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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301일차 : 앙코르 와트(Angkor wat), 사람은 가고 건물만 남았구나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1년 1월 25일


알렉스와 늦잠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숙소앞엔 태국으로 이동하려는 여행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밥 먹고, 길에서 파는 코코넛 하나 사 먹는다.^^

시원하이~ 참 좋네.^^











한 통 들고, 잔디밭으로 가서 잡담하면서 짧지않은 시간을 보냈다.

 알렉스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우연히 한국 여행자 한분과 만났다.^^
팔에 태극기가 있는걸 보고 왔는데, 인터넷에서 날 봤댄다.ㅋ 흠, 세상은 참 좁아요~ ^^

앙코르 와트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고~









 

앞에서 게임하고 놀던 캄보디안들...

사람들이 끼워줘서 발차기 몇번했지만 알렉스는 개발.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가던길...











 

 


숙소 근처 사원을 돌아댕기다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의 코스를 의논하고, 
또 알렉스와의 여러지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의 내 여행루트에 약간의 수정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진지하게....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간단히 먹고 숙소로 가는 도중, 보이던 축구 한일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승부차기에서 져버려서 참 안타까웠다. ㅠㅠ
흑흑.... 










저녁에 새벽 일찍가서 일출을 볼까 했지만... 둘다 말만하고....ㅋㅋㅋ 못일어나고 푹 잤다.^^


 

난 자전거가 있으니, 알렉스는 맞는 자전거 하나 빌리고, 밥 먹고 출발~









 

아, 잠시 과일가게 들러서~ 오렌지 좀 사고~ ^^








앙코르 와트(angkor wat)으로 달린다.


 


매표소 입구!!







 


표를 하루치 2일치 일주일 등으로 살수가 있는데, 난 전에 와 본지라... 하루짜리로 끊었다. 20달러!!

저 카메라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






 

프놈펜에서 좀 쉬면서 잘 먹었더니, 살이 찐것 같다.^^
해맑게(?)웃으려고 했는데 왠;;; 썩소야.ㅋ









앙코르 왓으로 가는 길...










그래 반갑다! ㅎㅎㅎ








>

 

심심한데 까불거려본다.ㅋ








그리고.. 어느새 도착한 앙코르 왓..



오랜만이다. 앙코르 와트!!!

오늘 날이 덥지만 그래도 다른 달보다 좀 시원한 편이라고 한다.^^ 한번 제대로 둘러봐야지...








 

 군대가기전엔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내겐 그저 오래된 건물... 앙코르 와트.

 
그저 오래된.... 구린 건물로만 생각을 했었지만... 
그나마 개념이 예전보다 박힌 지금은... 
그야말로 경이로움을 금할 수 없는 건물이다.







 

 

 

 


 현재 캄보디아의 상황은 후진국이지만, 캄보디아의 자존심이라고도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앙코르 와트는 

수르야바르만 왕 2세(1112년-1152년)때 지어졌다고 한다. 

넓은 해자와 홍토 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가운데에는 예술적인 탑이 우뚝 솟아있다. 










문들을 지나면서 벽 하나에도 섬세하게 조각해 놓은것에, 감탄이 나온다. 
마치 이 시대에는 '그냥 뭐~ 대충~'이 없었던 것처럼~ ^^








 


예전, 특별한 도구도 없이, 이 사원을 어떻게 지었을까?
와, 지금 시대의 좋은 공구만 들고 이거 지어보라카면 허리 뿌라질텐데... 








 


학설에 의하면 종교를 숭배하는 크메르인들의 신앙심으로 인해서 이 사원을 짓는데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멀리서 돌을 가져오는 것에서부터 조각하고 쌓아 올리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을수가 없다.







 

 

여러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 앙코르 왓(와트)...


이것을 만든 사람들의 그 손과 마음에는 어떤 것들이 깃들어져 있었을까....

앙코르 와트 사원은 조금씩 깎여나가면서도 이 곳을 여전히 지키고 있지만...  
만든 당시의 사람은 이미 흙으로 돌아가버렸구나...







 


밖으로 잠시 나와본다.








때마침 지나가던 아이들...

전에 왔을때엔 입구쪽에 구걸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없지만, 많은 어린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만난 인도 친구 Ameya가 말해주길, 자기가 여기 왔을때 앞을 못 보는 여자에게 아이 3명(4명이었나?)을 
데리고 다니면서 구걸을 한다고 했다. 돈을 주기 싫어서 밥을 사 먹였다는데, 들어보니 앞을 보지 못해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임신을 해서, 자기가 데리고있는 아이들의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많이 울컥해서... 여기서 보게 된다면 나도 밥이라도 한끼 대접을 하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했다.











넓은 해자와 길게 뻗어있는 길을 지나 이제 다른쪽으로 

이동한다.








감탄하면서 오랫동안 바라보고... 또 감탄한다.







 

쓸쓸하거나 혹은 분위기있거나  ^^







 

 


청소부들은 피곤한지 쉬고 있고, 






 

 

 

 

 우리는 같은 건물 뒤로 돌아와서 쉰다.










싸온 먹을거리를 2명이서 무료하게 그냥 가만히 앉아있던 청소부들과 나눠 먹었다. ^^ 







 


 


안에들어가서 보니... 흠, 약간의 쓰레기와 많은 먼지가 있다. 









그래도, 햇빛이 있는 밖보다 시원해서... 약간은 더 머물게 된다.








크게 잘 나있는 이 길속에 사람들은 이렇게도 작구나.



 






알렉스와 사온 먹거리로 간단히 배를 채운뒤, 자전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가는길... 사탕 수수주스 한잔, 아주매, 많이 줘야 됩니데이~~~ 








길을 따라 걷는다.







 

 

 

 

 

 

 

아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이곳.









저 나무들은 도대체 얼마동안의 시간을 이 건물들과 함께 해 왔을까? 
아니면 지어지기 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까...? 

아무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안에서 물건 파는 아이들

 

 






 

 


건물은, 나무 뿌리아래 있다.

그저 이곳에서 시간의 흐름을 대충 가늠만 해 볼 뿐...









두리~ 기념컷도~ ^^ 







 


섬세한 조각들. 
나는 조각을 못해, 그저 얼마동안이라도 더 자세히 눈에 담으려고 눈에 힘주면서 본다.







 

 

  

 저 나무는 어떻게 저렇게 건물을 뿌리아래 두고 현재의 모습으로까지 되었을지 자못 궁금해짐과 동시에, 

만드느라 고생한 사람들의 결과는 어떠했을지 자뭇 궁금해진다.



너무 더워서 잠시 앉아서 휴식! 그리고 물로 목을 좀 축이면서







이러고 논다.... 
더워서 정신 나간 성원이.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이제 바이욘(bayon)으로 간다.








 

흠, 좌우의 목 없는 석상들의 도열로 여기까지 고생하면서 온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










좀 더 가야해~~ 알렉스~ 턴 레프트 해라!!! 









 

코끼리를 보니, 타면서 이동하고 싶기도 해.ㅋ







 



 

흠! 여기다. 바이욘!











카메라 들이대면 바보놀이 하느라 바쁜 덤 앤 더머.ㅋㅋㅋㅋㅋㅋㅋ









 

 


섬세한 조각, 그리고 배치...

수백년이 흐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이 되었을까...?






 


내가 내게 입맞춤 하노라...

내가 좀 터프하게 뽀뽀하니까, 부끄러워서 눈 감고 있는 바이욘.
ㅎㅎㅎㅎ 에이~ 장사 첨 하나.ㅋㅋ 와 이카노.ㅋ
오빠가 손만 잡고~~~ ㅎㅎㅎ







 

 

저 많고 많은 돌을 조각하고 또 옮겨왔을지...
생각해볼수록, 예전 사람들의 알수 없는 깊이의 신앙심에 존경심이 생긴다.






 

요런 기념컷도 있어야하지 않겠어? ㅋ








 

 

바이욘 사원을 나와서 돌아나가는 길...








 

 

사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일몰을 보러 간다.








  

이 역사의 현장 한 가운데를 지난다...... 나의 땀과 두 바퀴로....








일몰이 보기 좋다는 뽀인트~~~








 

네발로 기어가야한다. 왜?
이렇게 계단의 폭이 좁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름낀 하늘은 오늘은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 듯하다.








 

낮에 사 놓은 망고 1개... 
가방안에 넣고 이리저리 치인 망고는 주스가 되어버렸다. 둘다 손에, 입가에 뭍혀가면서 히죽댄다.ㅎㅎㅎ

아... 학창시절 떡볶이 국물 입주변에 뭍혀가면서 전투적으로 먹던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10년이구나.







구름이 개이길 기다려보지만, 오늘은 날이 아닌것 같아서 주변만 돌아본다. 


 





 

 


알렉스와 기념컷! 









아쉽지만, 이 마지막으로 이제... 앙코르 왓을 떠난다.



방으로 돌아와 씻고... 밥먹고~ 마무리...



위대한 건축역사의 한 현장에서, 유한한 사람의 인생을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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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25일

방 4불
아침 1불
주스 1,500리엘
점심 1.5불
물 0.55불
코코넛 2,000리엘

합 8불


26일

방 4불
아침 1불
빵 3,500리엘
바나나 2,000리엘
입장료 20불
저녁 1불, 2불 +1000리엘

합 29불 + 2500리엘


달린거리

25-26일

37.5km








총지출
719.3 달러 (1$ = 4000리엘) + 8불 + 29불 +2500리엘
756.3달러 + 2,500리엘


총 달린거리 

12511.1km + 37.5km =
1254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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