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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93일차 : 잔차타고 홍콩 정상 가긴 힘들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7.

7월 2일



 

아침이 되서 또 햄버거 하나를 먹고 간곳은...

홍콩서 떠나는 페리터미널!


 

캔톤로드를 따라서 위로 올라가다보면 요런 문이 있는데...

 










 

요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요렇게 나온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자전거 3-4대를 실어도 괜찮을 만큼 넓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발권하는곳, 왼쪽으로 꺾으면 배를 타는 곳이다.

 









 

 

 

요기에서 배를 끊어서 갈 수 있다.
몇몇 곳은 같은 시간대에도 가격이 다른데...


물어본 요기 바로 위에 회사가 같은 시간대비 제일 저렴!!(ㅋㅋ)했으며,

 자전거를 싣고 가는데 40달러의 추가 요금만 납부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표를 구입하진 않고 타는 곳으로 가보니...


마카오뿐만 아니라 중국본토로도 배가간다.









 

 

 

 

주하이(珠海), 중샨(中山), 쟝먼(江門), 동관, 광저우(廣州)등으로도 이동을 한다.

오호~~ 마카오로 가지말고 그냥 빨리 이동을 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비자도 넉넉하고, 중국과 또 다른 이국적인 마카오를 잠시보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무게가 기운다. 
다른곳은 전부 중국 본토이고 가는길에 볼 수 있으니...^^

 

자 이제 완차이로 가자~!!









 

 

 

어제 살펴본대로 완차이로 가는 배를 타고...

홍콩 섬으로 넘어간다앗~~

 









 

손님이 나 포함해서 5명정도 밖에 안 됐다.

배 가격은 자전거를 갖고 있으면 2.5달러(한국돈 약 400원)면 갈 수 있다.

 









 

이야... 저건 쌍둥이 빌딩인가? 
모양이 군대서 쓰던 큰 바리깡 작은 바리깡이다.ㅋㅋㅋ









 

 

멀리 보이는 삼성 광고판.
삼성은 사실... 한국에서 태어난 회사지만, 이젠 거의 뭐 외국인의 것이지...;;;

 









 

 

맑은 하늘...

 

오늘 목표는 홍콩섬의 태평산 정상(peak)에 오르는것이다.

산이 그닥 떙기지는 않지만... 뭐, 쇼핑할것도 아니고 시간도 여유있으니... 한번 가보자아~


밤에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좋겠으나...  이미 본 야경이 정상에서 보면 또 색다른 느낌이겠지만....

혼자 올라가서 그냥 막연히 좋은척 앉아있긴 싫다. 밤에 오려니 또 별로 마음도 안 생기고...

자전거타고 홍콩까지 왔으니 정상까지 한번 자전거타고 가보자!! ^^

더운데, 잘 올라갈 수 있으려나..;;;


올라가기전에... 배가 고프니..

햄버거로 끼니를 대신하고..^^
자! 진짜로오!~ 출바알~!!











 

가는길... 헤매다 앞에 높게 솟아오른 빌딩숲의 가운데 있었다.

 

 









 

앞에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정상으로 가려면 이 길로 가야한다고...

오;;; 상당히 가파른데... ;;;

 

오르고 오르다 보니.. 자전거를 위한 길은 있지 않고... 중간중간엔 45가 넘을것 같은 경사의 길도 있었다.

미친듯이 밟아도... 앞으로 나가는게 너무 더디다...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

 









 

헥헥... 
자전거를 들고, 끌고... 하다가 잠시 쉬는중...
정상은 저쪽으로 가야하는구나...

 









 

이건물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관리 아저씨가 차가 앞길을 막지 말란다... ;;;

사진찍으려고 잠시 서 있는데... 사람 야박하게 시리 왜 이러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프라이빗 로드라고 써 있다..;;;

 

알았어요 간다고요~;;


다시 밟고 밟았다... 날도 더운데.. 물은 조금씩 줄어든다... 덥다아.. ㅠㅠ

그리고... 왜 이렇게 힘이드는지 모르겠다...

 

후...

길에 잠시 주저앉아 쉰다.









 

 

덥기도 덥고... 지치기도 지친다.. 그리고, 이상한게,

 어지럽다...

체력이 안되는건가? 아님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물을 마셔도 그닥...

먹는 소금을 좀 갖고 다녀야겠다.




 



 

지쳐서 바닥에 벌러덩누워있는데 내 팔의 태극기를 보던 공사장 인부로 일하시던 아저씨들이 와서 한국에서 왔냐며...

여기까지 자전거 끌고 오는게 많이 신기하신갑다.ㅋㅋㅋ 전부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리하이(대단하다 정도의 뜻?)'라고 한다.

 알고보니 중국본토에서 오신 아저씨들이었던것...

 

10여분쯤 쉬다... 다시 페달을 밟지만.. 급경사와 체력고갈로 다시 자전거를 끌고를 반복한다.

 









 

 

다 온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길을 올라가려니 사유지라고 해서 못 올라가게 해 놓았다.

홍콩 곳곳에는 이러한 간판이 많이 있는데... 어쩔수 없지뭐..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뒤로 돌아가보니...

마침내... 피크쪽에 다 왔구나... 휴... 건물쪽을 올라가... 내가 온곳을 본다.

 

 










캬~ 몇시간전에는 저쪽에 있었는데...^^ ㅎㅎㅎㅎ

나름 올라오니 또 기분은 좋다야...

 









 

 

요기가 peak

 









 

왼쪽으로 바라본 곳









 

 

 

 

 

 

캬 수고했어~!

잘 구경하고... 중국 커플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도 찍는다.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참 좋다.
하지만... 그늘 없는 지금 이곳은 더워서;;;

밑의 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바라보았던 곳에서 건물밑으로 내려오는길 홍콩판 소원을 말해봐~

 









 

 

날이 덥다. 세피아 톤으로 찍어본 하늘.

 









 

 

그리고 저 건물의 구조는 이렇다. 어느 회사의 어느 건물이 어디에 위치해있다... 이런 정도.

 

마침 한국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오셨는지...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었다.

 간판의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것과

홍콩에서 소비를 하면 1/10은 청쿵그룹의 것이라고 할만큼 큰 영향력을 자랑한다는 다 아는.. 기초적인 이야기.;;

 









 

홍콩의 트램(산정열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해서 100년이 넘었다고 하니...

영국 식민지 시절 만든 흔적이 지금까지 잘 활용을 하고 있는것 같다.


 









 

 

여기서 본 아파트 뒤쪽에 작은 수영장이 있었는데...
캬 독특하다.^^ 저거 꽤 괜찮은 아이디어네. ㅎㅎㅎㅎ

한국에도 있능가? 갑자기 궁금궁금~~~

 

 

 

여전히 쨍쨍한 하늘... 뜨겁다. 
계속 보니... 이젠 그게 그거다;; 건물에서 자전거가 있는곳으로 내려간다.

 









 

 

 

 

 

건물에는 수많은 쇼핑몰들이 입점해있다.

 









 

peak 앞쪽에 있는 광장


이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볼까아...

자전거를 끌고 이동중에 앞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밑으로 내려가냐면서...

길을 가르쳐준다. 도로가 안 보이는데??

화장실이 있는 바로 앞길로 가면 내려 갈 수 있다고 하니... 뭐 안되면 자전거 들고 업고 가면 되지뭐.ㅋ 감사합니다아~ ^^

 

밑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앞에는 요런 풍경









 

 

밑에는 내가 내겨갈... 요런 경사진 길이 있다...

흐미... 엄청난 경사구만;;ㅋㅋㅋ

좋다. 한번 가 보자..









 

 

요기 길 이름은 올드 피크 로드~ㅋ

올라올때 해발 10미터도 안되는곳에서 500미터정도 올라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내려가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너무나 경사가 심해서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생긴다...

천천히 가야쥐... 45도 전후의 경사로 인해 브레이크만 계속 잡으면서 내려온다.

 

올라간 고생이 말해주듯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다.ㅋ









 

 

 

 

내려오다보면 길거리에 술을 파는 펍들이 아기자기하게 많이 있다. 월드컵기간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여전하다.^^

외국인들은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그들의 수다를 나누기에 정신없었다.

한국의 그것처럼...










 

이제, 돌아가야겠다.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 침사추이로 돌아간다.^^

 









 

 

저 많은 요트, 다 누구꺼지? 흠~









 

 

낙조에 비친 이 바닷물이 예쁘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저 석양을 같이 바라볼 사람과 함께 와야겠다^^

 









 

 

저녁은 다시 햄버거로;;; 아직까지 맛있다. ㅎㅎㅎㅎ

근데 양이;; 아주 나를 약올린다... 


사무실 가서 라면 먹어야겠다. 라면 생각하니 기쁘네. 흐흐~

 









 

 

숙소로 가는길 허류산 망고쥬스를 사 마시는데... 누가 맛있다고 그랬나; 내 입엔 그저 그렇다.

가는길 지인들에게 보낼 엽서도 사고

 

아,,,, 힘이 쭈욱 빠지네.......

생각해보니 짧은 시간동안 가장 힘든 라이딩이었다. ㅠㅠ

 

얼른 씻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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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아침 햄버거 19.5달러
점심 햄버거 26.5달러
배표 5달러
음료 23달러
저녁 햄버거 20달러
엽서 20달러

합 114달러

달린거리

15.6km


총지출  458불 + 114불 = 5316.4 위안 + 미화 66불 + 572불

 
총 달린거리 3960.5km + 15.6 km = 397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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