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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1980일차 : 코펜하겐(Copenhagen), 굴러다니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 10.


자전거 세계여행 ~1980일차 : 코펜하겐(Copenhagen), 굴러다니기




2015년 8월 26일 



비는 오지 않았지만 축축함이 숲 속에 가득한 아침.

어제 산 맛있는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으하...  멋있는 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느낌.

모양이나 행색이나 어떤 형식이라도.... 아무에게도 보일 필요가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오롯이 나만 즐기는 이 시간.

목구멍과 콧속이 깊숙히 복합적인 향으로 가득한 아침의 시간.


이게 캠핑의 매력인기야~!!! ㅋㅋ











도로로 나와서 수도인 스톡홀름을 향해 가는 길.

역시나 오늘도 날씨는 흐리고, 길바닥엔 민달팽이들이 드글드글~~ 








길에 보이던 사과나무.

배가 고파와서 몇알 먹었다. 맛은 없음. -_-;;;









뭔가 귀여웠던 동네.









코펜하겐으로 가까워 질수록 건물의 높이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건물들도 예쁘다.


사람들도 조금씩 많아 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

덴마크엔 라이더들이 그렇게 많다더니..... 정말이군.








지금 이곳은 코펜하겐 대학교가 있는 곳이다.










확실히 코펜하겐 외곽에서 안으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도시스러운 느낌이 확~! 그럼에도 지나쳐온 작은 마을들과 분위기가 이질적이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건물의 스타일이 비슷해서인것 같다.

건물이 높아진것 말고는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다. 










자전거들이 정말정말로 많이 다녔던 이곳...ㅋㅋㅋ







알기로 덴마크에서는 수신호를 잘 써야 한다던데, 










정말로 조심하지 않으면 뒤에 오는 자전거와 접촉사고가 쉽게 날 것 같다.










이곳에도 나름의 신화가 있겠지?









지도속의 중심을 확인하고 달려간다.











와, 정말로 멋진 건물들.









골목을 요래조래 잠시 구경.

눈에 크게 이목을 끄는건 없다.









전투력 없어 보이는 청동상?

코 부분만 또 왜 저렇게 닳았는지....ㅋㅋㅋㅋㅋ

누군가들이 부지런히 만져줬나보다.









광장을 잠시 둘러보다









발견한 안데르센 아저씨.

동화의 끝판대장!!! 이 안데르센 아저씨가 덴마크 사람이다.





나는 광장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여행중인 사람들에게 나는 또 구경거리가 되고...


코펜하겐의 호스트가 연락이 왔는데.... 

내 일정상 그냥 바로 스웨덴으로 가려한다.



코펜하겐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덴마크의 섬들을 한참을 더 내려가면 독일의 함부르크가 나오고, 

이곳에서 전철을 타면 금방 스웨덴의 말뫼로 갈 수 있다.



온게 아쉬워 긴 시간 있고 싶고 호스트까지 연락이 왔음에도... 

중요한게 있으니 빨리 가야겠다 싶다.








말뫼로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가르쳐준다.

내 행색을 보고 나눈 잠시간의 대화.


지갑에서 돈을 떡~ 꺼내주더니 즐거운 여행을 하란다.

오잉??????

왜요? 

갑자기 그냥 그런 마음이 들어서란다. 









헤스펜센(hespensen) 할머니. 

다음에 덴마크 오면 한번 연락달라고.

감사합니다!!!! 


어..? 뭐지....??? 라는 느낌에 있을때쯤 정신차리고 보니 아줌마와 작별했다.












참, 어제는 싱거운 입국에 묘한 느낌의 하루였다면, 

오늘은 덴마크 간보듯 발가락 담궈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없구나. ㅠㅠ

여행 경비가 비싼 대신 인프라는 좋은만큼 나중에 꼭 한번 더 와야겠다.


날씨도 제대로 좀 확인 하고 말이제...










놀이공원.









건물들 특징은 하나같이 이쁘냐.

이곳에 정보센터가 있어서 잠시 들어갔다가









이제 역으로 달린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

우크라이나에서 왔다는 백패커와 이야기 한다고 거의 1시간 넘게 수다떨었던거 같다.










말뫼행 티켓을 알아봤다. 

자전거 비용은 따로 지불해야하고 시간대는 자주 있는 편. 

돈이 모자라서 환전 좀 해야겠다.


배가 고파 맥도날드 빅맥 세트를 먹었는데, 내가 태어나서 사먹은 빅맥중 가장 비싼 돈 주고 사먹은 빅맥세트.

한국돈으로 12000원 정도했던거 같다.

가장 저렴했던 곳은 베네수엘라로....2달러, 약 2200원 정도! 










스웨덴 돈을 환전했다. 


덴마크 돈.ㅋ









시간이 꽤나 남았으니 한바퀴 돌아봐야지.






















날씨가 더 나빠지지 않은 이상 좋을게 훨씬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특히나 북유럽에서 자연스럽게 드는건 왜일까?










앉아서 잠시 또 주변 구경.

바글바글 대는 사람들덕에 그다지 심심하지도 않았던 시간.


타지에서 온 다른 나라 여행자들과도 간간히 대화하고...









특히나 자전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중국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조금 가다가 중국인하고 대화하고, 

얼마 안가면 또 나타나는 중국인들....ㅋㅋㅋ


북경에 산다는 한 아저씨는 오면 놀러오라고 주소까지 적어줬다.ㅋ

가면 엄청나게 먹어제낄껍니데이!!! 








데모중이었던 이곳.

뭔가를 크게 외치는데 분위기가 꽤나 무거웠다.

스위블 액정이 고장나서 사진 제대로 찍기 실패. -_-;;;









스페셜티 커피를 파는 카페나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검색을 했는데 지금 있는 위치에서 가기가 애매하다.









찬찬히 주변을 구경하면서 






역으로 왔다.

뭐라 말하기엔 참 짧은 시간.


광장과 분수쪽에 앉아서 가진 여유가 기억에 남는다면 남는 시간...?









스웨덴 말뫼행 티켓을 샀다.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가 차비가 20달러 넘게 나온다, 흐미...ㅡ.ㅡ;



남은 덴마크 동전 모두 쓰고 가야지.








그나마 맞춰 먹을 건 인도식 만두 같은거 하나.









아쉬움이.... 진득하다. 아우.

뭐, 오늘만 날이가? 


앞의 여정도 있으니 달려야지....

앞으로 다시 못와도 상관없고, 온다면 그땐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거란 믿음은 가졌다.









짐 주렁주렁 실은 자전거를 에스컬레이터에 걸쳐 승강장에 도착. 









왓구낫!!!!!!!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달린다.









나말고도 자전거를 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표를 검사하지 않는다.

후에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에 오고나서야 그 차이를 알았다.(요건 나중에)









열차가 흔들려서 쓰러질수도 있지만 저렇게 잡아주는 장치가 있다.


말뫼쪽으로는 차만 갈 수 있고 보행용 도로가 없대서 선택한 열차. 


비싸지만 결국 이렇게 싣고 출발한다.







이렇게 북유럽의 일정이 마무리를 해가는 시간이다.




2015년 8월 26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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