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79일차 : 새로운 나라, 덴마크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2. 30.

자전거 세계여행 ~1979일차 : 새로운 나라, 덴마크로!


2015년 8월 23일


텐트 접고 출발!!!




저 아저씨는 뭥미?ㅋ







으허, 덥다.

저 언덕길을 올라야 함. 더워!!! ㅠ






시시각각 변하는 농촌 풍경.






맑았다가 다시 흐려지는 이건 뭔 하늘의 장난?

무슨 작업인지 인근에 엄청나게 많은 볏짚가루들이 흩날렸다.

작게 작게 갈린 짚가루는 먼지 사이즈로 누렇게 변해서 짧은 시간 달리는게 고역.


빨리 라이딩해서 이 지역을 빠져나가는 수 밖에.



뜨거웠던 햇빛은 잠시 힘이 빠진듯?ㅋ 

언능언능 더 밟아서~








목적지, 헬싱보리(Helsingborg)로 왔다.

흠, 배타고 입국할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스웨덴의 끝이라니.

남미가 컸긴 컸구나. 





미리 연락해둔 호스트, 크리스찬 아저씨의 집으로 왔다.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해주는 크리스찬, 헬레네 부부.

갓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한다. 






커피를 좋아한다는 크리스찬 아저씨.

여행 중에도 이탈리안 모카포트나, 드립 필터를 갖고 다니면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매니아다.

집에 있는 몇가지 커피 브랜드를 보여줬는데 죄다 다크 로스팅 된 커피.


아저씨가 갖고 있던 커피중 에티오피아 커피를 몇가지 변수를 달리해서 추출을 달리했더니 은은한 과일향이 난다.

마시더니 신기해 하는 아저씨.ㅋㅋㅋㅋ

^^v~

ㅎㅎㅎ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긴 시간 대화를 나눴었다.





다정한 부부의 내기.

닭고기 끊어서 길게 된 사람이 승리하는거.ㅋ





카약킹을 좋아해서 직접 찍은 사진들도 보고, 웜샤워를 하면서 만난 호스트들과의 대화도 들려줬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로 인해서 또 다른 행복을 얻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오늘 이 순간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스웨덴 사람들과 접하며 얻는 인사이트나 아이디어가 정말로 소중하다.




다음날 아침, 뭐가 문제인건지..


엄청난 복통이 몰려왔다.


어제 저녁에 먹은 스파게티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속이 너무 괴로웠던 이동하기도 힘들었다.

크리스찬 아저씨는 많이 먹은것 같다며 과식이 문제가 아닐까 했다. 내가 먹는 양이 얼만데..ㅋㅋ;;;

오늘 바로 덴마크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다.


초저녁이 되고 나니 좀 낫다.

무거운 기운은 가시고 한결 가볍다. 



아침 일찍 말뫼로 출근하는 크리스찬 아저씨과 작별을 먼저 하고 






출근 시간에 맞춰 헬레네 아주머니와 작별 인사!

덴마크 도착하면 좋은 볼거리 있을꺼라며 팁을 줬다. ^^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__)


Thank you, Helene and Christian!! ^^ 


오늘은 덴마크로 가려한다.



어제 아파서 미뤄뒀던거. 

유럽 본토 이동까지 생각을 해야한다.

그리고 날씨까지 체크.


약속지점까지 기한도 있고 목적지까지 가려면 기간과 거리를 체크했다.


며칠 라이딩을 하면서 고민한 결과이기도 한데....

앞으로의 최근 날씨를 보아하니 덴마크에 길게 못 있겠다.



짧게 보고 가는 수 밖에.



떠나기 전 주머니 속에 있는 스웨덴 지폐.

단위는 Krona. 1크로나는 한화로 약 134원. 


EU에 속해 있지만 핀란드와는 다르게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 화폐를 쓴다. 





이동중 눈에 나타난 성.

오홋, 가까이 가 봐야지. 





아, 전망 좋다! 





저 앞을 바다 건너편이 덴마크다. 







주변이 왠지 영화에서 한번 본 듯한 배경





Kärnan에 대한 설명.ㅋ

찾아보니 헬싱보리의 필수 관광지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그림만으로 쉽게 상상이 가능하다. 

적이 쳐들어올 것을 대비해 세워둔 망루의 역할을 했겠지. 

옛날 이곳은 바이킹들이 있었던 곳이기에.





날씨 좋다가 왜 이러냐.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숨한번 시원하게 쉬고 이제 내려간다. 







요리조리 골목길을 지나 




스웨덴을 떠나기 전 들른 카페.








로스터리 카페, 코피(Koppi).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490


간만에 상당한 수준의 스페셜티 커피를 마셨다. 

한국의 블로그 독자분이 이곳의 커피를 매달 주문해 드신대서 추천해 주셔서 왔는데 그러하다. 

훌륭함! 

지나온 루트에서 들렀던 로스터리 커피샵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알고 있었다.

상당히 훌륭했던 곳! 





이제 덴마크로 넘어갈까? 


싶다가...





얼마 못가 눈 앞에 등장한 카페, 

신기한 저 기계는 뭐지?







너무 궁금해서 들렀던 곳.

http://cramadake.tistory.com/491

스웨덴의 피카(FIKA)라 불리는 커피타임에 대한 생각과 카페 철학에 대해서 생각할 꺼리가 생겼었다.

고마운 선물까지 준 카타리나 아줌마! 감사합니다! 





이제 진짜 가야지.

날씨가 꾸무리 해진다.





날씨 때문에우중충해지면서도 피식, 하게 만드는 날씨.ㅋ






맑은 날씨라면 멋진 건물에 우아하고도 분위기 또한 지금보다 훨 달랐을텐데...

흐읍...

왠지 오늘 덴마크로 들어가면 꿀꿀한 기분에 라이딩을 할 것 같다.





선착장에 왔다.

티켓 가격은 39크로나. 









시원한 바다지만 하늘의 날씨는 거슥한 날.ㅋ

덴마크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벌건 바탕에 흰 십자가의 덴마크 국기. 








배에 자전거를 싣고, 이제 바다를 가로 지를 차례! 





으하하하!!!!!!

성원이는 갑니다용~! ^^ 






그렇게 짧은 덴마크 행 배에 몸을 싣는다. 

스웨덴, 곧 다시 만나자!!!! ^^






2015년 8월 25일 오전까지 이야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