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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1부 돈의 법칙 2021년 자본주의 세상과 테이퍼링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6. 22.

KBS 다큐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1부 돈의 법칙 2021년 자본주의 세상과 테이퍼링

TV를 안 보니 정작 KBS나 MBC 등의 방송국에서 하는 다큐를 본적이 언제인지...
오랜만에 공중파 TV의 채널을 보다 최근의 다큐를 봤다.

퀄리티 있는 즐겨찾아보던 다큐였는데,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서 다시 본다.
자연이나 문화가 아니라 현재의 큰 이슈이기도 한 경제 이야기를 잘 다루고 있는 다큐, KBS에서 5월에 나왔던 다큐인사이트의 <팬데믹 머니>다.

 

 

투자자에게는 매크로만 너무 보기 보다 전체 시장, 특히 테이퍼링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고 그것은 지금  우리 사는 모습이 어떻게 영향을 줬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까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다큐라 생각한다.

공유하면 좋을듯 싶어 이렇게 포스팅.

KBS에서 나온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2부 작 중 1부인 돈의 법칙을 남겨본다.



올해까지 암호 화폐로 많은 돈을 번 청년들.
이 모임은 평균나이 31세, 자산은 100억이 넘는 청년들이다.

이들은 스스로가 운이 좋았고 암호화폐가 이들에게 큰 기회를 줬다고 인정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돈이 가상화폐로 몰리면서 거래금액도 작년말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국내에서만 730조 원, 글로벌 이상은 무려 2조 달러가 넘는다.

왜 이렇게 돈이 많아진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시중엔 부동자금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21년 1월부로 부동자금이 무려 1300조원을 돌파했다.


 

부의 속성상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는다.

 

부동 자금은 결국 수익을 쫓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가장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의 경제대국 미국. 


역사적인 신고점의 찍으며 상승, 또 상승. 미국 뿐만 아니라 주요 경제 대국들도 마찬가지.





이 기이한 현상을 두고 투자가 제레미 그랜섬은 <금융 역사에 남을 거대한 거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렇다면 해볼 질문. 왜 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가? 

 


바로 시중에 돈이 계속 돈이 풀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의 주요 경제대국은 모두 비슷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최근 펜데믹 이후 시중에 풀린 돈은 역사적으로도 피크를 찍을 2008년 금융위기의 2배.


그 양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펜데믹 이후 풀린 돈의 통화량은 전세계의 20%라고 한다.

 

 

 

미국만 그 영향을 받는게 아니다.


외국 각국에서도 미국과 같은 정책을 취하고 풀린 돈은 결국 자산시장으로 간다.

 


그 결과 부동산 광풍은 중국뿐만 아니라, 집 값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독일 베를린도 높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주요 집값 상승률은 10%가 넘는다. 


우리나라의 서울도 무려 15%가 넘음.


 

부동산 자산의 심각한 왜곡.


그것은 2008년 이후 끊임없이 찍어대는 돈 (완화적 통화정책)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결국 다른 투자처, 원자재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자산가격 상승때문에 결국 취해야할 방법은 한 가지. 

 
풀린 돈을 회수하는 테이퍼링 정책이 필요하다.

그나저나 미국이 이렇게 시중에 많은 돈을 푼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2008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다.


돈의 흐름이 끊기면서 시중의 자금이 끊겨버린 상황.

미국 시장의 경제 주체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 돈을 빌리고 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급속도로 경제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이 때 새 연준의장 벤 버냉키가 등장해서 펼친 정책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었다.

 

 



원래는 기존의 시장에선 시중의 돈의 흐름을 금리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서 시중의 유통되는 돈을 조절할 수 있었다.

금융위기에서는 금리를 낮춤으로 돈이 돌아야 했다. 그러나 위기라 돈을 쓰지않고 쥐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돈이 돌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된다.

 



그 결과 산업 전반에 돈이 돌지 않게 되고,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력이 낮은 사람들은 구매력이 줄어 제대로 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사회 전체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일어난다.

결국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아예 흐르는 돈자체의 양을 늘여 버린 것. 곧 무제한 양적 완화를 실시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돈을 찍는게 전부 부채라는 사실.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조금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에 자산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리까지 낮아진 덕분에 돈은 빌리기 쉬워졌다. 


결국 그 돈은 수익을 위한 곳,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소비는 소비라 쳐도 자산 가격의 왜곡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다.

 

 



무한정 풀어낸 돈의 양 때문에 연준의 자산 규모는 팬데믹이 일어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이전 모든 역사의 시간동안 푼 자금의 2배가까이 되었다. 


 

 

길에 나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집을 구매할 수 없는 이유는 노동 소득이 늘어나지 않으니, 다른 말로 자산 가격 상승이 노동 소득보다 빠르기 때문에 집을 구입하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한다.

 

 

 

 

모든 것은 자산이 실질적 상승에 기반한 것이기 보다 어마어마한 유동성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는 투자 대상인 주식이나 부동산, 원자재 모두 그러하다.

 

 

 

주식 시장의 S&P500지수와 임금 상승률의 차이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곧 노동만 해서는 절대 집을 못 산다는 말의 증거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자본 소득과 노동 소득의 급격한 차이로 갈수록 불평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월스트리트가 금융위기 속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걸 아는 지금의 젊은 세대. 


그들은 게임스탑 같은 밈 주식, 도지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들어가 트레이딩 한다. 

과거 바라만 봐야했던 모습에서 월스트리의 방식으로 싸운다.

 



돈의 증가 속도와 그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이 노동 소득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는 요즘, 누가 노동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제기로 1부가 끝이 난다.

 

 

거대한 자금의 흐름, 특히 현재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미국의 테이퍼링 상황은 앞으로의 자산시장에 또 얼마나 큰 충격을 줄까?

개인의 입장에선 항상 테이퍼링이 있을 수도 있으니, 큰 흐름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봤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이해하기에 기본적인 내용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테이퍼링을 왜 자꾸 언급할까? 라고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 다큐 시리즈를 교양삼아 봐도 도움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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