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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95일차 : 보라카이만큼 아름다운 홍콩의 바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7.

7월 3일



 

여전히 아침 햄버거를 먹으러 패스트 푸드점에 갔다.

역시... 아~ 햄버거... 햄버거를 먹을땐 모르겠는데 먹고나서 30여분 정도 지나면... 기분이 조금 이상해진다.

아주 미묘하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지만.. 좀 부정적인 기분이 든다.

 

뭐 어쨌든 난 할건 해야하니까...^^

적지않은 시간동안 10장의 엽서를 썼다.

 

 

흐미, 점심시간까지 금방 보내버렸네...
2시간 넘게 걸려 엽서를 다 쓰고...


근처 우체국으로 갔다.

 









 

 

흠, 본토보다 훨씬 깔끔하다.

 








 

 

친절한 직원 아저씨의 안내로 파란딱지를 받고 우표를 샀다.

 

한국 지인들에게 보낼 9장의 엽서,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휘상이에게 보낼 엽서 1장...

홍콩이 도착이 중국 본토보다 빠르다.  무엇보다 좋은건 ㅋㅋ 중국 본토보다 저렴하단거.ㅋ

 








 

중간의 에어메일로 넣으면 1주일후에 지인들에게 도착하겠지. 
받을때 ^________^ 이런 표정이길 바라며...

 

사무실에 돌아오니, 창근이 형님과 전무님이 저녁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

좋지요~ ^^

 








 

근처 홍콩 미술관을 지나








 

 

배를 타고 출발한다.








 

 

  

 

완차이가 아닌 센트럴로 가는 배를 타고...

 









 

 

길게 이어진 건물을 지나...








 

 

 
어느 영화에 나온다는 골목을 지나 작은 노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주방장이 조리할때의 집중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따봉~!

 

 

저녁을 먹고 전무님 집에 가니 쓰신 책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봤으리라 생각한다.
아이거 북벽... 시간이 없어서 대충 훑어봤지만..
한국가면 꼭 읽어봐야지.

 

내일은 형님과 전무님과 홍콩섬의 따이랑완(大浪灣)이라는 곳으로 마실(?)을 가기로 했다.

등산이라고 하기엔 내 기준에 볼때 낮고, 그냥 나들이라고는 조금은 긴 코스...

산은 별로지만, 전역한지 1년이 됐으니 산을 내게 허하노라! ㅋ

 

다음날 교회가서 예배를 드리고 창근이 형님과 이동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이동~








 

 

 

간식거리도 사고... 초콜릿이 정말 중요하지~

(저 다리는 털벅지에서 꿀벅지로 변하고(?)있는 제 허벅지 입니다.ㅋ)

 

사이쿵(西貢)이란 곳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이곳으로 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버스를 2번타고 내려서...

이제 본격적인 걷기!








 

 

 

걷다보니, 군대서 DMZ 작전 투입전 통문 이동 혹은 복귀할때의 경로가 생각이 난다.

갑자기 엉덩이 옆쪽근육이 땡기는건 군생활의 기억과 자전거탈때에는 안 쓰던 근육이 놀래서일까?ㅋ

 








 

 

계속 걷다보니 옆에 보이는..
아니~ 요런 예쁜 바다가 있나~ 홍콩에도 이런 바다가 있었구나. 오~~~

 








 

숲을 보고 아름답단 생각은 안들고... 대신 덥다는 느낌만 들게한다.

길은 군대에서의 기억을 자꾸 떠올리게 만든다.








 

 

그래도 이 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으로 걸음을 계속한다.

 

 








 

 

  

 

어느새 바닷가 도착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저 멀리의 비키니 아가씨~ ㅎㅎㅎ








 

 

  

 

 

배타고 볼때의 그 홍콩섬이 아니다~
여기서 웨딩사진 찍은 커플의 모습도 보이고 하니...








 

 

 

푸른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누가 세계 3대 화이트비치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만...

내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가... 아름답지 않단건 아니지만... 생각보단 별로였다.

 오늘 여기 온 홍콩의 해변은 기대하지 않고 와서일까? 보라카이 만큼 아름답다. 

 

오메~ 나중에 다시 한번 올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저 멀리의 요트하나 빌려서 타도 참 좋을 것 같네.^^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기 위해, 저 작은 길로 다시 이동을 계속 걸어간다.

경치는 좋은데... 계단을 이동할 때 무릎이 너무 아프다. 자전거 탈땐 별일 없더니... ㅠㅠ

 







 

 

 

약속한 곳에 다 왔다. 근데 사실 이날 정말정말 더웠다. ㅠㅠ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 2시간넘게 걸린 마실(?)이였다.





 

 

 

시원한거 하나 마시고, 거기에 초콜렛까지...ㅎㅎㅎ
저 초콜렛이 이 더위를 느끼게끔 하는구만^^








 

 

전무님을 기다리며 바닷가를 바라본다. ㅎㅎㅎ

 

곧 전무님이 오시고...
난 얼른 저 바닷가로 가서 혼자 물장구치고 뒹구르고 놀았다.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온 김에 좀 놀아야지.ㅎㅎㅎ





 

 

물장구치고 나와서 뜨거운 태양빛을 피해서 좀 쉬다가...
배를 타고 가기로 결정~






 

 

더운형님은 윗통 벗으시고 한컷!ㅎㅎㅎ







 

 

 

바람날리는 소리가 나서 뒤를 보았다.
홍콩의 사단장님이 출동하셨나? 갑자기 왠 헬기?

 

해도 조금씩 저물고...
배를 타고 다시 사이쿵으로 이동한다.






 

 

 

세게 달리는 작은 보트에 불어보는 바람은 아주 GOOOOOOOOOOOOOOOOOOOOD!






 

 

 

 

바다에 서양여행자들의 요트도 적지 않았고, 골프코스까지 있으니..

돈 있으면 즐기기엔 딱 좋은 곳이구나.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








 

 

 같이 여행한 세 사람, 기념촬영컷!

 

그리고 전무님은 먼저 가시고...

창근이 형님이 갑자기 선착장 근처 배를 둘러보신다.






 

 

  

 

알고보니 여기서 파는 해산물들이 아주 신선하고 저렴하기로

유명하단다. 형님은 전복을 사셨다.
그리곤 해산물을 먹자시네... 흐미~ ^__^






 

 

종류가 참 많다. 잘은 모르겠지만 형님이 가셔서 이것저것 주문하고... 

난 물고기가 있는 수조를 보다가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발견~





 

 

우와 진짜 크다...

이렇게 큰 물고기를... 먹는구나...






 

 

무슨... 고생대 삼엽충같은 해산물인지... 이상한것도 보인다.








 

 

 

가리비, 전복, 새우 등의 해산물요리와 시원한 맥주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오는데... 이상하다;; 알고보니 잘못된 계산서를 가져온것...

매니저가 와서도 2번이나 정정을 했다. 
중국 본토에서 있지만, 홍콩에서도 일어난다니... 역시 홍콩도 중국인가...;; 비슷하구나;

 

형님덕분에 고급식사로 속을 채운뒤... 전철을 타고 이동해서 야시장을 구경했다.








 

 

 중국과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최소 수배에서 수십배이상 비싸다.

별 흥미없음...;;

 

 간만에 안 썼던 근육을 쓰고, 더운데 땀까지 흘리면서 산을 갔다가 약간의 알콜을 섭취해서 많이 지친다;;

버스타고 오면서 정신없이 자 보는건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듯.ㅋㅋㅋ

 

오늘 하루도 고마운 형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자전거만으로 여행했다면 보지 못했을것들을 심심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눈과 입까지 즐겁게 해 주신 창근이형님

늦었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__)

완전 피곤해서 얼른 사무실로 돌아가 푸근한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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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3일

햄버거 25.8 달러
엽서 24.6 달러
전철 8.5달러

합 58.9 달러

 

4일

헌금 10 달러
차비 20 달러

합 30달러

 

 

달린거리 없음


총지출 5316.4 위안 + 미화 66불 + 홍콩달러 660.9불

총 달린거리 397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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