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8 유럽&북아프리카

자전거 세계여행 ~3127일차 : 마레지구를 연실낭자님과 함께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4. 13.

자전거 세계여행 ~3127일차 : 마레지구를 연실낭자님과 함께


2018년 9월 21일


5-6년은 족히 된 듯 하다. 

호주로 넘어가기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되고 쪽지를 주고 받았다가 인연이 된 사람을 만나러 간다. 


오늘 온 곳은 17-18세기 귀족의 중심지였다는 마레지구다.

이곳에서 현재는 파리의 그녀, 한 때 '베낭 맨 연실낭자'로 이름 좀 날렸던 연실 누님을 만났다. 

와! ^^ 반갑습니다! 




내가 만났을땐 책을 쓰느라, 그리고 가이드 일을 병행 하시느라 굉장히 바쁜 시간이었다. 






유럽으로 들어왔을때부터 종종 안부를 주고 받다가 오늘 드디어 떄가 되었다! ㅎㅎㅎ

시간을 내 주신 누님 덕분에 파리의 인기 여행지역인 마레지구를 다닌다.

아마 누님 아니었으면 이곳을 올 생각도 못해 봤을껄! ㅎㅎㅎㅎ




누님은 파리에서 인기 가이드로 스케쥴이 풀로 차 있다.

이곳을 선택해준 이유도 내게 여러가지를 설명해 주고 싶어서인듯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들 찾는 마레지구. 이름만 들었지 실제로 오게 될줄은 몰랐다.


사진에 보는 뒷 건물은 오뗄 파티클리에.

호텔이란 뜻의 '오뗄' 이지만, 이곳은 과거에 프랑스 귀족의 집(저택)이라는 뜻도갖고 있다고 한다. 

귀족들이 참 잘 살았나보네...

눈앞에는 초록 풀밭은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 누워서 햇빛 쬐기 좋음ㅋㅋㅋ




누님과 함께 온 식당!




잘은 몰라도... 

인터넷에 나도는 것들이 아닌 프랑스식 런치타임을 가진다.

복작거리는 식당에서 현지인처럼, 그리고 현지식으로 먹는 재미는 파리지앵 업력을 가진 누님 덕분으로 돌려야 할듯하다. 

프랑스 사람이 불어 하는건 그냥 그런데, 누님이 프랑스어 하는거 보니까 굉장히 고상해 보였다. 배울 계기가 있을까?




이곳도 호텔이었다.

글 적기도 힘들다. 르 파비용 들 라 렌느(Le pavvion de la Reine).

이곳은 17세기 귀족들의 저택 중 왕비를 위해 지어진 부분을 개조해 지어진 마레지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이란다.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보쥬광장에서 지나치면서 구경한 귀족 저택들의 연속된 건물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새로운 내용도 있네.

건물 내부는 국가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고 이곳의 스위트 룸은 보쥬광장 근처에 저택을 소유했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고 한다.

파리가 그냥 파리가 아니구만. 




보쥬 광장 앞ㅋ

얼굴 시커먼스 우짤꺼.ㅋ




티 가게에 왔다.

다만? 이라고 읽는줄 알았는데, 다망~ ㅋㅋㅋ 이라고 읽는다.




https://goo.gl/maps/TAFLDyq3hA1NepxF8


보쥬 광장 바로 앞에 있는 '다망 프레르'

예쁜 틴에 담긴 티를 정말 깜찍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해 놓았구나.

자기것도 아닌 차를 이렇게나 해 놓은 걸 보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

티 하나 샀음.ㅋ




마레지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는데 들은게 하도 많아서 기억을 전부 다 할 수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저 위에 만들어진 그림 혹은 조각을 붙여놓은 작품들은 아티스트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높이 붙여 놓은거란다. 






작품이 유명해지게 되면 그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는데, 키가 닿지 않은 곳에 붙여놓은 이유는 작품 손상을 막고 사라지지 않게 하면서 그들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란다.

재미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예술 작품을 약자의 입장에서 드러내는 방식에 감탄이 나왔음. 




예술 작품 전시관이었는데, 전혀 이해를 못했다. 

진심... 이해가 어려웠다. 




의외였던것은 사람들이 안 다닐만한 길에 전시장이 위치해 있고 그 내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었다. 




프라고나르fragonard 라는 향수가게였었나?

프랑스엔 개인 브랜드이지만 자기만의 컨셉을 갖고 꾸준히 사랑을 받는 향수 브랜드들이 있다고 한다. 향수 역시 개인의 취향.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이 쓰고 유행을 하면 그게 일반인들에게 퍼지는 것들이 많다. (패션에 관해선 대부분 그러하지...) 


이곳은 향수 가게면서 다른 제품들도 함께 판매중. 

프랑스, 그리고 마레지구엔 특히나 편집샵이 많은데 한국에서 그리고 유럽 다른 나라에서 봤던 편집샵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구나.

내가 받은 이런 인상들은 기성화된 제품이 아닌 개인 브랜드, 독특함과 고유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듯 하다.

그래서 파리가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네. 




자유와 다양성의 나라.




누님이 내가 흥미있어하는 곳을 여러 곳을 데려다 주신다.

ㅎㅎㅎㅎ 




커피샵! 

테레스 데 카페(Terres de Cafe)! 찾아보니 프랑스어로 '떼흐 드 카페'로 발음 한다. 쩝;;;;

프랑스 최고 로스터로 꼽혔다는 크로스토프 세흐블이 운영한다는 카페. 

분위기 정말 활기차더라... ㅋㅋㅋㅋ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328

2020/04/09 - [Drinking/The cafe tour] - [프랑스 파리 카페] 테레스 데 카페 (Terres de Cafe, Paris, France)




누님과 한 컷! 

여기저기 다니면서 쇼핑몰, 편집샵 및 건축물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배경지식을 알 수 있었다. 

너무 많이 들어서 기억에 전부 안남. ㅋㅋㅋㅋ

떠나기 전 다시 뵙기로 하고... 감사합니다! 




인기 많은 가게로 보였다.

샤왈마 같은거 흡입 하나 하고~ 




가까운 센강으로 이동, 일몰을 즐긴다.

이렇게 좋으냐...

분위기 참 차분해 지는 저녁.




가까운 곳엔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중세의 역사를 간직한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은 중세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3대 성당으로 알려져있다. 






이럴줄 몰랐지... 2019년 4월에... 여기가 화재로 망가질지는... 

노르트담 대성당에 특별한 감정이 없지만 긴 시간을 담아온 이 건물이 화재가 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생긴다. 프랑스 사람이었다면 우리나라 남대문이 불탔을때의 느낌이 날지도 모르겠다. 




영화에도 나왔다는...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이 서점의 이름은 들어본적은 있다.

현대에 알려진 문인들이 이곳 다락방에서 기거하며 책을 읽고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머무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저 금이 간 건물사이에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도 스며있구나.

우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을텐데... ㅠㅠ

내가 파리에 한달 살기를 하면 올지도 모르겠구나. 




근처 성당에 공연이 있대서 왔다.

누군지 모른다. 가까이 있어 오게 된게 다임.ㅋ




자리마다 가격이 다른데 사람들이 1/4도 안 찬듯.

한곡 치고 자리를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겼다.

오래된 성당에 울리는 피아노 소리는 내가 감상하기에 수준을 논할 처지가 못된다.


적당히 앵콜 박수로 마지막 곡을 듣고 그냥 나왔다...

내 수준에서 미술작품과 음악 감상은 직관적으로 '느껴지면' 그게 좋은거다. 


오늘 저녁을 마무리할 곳...

루프탑으로.




파리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이곳. 르 뻬흐슈아 마레(Le Perchoir Marais).

파리 시내가 보이는 루프탑인데 끄트머리에 앉아 보이는 에펠탑은 황금색 열쇠고리처럼 생겼냐. ㅋㅋㅋㅋ


현지인들로 붐비는 이곳, 야경에다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9월말, 가을임을 알리는듯 하다. 

맥주 하나와 카테일을 마시면서 이 밤을 본다.

파리... 흠, 파리....


2018년 9월 21일 까지의 이야기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sphalt_potato/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격려와 응원의 댓글, 완전 ♥ 감사합니다!!! 


[이지앤북스]Tripful 트립풀 파리, 이지앤북스 요건 누님이 쓴 파리 가이드 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