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기록 12, 13일차 / 오설록 티뮤지엄 / 친구 만나기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진행중인 성원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제주에도 점점 심각단계로 생겨나나 봅니다.
제주에 오고 나서 코로나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네요.
제주 또한 난리인 상황입니다.
코로나 발생수가 타지역에 비해 적지만, 제주의 지역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조심하며, 활동도 거의 안하고 접촉은 얼마나 줄였는데.. 우쒸... ㅠㅠ
난 진짜 열심히 지키고 사는데... 진짜 억울하다. ㅠㅠ 저 같은 분들 많으시죠???
뚜벅이인 저에게 현재 지내고 있는 곳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선택한 곳은 오설록 티뮤지엄입니다.
버스를 갈아타고 갑니다.
중간에 순환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서 대기만 30분이나 해야했어요.
약 1시간하고도 20여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도착한 티 뮤지엄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내부의 쇼핑 매대가 정말 예쁘게 전시되어 금방 눈을 잡아채더군요.
밖으로 나와 느끼는 산책로의 분위기는 방문했던 날씨와 너무 잘 맞았기에 잠시 걸어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이곳엔 멋진 차밭이 있습니다.
어린 찻잎이 파릇파릇 나 있어요.
이 찻잎을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따서 제다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조성해 뒀네요.
저 말고도 이곳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맛있는거도 사 먹고요,
우려마실 찻잎도 몇 개 구입 했어요.
티 밭을 떠나긴 아쉬워서 한컷 더. ㅋ
멋지죠?
이곳에 오실분들은 아래 후기를 한번 확인 해 보시고, 오설록 티 뮤지엄 방문전 할인을 미리 체크해 보시면 좋겠네요.
오설록 티뮤지엄 내 오설록 카페에서 드실 음식들은 미리 예약을 하면 10% 할인(2시간전 구매)이 가능합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대중 교통이예요. 이용하실분들은 본인이 있는 곳에서 환승(특히 중요!) 버스의 시간을 잘 알아보시고 오시길 추천드려요. 안 그럼 시간이 그냥 훌쩍 도망갑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방문기 :
[제주도 추천 카페] 가볼만한 곳 오설록 티 뮤지엄 / 오설록 메뉴 할인 정보
돌아가는 길,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는 오늘의 멋진 일몰이 보이네요.
신창리의 해안도로인데, 왜 이곳을 풍차해안도로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풍력 발전기가 풍차가 된건지, 국어 사전이 바뀐건가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풍차가 여기 어디 있는건가요? 으흠...;
얼마전에 구입했던 몸국 끓여서 먹어봅니다.
넉넉해서 잘 먹었네요. ㅋㅋㅋ
오늘 하루 일정은 전부 보고 먹는게 다네요. 으하하하하 ㅋㅋㅋㅋ
식후 엔 구입한 차 한잔.ㅋ ^^
꽃은 예쁘게 핀 잿빛색의 구름이 덮은 하늘 아래 오늘입니다.
오늘은 제주에 오고 나서 제주에 살고 있는, 또은 마침 제주로 온 지인들과의 일정을 조율하다 시간이 맞아 오랜만에 만남을 가지려고요.
신창리로 갑니다.
火R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버지 장례식 이후 보는거니 참 오래도 됐네요.
수년만에 만나다 보니 서로간에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신창리 일대를 걸으며 남자 둘이 폭풍 대화를 쏟아냅니다.
간만에 친구와 대화하며 말랑한 주제거리에 웃을 일도 생기고, 한편으론 변해버린 지금의 상황은 스스로의 생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상황이 바뀐 사람들이 참 많아진 지금 저나 친구나 고민이 많은 때입니다.
백신을 맞고 있는 현재에도 환자는 증가하는 걸 보니 여전히 불안하긴 하고요.
자신의 처지가 변화가 없는 사람이야 별일 아니겠지만, 사람에게 먹고사는 것보다 중요한게 어디 있을까요?
조만간 제주에서 벗어나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다시 카페로 왔습니다.
여긴 신창리의 멋진 카페, 진짜, 노을 맛집이죠. ^^
이곳이 막 생겼을 2년 전에 들른 카페에요.
핫플레이스가 되었네요. ㅎㅎ 조만간 다시 올 생각이고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는 저녁입니다.
몸 한번 쎄게 앓고 나니 일상의 이동과 활동에 에너지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 때도 크게 활동은 많지 않았네요.
한달 살기 중에도 나름 계획해 놓은게 있다보니 여유롭게 멍때리는 시간은 줄어서 컨디션이 회복하고 나서야 개인적인 일을 처리합니다.
쉬어야겠습니다.
제주 오면 시간 많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는가봐요.
잠을 이렇게 많이 자게 될줄이야. ㅋㅋㅋㅋ
아프고 나니 몸 회복한번 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네요.
나이가 정말 들었나 봅니다. ㅠㅠ
코로나로 활동적인 운동을 하려해도 공공시설은 폐쇄를 해 놓았으니... 아,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오늘은 어제보다 상태가 좋으니, 내일은 더 좋을꺼라 느끼고 있습니다.
내일은 좀 더 멀리 올레길 일부와 멋진 산을 구경 좀 하고 와야겠어요.
* 오늘의, 그리고 오늘의 깨달음
제주도는 제주행 비행기값과 삼다수 빼고 다 비쌉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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