원이지예~! 













소금 사막....


참 재미나게 생겼다. 녀석.













약 4시간을 달리니









저 멀리 뭔가 보인다





왠 건물이???














빙글빙글 도는 하늘, 정신차리고 열심히 달려야지
















 오우 , 제대로 왔구나.


우유니의 나름 명소, 소금호텔이다.













호텔은 바닥의 소금덩이를 캐서 만들었다.














라파스를 벗어나고서부터 변해가는 피부.


건조한지라 손가락은 크림을 발라도 금방 거칠어지고 일부분은 상처가 난다.













왔구나! 














대한민국 멋진 남자, 성원이가 왔다!!!!!!!!! 



















호텔에 왔으니 내부도 구경 한번 사부작~



















독특하다. 














소금 너 참 굴빵하네~ ㅋㅋㅋ 


아..... 삼겹살이 생각난다. 먹고 싶단 말은 아니고-_-;;;













 파낸 후의 자리는 다시 물에서 조금씩 굳어가며 소금덩이로 변한다. 














소금탑.














사실 보면 소금탑만 덩그러니있다.

















시간이 꽤 됐다. 


빨리 이동해야한다.















 

 

소금사막을 좀 벗어나니 울퉁불퉁한 도로가 나온다.


승차감 바닥인 이 길을 지나면



















작은 마을이 나온다.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역시나 소금호텔 형식으로 집을 짓는다.


자세히 보니 소금덩이 사이에 시멘트를 적절히 발라주는 모습. 


저 소금덩이처럼 뚝딱뚝딱 그들이 소망하는 꿈도 하나하나 커가길.......














황량한 이곳에 관광붐이라도 좀 일어야 살지. 


기차 무덤이 있다는 여기는 바로 꼴차니(colchani)마을. 


이곳은 우유니에서 오는 소금사막 초입부다.





고로 난 드디어 소금 사막을 벗어난다.


정말 추웠고 거친 햇빛과 바람, 많은 무게의 짐으로 더 고된 라이딩이었다.


크하...... ㅋㅋㅋㅋ













빨리 우유니 마을로 가야지 ㅠㅠ 













잘 포장된 길을 따라서 한바퀴 두바퀴......













이곳에서 놓쳐서는 안될 태양의 작품. 


일몰! 













건조해서 립밤도 발라주는 입술 촉촉한 남자, 성원이.ㅋㅋㅋㅋㅋㅋㅋ

















해가 또 저문다.


고로.... 손가락 오지게 시리다.







소금 사막에서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서 드론도 안 날렸는데...


가는 길마저 바람 때문에 이렇게 더딜수가....


흐아, 한숨만. ㅠㅠ 











마을에서 나와서 1시간 정도 달리면 괜찮을까 싶었는데 2시간이 다되어서야 겨우 우유니 마을에 도착했다. 


숙소를 잡자마자 난로 앞에 앉았다.


손가락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서한 20여분 앉아있었더니 말초신경이 제대로 작동하는게 느껴진다. 


흐미..........ㅋㅋㅋㅋ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ㅎㅎㅎㅎㅎ














따뜻한 물 샤워에 살맛이 난다. 


지겨웠지만 한동안 못 먹은 치킨의 존재는.... 정말 천사가 따로없구만~!


콜라도 1리터 꿀딱꿀딱 마시고.... 


코파 아메리카 컵 대회로 사람들이 전부다 tv에 집중해 있었다.


흐하하하........ 좋다.ㅋ 


힘든 상황을 지나고 나니 작은 이 모든 일들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고됐다.


그리고 가치 있었던 우유니 소금사막 라이딩.........


으하하하!!!!!!!!!!!!! 


숙소는 역시나 입김이 나올정도로 춥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고~!!!!!ㅋㅋㅋ



한 3일간 똥도 못 눳는데 시원하게 싸지르고~~~~~ ~!@!#$@%!#%$@#$#%$#@#$%$#@


오늘은 편하게 자야지~! 


크하하하하하하하핫!!!!!!!!!!! 








2015년 6월 15일까지의 이야기.



현재 스웨덴 헬싱보리입니다. 내일은 덴마크로 넘어갑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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