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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62일차 : 스톡홀름(Stockholm), 반갑다, 친구야!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2. 7.

자전거 세계여행 ~1962일차 : 스톡홀름(Stockholm), 반갑다, 친구야! 


2015년 8월 6일 오후


유후! 

아, 덥다. 배 밖으로 나와 몸의 열기를 식히면서 시원한 바람에 발트해를 구경한다.



오밀조밀한 핀란드 내의 섬을 조금씩 빠져나가다 이곳에서 잠시 멈춘다. 





여긴 마리에함(meriehamn) 섬. 

핀란드 령에 속한 작은 섬이다.


여름철 관광객들이 참 많은 가보다.

지금 승선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갈 예정.




배는 다시 천천히 움직이며 밖으로 이동한다.

아우 사진이 삐뚤삐뚤.ㅋ




넓은 배. 전자기기들 충전하면서 휴식.

아침에 열심히 달려왔더니 앉아 쉬는동안 졸음이 스무쓰하게 몰려왔다.




자전거 타고 승선당시 들어올때 나를 봤었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유럽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던 사람들이 꽤 있어서 대화가 즐거웠다.




날씨가 흐리구마잉.

자고로 여행에서 날씨가 주는 영향은 적어도 7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건 역시나 사람밖에 없다.




스웨덴이 조금씩 더 가까와져가는 느낌이다.


스웨덴의 국기만큼이나... 

캬 하늘은 이렇게도 푸른고!!!! 




시간이 지날수록 변에 섬들이 더 오밀조밀해지기 시작하는게 으흠...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은 듯?




사람들이 시끌벅적, 분위기를 보아하니 도착한것 같다!!! 




왔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도착!!! 




<하선 라이딩>




Silja line 땡큐! ㅋㅋㅋ


자, 오늘 목적지로 이동해 볼까? 

목적지는 친구의 집!




<시내라이딩 영상>




도심속을 이렇게 잘 해 놓았나? 대단스럽다.




와, 시내가 정말 깔끔하고도 세련된게 귀티가 막 난다.

건물들의 모양새도 화려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까지.






캬... 

지나가면서 본 백인계열의 사람들은 상당수가 큰 키를 가졌다. 

와우.ㅋ



이거이거, 정말 좋은데?




<라이딩 영상>




시끌벅적한 요 동네. 

친구가 기다리겠군. 

하선도 늦었으니 얼릉얼릉 이동해야겠다.





그리고 마침내 만난 친구.



대규 와이프님께서 찍어준 감격 상봉의 순간.ㅋㅋㅋㅋㅋ

잘있었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갑다 친구야!!!!!!!!!!! 으하하하하하!!!!!!!!!!!!!!!!!!!!!  



여행 출발할 때 만난 이 녀석은 내가 외국에 있는동안 결혼까지 해서 주재원으로 지금 여기에 있다!

능력남!ㅋㅋ

2달 정도 뒤면 이제 아빠가 된다. 


웃음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규의 와이프 분과 인사! 그리고 친구 분과도 인사~!


할 얘기가 많은데 우선 좀 씻고 밖에 오늘 야경을 구경하러 가는 걸로~ ㅋㅋㅋㅋㅋ



이거 높아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네.




통과 하려면 요런거 넣고




입장! 




쨔잔.


여기는 테라콤(teracom) 타워.

스톡홀름에서 가장 높은 곳이란다.




전송탑의 꼭대기로 올라가야 할 시간. ㅋ




자 올라가 봅시다!!! 




오~~~~~~~~~~~~~~~~~ 전망보소! 




더운데 목 한번 촉촉하게 적셔야지.

친구의 사랑이 제대로 시원~~~~하게 느껴진다. 으하하하하!!!!

오늘 아침 고생스럽게 페달을 밟은 시간은 뭐 기억 저기 어딘가로 날아가버렸다.




그나저나 창이 뻥 뚤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로세! 




숲과 호수가 사람들의 틈 사이로 속속들이 있는 모양새다.

보면서도 참 감탄하게 만드는 요 좋은 공간. 

우워어어어어어~~ 

사람들의 손길이 정성스럽게 들어갔다는 것은 지금의 풍광을 보면서도 거부감이 없다는 느낌 때문인걸까?




저 멀리엔 아까 내가 내렸던 실야라인(silja line)선착장이 보인다.

아, 밤에도 정말 예쁘구나, 스톡홀름.


밤에 돌아와서 그간 못 본시간이 몇년 된지라 할 이야기라 쌓이고 쌓였다. ㅋㅋㅋㅋ

푸하하하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스북으로 동기들 태그해서 강제 소환.ㅋ 

친구들 불러 노는 재미가 이런거지.ㅋㅋㅋㅋㅋㅋ


아, 역시나 친구들과 놀땐 히히덕 거릴 친구가 필요하다. 

아, 행복한거. ㅠㅠ




점심식사 준비하는 일등신랑.ㅋㅋㅋ

대규야 미안하다, 나는 열심히 먹을께. ㅋㅋㅋㅋㅋ




잠시 아일랜드에서 방문온 지영씨.

대규의 아내분을 방문차 왔다가 오늘 떠난다.




예쁜 글씨를 선물해 주셨다. ^^ 

고맙습니다! (잘 보관하고 있어요!!)




스웨덴 하면 바로 이케아(IKEA)!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내부 돌아보고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생겼다던데 이케아 매니아들이 있는 이유를 알게됐다.

내부 사진은 패스. ㅋ 




아이스크림은 알아서 드세용.




친구가 구경 시켜 준다는 스톡홀름 외곽으로 이동.

 



온 곳은 작은 동네(이름을 까먹었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마켓이 열려 또 엄청나게 사람들이 붐빈단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다 보니 상상이 된다.




건물의 색채나 분위기를 보면 





사람들이 왜 많은지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한 건물에 들어갔을때 건물 높이가 상당히 낮았는데 듣자하니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사실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스웨덴인들은 정말로 키가 크다.

여자들도 나보다 큰 사람보기가 정말 쉽다. 난 여기서 정말 스머프 ㅠㅠ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의 모습이 달라진 듯한데...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썰~이 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주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일부)엔 우리가 잘 아는 해적, 바로 바이킹이 발트해를 무대로 삼아 살던 지역이다.


이곳에 해적들은 여러 나라들을 약탈을 했었는데....

해적들이 미녀들은 납치하고 추녀들은 딴 나라에 버리고 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단다.

참으로도 잔인했던 그 당시의 해적들은 외국의 미녀들만 골라 납치를 해 왔고 추녀들은 여러 나라들로 버리고 왔다는데


그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영국이란다.ㅋ (믿거나 말거나.)

난 이거 듣고 엄청 웃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엔 예쁜 사람이 별로 없고 전부다 루니처럼 생겼다고..;;;

예쁜 루니, 잘생긴 루니, 키큰 루니, 뚱뚱한 루니, 마른 루니......ㅋㅋㅋ

영국사람들으면 엄청 열받겠군.ㅋㅋㅋㅋ  

그냥 농담으로 웃고 넘어가는 걸로... 


아무튼 스웨덴에 오고 나서는 눈알 굴러가는 속도가 자동 UP된다.ㅋㅋㅋ

남미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의 20~30%의 미녀들의 비율이라면 여긴 그 절대비율이 훨씬 높다.


이거에 대해서 말하자면.... ;;;

그냥 나중을 위해서 그냥 넘어가는 걸로...ㅋㅋㅋㅋ




비가 내릴랑말랑 흐릿하지만 꽤나 더웠던 날씨.

작은 동네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한게 왜 이렇게 이쁜지. 




EU 내에서의 국적을 쉽게 알 수 있는 차판.

S는 스웨덴, NL은 네덜란드?




여유로운 이곳을 뒤로 하고 차 한잔 마시러 간다.




여긴 어디?




돌덩어리 건물이 뭔가 느낌있는데?? 




오래도 됐구나.




생활용품들이 참 많은데 특히나 디자인들은 참 이쁘기도 하다.

이제 아빠가 될 대규는 스웨덴에서 인기있는 육아용품을 알려준다.

유부남이 되다보니 관심사도 바뀌었구만.ㅋㅋㅋㅋ




Tea time. 




참 예쁘게도 잘 만들어놨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도착.




바로 드로트닝홀름(drottningholm).

스웨덴에 와서 자주 보이는 단어 홀름(holm)은 이라는 말의 뜻은 섬.




대규야 니 내 온다꼬 너무 많은데 델꼬 댕기는거 아니가, ㅋㅋㅋㅋ

천천히 좀 가자.




안 친하게 나와서 다시 한컷.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색.ㅋㅋㅋㅋㅋ




건물을 보고... 

캬, 탄성이 난다.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이곳, 드로트닝홀름.

현재 왕실의 주거지도 쓰인다는 이곳은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을 해 놓아 지금 이렇게 나같은 여행자도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고, 스웨덴 왕가에게 Thanks a lot! 




동화에서나 봄직한 이 성은 살펴보니 프랑스의 바로크 양식에 영향을 받았고,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단다.


역시나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어. 

하하하하하...


프랑스도 안 가본놈이 본거라본 베르사유의 장미 만화 찔끔 본게 아는 척 중.


주변엔 상당히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앞으로 만날 중국인들 생각하면 별로 놀랄 일이 아니지만...-_-;;ㅋㅋㅋ



정말로 예쁘게도 잘 정돈되어 있는 궁전.

관리하기도 힘들겠다. 




멋진 성 크기가 다 안나와서 성 앞에 요것들만 간단하게 찰칵.




조용히 걸으며 느끼는 시간이 참 좋다.




이쁘다. 

나도 여기에 묻어 가야지.ㅋㅋㅋㅋㅋ


기념품 점에 잠시 들어왔는데 


이분은 누구?

신랑은 왕위계승 서열3위 왕세자인 칼 필립, 신부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것으로 화제가 된 모델 출신의 소피아 헬크비스트라고 한다.





외아들이지만 스웨덴은 나이순으로 왕위를 물려주는 것으로 헌법이 바뀌어 서열이 1위인 누나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1위인 빅토리아 왕세녀는 무려 헬스 트레이너와 결혼을 했단다.

헐.......

겨우 요 두가지만 봐도 스웨덴의 평등에 대한 수준도 놀랍거니와 우리나라와는 정말로 차이가 많이 난다. 




대규가 선물로 준 요 펜. 

완전 고급져 보인다.

이 멋진 곳에서... 의미가 깊다. 고마워! ^_^ 




인증.ㅋ




장 볼 시간. 




저것을 들고 살 물건들을 찍으면 계산이 된다.

고객의 양심과 태도에서 상당한 수준을 요하겠다.




핀란드와는 또 다르게 상당한 세련된 느낌을 받는 나라 스웨덴. 

겨우 이틀됐는데 이들의 생활 방식과 이 나라 시스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다.



2015년 8월 8일까지의 이야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여행기를 올리는 현재 세르비아 니쉬(Ni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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