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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367일차 : 어디로 갈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11. 3.

자전거 세계여행 ~2367일차 : 어디로 갈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7년 9월 7일


숙소에서 나와 비엔나 시내를 와다닌다. 

다시 헝가리로 돌아가기전 신나게 구경하기.




오늘 떠나는데 날씨가 또 이렇게 맑아지냐.

참나...ㅋㅋㅋㅋ


작으면 작고 크면 크다고 할 수 있는 곳 비엔나.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작년 비엔나에서 느꼈던 느낌과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곳.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가 많이 기억에 남는지 질문을 받는다.

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바뀔수가 있겠다. 

다시 간다면 그 느낌은 또 다를테니.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한국인들이 많이 온다는 립 레스토랑.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가성비를 먹고 들어간다.

호불호가 있겠으나 흠, 70~80% 는 믿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입가심.

정말 맛 없었던 커피.



오후 기차로 부다페스트로 오려고 했었다.

발권기로 가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티켓 번호를 입력하니 승인이 안된다.

뭐지?

안내 데스크로 가서 물어보니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한다. 

헝가리에서 구입한 기차표는 발권을 헝가리에서 해야만 탑승할 수 있단다.

내가 탈 기차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예약한 헝가리 기차표를 발권할 수 없다는 말.

인터넷으로 문의까지 한 결과 PDF 파일 이런거 보내 줄수 없다고 한다. 

뭐 이런 거지같은 시스템이 다 있지?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은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발권을 해야한단 사실.

-_-; 이런 연유로 무려 50유로 가까이 돈을 날렸다. 

숙소까지 예약을 해둔 터라 어쩔수 없이 더 저렴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해서 티켓을 구입한뒤 부다페스트로 왔다.




힘 빠지게 왔으니




먹고 힘내야지.

힘 날 정도로 막 맛있는 맛은 아니고... 그냥 저냥 맛이란 걸 포함하고 있다... 정도?




부다페스트 야경이 오늘의 스트레스에 약간은 치료제가 된듯하다.




멋진 야경을 이 카메라에, 그리고 이 가슴에.

좋은게 좋은 것이다!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서 왔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세계의 여행자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한 것 같았다.

나도 발도장 찍고 피자 주문. 




그러하다. 맛났음!!! ㅋㅋㅋㅋ

배를 채웠으니 돌아댕겨야지.




덥다. 

여기저기 돌아댕길꺼니 24시간 티켓으로 하루 여러번 전철을 탈 생각이다.




전철! ㅋ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ㅋㅋㅋ

더울땐 전철을 타세용! ^^ 




온 곳은 중앙시장.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 이런 비슷한 곳을 많이 봐서 일까?

그냥 그런데 하는 느낌. 

좀 더 정리되고 DP 잘 해놓은 느낌이 크다.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인지 간간히 중국어로 말하는 시장들도 보이고...ㅋㅋㅋ




오늘은 덜 걷는 날.




한국 식품을 사러 상점에 왔는데 중국인이 주인이다.

주변은 마치 페루의 아르마스 광장에 와 있는 느낌을 주는 듯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묘한 느낌이 들었던 시간.




저녁엔 뮤지컬, 빌리 엘리엇 구경.ㅋㅋㅋ 

앞에 아저씨 머리 어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재미나게 잘 구경했다. ^^ 

오페라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스케쥴이 안되서 패스! 

이름만 알았지 내용은 보고나니 이해가 됨. 

한번이면 족하다! 


 




다음 날.


저번에 왔던 스페인 레스토랑에 한번 더 왔다.




맛+맛! 

맛나다 맛나. 




입가심.

그리고 올라온 겔레르트 언덕.




낮부터 해질때까지 기다리면서 야경을 볼 예정이다.




타임랩스는 작년에 찍었으니 귀찮아서 패스. 

그래도 여전히 멋진 야경.

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진 찍는 일도 점점 일로 여겨진다. 

어지간해서는 카메라가 있어도 셔터누르기가 귀찮아진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련하다.

벌써 1년의 기억. 

추억 부자가 되자. 





멋진 빛을 따라 숙소로 가는 길.





저녁을 먹고자 들른 식당에서는 엄청나게 기다려야 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나온 음식.

맛은 그냥 Soso. 

간만에 제대로 먹으면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돈 값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긴축모드로 되돌아와야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좀 더 조용한 곳으로 숙소를 옮겼다. 

여행기 작업도 하면서 내 일도 좀 보자.




작년의 좋은 기억에 참 즐겁게 마셨던 에스프레소 엠버시(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21) 는 이번에 온 뒤 2번이나 더 들렀었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702

두바이에서 이름 참 많이도 들었던 부다페스트의 스페셜티 카페, 리틀 멜번(Little melborne)이 생각이나 오게 됐다.

커피 종류가 꽤나 갖춰져 있는데 카페 내부는 굉장히, 굉장히 더웠다! ㅡㅡ;




숙소에서 쉬면서 뒹굴대기.

흠, 조으디~!




며칠간 계속 머릿속으로 드는 생각은 루트.

흠, 우야꼬??




틈틈히 먹어놔야지.




조끼가 다 터졌는데 꿰메도 금방 터질것 같다. 

이 녀석도 곧 제 명을 다 할때가 왔구나.




오랜만이다. 

부다페스트의 카페들은 기본적으로 먹고가는 느낌이 있다.

작년에 이어 한번 더 찾은 곳, 스페셜티 카페, 마달(Madal)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19)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낸다.

물품이 망가진 곳이 너무 많아서 손을 보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버렸다.


꽤나 골치아팠던 문제는 바로 루트.

90일 쉥겐비자로 서유럽끝까지 어떻게 간담.

작년 이곳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크로아티아를 지났었다.

90일 가득 채운다면 아마 난 한 겨울에 물가비싼 서유럽에 있을것이다.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다. 우선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루마니아를 지나 못가본 발칸반도의 나라들인 코소보, 마케도니아,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등을 둘러보려 한다.

흠, 마음먹고 나니 좀 편해진다.


자, 편안한밤 되 보기요!! ^_^ ㅋㅋㅋ


2016년 9월 15일까지의 이야기.


* 무려 1년이나 되어버린 여행기네요, 찬찬히 따라잡아 볼께요!!!!!!!! ㅋㅋㅋㅋ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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