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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8 유럽&북아프리카

자전거 세계여행 ~3128일차 : 파리 벼룩시장, 몽마르뜨 언덕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4. 14.

자전거 세계여행 ~3128일차 : 파리 벼룩시장, 몽마르뜨 언덕 


2018년 9월 22일


파리 곳곳에 열리는 벼룩 시장이 있다.

주말에 열린다는 벼룩 시장인 방브 벼룩시장(Puces De Vanves)에 왔다.


노트에 이름을 안 적어놨으면 내가 온 이곳 이름이 어딘지도 몰랐을듯... ㅡㅡ;

Porte De vanve 역에서 걸어서 1분거리... 토일 이렇게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한단다.




아날로그 갬성 넘치는 프랑스 인들의 아이템들이 이젠 다른 곳으로의 쓰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중고가게에 비해 시장급 규모가 훨씬 커서 걸으면서 보기에 좋긴 하다.

좀 구석구석 돌아봤는데 흥미를 끄는건 찻잔세트 정도가 다였다. 근데 들고갈 수 없으니 아쉬움 조금 남는 마음뿐... 

오늘은 아쉽게도 아이템들이 전부 다 안 나왔네 보네... 이런.. -_-;;





나중에 파리에서 한달 살기 하면 이곳에 와서 생활 용품 사도 괜찮을듯 싶소이다! 




시간이 좀 더 가기전에 다른 곳으로 가야지...

전철을 타고 파리 16구 쪽으로 간다.




수요일 토요일 이틀간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연다는 프레지덩 윌슨 시장(Marche president-wilson)

불어로 마르셰가 시장이란 뜻이었군. ㅡㅡ

market, mercado, marche.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비슷비슷... 좋겠다. 쩝~ 




파리의 최고급 재래시장이라고 하는 프레지덩 윌슨 시장.

왜 최고급인고 하니, 이곳 지역이 부촌인데다 근처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쓰고 남은 식자재를 갖고 나와 팔기도 한단다. 

그래서 백화점보다 더 품질 좋은 식자재들이 팔린다고....






미식가들은 이곳을 찾아 희귀템 식자재를 찾는다던데 나는 사실 그런건 눈에 별로 안 들어고 과일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스페인 요리 빠에야가 눈에 들어왔다.

도착했을때 마칠 시간이 다 되서 빠에야와 멜론 및 베리류 과일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샀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비싼걸까...

파리 여행을 한다면 이곳의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느껴보러 오시길 추천드린다! 




읭, 파리에 한국 문화원이 있다니.

싸이 형이 강남스타일 춤도 췄는데... 뭐 새삼스레.ㅋㅋㅋ




1일 1눈도장 에펠탑...은 원하지 않더라도 쉬이 볼 수 있다.ㅋㅋㅋㅋ




활기찬 센 강 주변의 바토무슈...




에펠탑 아래 에펠탑 판매자들.

단속이 언제 뜰지 모를텐데 한번은 저 보자기째 들고 튀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데 좀 가슴 아프더라.




에펠탑을 지나 마레지구 쪽으로 왔다.


온 곳은 바로 마리아쥬 프레르 찻집! 

사실 이 사진은 연실누님과 어제 마레지구 돌아봤을때 잠시 와서 찍은거...


시간을 내서 좀 봐야겠다 싶어서 일부러 이 티 샵을 찾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약 200여년이 되는 역사를 가진 홍차& 블렌딩 티 전문점!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인 마르코 폴로와, 스페셜 에디션(일지도 모를) 2018년 닭의 해를 기념해 만든 티 까지 주문.

어흐... 세계일주 하면서 찻집에서 쓴 돈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ㅋㅋㅋ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329




마시고 밖에 나오니 비 오냐...




저거 재밌을라나.

호수가에 오리배 느낌이 드는건 뭐지. -_-a




바게뜨 샀다! 

왜?




마레지구의 유명한 빵집이래서.. 




2위? 

우리 바게뜨 좀 굽습니다~ 이런건가.

가니까 현지인들도 많은데.. 아우~ 빵냄새가 아주 고소하니 너무 좋다. 




쌀쌀해지는 9월 하순이다.

파리에서 보낼 날이 이제 며칠 안 남았다.

비싼 숙박비 덕분에 바삐 움직이면서도 떠날 준비까지 해야하니... 숙소로 가자! 




숙소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건 자전거 손보기.

페달을 돌릴때마다 철컥철컥 소리가 났다. 

부품이 많이 낡았다 싶어 결국 샵으로 왔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아예 부품을 교체했다.

생각해보니 2016년 말이었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에서 교체후 1년 9개월만이다.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아프리카, 그리고 러시아부터 동유럽, 발트3국, 서유럽으로...

달린거리가 7~8000km는 넘은것 같은데... 

덜컥이는 소리가 아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체인까지 갖고와 여기서 같이 수리 해 버리는건데...

체인은 떠나기전 다시 손을 봐야겠다. 






하루를 보내고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려 한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잣! 

언덕으로 가는 길... 사람들로 진짜 엄청 붐비더라.


몽마르뜨 언덕 주변은 정말 많은 소매치기와 싸인단 사기꾼들이 넘쳐나는 걸로 악명 높아 신경도 많이 쓰였다.


그리 크지도 않은 테르트르 광장쪽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이 많던데... 

앞뒤좌우 많은 인파로 몽마르뜨 언덕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 찍어도 사람들 몸통만 보인다.ㅋㅋㅋㅋ 

꾸무리한 날씨 덕분에 괜시리 느낌도 쳐지네... 

좀 덜 붐비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




다 온 듯!

오늘의 목적지, 몽마르뜨 언덕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성당!!!!




오!

그렇다! 보이는구낫!! 


파리가 크다 하되 몽마르뜨 언덕아래 도시로다.




어흐... 한바탕 관광객들이 쓸고 지나가면 또 뒤에서 또 오고... 그러한 반복.




관광객들이 많음에도 테러의 위협이 여전한 파리.

자국 치안 vs 자유


여행중 많이 생각을 해 본 건데... 

코로나 사태를 겪고 보니 프랑스가 달리보인다.




흐린 날씨, 사람들 구경과 저 멀리 바라보기.




아흐, 파리 여행은 이제 마지막으로 여겨야겠구나...




몽마르뜨 꼭대기에 지어진 성당인 사크레쾨르 성당은 지어진지 100년이 넘었지만 에펠탑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파리 시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것과 몽마르뜨가 갖고 있는 매력 덕분인듯 한데... 이렇게 흐린날 말고 맑은 날 해질때 붉게 물든 모습이 그렇게 좋단다.

그래... 그렇게 좋은 모습 보러 한번 올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언덕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굽이치는 저 길에는 악명높은 팔찌 강매하는 흑인들이 보인다. ㅎㅎㅎㅎㅎㅎ




어흐.. 재미지겠군.ㅋ

서양커플은 걸려서 돈 꺼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보니 일몰 시간에 정말 예쁠것 같다.




옆을 지나갔는데 나한텐 안 옴, 저 앞에 남자는 지금 관광객들과 싸우는 중.....

이글을 보는 모든 여행객들, 관련해서 팔에 팔찌를 채우면 땡큐하고 가던가 무시하고 가세용! 




몽마르뜨 언덕에서 가까운 명소.... 한군데가 있다! 




여기다. 

이름하여 '사랑해 벽'




전 세계 언어로 사랑해가 쓰였다나...

250개의 언어로 쓰였다는데... 뭐 그렇다고 한다. 


사실 그냥 이게 다다. 

별게다 명소다.ㅋㅋㅋㅋㅋ




근처 분위기 있던 이름 기억 안나는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를 참 오랜만에 봤다...

파리의 관광은 오늘로서 마무리를 해야겠구나.

흐음~ 




연실 누님과 함께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맛나다 맛나!!! ㅎㅎㅎ




수제버거 짱! ㅋ 



숙소로 돌아와 내일 떠날 준비를 한다. 

자전거 손을 봤는데 문제점이 여전해서 평일인 내일 오전에 체크 아웃전 샵에 가서 자전거 수리를 마무리하고 가야할듯 하다.


밤늦게까지 자전거 손보느라 진짜 힘들었네. 아후... ㅠㅠ 


파리에서의 일정은 정말 하루하루가 바빴다.

일반 생활 물가는 모르겠는데 숙박비는 아우, 장난아닌듯... 


파리에 있는 친구들이 연락이 왔다.


파리를 벗어나는건 며칠만 미뤄야 겠다. 하하하하!!! 

세계일주의 인연은 이렇게 다시 연결되는 것이지~! ㅋㅋㅋㅋ

곧 보자, 친구들아! 


2018년 9월 22일 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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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격려와 응원의 댓글, 완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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