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된 고프로 세션 / 때는 언제일까
어제는 날이 좋았다.
영상을 한번 찍어보려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동네 마실이나 가려고 카메라를 꺼냈다. 일반 캠보단 들고 다니기 편할것 같아서 일부러 액션캠으로 결정~!
결심이야 호기로웠지... -_-; 그게 마음대로 어디 될까.ㅋㅋㅋㅋ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고프로는 히딩크가 되어 버렸다. 난 여전히 배고프다~!~!~! 소리친다.
몇 달만에 꺼낸 고프로 세션이 배터리가 완전 방전 된 상태였다. 배터리를 충전시켰는데, 무려 7시간동안 하루 종일 밥만 먹고 있다.
결국 하려는 일도 못하고 결국 나가리. 마음을 접고 나니 귀신같이 충전 램프가 다 됐다고 부라린 빨간 램프를 거둔다.
아 진짜, 이 머피의 법칙.ㅋㅋㅋㅋ
밤이 되니 기분도 가라앉는다. 사람들이 보고 싶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데,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연예인들의 죽음을 보고, 코로나를 본다.
주변 사람들을 보는 때가 나도 모르게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일상에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적어도 2년전 이맘 때만 해도 이런 주제에 그만큼 심각하지 않았다.
그땐 마음대로 다닐수가 있기라도 했는데, 참 많은 것이 바뀌었구나.
이런 말하는 것도 지겨운데, 어쩔수가 없다. 이 블로그의 기록이 언젠가 되돌아 봤을때 그땐 그랬지,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하나 되어 전염병속에 살았다라고 사실을 명시를 해 놔야지. 나의 감정도.
없는 사람은 실패를 계산에 더 신중해 질수 밖에 없다.
리스크를 낮추고 작게 많은 시도를 통해서 성공율을 높이는 수 밖에.
될 일은 정말 되는 걸까...? 2달 뒤를 기약해 본다.
그냥, 생각이 많은 저녁...
너무 피곤해서 졸려 쓰러지기 직전에. 내일 아침이 되면 부끄러울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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