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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2018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844일차 : 내가 본 우크라이나의 과거와 현재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26.

자전거 세계여행 ~2844일차 : 내가 본 우크라이나의 과거와 현재


2017년 11월 18일 



작년에 만났던 친구들 덕분에 재미있는 이벤트 소식을 접한다.

현지 정보는 역시나 현지인으로부터 얻는게 가장 빠른법.

무엇보다 팝업성 행사가 많은 커피 업계에 행사가 있다면야 지금 키예프에서 체류중인 내겐 재미진 구경거리다.




독일 베를린에서 온 로스터리 카페, 파이브 엘리펀트(Five elefant)가 호스트로 참여해 이곳에서 세미나를 가진다.




1년새 이곳에도 업계 사람들이 늘어났고 크고 작은 이벤트와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눈치빠른 기업가들은 리스크 낮고 높은 수익율을 위한 아이디어 골몰이 많으리라.

이래저래 많이 구글링이나 유튜브만 봐도 유용한 정보가 많이 나오니... 

적당한 것만 찾는다면야...(그게 어려운거지만;;;)




꽤 유명한 샵이라는데, 베를린에 갔을땐 여기포함 정작 한군데도 못가봤네. 어흐~ ㅡㅡ




원 러브 커피에서 백화점에 지점을 냈는데 작년에 만난 일리야를 만나러 왔다.

같은 카페에서 여전히 근무를 하고 있었던데다 당시 찍어놨던 사진을 현상해서 전해주려 왔다. 

이야기도 좀 나누고. 다른 곳에 새로 샵을 오픈한지라 이곳에서 관리자겸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방문한 당시는 커피 테이스팅 설명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손님들. 알고보니 또 아는 친구. ㅋㅋㅋㅋ 

검색을 조금만 해 봐도 나오는 것을 몸으로 이래저래 뛰고 있는 친구를 봤다.

정보 불균형이 심한건지, 몰라서 그런건지, 귀찮아서 그런건지, 몸으로 뛰는 거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걸까...?




오픈한 새로운 샵. 

원 러브 커피 샵은 우크라이나에서 방문해 본 샵중에서도 상당히 고급지다.

직원들부터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 대표인 이반이나, 직원들 자체가 자기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것 같다.




나는 내 인생의 말을 조절하고 살고 있나?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조정당하는가?

둘다 싫다. 

이 판떼기 유무 자체를 맘대로 하는, 이 인생의 주체로 서는 사람이고프다.







모스크바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백화점이 굼 백화점이 있다면 키예프에는 대표적인 곳인 춤(tsum) 백화점이 있다.

종류와 규모는 작은편, 형태는 비슷하다 1층 매장부터. 가격대 좀 많이 되는 곳이다.




오늘은 어제 모였던 옐로우 플레이스 카페에서 이벤트를 한다.

커피 툴인 에어로프레스로 커피를 추출하는 작은 대회.




방식은 에어로프레스 대회와 동일하다.

8분내 추출해서 젤 맛난거 뽑는거! 




이곳 옐로우 플레이스가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에서도 대표적인 리쿼샵이 있는 대형 마켓이다.

덕분에 알콜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재밌긴 재밌네. ㅋㅋㅋ




대회장에서 만난 친구들. 

작년에 만난친구들, 얼굴만 알던 친구들, 그리고 새롭게 이곳에서 사귀게 된 만ㅇ흔 친구들이 이 이벤트에 참여를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도 다 못올리네... 

나도 출전했는데 세미 파이널에서 떨어짐. 아쉽아쉽.




40명은 넘게 온거 같은데...

출전한 친구들은 떨어지니까 대부분 중간에 그냥 다 가더라. -_-; 정 없게시리.




1등한 친구!!! 축하하네~!!!! 




세르기는 2등했다. 축하한다!! ^^ 

빨리 커피 한잔 내려주라.




오랜만에 만난 귀여운 아가씨들, 다나와 마리아.

작년엔 짧게 인사 하는 정도였는데 1년만에 만나니 대화가 더 쉽다.






잘 모를때랑 대화 나눌 때의 깊이는 역시나 다름. 

1년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간의 일과 그녀들의 미래 이야기와 상황을 듣게 된다..

점점 더 커져가는 우크라이나의 커피 시장, 어려운 우크라이나 경제여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만만한 것은 없어보인다. 아니면 아는것이 적어서일까? 저지르는 용기가 없어서일까? 


전 세계 KFC 매장보다 우리나라 치킨 가게가 많은 사실을 본 입장에서 그리 놀랄일이 아닌건 알아버린 현실세계 탓인걸까. 




일본문화 좋아하는 아르세니.

굉장히 젠틀한 친구, 볼때마다 열일, 아님 웃음. 

손등에 일본에서 쓰는 가문(家紋)을 문신으로 새겨 놨는데 내가 전국시대 일드 좋아하지만 전부다 기억을 못해서 누구껀진 잘 모르겠다. 일문화 덕후라 해두지 뭐. 




마치고 집으로. 

오늘 한 자리에서 이 친구 저 친구 많이 만나다 보니 참 정신이 없네. 

일기장에 글을 써놨는데도 참, ㅎㅎㅎㅎ 이상하다. ㅎㅎ 

아우, 피곤타.




키예프로 도착한지 곧 2주가 되어간다. 숙소에서 가까운 카페 컴앤 스테이 맨날 왔다.

새벽에 밤새고 와서 아침에 이곳에 출근해 커피 한잔, 그리고 잡담. ㅎㅎㅎㅎ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차 오랜만에 만난 그녀, 빅토리아와.

작년에 우리의 관계는 손님과 직원에서 지금은 친구로!

그녀는 우크라이나의 스타트업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내면서 으레 겪는 좋은 일, 그리고 별로 안 좋은일까지...


우리 세대는 뭔가 좀... 쉽게는 정의 안될 어떤 세대에 끼인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건 또 어떻게 정리가 되겠지. 미래에 더 알수 없는 어떤것들로 인해서. 




세르기가 작은 프로젝트를 하는데, 도움을 요청했다. 

경험을 써먹을수 있는 부분이라 그가 하는 일에 약간의 관여를 하게 됐다.

밤늦게까지 일도해보고 택시로 귀가 하는 일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그간 경험들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보람찼다. 


이곳에 있는동안 우크라이나 전 바리스타 챔피언도 만나고, 아이디어 교환. 

역시 커피인들은 아이디어가 참 많다. 실행하고 그걸 어떻게 수익화하면서 꾸준하게 되풀이 할지가 문제지.


환경을 무시못하는구나 싶다. 

아직 EU에 가입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현실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외국으로 어떻게든 학위나 교환학생 등으로 나가서 경험을 쌓고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많은 기회를 보려 문을 두드려보지만 쉽지 않음을 친구들로부터 듣는다. 




작업하러 카페도 여기저기 가보고, 전에 눈인사만 나눈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도.

재미있는 건 메인 스트리트 가다 보면 종종 바리스타 친구들을 만난다. 웃김. ㅋㅋㅋㅋ

그만큼 그 길에 카페들이 많이 있기도 하거니와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숫자가 많기도 하단 말. 








현지 친구들도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 다녀온 친구들이 있다보니 여러 소식을 접하게 된다.

여행이 마무리 되어가는 와중에 미래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어떻게 그려서 어떻게 결과물을 내야 하는 걸까...

고민이 많다. 행동을 위한 대안들을 좀 더 생각하고 있다.

이 여행중에 해결할 수 있는 것들과 그 뒤의 것들을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햐, 이날 정말 추웠는데... 

마음 아프노...ㅠㅠ



떠나려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몸살을 제대로 한번 맞았다.

날씨 탓인가? 으슬으슬하던차 나름 조심한다고 한게 이렇게 되버렸다.

약국가서 약도 사먹고 숙소에선 생강차만 정말 엄청나게 마심. 

숙소 주인 아줌마가 기침을 너무 하니까 안돼보였는지 꿀물까지 주더라. 

고맙다는 대답을 쇳소리 섞인 말로 하니까 걱정을 하신다.


아놔, 정말 미치겠네. 

숙소에선 끼고 사는 노트북과 마우스까지 문제가 생겼다. ㅋㅋㅋㅋㅋ 

아놔, 작업 할래야 할 수가 없잖아. 여행 끝날때까지 좀 버텨주지. 응?




키예프에서 구입한 원두들. 저렴한 물가덕에 구입한 거, 빨리 마셔 없애버려야지.


숙소 친구들과 커피 나눠 마시거나, 잡담 또는 그간 못한 영화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연말, 그리고 내년초의 여행 루트의 일정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저렴한 식당에서 사먹기도 좋은데, 한식이 먹고플땐 한식당 가려면 너무 멀다.

그냥 해 먹는게 낫지.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상황이 좀 더 나아지면, 아니면 우리나라의 휴일 기간이 좀 더 길어지면 우크라이나로 여행도 많이 올텐데... 

걷기만해도 힐링된다는 느낌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

겨울은 물론 덜하다. ㅎㅎㅎ

여름엔 버스킹음악도 많았고, 기타같은거 보다 현악기를 우아하게 연주하는 이도 많았다. 

아쉽다. 겨울엔 그러지 못해서. 




몸이 좀 가벼워진 상황. 밖으로 나왔다. 

그냥 있기는 뭐해서... 박물관에 왔다. 

공연을 볼까 하다가 내 몸이 리액션을 하기엔 에너지가 없다.




입장하자마자 들어선 곳에 비극적인 영상이 보인다. 

2014년에 있었던 시작된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현장 영상.

탄피에 피묻은 티셔츠, 그리고 영상까지....

흠, 있다가 돌아와서 다시 봐야지.





외세의 침략을 우리도 받긴 받았지만, 유럽의 나라들을 바라보면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그냥 땅으로 다 이어져있으니 말타고 달려가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들이 산다. 

식량이 지금처럼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 뺏고 뺏기는 건 유럽의 역사. 




우크라이나 과거 역사는 사실 큰 흥미는 없다. 우크라이나 관련 다큐나 역사 자료를 찾아봤는데 굳이 구글링해가면서 찾아보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박물관에 와서 시간의 흐름대로 이들의 역사적 사건을 대충 살펴보고 영상의 기억을 잠시 떠올려 본게 다다.

지난 지금에선 사실 기억이 거의 전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민족 구성을 보다가 러시아 계와 우크라이나 계 이야기를 나누다 그들이 타타르 계(몽골계 후손)  라는 것을 밝혔던 커플과 나눴던 대화다.

징기스칸이 지금의 우크라이나를 지나 옆에 있는 지금의 헝가리까지 쳐들어 갔었다. 

'후손이 여기에 있는 것이 신기한 일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현대적인 국가의 의미는 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궁금했었다.


몽골계 후손인 타타르족은 현재의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 공화국내에 살고, 카잔이라는 도시를 수도로 한다. 타타르족 후손이 모스크바 동남부쪽으로부터 흑해쪽으로 퍼져있고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쪽에 많이 거주하는 러시아 사람들과도 생각이 비슷하면서 또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기도 하단다. 

대화를 해 보니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란 인식은 정말 얕게 느껴졌다. 

"우린 우크라이나 국적을 갖고 있어. 그런데 타타르 사람들이야." 이렇게 선을 그어 놓으면서 말하는 것을 보면. 




좀 많이 과거에서 근현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관으로 왔다. 




아까전에 탄피와 피묻은 티셔츠 사진, 그리고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던 남자 중 한명이  당시 2014년에 있었던 우크라이나 인들의 시위 현장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결과라고 해준다.

같은 무리의 다른 남자 한명은 바로자기가 저 영상에 있었다고 해줬다.

궁금해서 물을 수 밖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짧게)

2014년에 있었던 우크라이나의 대정부 시위를 짧게 설명하자면 당시 대통령인 친러시아파 대통령이 2013년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와 추진하던 무역 협정을 갑자기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해서다. 

맘에 안든다! 반대한다! 


이뜻인데...




(길게)

자세히 보면...

위의 시위를 방금 언급한 타타르계 사람들을 보면서 민족구성의 문제와 더불어 함께 바라보면 이해가 빠를것 같다.

우크라이나 인구 약 4400만명의 인구중 1/3이 러시아 사람이다. 여행기를 봤거나 우크라이나 지리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는 드네프로 강을 기준으로 지역이 동과 서로 나뉜다. 


동쪽엔 대부분 러시아계 사람이, 서쪽은 주로 우크라이나계 사람이 산다. 

과거 소련내 공업 단지 (대표적으로 지나온 하르코프(하르키우) 지역)였던 이곳은 원래 러시아 땅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병 300주년 기념으로 러시아 공화국이 우크라이나 공화국에게 할양한 지역이었고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할양 당시엔 소련이라는 큰 공동체의 소속이라 여겨 러시아계 사람들이라고 크게 신경을 안 썼다.


그러나 소련 붕괴후 각 공화국들이 독립하면서 경계에 따른 문제가 생겼다. 할양 전 드네프로 동쪽에 있는 지역은 우크라이나계 사람들이 산 적이 없는 러시아계 사람들의 지역이었다. 그러나 할양 후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속한 지역 그대로 독립을 하게 되면서 민족적인 갈등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자기들은 러시아계 사람들이고 러시아로 돌아갈거란 이야기를 하지 우크라이나에 소속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의 민족적은 러시아이고 타타르계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개인적인 생각.)




2010년 선거전 우크라이나 정부의 EU 무역협정의 주요 내용은 드네프로 강 서부 쪽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동남부 쪽 러시아계 사람들이 반대를 하면서 EU협정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2010년 선거때 러시아계 사람들이 EU협정안을 막기 위해 100%에 가까운 단합을 보였고, 당시 우크라이나계 정권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기전 당시 러시아계 사람들은 산업단지를 통한 경제력으로 정부에 대항했는데, 그전 우크라이나계가 약 2배 많은 인구로 정권을 차지해오면서 러시아계 쪽에 더 많은 세금을 매기며 차별적인 정책을 시행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권을 차지했던 반러시아 당이 경제 정책 실패하면서 우크라이나 계 사람들의 분열을 일으켰다. 이는 곧 선거에서 지는 결과로 이어진 거.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계 (서쪽)사람들이 서쪽에 있는 EU에 속하려는 성격과 러시아에 계속 붙어있으려는 러시아계(동쪽) 사람들의 두가지 모습을 우크라이나 한 국가의 모습으로 띠고 있어 그냥 바라봐선 단순하지는 않은 문제다.)


그렇게 EU협력안은 폐기가 되면서 안그래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자국내 문제는 더 커졌다.

크림반도 문제가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데다, 동부쪽 산업단지의 관리는 러시아계로 이루어져 있는 상황에 당연히 친러시아계 대통령의 행보가 우크라이나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발을 일으키며 갈등을 만든것이다.


그 친러계 대통령의 정책과 2/3의 인구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계 사람들과의 문제는 불보듯 뻔한 일.

그래서 저러한 시위가 일어났다. 과열된 시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여행 중 울면서 인터뷰를 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 그땐 위의 일들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는데 후에 알게 됐다.




아마 열변하면서 안 그래도 파랗고 큰 눈, 눈에 힘 엄청 줘 가면서 내게 설명을 해준 그 사람은 우크라이나계 사람들 이리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속을 가지게 마련이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죽은 것에 대해서 정말 안타깝고, 정부의 대처도 너무 한것 같다.

누구편을 들어야만 하나? 아니면 정부인사들이 좀 더 머리를 써서 아주 디테일한 정책을 만들면 안되나?


난 대부분의 문제는 합의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합의안은 그전에 엄청난 자료조사와 대안으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 그 일들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고. 

그래서 이런 일들이 잘 해결 되지 않은 것은 거의 대부분, 특히나 고위 공무원의 부패와 게으름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21세기에 피를 흘려야 한다는 사실이 더 슬프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피를 흘려야 할지 모르는 사실이 더 슬프네요." 라고만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 우리 촛불 시위는 정말 위대하다.  

그전에 인류사 최악의 전쟁으로 인한 피흘림이 있었지만....



나가야지. 

먹먹하고 불편한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됐구나. 



우리나라 여행 인프라는 얼마나 잘 되어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만든 것들.




작년에는 공사중이라 못 간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늦어서 못가게 되는구나.

성 안드리 성당.




다음 날엔 엄청나게 눈이 쏟아졌다.




숙소에서는 여행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숙소에선 러시아에서 본것과 마찬가지로 일하는 친구들이 좀 있다. 

다행히 러시아에서 겪은 애들과는 달리 성격이 좋다. 영어가 잘 통한다면 좀 더 재미있으련만 아쉬웠다.


연말이 오니까 친구들도 곧 고향으로 돌아갈꺼라고 말해준다. 

웃긴게, 남자는 여자방 못가는데 여자는 남자방 들어옴. ㅎㅎㅎ 




숙소에서 한 2주 정도 같이 지냈나?

키예프에서 지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비나. 




얘들이랑 사진 찍겠다고 할라치면 포즈가 너무 부담된다. 어우~ 

몇번 맘에 들때까지 찍어줘야 함... ㅋㅋㅋㅋ 찍는나도 부담스럽다.




아픈 몸이 낫다 싶다가 제자리. 

더 있어야겠다. 

그리고 더 있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12월에 접어들고나서 일주일... 


내년 봄에 있을 새로운 계획을 만들었다. 해야할 일이 있다. 

그러기 위해선 유럽에서 잠시 나가야겠다. 

흠, 그렇다면 3달 반 정도의 기간을 설정해야한다. 한겨울의 유럽을.


2017년 12월 7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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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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