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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64일차 : 세련된 아름다운 도시, 스톡홀름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2. 9.

자전거 세계여행 ~1964일차 : 세련된 아름다운 도시, 스톡홀름


2015년 8월 9일


주일이라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다.

내가 살아온 날의 이상을 스웨덴에서 살아오신 분들.

다과중에 만난 분들과 대화의 시간은 정말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교회왔다가 만난 권사님들.


샌프란시스코의 한인교회에 갔을때가 기억 났다. 

아주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한분을 뵈었다.

백발의 할머니와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정말로 어린 소녀같다고 느꼈었던 시간이었는데.





정말로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가졌다.

이민 당시의 정서를 가지셔서인지 대화하다 보니 오히려 내가 더 속이 시커멓다고 날 비추게 한다. 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으려니 예쁘게 나오셔야 된다고 머리도 다듬으시고 하셨는데.ㅋㅋㅋ ^^; 이쁜데요!! ^^


대화를 하다보면 그간 지나온 여러 나라들에서 만난 사람들의 문화적 특징이 확실히 차이가 있다.

사람의 높낮음이 아닌 얕고 깊은 차이는 문화에서 오는 부분도 상당히 큰 것 같다.

그중에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의 어른을 본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나이가 들어 가는건 이분들처럼 멋있게 나이드는 어른이 되어야지.......


시간이 지나서도 내 마음이 지금과 같을까??? 

해봐야 아는기지.....


* 스톡홀름 한인교회 성도분들, 감사합니다! ^^ 




평화로운 오후.

날씨마저 게으름을 피우는 듯하다.



그러나, 


건물들 틈을 삐져 나오면 완전 딴판. 

두둥!! 

이제 라이딩할 시간. ^^ 




스톡홀름.


홀름(holm)은 섬, 스톡(stock)은 통나무라는 뜻인데 

이 지역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강 상류에서 통나무를 띄워서 도시를 짓기로 했다는데서 유래가 되었다나?

(출처 : 위키피디아)









스웨덴의 국기처럼 짙푸른 물과 시원한 하늘.

차가운 사이다 마시는 느낌이 지금이다. ㅋㅋㅋ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여기는???




바로 현대 박물관(Moderna museet).

사실 미술관과 함께 있는지라 동시에 관람할 예정이다.


친구녀석이 지인들 오면 구경 시켜줄라고 여러가지를 준비 해 놨다. 대단타ㅋ

안내 해준 곳들 중 하나가 오늘 여기.





으흠, 디자인의 스웨덴.


그 현대 박물관은 어떨까?

나와는 좀 거리가 멀지만 잡다한데 관심이 많은 내게 이런것들이 언젠가 써먹을 수 있길 기대해보며 한발짝~~ 내 딛어 본다.





이곳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건물의 모습을 전시해놓았다.

자세히 보아하니 스웨덴 자연 환경과 건축 관련 자재와 거기에 따른 기술 개발이 합성된 건축술까지 배여 있다.





상당히 유럽스럽다고 해야하나.

특히나 뾰족하고도 긴 스타일의 건물들. 


그냥 형이상학적인 그림들만 있다면 머리가 아플텐데 다행이다.

(곧 만날줄은...;;;)






현재의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외국의 사례를 가져와서 전시를 해 놓았다.


단순히 우리 나라의 전시해 놓고 방치에 가까운 모습일꺼라 생각을 했는데 내가 우리나라에서 이런데를 안 가긴 안 갔나보다.

흠, 분명히 머릿속에 뭔가가 샘솟는다.ㅋㅋㅋㅋ

폰에 적어놔야지.ㅋ




이곳에서 독특한게 가방은 뒤로 매야한다.

왜냐고 물어보니 내가 가방을 뒤로 메고 다니다 나도 모르게 전시작품을 훼손할수 있기때문이란다.

넵! 잘 알아 듣겠습니닷!!!





드디어 왔구나. ㅋㅋㅋ 


피카소와 몬드리안 작품이 보인다.

정말로 어렵다. ㅡㅡ;

내겐 꿈보다 해몽에 가까운 것들...






작가가 의도한 바는?

각각의 미술작품 앞에서 몇분동안 인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았다.

저 멀리 뒤에 보이는 작가한테 속으로 시비걸었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


결국은 내 속마음끼리의 대화겠지만;;;





모르겠다...

어려워... 

어려워.....-_-;;;





이거 뭐?





이해를 위해선 제목을 보는게 좋은데 73년의 세계지도다. 

스케치라고 해 놨으니...




그중에 우리 나라를 자세히 보면



food for peace? 

우리나라 73년이면.... 박정희 대통령 때인데.....

가난했었던데다 생활수준 그랬으니 저게 맞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려놓은 모양은 왜 베트콩같지?? ㅡㅡ;;


작가가 우리 상황을 제대로 알고 했으려나??? 






야들도 꿈보다 해몽이여.

골라잡아 제목을 붙여주세요. ^^ 





느끼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before and after

제목을 보고 '아!'라고 하게 만들던 작품.

근데 제목이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_-;





여행중 만난 친구가 알려줘서 보긴 했는데...

이걸 보고 소감을 '병맛'이라고 간단하게 요약해버린 내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치미술





화장실에도 그들의 위트가 빛난다.






잠시 나와 휴식 후 다시 이동.






흐아! 

푸른하늘!!! 





그래피티가 예뻐서. ^^ 





다른 한 곳으로 가는 길.





왔다. 사진 박물관!






석축이 잘도 만들어져 있다.

해양 도시답게 전쟁을 위해 만들어 진 요새임을 느끼게 한다.

적이 쳐들어 오면 여기서 포탄을 쏴 제꼈으리라.





아... 좋구로.





오홋, 자전거 여행자 여기 있겠구만.

언젠가 미니벨로에 패니어 달고 꼭 다시 댕겨봐야지.





도착





유명한 수퍼모델의 누드 사진도 보고 했는데...


사진전을 보고 든 생각은 카메라 좋은거 썼구나 하는 생각과 아프리카에 대한 무언가가 거세된 느낌을 주던 동물 & 현지인의 모습들.

그럼에도 사진의 장면들은 상당히도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론 내 머릿속은 뭘 이렇게 잡스럽나 싶다.-_-;;





휴일이라 그런지 꽤나 붐비던 박물관.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나라는 어떠한지...

우리나라 가면 꼭 박물관과 미술관 등 전시회를 자주 다녀봐야지.






진심! 전망 좋은 카페.






관람 후 밖으로 나왔다.

계속 든 생각이지만...  여기저기 데이트 코스가 널린 것 같다.

캬...






동네 한바퀴 돌기.


솔솔 불어오는 요바람.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자전거 도로는 느므 잘 되어있는 곳! 





눈이 시원하다.





저녁에 돌아와 대규와 놀아제낀다.

매일 밤 수다떨고 놀다보니 그간 떨어진 시간도 길긴 길었구나.


내 여행의 시간도 길었고, 녀석이 한국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주재원으로 나와서의 시간도 벌써.... 

그래도, 우리는 키득댈수 있는 사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좋아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친구와 함께 동네 구경을 다녀보려고 한다.






핀란드에서도 느낀거였지만 스웨덴도 그러하다.

조명과 그와 관련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상당히 고급지다.


꿀이(곧 태어날 대규 2세.^^)에게 필요한 용품도 구경 좀 하고 물건들이 어떤건지 설명도 들었다.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군.(지금도 말은 쉽다;;;)





구경이 끝나고 온 곳은?







어흐흐흑~ 맛있는거 먹을 시간.




이렇게 좋을수가 있나.ㅋ

친구와 함께라서 더 좋다. ^^





재미지게 맛나게 먹으면서 보내는 시간.


그러나... 회사서 걸려온 전화로 일 처리하느라 식사시간을 제대로 뺏긴다.

아이고 내 친구...ㅠㅠ 

좋은 나라 왔는데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주름살도 늘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ㅠ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참 맞구나라고 생각되는 시간이다.





빵빵!!! 

트램!!!




버스 타고 이동해서





아놔~ 둘이 고만 떨어져ㅋ 



우리가 온 곳은




여긴 어디?





스톡홀름 도서관









둥글게 만들어놓은 예쁜 박물관.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여기였구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도서관이라는데....

사이즈로 하면 우리 동네 도서관 보다 더 작은 것 같은데, 정말 예쁘게도 만들어 놓았다.




건축가 군나르 아스플룬드의 철학이 '사람과 책 사이의 만남의 장'이라고 도서관을 정의 해 놓았다는데 충분히 그렇겠다. 

책으로 둘러쌓인 넓은 광장 속 사람들을 만나는 것. 지금 이곳이 피부로 느껴지니까 그의 철학에 엄지 척!! 


내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해서인지, 커피 한잔 들고 책 읽으면 한없이 길게 여기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도서관 뒤편, 열람실??? ㅋ





야야야~~~ 말 안해도 두리 사랑하는거 안다.ㅋ



그리고 



카페에 왔다.


핀란드에서도 방문한 적이 있는 요한 니스트롬.

원래 적은 바로 스웨덴에 두고 있는 곳이다.

구입한 커피가 얼마 남지 않아서 이곳에서 원두를 구입해서 친구에게 더치커피 한병이라도 만들어 주고 가야겠다.






멋있는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요한 니스트롬.


정말로 겨울엔 어떨지 궁금해진다. 

방문기는 관련 게시판에.





스웨덴에서도 유명한 드랍 커피 로스터스(Drop coffee Roasters).

내부만 살짝 둘러보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와 또 위장에 군불을 땐다.ㅋㅋㅋ

아우, 셰프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선 곧장 일몰을 보러 왔다.


저 앞에 놀이공원인데 별로 안 시끄럽다.

멀어서 그런가?ㅋ




뷰 포인트이긴 한가봐.

신기하게 생긴 차들이 많군.





아우..

캬... 좋네.





작이야 저길봐~





으하하하하!!! 

대규야 덕분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본다. 

이 멀리서 다시 만났다는게 생각해봐도 신기하단 말이지!!!!! 








스톡홀름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을 가슴에 담는다.





집으로 가기전 





들른 곳은 바로 스톡홀름 시청.

바로 노벨상 시상후 만찬회가 열린다는 어마무시한 곳!!!! ㅎㅎ






자전거를 타고 건너편에서 봤을때도 참 크고 웅장했는데 스웨덴 전체에서도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친구 아니었음 이런데 오지도 못해봤겠네~~~ 

내가 친구 하난 참 잘 뒀어~ㅋ





친구 만나러 오길 잘 했다. 

스톡홀름에 온 목적은 친구 만나 놀기였다.


선진국에 오면 무작정 좋은 줄만 알았는데, 한국에서 일 잘하던 놈이 외국에와서는 문화와 인식차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소망하는 바 정말 잘하고 또 해내뿌자! 


덕분에 간만에 방바닥 뒹굴거리면서 배잡고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년 8월 10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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