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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96일차 : 두근거렸던 생방송 TV & Radio 출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0년 1월 19일

오늘은 방송 출연날.

밥을 먹는둥 마는둥 했다. 
엠씨가 직접 차로 나를 데리러 왔다. 
한국어 통역하는 사람을 붙여준다더니... 없이 방송을 진행한단다. 

헉!!!!!! 그걸 왜 이제 말한다요~~!!!! 
ㅠㅠ 영어공부 좀 할껄...ㅠㅠ


방송국에 어느새 도착.




주문대로 내 자전거랑 텐트를 간단하게 설치했다.





그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이런저런 진행방법을 듣고 잠시 쉬었다. 









방송준비는 조금씩 되어가고 있다.


아, 참고로... 이 방송은 생방송이다;;;
며칠전 만난 nod와 joe,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다 아는 상황... 
아까 나를 태우러 엠씨가 왔을때 많은 동네 주민들이 구경 나왔는데, 알고보니 남자는 유명한 MC란다. 
흠, 캄보디아의 유재석쯤 되는가보다.^^




 

 

 

구석에 있는 자전거와 텐트.

등장이 조금 웃기다.

손발이 오그라드는건 이런걸 두고 말한다고 하나. 방송 시작전 내가 텐트안에 들어가있고, 
엠씨들이 나를 부르면 텐트안에서 내가 나와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거...

아~ 정말 부끄러웠다.ㅋㅋㅋㅋ








 

시작이 얼마 안 남았는데, 초조하게 여기저기 사진만 찍고 돌아다닌다.









 

그리고 밖에 나와서 괜히 심호흡 한번 하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엠씨들과 피디와의 조율.







 

 

며칠전 사진을 보내주었더니, 내 사진을 갖고 작은 플래시 영상을 만들었다.


시간은 다 되고...

어느 새 On-Air!

프로그램 시간은 1시간이 넘는 분량인데, 사실 거기서 광고 시간이 거의 반이 된다. 
Hi-tech라는 생수회사의 협찬으로 진행이 되는건지 엠씨가 시작전에 방송중 물도 마시면 홍보도 잘 된다고 편하게 마셔도 된다고 한다.


방송이 시작되고, 엠씨들이 날 불렀다.

짧은 광고시간전에 텐트안에 들어가있었는데, 한 1분 있었나..? 
와, 조명때문에 너무 더워서 땀이 막 흐르기 시작했다. 긴장됨과 동시에겠지...;;




 

위의 사진은 초대석으로 안내받고 광고나가는 시간에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


광고 끝! (난 후들후들~~~)

그리고 다시 방송에 돌입.







 

 

간단히, 캄보디아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했다. 
중립쑤어~(안녕하세요~)하고, 엠씨들도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










대화를 시작했다.










질문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질문과 거의 비슷하다.







왜 자전거로 여행하느냐, 어디를 지났고, 지나면서 재미있었던 추억들은 어느지역이고, 먹고 자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 이런거였다.




사실 녹화전 질문을 몇가지 뽑고 대화만 나누었지, 대본 같은것은 없었다. 
MC와 이미 대화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대화를 나눈지라, 진행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는데...

시작부터 너무 긴장을 했었는지... 정작 내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적었다. 
내게 질문은 남자엠씨가 영어로하고, 여자 엠씨들과 크메르어(캄보디아 공식언어)로 대화를 진행했던 지라... 
짧게 말하면 가만히 있어야해서 많이 뻘쭘했다.







 

 

  

첫번째 질문이 왜 자전거로 여행하느냐였다.

개그친다고, 웃으면서 '걷는거보다 낫지 않겠어요~?' 한문장 이렇게 대답을 했더니 한 몇십초간 엠씨들끼리 크메르어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대답 한 마디 했는데, 무슨 말들이 이렇게 기노~ ;;; 내가 뭐 잘 못한건가..으악!!! 머리속으로 혼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몇몇 질문이 이어지고, 나는 초조하게 짧게 대답하고... 다시 광고 시간... 


목이 타서 물만 마신다. 무릎팍 도사 앞의 게스트들이 이런 심정이런가....?  
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내가 미리 보낸 사진을 현상을 해 놓았는데, 그것을 두고 설명하면서 어디서 어떤일들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지난 과정을 두고 한 이야기라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엠씨들끼리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방송중이지만 여행을 통해서 참 별 일이 생긴다 싶었다.


몇가지 질문후 잠시 캄보디아 전통 부채춤 공연이 있었다.


 

 

 

 


 

 

 


 

 

 

 

손끝, 발끝에 힘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부채춤...


천천히 움직여가면서 보여지는 동작들은 인체의 '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보다가 난 또 엠씨와 이야기...ㅋ


 









 

지금 이 상황은 생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인터뷰~

앞으로의 코스와 캄보디아에서의 경로 등을 물어보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에 중국에서 윈보, 쟝웨이, 샤오린과 함께 달릴때 산에서 찍은 독사진을 현상해서 내게 주었다. 
고맙습니데이~ (__) 어꾼 찌란(Thank you very much!)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방송 끝!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땀 흘리면서 버벅대다 보니 어느새 프로그램 끝...ㅋ

에휴.. 큰 사고 없어서 다행이다. 한국 망신 안 시켜 다행이구만~




 

 관계자분들과 사진을 찍고... 









나가려는데...


방송 덜 끝났나?


 

 

또 뭔가를 진행한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경품시간.ㅋ






잘 뽑으면 nokia 전화기를 주는 것이었다.ㅋ 
생방송으로 '꽝' 걸린사람도 있어서..ㅋㅋㅋ 재미있었다. ^^


 

프로그램 정리후, 자전거를 로미어 차에 실었다.ㅋ

잠시후, 건물 바로 옆 라디오 방송실로 직행~








흠, 얼굴이 안 나오니까 tv보다 긴장되는건 덜한데, 또 약간 떨렸다.



라디오 방송실로 왔다. 

로미어가 진행을 해서, 나는 초대손님으로 온 것.ㅋ ^^





tv와 달리 질문하면서 내가 자유롭게 좀 더 대화할 시간이 많았고, 
무엇보다 청취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해야했다.


처음 해보는 라디오 방송.ㅋ 나도 날방송 좀 해 먹을 수 없나.
ㅋㅋㅋㅋㅋ 처음 해 보는 녀석이 별 생각을 다 한다. 




 

 

 



한국 노래 유명하다 싶은건 다 틀었다.ㅋㅋㅋ




어제 인도 대사관갔는데, 지나가다가 나 본 사람도 있다고 하고... 실시간 질문은 tv와 거의 비슷했다.ㅋ
처음부터 안 듣었던 사람인지, 처음에 했던 대답을 또 질문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여튼.ㅋㅋㅋ 이런 사람 꼭 있다니깐.ㅋ





라디오에도 광고시간이 있다.
잠시 휴식~


 

저뒤에 보이던 달력. 산사나가 있다.ㅋ ^^


그리고 어느새 방송시간이 훌쩍 지나고~ 끝!!!!

첫 TV 생방송 출연과 라디오 방송 출연은 여기서 끝이 났다.








언제 방송 출연해보겠어~ ^^  
방송국 앞에서 사진 한판 박고~ 
밥먹으러 가야지~ ㅎ









 

그리고 아까 출연한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추고 다음 프로그램을 듣는다.








 

식당을 찾다 마침 눈에 띄던 인도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bar로 갔다.


 

미리 와 있던 조와 노드를 만났다.

노드 누굴 불러???









 

 오우~ 예쁜 친구들~ ㅋㅋㅋ


친구들과 사진찍고 방송봤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Joe가 첨에 왜 자전거타느냐는 질문에 '걷는거 보다 낫잖아요'라는 대답을 듣고 배잡고 엄청 웃었단다.ㅋ 
근데 그거말고 정작 내 말하는 시간이 적어서 좀 심심했다고 한다. 역시 신경쓰고, 개그욕심을 좀 냈어야 했나;;;ㅠㅠ

미국에서 온 녀석이니까 문제없겠지만, 다른 현지 캄보디안 듣기에 크메르어가 편하니까 
엠씨들도 전에 나와 나눈 대화를 두고 시청자들에게 내 이야기를 했을꺼라 생각하기로 했다.^^(맞겠지?ㅋ)





담날 naga 호텔이라는 곳으로 갔다. 수퍼모델들이 온다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길 보이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가 보인다.
난 중국에서 나름대로 갖고 있던 홍보물을 외국인들에게 주기도 하고 했으니...

공무원들은 당신들 나름대로 준비 잘 해주시길 바라요~~!!!!











음력 새해가 다가온다고 호텔입구에 뭔가를 설치해놓았다. 괜히 앞에서 사진찍어본다.






수퍼모델들은 이상하게 꼬여서 보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조는 내일 태국으로가고, 나는 모레 떠난다.
한명이라도 더 있을때 같이 먹는게 좋을듯.

쌈밥을 만들어 보았다. 한국식품점이 있어 쌈장은 간단히 구입, 나머지는 너희 마음대로 먹거라~~~!!!! 

친구들~ 엄청 잘 먹어 재낀다.ㅋㅋㅋㅋㅋ
맛있다고 하니, 괜히 어깨에 힘좀 들어간다.ㅋㅋ ^^

담날, 나도 떠날 준비를 한다. 빨래도 정리하고, 자전거도 다시 손좀보고... 









 

방송사에서 받은 사진.ㅋ 저거 못 들고 가서, 그냥 두고 가야겠다. ㅠ








 

가기전에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며 로미어랑 밖으로 나왔다. 중국식당에 왔는데, 

전날 못본 모델들이 일이 끝났다며 우리가 있던 식당 하나둘 계속 오기 시작한다.







 

캄보디아에서 유명하다던 모델들을 보니, 와우~ 대단하시군요~ ^^

머리도 작고, 키도 거의 170은 되어 보인다.
우리는 먼저 다 먹어서, 먼저 온 모델 두 사람들과 사진만 찍고.. 
뒤에 우르르 들어오는 모델들 보고 잠시 넋이 나간상태로 있다가......... 

집으로 왔다.



1달 비자를 받고 캄보디아에 들어왔는데, 어느새 1주일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좋은 친구를 만나 알음알음으로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경험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로 생각도 안해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내일은 여길 떠나... 앙코르 왓이 있는 시엠립(siem reap)으로 간다.


좋은 추억만 안고....
프놈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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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월 2일~21일까지

합 100.9달러


~21일까지 달린거리
114.9km


총지출
590.9불 + 1500리엘 + 100.9달러
=691.8달러 + 1500리엘

총 달린거리 
12,178.7km + 114.9km = 

12,29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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