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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92일차 : 화려한 홍콩의 야경 그리고 하루 종일 패스트푸드 먹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7.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와의 음식 맛이 아주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가격은 차이가 꽤 큰 편이다.

최소 3-4배는 차이가 나는데와서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도 그렇겠지만 홍콩에서도 가장 쉬운 선택이 바로 패스트 푸드다.

홍콩에 다른 음식이 많이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다른것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고...

햄버거보다 물론 싼 음식도 있지만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래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워보자는 요상한 결심을 하게됐다.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로 자기 몸을 실험해서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봤는데...

그러한 긴 시간의 무모한 도전은 아니더라도...

돈도 문제고 하니.. ^^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노.ㅋ 햄버거로 끼니를 해결 해보자.^^

 

 

 

전날부터 시작해서...

 

 

먹어제끼기 시작했다. ^^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같은 20달러인데도 꽤 많다.










 

 

 

홍콩이 달러라는 단위를 쓰니까 괜히 가치가 높아진 느낌이지만 사실은 위안화보단 가치가 낮은편이다.

  

홍콩의 화폐를 보면 발행한 곳이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같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닌가보다.
홍콩샹하이뱅크(HSBC)와 스탠다드 채터스, 중국은행 요렇게 3곳이 보이네...

화폐만 해도 20달러가 발행한 곳은 3곳이고 종류만해도 4개가 되니... 흠... 처음 받을때 좀 헷갈렸다.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화폐 발행을 홍콩정부가 제한을 하겠지? 그렇지 않는다면...

엄청난 부작용이 생길꺼다. 통화가 너무 남발되면... 예전 전후 독일처럼 지폐가격이 벽지 가격보다 더 쌀 수 도 있을테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여행기도 작성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답답해질즈음 바닷가 근처로 나온다.








 

 

 

화창해서 확실히 하늘은 보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오래 즐기진 못한다.

 

왜???

더워서..ㅋ








 

 

 

태극기 ♡

 

가끔 내 나라가 싫을때도 있지만, 태극기를 외국에서 보고 괜히 또 한번더 보게 되는건 분명히...

나도 모르게 학습된 공동체 의식때문인것 같다.

나 자신이 한국은 아니지만, 난 그것을 이루고 있는 한국인이다.


대한민국 언제나 파이팅을 가슴속으로 외친다.

 


길을 가다보면
명품샵에 줄 서 있는 중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샵들도 동시간대의 고객수를 제한하는데...

얼마나 많이 있던지, 중국인들의 구매력을 정말 눈으로 보고 피부로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들의 쇼핑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사람들이나 일본 사람들처럼 이리저리 따지는 모습은 많지않다. 

몇개 골라서 어울리나 거울도 보면서 그냥 들고가서 계산한다;;;

 

들은바에 의하면 홍콩 명품샵에서는 중국 본토 중국말을 쓰면 영어를 쓰는거보다 서비스가 좋아진다고 한다.ㅋ

본토 사람들 구매력이 장난아님을 이미 홍콩사람들도 아는 갑다....

 

그래서 요샌 중국인들이 '일본 후지산, 우리가 산다해~'이런말이 나오나? ;;;

 


전자제품을 좀 보고싶어서 샴쉐이포(sham shui po)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홍콩에서 오래된 지역이기도 한 샴쉐이포는 홍콩에서 유명한 컴퓨터 상가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용산처럼 싸다고 그러하던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그냥 이름만 알고 와서 시간낭비를 했다.

오늘 인터넷을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다시 알고 와야할듯... 근데, 오늘 본것만으로는 싼지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어제 뭘 했다고 그런지 피곤했나??

시원한 2층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깜빡 잠이 들었다...

깜짝놀라 1코스 더 일찍 내려뿌고;;;;








 

 

 

홍콩에는 쵸우타이푹(周大福)이라는 곳과 쵸우셍셍(周生生)이라는 보석 도매점이 많았다.

길을 가다보면 거의 50M 꼴로 최소 하나는 볼 수 있을정도로... 금붙이를 정말 많이 많이 좋아하는갑다.

 

중간에 들러 다시 햄버거 하나 먹고..^^

 

 

오늘 침사추이 해변쪽에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라고...

홍콩의 주요 빌딩위에서 나래이션과 함께 레이셔 쇼가 진행이 된다.

어제와 그 전에 본것은 단지 조명만을 본 것이라면, 레이저가 같이 된다고 하니..

오늘 제대로 앉아서 구경이나 한번 해 보자 싶다. ^^ ㅎㅎㅎ 삼각대를 가져와서 바다쪽으로 간다. ^^

 








 

 

이 건물은 1881 heritage 라는 건물로 1880년부터 1996년까지 홍콩 해양경찰청 본부 건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건물스타일이 제대로 유럽식이다..

지금은 쇼핑몰과 호텔의 업을 겸한다고 하는데, 관심이 없는 곳이라 그냥 들어가지는 않고 바라만 보았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닷가로 가보면... 유람선도 흔히 들랑달랑 한다.







 

 

 

 

가는 도중 내일 완차이쪽으로 가기 위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자전거를 배에 실어서 홍콩본섬에서 구룡반도쪽으로 갈 수 있다.

단지 위에 사진처럼 완차이 쪽으로 자전거를 들고 가는게 아니라







 

 

 

 

왼쪽으로 더 가보면 이런 통로가 나온다. 이렇게 요쪽으로 가야한단다.

여기서 일하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타는데도 아무 제지가 없단다.

내일은 홍콩 산에 자전거 타고 올라야지~ ㅎㅎㅎ ^^







 

 

  

  

 

 바로 윗사진... 아주 깊은 수련에 빠진 것 같다.

 

이동중 옆에 보인 파룬궁홍보.
중국 본토 정부에서는 정말로 심하게 거의 박해수준으로 파룬궁(법륜공)수련을 처벌하고 있다.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아직 내가 걸러들을만한 수준이 없지만, 파룬궁 수련자들의 말과 사진을 보면...

정말 고문수준으로 수련자들을 처벌했다. 그렇게 잘못한 사람들인가??

 




 




왜? 무엇때문인지..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고문(처럼보이는것들)을 하는데 몽둥이로 때리는건 기본이고, 칼로 배를 가르거나 장을 축출하기도 하고...

벌겋게 달아오른 다리미로 예쁘게 생긴 여자가슴도 지지는 등... 사진만 봐도 얼굴이 찡그려 지는 것들을 자행해 놓았다.


중국의 인민들 통제는... 뭔가를 두려워하고 있는것 같다.

인터넷의 어떠한 모임이나 이런것들은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고 하던데,

홍콩은 몰라도 중국 본토에서는 분명히 티베트 문제, 위구르 문제 등등 소수민족 분쟁과 관련해서든지

국가체제의 유지를 위해 골치아픈 일이 하나둘이 아닌것 같다.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좀 그렇지만, 얼른 잊고 발걸음을 옮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간다.

 







 

 

 

난 요기 홍콩 요 예술관 앞 건물에 자리를 잡고 야경 봐야지~

 







 

 

 

 

 

 

 

해가 아직 떠 있는 상태에서는 저 멀리의 건물보다 하늘의 석양이 보기 좋다.

외국인들이 뱃놀이를 즐기고 뭍으로 들어오고...

 

 







 

 

 

 

 

 

해가 지자 조명들이 본격적으로 모양을 갖춘다.

 

 

그리고 시작되는 쇼...

화려하다. ^^







 

 

 

 

 

레이저와 함께 뒤쪽에서는 나래이션이 들려오는데...  캬... 정말 화려하구나..

 

뭐 그냥 봐도 무방하다. 사실 내 듣기 실력을 한탄하면서;;; ㅋㅋㅋ

 

 


날씨도 덥고 짜증나느데, 영상편지 찍다가 몇번이나 실패해서 
우울한 모습으로 촬영하고, 막판으로 내 사진을 찍는데, 잘 안되네... 







 

 

 

 

뒤를 지나가던 인도사람이 몇번이고 하는 나를 보더니 도와주겠다고 셔터를 눌러서 사진이 잘 나왔다.^^

 

하늘과 야경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며...

돌아간다.







 

 

 

 

예전 이곳에 역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계탑만이 그 역사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광동로, 광동어로는 캔톤로드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명품가로 유명하지 아마? ^^

 

모델처럼 보이는 여자들도 참 많아 보였는데... 흐미... 다들 예쁘셔용.ㅋ(이상한사람 취급받을까봐 사진은 안 찍었습니당.ㅋ)

 

오늘 하루 종일 햄버거만 먹었디만 느끼한데..;;;

 







 

 

 

 

사무실로 돌아와... 라면을 끓인다.

사장님이 먹으라고 준비해 주신것!! 라면에 마늘을 포기할 순 없지! 거기에~~ 김치까지!!!!!!!! 으하하하하하!!!!!!!!!!!!!!!!!!!!!!!!!

 

오늘 느끼함을 요걸로 다 보낸다.ㅋㅋ

내일 하루 더 햄버거로 더 보내봐야겠다. 근데 양이 적어서 그런가?

좀 무기력해진다... 생각해보니 햄버거 뿐만 아니라 라면까지... 오늘 진짜.. 패스트 푸드만 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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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아침겸 점심 햄버거 20달러
버스 4.5 달러
버스 4.2 달러
물 2.9달러
저녁 햄버거 25.5달러

합 57.1 달러


달린거리

저장안함.


총지출 5316.4 위안 + 미화 66불 + 458불
 
총 달린거리 396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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