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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91일차 : 홍콩을 다니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7.

6월 30일

 

아침 7시에 창근형님과 수영장 입구에서 보기로 해서 수영복 하나 챙겨~

얼른 수영장으로 갔다.

 


침사추이의 구룡공원에는 수영장이 하나가 있는데, 이른 아침 사람들도 꽤 있다.

땅값비싼 홍콩에 이런 공원을 둔다는 자체가 꽤 과감한 결정인듯...

 

한국이었으면 아마;;;









 

 

 


도심한가운데서 수영이라....

이야... 우히히히히히흐흐흐흐흐흐흐~~(좋아서 실실 웃는 모습ㅋㅋㅋ)

참 좋다. 햇살도 따뜻하고... 내가 외국까지 이렇게 와서 수영을 하다니... 꿈도 못 꿔봤는데...

흐미. 정말 신기하구나.

수영도 하고, 떨어지는 작은 인공폭포의 물도 맞고...
더 신난건 안에서 다이빙도 했는데... 이야.. 정말... 운동된다. 숨도 많이 차고..

TV에서 보면 정말 쉬울것 같았는데, 해 보니까 정말 잘 안된다... ㅠㅠ

 

다이빙해서 손부터 머리 순으로 제대로 들어가야되는데...

배치기를 하기도 하고, 엉덩이부터 입수되기도 해서... 나의 불R이 너무나 아팠다.

흠, 그래도 2세에 문제는 없어!!! 흥.ㅋ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뒤에 KFC에 아침식사를 먹으러 왔다.

 







 

 

 

 

밖은 덥고 사람들은 출근하러 나간다. 한국처럼 바쁘구나..

중국적인 모습을 생각하면 안되겠군.^^

 

 







 

 

 

패스트 푸드점 안에는 출근전 아침식사를 혼자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중국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구나...







 

 

 

 

 

형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를 맛나게 먹는다.

 

국제 프랜차이즈 회사답게 메뉴를 현지화 시켜놓은건 역시... 박수쳐줄만함..^^


어제 저녁식사때 형님과 많은 이야기는 못해서 형님과 아침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내 인생의 한 삶의 부분을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을 돌아보게 된다.

생명과 연결된 부분, 그리고 소중한 것과의 이별은...

아직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다. 죽음은 죽어봐야 아는거지뭐...;;;

 

여행의 시작하게 된 이유를 또 형님이 내게 떠오르게 해 주신다.

삶과 죽음의 문제... 그리고 상실.....

 

C.S. Lewis의 '헤아려 본 슬픔'이란 책에서 읽어보긴 했지만, 100% 이해를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은 겪어보지 않는다면 모르겠지. 장차 내가 겪어야 할 일중 하나겠지만...

 

흠...

 

 

 

아침 형님과의 식사를 마무리 한뒤...


은행에서 돈을 찾고...
홍콩에 온 목적인 비자를 신청하러 간다.

가격이 90일 비자를 받는데 2박3일 최저 450불이다. 알아본 것과 다르구만;;;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청킹맨션(Nathan Road) 16층에 보면 필리핀 아줌마가 일하고 있는 여행사가 있다.

90일비자에 300달러고 3박 4일이 걸린다고 한다. 급행이라면 1일 줄어드는데에 100달러가 올라간다. 
며칠간 묵을곳이 있으니... 300달러로 하고, 그 대신 돈으로 먹을거나 사먹고 홍콩 구경이나 하지뭐.^^

 







 

 

 


 (요런 양식을 지켜야 해요~ㅠㅠ)

90일 비자를 신청하려면 사진이 필요한데 30일이면 파란색 배경이 필요가 없고, 90일 이면 파란색 배경이 필요하단다.

뭐야;;; 정말 어이없네;;; 가져온 사진 다 필요없다...;;; 고로 새로 찍어야 한다는 말...

 

싼곳을 찾으러 돌아댕겨보다가... 결론은 비자만드는 곳에서 찍는게 제일 싸다.;

즉석에서 파란색 종이를 뒤에 붙이고 카메라로 찍고... 무려 40달러를 받는다.

 







 

 

 

저 사진 1장당 10달러(약 2천원;;;;) 이게 홍콩이구나... 에휴... ㅠㅠ 아깝다... 아무튼, 빨리 신청하고...

알고보니 7월 1일이 홍콩 반환일이라 하루 더 걸린단다. 아무튼 잘 처리 해 주세요... (__)

 

* 알고보니 여기가 처음 알아본 곳(청킹맨션 등지고 바로 앞 2층건물)과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데 직원들 말이 약간씩은 다르니

혹시 가실분들 두군데 다 갔다와보시고 비교해서 비자 기간과 가격을 맞춰서 신청하시면 되겠네요.

 

비자 신청을 마무리 한 뒤...

전에 심천에서 만났던 싸미님을 만나기로 했다. 마침 비자때문에 오는 길이라고 해서 보면 좋지 뭐.^^







 

 

 

 


 누님과 함께 맛있는 딤섬을 먹으면서 다음 행선지를 두고 이야기를 했다.

온 곳으로 나가기는 싫어서 마카오로 가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요 사진은 침사추이에서 마카오로 가는 배 시간. △ 표시를 해 놓은건 배표가 약간 싸다. 약 5달러 정도??


식사를 마치고 몽콕(旺角)이란 곳으로 갔다.

 







 

 

 

홍콩버스를 첨 타보는구만... 싱싱싱~ ^^ 
에어컨 나오고 좋다. 참고로 홍콩버스는 2층버스다!







 

 

 

 

몽콕(旺角)의 한자 '왕'은 왕성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알보고니 여기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라고 함!ㅋ 그래서 그런지 홍콩 본지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았다.

 







 

 

 

 

 

몽콕에 있는 물고시장.

정말 신기하게 여러종류의 물고기와 열대어가 작은 비닐봉다리에 담겨서 주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다니다 보니 너무 덥다.
앞뒤 옆 건물을 보면 전부 이렇게 에어컨 설치는 기본이다. 


그래서 밖은 더 덥지뭐...

 







 

 

 

 

 

 

레이디스 마켓으로 알려진 러이얀까이(女人街)에는 노천시장이 형성되어있는데

짝퉁 명품과 중국 전통의상, 공예품 및 각종 기념품들이 팔리고 있다.

여행자 많은건 말할것도 없고.^^







 

 

 

 

 

누님과 싸미님(영근이)와 돌아다니다 보니 목도 마르고해서 홍콩와서 꼭 한번은 먹어본다는 허류산 망고쥬스로 갔다.

맛?? 흠... 처음먹어보는 맛인데 내가 맛을 잘 못 골랐나??

흠... 필리핀의 망고쉐이크보다 못한 맛이다.
근데, 독특하긴 하네...


다음에 나중에 맛난걸로 한번 더 골라봐야겠다.

한번으로 결론내리기엔 좀 성급한 맛...









 

 

  

눈치없게 두 커플 다니는데 계속 같이 다닐순 없는 노릇이고 하니... 

 얼른 빠져줘야지^^(더 일찍 빠졌어야 했나?ㅋㅋㅋㅋ)

친구가 된 싸미님(영근이)과 사진한판 찍고...

 








 

 

 

 

아직까지도 누가 능력(?)있는 사람인지 티객대는 모습이 아름다운 닭살커플도 한판~


흠, 나도 여행을 통해 한번 좋은 인연을 만나길 소망해본다.ㅋㅋㅋㅋㅋ


오늘 두분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맛난 음식도 얻어먹었어용~ 감사합니다. (__)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

 

 

전자상품 및 자전거정비 공구를 좀 알아보다가








 

 

 

2층버스에서 본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간다.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기로 결정..
홍콩은 차선이 일본처럼 한국과 반대다.그래서 헷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전거 타기엔 아주~아주 안 좋다. 길도 좁을뿐더러....; 자전거 도로는 보지를 못했다.

길 잘못들어 경찰한테 잔소리 듣고.ㅋ


아무튼 쇼핑가 및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제 가본 야경을 보기로 했다.

 









 

 

 

 

 

 

  

흠... 화려하구나.... 대충 찍어도 이렇게 나오네.
아직 카메라 조작이 숙달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더 제대로 찍어봐야지.^^

 

유명한 홍콩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있는 스타의 거리로 이동하면서....








 

 

 

각종 유명 스타들의 실제 핸드프린팅이 있는 곳이다.

 








 

 

 

 

 

양가휘
이연걸
유덕화

 

성룡 등등... 한국에도 유명한 배우들은 대부분 있다.

 

 

그리고 또 멋진...








 

 

브루스 리~ 이 소룡!!!!!!!!!!!!!!!!!
와다~! 아뵤오~오오~~ 따라해보지만 사진찍어줄 사람이 없어 난감.ㅋ


혼자 비슷한 포즈를 취해보다 그냥... 부끄러워서 왔다.ㅋ


조금씩 내려가면서 보는 야경은 여전히 찬란하다.








 

 

 

 

흠... 전기세 많이 나오겠다는 생각도 든다.ㅋ

(사진으로 계속 보니 고만고만 하네요.^^) 

 

 








 

  

 

  

그러고보니 관광객을 유치하게 위해서 홍콩정부에서 저 조명을 일부러 켜놓도록 하고 이에대해서 지원까지 한다고 하니...

그 정책에 대해 수긍이 간다. 

나같이 홍콩에 대해서 멋모르고 와도 이 야경을 보는거 보면...

홍콩정부로서는 괜한 낭비가 아니겠지. 관광객 방문은 곧 소비로 이어지니깐...

 

 








 

 

 

거기다가 저 멀리 광고판까지 수익 모델중 하나니... 당연하겠지만...

 

잘 활용했구만! ^^ 뭔가 하나 또 배운다.^^

 








 

 

 

 

홍콩 땅에서 본 달... 카메라로 찍어보니 눈으로 보는것보다 더 선명한것 같다. 오~~ 좋은데!! ^^

 

누가 달에 토끼가 산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초딩때부터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 봐도 여전히 그냥 구멍이 송송 있는게 빵을 더 닮은것 같지 ;;; 나는 상상력이 부족한것 같다. 흠..

 








 

 

삼각대를 놓고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오는구나.^^ (저기 왼쪽에 파란색 반짝이는 건 삼성의 광고판)

 

한국에는 이런데 없나??? 흠...

 








 

 

야경을 보고 돌아간다...

 








 

 

 

자전거좀 타고 돌아댕기던중... 본 부동산 광고판. 입이 떡 벌어진다... 최소 10억대 이상이다 ;;;ㅋ

홍콩이 이런데구나;;;

 

내 텐트는 0.3평 밖에 안되는데... 흠... 저긴 얼마나 가치가 있길래 10억이나 할까???

부동산을 볼때마다 고개만 갸웃거려진다.

 

얼른 자러 가야지~ ^^

 








 

 

사무실로 돌아와 침낭하나 깔고 잔다. ^^ 

넓으면 좋겠지만, 관리하기도 힘들텐데... 흠, 난 내가 관리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다루는게 좋다.

 

다른건 몰라도 지금 내겐 여기가 10억하는 숙소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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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비자 300불
사진 40불
버스 4.4불
햄버거 20불
전화 2불

합 364.4불

 

달린거리

나중에 계산~


총지출  5316.4 위안 + 미화 66불 + 홍콩 400.9불
 
총 달린거리 396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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